1.비기너 턴 (Beginner Turn)
비기너 턴은 초보자가 슬로프에 앉지 않고 방향을 전환하는 최초의 턴이다. 가장 쉬운 단계지만 중상급자들도 정확히 구사하기 까다로운 턴이기도 하다.
비기너 턴은 베이스만으로 하는 턴이다. 에지를 사용하는 턴이 아니라는 걸 명심해야 한다.
몸의 중심을 위아래로 움직여 에지를 이용하는 턴이 아니라 몸의 회전만 이용해서 보드를 돌린다는 뜻이다. 그래서 비기너 턴에서 배워야하는 것은 몸의 회전, 즉 상체의 적극적인 움직임이다.
비기너 턴을 배우는 다른 목적은 턴이 이뤄 질 때의 회전감각과 양발에 주어지는 압력 배분을 익히는 것이다.
1) 트레버싱으로 진행하다 턴 진입구간이 되면 상체회전을 시작한다.
2) 보드가 폴라인으로 향하는 순간에도 겁을 내지 말고 상체회전을 계속 유지한다.
3) 하체가 상체를 따라서 돌기 시작하면 턴이 마무리된다.
4) 트레버싱으로 전환하고 시선과 상체는 진행하고자 하는 쪽을 바라본다. 자세를 바로잡는다.
5) 다시 턴을 할 때가 되면 상체 회전을 시작한다.
6) 보드가 폴라인으로 돌아가고 상체회전이 진행되면 턴이 시작된다.
비기너 턴을 할 때 주의할 점
1) 느긋한 마음 가지기
초보자가 처음 턴을 시도하면서 보드를 돌리게 되면 보드가 폴라인으로 향하는 상태에서는 가속도가 붙기 때문에 마음이 다급해진다. 속도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몸이 뒤로 빠지면서 주저앉게 된다.
하지만 갈란데 연습이 충실히 됐다면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2) 정확한 BBP 자세 유지하기
BBP 자세가 무너지면 중심이 뒤로 간다. 미끄러운 슬로프 위에서 보드는 가속이 붙어서 계속 앞으로 나가려하고 몸은 뒤로 젖혀지면서 넘어지게 된다. 그래서 어떤 상황이 닥쳐도 BBP 자세는 무조건 유지해야 한다.
3) 상체부터 하체까지 진행 방향을 향해 돌려주기
돌리는 순서는 시선(목)-팔(어깨)-허리-골반-보드다. 이 과정을 2~4초 안에 물 흐르듯 진행해야 한다.
비기너 턴을 연습할 때 처음부터 턴을 여러 번 할 수 있다는 생각은 버리고 한 번 턴을 하고난 다음 잠시 쉬고 다시 턴을 진행하는 식으로 나눠서 연습하는 것이 좋다.
비기너 턴의 연습│실내에서
스노보드를 잘 타기 위해서는 일상생활에서도 연습해야 한다. 턴을 하는 과정으로 들어가도 실내에서 연습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긴 나무 막대 등을 이용해서 회전 연습을 해보자.
사진과 같이 연습을 하면 처음 시작한 지점에서 정확히 90도 방향에서 마무리 된다.
즉, 처음 지점으로 되돌아오기까지 4번의 회전을 해야만 한다.
이렇게 4회를 1세트로 해서 하루 5,6세트씩 연습해 보자.
2.너비스 턴 (Novis Turn)
너비스 턴을 배우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여기서 소개하는 내용은 초보자들이 쉽게 배울 수 있는 방법이다.
너비스 턴은 위아래로 중심을 이동해 에지를 이용하는 턴이다. 비기너 턴에 위아래 움직임을 더했다고 생각하면 된다. 하지만 몸을 회전하는 것보다 위아래로 중심을 이동하는 것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
너비스 턴 동작을 할 때는 몸이 지나치게 앞으로 혹은 뒤로 기울어지는 것에 주의해야 한다. 너비스 턴은 원심력을 이용하는데 이때 익숙하지 않은 초보자들은 원심력을 이기기 위해 몸을 더 기울이거나 뒤로 젖힌다. 하지만 턴을 할 때 생기는 원심력의 크기를 벗어나게 되면 넘어지므로 조심해야 한다.
너비스 턴을 배우는 목적은 업다운 동작으로 보드에 압력을 주고 푸는 방법을 익혀 에지를 사용해 턴 하는 법을 익히는 것이다.
또 다른 목적은 회전과 압력을 동시에 사용하는 방법을 체득하는 것이다.
이렇게 보드에 주는 압력을 이해하면 보드 위에서 몸의 중심을 잡고 힘을 적절히 배분해 사용할 수 있는 기본을 익히게 된다.
업다운(UP DOWN)이란?
업다운은 BBP 자세를 기본으로 몸을 일으키는 업(UP)과 몸을 낮추는 다운(DOWN)을 합친 말이다.
보드에 압력을 주면 슬로프에 에지가 눌리면서 회전을 시작한다.
아래로 움직이면서 보드에 압력을 주고 위로 움직이면서 보드에 가해지는 압력을 풀어준다.
보드에 압력을 주거나 풀기 위해서 무릎과 발목만을 이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잘못된 것이다.
압력을 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몸의 중심 자체를 위아래로 이동하는 것이기 때문에 허리와 골반의 힘을 이용하고 무릎과 발목은 보조로 사용 한다.
너비스 턴 하는 방법
1) 트레버싱 동작으로 슬로프를 비스듬히 가로질러 내려온다.
2) 턴을 하고자 하는 시점이 되면 몸을 서서히 돌린다.
3) 보드가 회전하기 시작하면 허리와 무릎, 발목을 이용하여 보드를 눌러주는 다운을 시작한다.
4) 보드가 폴라인을 향할 때가 최대 다운 시점이 되며 이때에는 다운 상태를 일정하게 유지한다.
5) 보드가 폴라인을 벗어나면서 돌고 턴이 끝나면 서서히 몸을 일으키면서 다운을 풀어주고 몸을 일으키는 동작을 진행한다.
6) 회전이 끝나면 몸은 완전히 처음의 BBP를 유지하게 된다.
7) 다시 트레버싱 동작으로 이어져 슬로프를 비스듬히 가로질러 내려온다.
스키장 예절 캠페인
1) 안전 바 움직입니다
리프트가 움직이면 가장 먼저 할 일은 안전 바를 내리는 것이다.
자세를 바로 잡느라 안전 바에 신경을 쓰지 못하는 사람도 있지만 옆 사람이 해 주겠지하면서 우두커니 있는 사람도 있다.
안전 바에 머리를 부딪치거나 옷이나 장비가 끼기도 한다. 안전 바를 올리거나 내릴 때는 항상 ‘안전 바 움직입니다’라고 신호를 해 사고를 방지하자.
2) 편 가르기 하지 말자
‘보드 타는 애들은 저래서 안 돼’ ‘스키어들 정말 웃기지 않냐’와 같은 이상한 구분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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