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 한인성공회 소식
뉴저지 한인성공회(관할사제: 원호길 힐라리 신부)는 지난 2011년 11월 27일(대림1주), 주님께서 예비하신 새로운 처소, 버겐필드(Bergenfield)에서 감사성찬례를 드렸습니다. 우리 뉴저지한인성공회 신자들은 지난 7년간 정든 노스버겐(North Bergen) 성당에서 한인들이 밀집된 지역인 버겐필드로 이전할수 있었던 것 모두 하느님의 은총과 섭리였습니다. 이 일의 중심에는 뉴왁 교구의 마크 백위드 주교님의 격려, 신자회장 임솔로몬 교우와 사제회장 심이삭 교우, 그리고 신자들의 기도와 노고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교회 이전의 기쁨도 잠시, 새로 이전한 성당에는 정리되지 않은 짐들과 수리가 필요한 부분으로 가득 찼습니다. 하지만 점차 이 짐들과 교회 건물 내부가 정돈되면서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선교의 사명 또한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교회 이전의 목적은 그저 작은 공간에서 큰 공간으로 옮기려는 사사로운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주님께서 우리 뉴저지 한인성공회를 한인사회와 버겐필드 주위의 지역사회에 그리스도의 향기를 내기 위해 부르셨다는 소명의 확신이었습니다.
2011년 1월 27일과 28일 이틀 동안 뉴왁 교구의회가 있었습니다. 특별히 교구의회의 마지막 날에는 뉴저지 한인성공회의 교회 이전이 공식적으로 통과되는 법안 처리가 있었고 이어 뉴저지 한인성공회를 소개할 시간도 가졌습니다. 하와이에서부터 시작된 미주 한인성공회와 대한성공회의 역사를 비롯해뉴저지한인성공회의 역사를 영상으로 소개했습니다. 또한 김근상 주교님의 영상 축사가 있었습니다. 교구의 많은 성직자들과 신자들에게 미주한인성공회와 대한성공회를 알릴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교구 사이트: http://www.dioceseofnewark.org/content/video-all-saints-episcopal-korean-church-bergenfield)
지난 3월 9일에서 11일은 영적으로 양적으로 넘치는 3일이었습니다. 3월 9일과 10일에는 뉴저지 한인성공회의 초대 관할 사제로서 헌신적으로 뉴저지 한인성공회의 사목을 담당해오신 원성호 신부님을 모시고 사순절 신앙 집회를 가졌습니다. 그 다음 날인 11일에는 뉴왁교구장이신 마크 백위드 주교님을 모시고 성당 축성식을 가졌습니다. 백위드 주교님은 이날 설교에서 지역사회를 위해 섬길 것을 강조했습니다.
“...여러분은 몇해에 걸친 교회 이전과 관련해 이제 그 여정의 종착역에 있다고 생각할 수 있을지 모릅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이미 일어났는지 모르겠지만, 어느 때에 이르면 지붕이 새고 보일러가 작동하지 않을 것입니다. 즉, 이 성당은 여러분의 신앙 여정에 중간역일 뿐입니다. 여러분의 사역이 이 장소에모여있긴 하지만, 다른 장소가 될 수 있습니다. 전 이 말씀을 뉴저지한인성공회 신자들뿐만 아니라 모두에게 전합니다. 이 땅에서 우리는 나그네들입니다.그리고 우리의 나그네 여정의 한 부분은 바로 여러분이 섬기는 사람들, 특별히 젖을 얻지 못하거나 꿀의 달콤함을 알지 못하는 이웃들에게 어떻게 젖과 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알아내는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여러분에게 젖과 꿀을 주실 겁니다. 이웃들과 나누십시오.” (마크 백위드 주교)
교구장 주교님의 설교 통역은 윤바우로 전도사님이 담당을 해주었는데, 윤전도사님은 우리 교회의 2세 교육을 담당하고 있으며, 앞으로 성공회 성직과정을 마치게 될 것입니다. 이날 축성식에는 교파를 초월하여 약 250여명의 많은 인원이 축성식을 위해 와주셨고, 아울러 참석을 못하셨지만 아름다운 꽃을 보내주신 대한성공회 관구장이신 김바우로 주교님과 김니니안 신부님 그리고 봉헌을 해주신 여러 신부님들께 이 자리를 빌어서 감사를 드립니다. 축성식 후에는 저녁 식사를 비롯해 뉴저지한인성공회의 주일학교 아이들의 장구 연주와 송정희 교우의 부채춤 공연, 그리고 홍에드먼드 교우의 하모니카 연주가 있었습니다.
뉴저지 한인성공회는 교회 이전으로 새로운 신앙의 여정을 걷고 있습니다. 한인 2세와 지역사회를 위해 만들어진 한국문화학교는 <뉴저지 세종학당>이라는 이름으로 매주 토요일마다 진행되고 있습니다. 매주 목요일에는 무료 퀼트 강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밖에 다른 기관들과 협력하여 한인사회와 지역사회를 섬길 수 있는 길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미주한인성공회를 위하여 여러분들의 많은 기도와 관심 부탁드립니다.
뉴저지 한인 성공회( 201-244-1004)
All Saints' Episcopal Korean Church
12 West Central Ave, Bergenfield, NJ 07621
첫댓글 원성호 신부님께서는 은퇴하셨을 텐데, 신앙집회를 인도하셨다니 건강도 좋으신것 같아 기쁜소식 주신 신부님께 감사드리며, 축성식 축하 드립니다.
원성호 신부님 참 오랜만에 함자를 들어봅니다 ...............
건강하신지요 강건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