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228
나병환자를 고치심
막1:40-45
여러분은 병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무서운 병이 있고 무섭지 않는 병이 있다고 생각하시느냐는 겁니다.
저는 적지 않는 교회를 지나오면서 이런 저런 병으로 고생하는 분들을 많이 만나보았습니다.
그런데 한가지 분명한 것은 병중에 무섭지 않는 병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푸른교회에서 만난 진호라는 학생이 있었습니다.
하루에 4번 혈액투석을 해야 했다
바짝말라 뼈만 남았다...먹는 것 마음대로 먹을 수가 없다
많이 먹지도 못한다...병이란 이렇게 무섭다...
이런 저런 병들이 우리를 두렵게 하는 병은
빨리 그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것이다.
암이란 병은 오랫동안 증상이 없다는 게 무서운 것이다.
제가...동신교회에 있을 때...만난 40대의 여집사님 발견한지 꼭 석달만에 하나님의 부름을 받았고
울진벧엘교회 장로님 부인 권사님...시장에서 노점을 하시는 분....
정말 알뜰하게 일하시는 분이셨다
새벽기도 끝나면 시장으로 나가서 노점을 펴고 해가지고 어두워지면 집으로 돌아왔다
그런데 이분이 어느날부터 새벽기도에 오셔서 기침을 하셨다
한달이 가고 두달이 갔다...물었다...병원에 가보셨느냐고...가봤다는 것이다.
약도 먹어보고 한의원에 가서 약도 지어 먹었단다.
6개월 정도 지나서 도저희 안되겠다 싶어서 권사님 제발 병원에가서 정밀 진단을 받아보세요
1월이 되어서 울진병원에 갔는데...사진이 이상하다며...
서울 병원에가서 다시 진단을 받아 보라고 하더랍니다.
그래서 서울중앙대병원에 갔는데...암이라...3개월 시간이 남았다고 하더랍니다.
그리고 결국 3개월만 사시다 돌아가셨습니다.
이렇게 암이란 병이 무서운 것은 증상이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증상이 나타나면 급속도로 악화된다...그때는 손쓸 수가 없을 수도 있다
그런 병중에 하나가 본문에 나타난 나병이 그렇습니다.
오늘 오전에 박금숙집사님 병원에 제가 좀 따라갔다가 왔습니다.
박집사님이 지난 주일날 저녁에 응급실에 119로 실려 왔는데
가서 보니 사람이 인사불성이었습니다.
민건이 아빠도 직장인인데 계속해서 아내 때문에 빠지기가 쉽지 않고
모친이 오셨지만...애들 때문에 딸을 따라갈 수도 없는 처지라
제 아내가 좀 따라갔다 오면 안되냐고 해서...갔었습니다.
병원에 도착해서 차를 주차장에 주차시킨 후에
병원건물로 들어가려고 하는데...앞에 한 사람이 내 쪽으로 걸어오는 겁니다.
얼굴이 삐뚤어지고 걸음도 이상하게 걸으시며 보니까
한쪽 손은 손가락이 있기는 한데...오그라 붙었고
다른 한쪽 손은 손가락이 없는 것도 있었고...있는 것은 역시 오그라 붙었습니다.
한눈에 이전에 소록도에 갔을 때 거기서 뵌 분들이랑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암이나 나병이나 이런 병들이 무서운 것은 증상이 없다는 겁니다.
특히 나병은 증상이 나타나도 몸에 고통을 느끼지 못한다고 합니다.
코가 내려 앉거나 손가락이 떨어져 나가면
우리는 견디가 힘든 고통이 따르지만
나병환자들은 그러한 고통이 없다는 겁니다...이게 무서운 겁니다.
오늘 본문의 나병환자를 통해서 우리가 깨달아야 하는게 있습니다.
그게 뭡니까? 내게 고통이 있느냐는 겁니다.
무엇으로 인한 고통을 말합니까? 죄로 인한 고통이 있느냐는 겁니다.
만약에 우리가 죄가운데 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죄로 인한 고통이 없다면 우리가 영적 나병환자됨을 잊어서 안됩니다.
오늘 본문은 나병환자들이 고침 받는 이 말씀을 통하여
우리가 이땅에 죄의 나병환자에서 고침 받고 해방되는
길이 무엇인가를 말씀을 통하여 깨달아 보고자 합니다.
오늘 본문을 보면 문둥병자들에게 특이한 점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40절을 보시기 바랍니다.
“한 나병환자가 예수께 와서 끓어 엎드려 간구하여 이르되
원하시면 저를 깨끗게 하실 수 있나이다”
오늘 성경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한 나병환자가 예수께 와서........라고 합니다.
이 나병환자가 어떻게 왔을까요?
주석가들은 나병환자가 온 것은 소문을 듣고 왔을 거라고 추측을 합니다.
우리가 이미 배운 말씀들을 돌아보아도...
예수님께서 사역을 시작하시면서 귀신을 쫓아 내셨습니다.
거기다 시몬의 장모를 열병에서 고치셨습니다.
그것만 아니라...34절에 각종 병이 든 많은 사람을 고치셨습니다.
이런 고치심의 역사가 있으니까...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소문이 났고
이 문둥병자도 그 소문을 듣고 자원하여 예수님을 찾아 나온 겁니다.
나왔는데...그냥 나온게 아닙니다.
소문만 들어도 그에게는 믿음이 생겼습니다.
어떤 믿음이 생겼다는 겁니까?
예수님이시라면 능히 자신의 이 병을 고치실 거라는 믿음이 생겼다는 겁니다.
저는 이 말씀을 묵상하면서 내 자신을 돌아보았습니다.
내가 19살에 복음을 받아 들이고 지금까지 왔으니 거의 40년을 믿는다고 믿었습니다.
그런데 그 많은 시간을 믿는 사람으로 지내왔는데
이 문둥병자만한 믿음이 있는가 하는 고민을 해보았습니다.
저는 이 고민을 하다가 하나님앞에 너무 부끄러웠습니다.
무엇이 하나님앞에 내 자신이 부끄러웠을까요?
이전에 제게는 이 나병환자와 같은 믿음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그런 믿음이 잃어버리고 형식적인 신자가 되어 있음이 부끄러웠다는 겁니다.
제가 83년 말에 경기도 화악산 기도원에 기도하러 간 적이 있습니다.
그때 제가 밥은 고사하고 죽도 먹지 못한 상태였습니다.
그런 상태에서 오장육부가 다 망가져 병원에 입원하라고 하지만...입원비가 없어서
기도원에 기도하다가 죽으면 죽으리라는 마음으로 기도원에 올라갔습니다.
경기도 화악산 기도원까지 가게 된 것은...그 기도원에는 잠자는 것 먹는 것 다 공짜입니다.
단지 기도원에서 오후에 일하는 시간이 있는데 그 시간에 같이 일을 해주면 되는 겁니다.
83년 10월1일 날 올라갔는데....먹지 못하니 자연히 금식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때 그 기도원에 용산교회에서 오신 권사님이 계셨습니다.
쉬는 시간에 만나서 그 권사님이 제게 이야기 중에 무슨 기도 제목이 있어서
이 멀리까지 오셨느냐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제가 농사를 짓다가 병이나서 먹지 못해서 금식기도 중이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그 권사님이 이렇게 말씀합니다.
우리 교회 목사님은 대심방 때에 하루에 커피를 20잔씩 마신다는 겁니다.
그런데 앞으로 주의 종이 되어야 할 사람이 먹지 못해서 금식을 한다니 말도 안된다
믿음이 그렇게 없어서야 어떻게 주의 종이 되겠느냐...
밥먹기를 원해서 기도 해봤냐?
주여 밥을 먹게하시고 먹어도 이상이 없게 하소서 기도하라는 겁니다.
기도만 하지말고...그리고 밥을 먹으라는 겁니다.
그 말을 듣고 정말 부끄러웠습니다.
그 권사님의 말씀대로 믿고 기도하고 믿고 먹었습니다.
그 후로 계속해서 밥을 먹었습니다......갈수록 좋아 졌습니다.
지금은 누구보다 많이 먹기도 하지만 소화를 못시켜서 고민하지는 않습니다.
정말 그 체험이 있은 후에는 오직 믿음이 먼저였습니다....모든 걸 믿음으로 승부했습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지 모르지만...그 믿음이 식어졌습니다.
형식적인 신앙생활 형식적인 성도가 되어 살고 있는 겁니다.
혹시 여러분은 어떠세요? 믿음으로 사시나요?
이 나병환자와 같은 믿음이 있으시나요?
주님이 원하시면 깨끗게 되심을 믿으십니까?
당뇨도 깨끗게 사라지고...혈압도 사라지고...불면증도 사라지고
주님이 원하시면 바람들어오는 것도 깨끗게 되실줄 믿으시면 아멘하세요...
믿어보세요...의사도 믿고..약국의 약도 믿는데
주님 믿어보세요...주님이 원하시면 깨끗게 하실 줄 믿습니다...고백하세요
저는 우리 교회 성도님들이 기도로 이 믿음을 가지시기를 축원합니다.
우리가 원하는 마음의 소원을 주님께 기도할 수 있습니다.
기도는 성도에게 주신 하나님의 특권입니다.
그런데 기도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요소가 있다는 겁니다.
40절을 다시 보시기 바랍니다.
“한 나병환자가 예수께 와서 끓어 엎드려 간구하여 이르되
원하시면 저를 깨끗게 하실 수 있나이다”
예수께 와서 끓어 엎드려 간구하여 이르되.... 끓어 엎드려...간구하여....
무릎을 끓었습니다...그리고 간구합니다...
이 말씀을 읽는데...성령님께서 제 마음에 이 사람을 보라는 음성이 들렸습니다.
그리고 기도는 이렇게 하는 것이다...라고 제게 말씀을 주시는 겁니다.
무엇을 보고 어떻게 기도하라는 겁니까?
이 나병환자가 간구했다고 합니다.
간구는 우리가 흔히 말하는 기도입니다.
즉 기도하는 모습을 보고 이렇게 기도하라는 겁니다.
그의 기도하는 모습이 어떤 모습입니까? 끓어 엎드렸다고 합니다.
무엇을 끓어 엎드렸다는 겁니까? 무릎을 끓어 엎드렸다는 거지요
예수 앞에 나아와 무릎을 끓였다는 것은 그만큼 간절함으로 간구했다는 겁니다.
그렇습니다...기도는 간절함이 있어야 합니다....
간절함이란 절박성을 말합니다...
우리의 기도가 진짜 기도 되는 길은 간절함..절박함이 있어야 합니다.
기도에 빼 놓을 수 없는 핵심이 이것입니다.
얼마나 많은 시간을 기도하고 얼마나 많은 말로 기도했나...이것이 중요한 게 아닙니다.
기도는 간절함과 절박함을 품고 기도해야 합니다.
거기에 하나님의 역사가 있는 겁니다.
우리는 기도는 합니다.
그런데 그 기도에 정말 진실하고 간절한 마음이 담겼느냐 하면
형식화된 기도, 의례적인 기도, 습관화된 기도를 드릴 때가 너무 많다는 겁니다.
그러니 기도에 마음이 담겨 있지 않습니다.
마음이 없으니...기도의 간절성은 없는 겁니다.
이전에 우리 신앙의 선배들은 육신의 병이 있을 때...
그들은 기도하다가 죽으면 죽으리라는 심정으로 하나님앞에 메달렸던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오늘날 우리는 그런 기도를 드리지 못합니다.
저는 이 설교를 준비하면서 정말 하나님앞에 소원한게 있습니다.
기나긴 겨울이 지나고 봄이 왔을 때....
대밭에 올라가 보면 여기 저기 죽순이 올라온다고 땅이 불쑥불쑥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교회가 대밭과 같았으면 좋겠다는 소원을 가져 보았습니다.
여기저기 성도들이 언제든지 기도하러 와서 앉아서 기도하시되
하나님앞에 간절한 마음으로 절박한 마음으로 때로는 울부짖는 마음으로
기도하시되 기도하다가 죽으면 죽으리라는
그런 마음으로 즉 마음을 다해 절박함으로 기도하는 성도들이 많아지기를 소원해 보았습니다.
눅18장에 두 사람이 나란히 성전에 올라가 기도한 내용이 나옵니다.
한 사람은 바리새인이고..또 한 사람은 세리입니다.
바리새인의 기도와 세리의 기도 중에서 누구의 기도를 하나님이 받으셨나요?
너무나 쉬운 문제라 답이 나왔습니다..맞습니다...세리의 기도를 받으셨습니다.
그 핵심적 요소가 어디에 있습니까?
우리가 알기는 세리는 자기의 죄를 고백하고...
바리새인은 자기의 종교적 생활의 열심을 기도했다고 알고 있습니다...맞습니다..
거기에 기도 응답 받음과 받지 못함의 핵심이 있습니다...
세리의 기도는 진실함과 간절함이 있었고
바리새인의 기도는 자기를 나타냄이요..자기를 자랑하는 기도입니다.
자기를 나타내는데 하나님앞에 무슨 간절함이 있고 절박함이 있겠습니까?
그러니까 당연히 기도를 드리고도 응답 받을 수 없는 겁니다.
오늘 우리는 다 기도하는 기도자입니다.
기도자에게 꼭 있어야 하는게 있습니다.
그것이 하나님에 대한 절대적인 믿음입니다.
야고보서1:6절에 기도에 대해서 말씀하기를 이렇게 말씀합니다.
“오직 믿음으로 구하고 조금도 의심하지 말라
의심하는 자는 마치 바람에 밀려 요동하는 바닷물결 같으니
이런 사람은 무엇이든지 주께 얻기를 생각하지 말라
두 마음을 품어 정함이 없는 자로다”..라고 했습니다.
기도할 때 조금도 의심하지 말고 믿음으로 기도하라는 겁니다.
기도의 바탕이 믿음이 되어야 한다는 겁니다.
그리고 기도에는 간절성과 절박성이 내포되어 있어야 합니다.
우리 기도 형식적인 기도는 그만합시다.
정말 간절한 마음으로 절박한 마음으로 기도합시다.
이 기도가 응답 되지 않는다면 내게 희망이 없어지는 마음으로 기도합시다.
저는 그런 시간이 참 많았습니다...
그런 마음으로 기도할 때...하나님이 역사하셨습니다.
기도로 구하십시오...주실 겁니다.
기도로 찾으십시오..찾을 겁니다.
기도로 문을 두드리십시오...그러면 열릴 것입니다.
이런 역사를 믿고 간절함으로 절박함으로 구하고 찾고 두드리는 저와 여러분되어서
이 문둥병자가 응답을 받아 간증자가 되었던 것처럼
저와 여러분도 기도의 응답자가 되어서
기도의 간증이 많아지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