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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김영교 대상 15세이상/판형 155×210㎜(신국판) 본문 260쪽 / 무선제본
해설 어머니를 회억하며 (최원현/수필가) 김영교의 수필은 울컥 슬픔이 목젖으로 삼켜진다. 그러나 눈물이 나는 슬픔이라기 보단 아리고 사무치는 슬픔이다. 미국에서의 삶이 반백년에 가까워오는 지금에도 꺼이꺼이 목 놓아 울고 싶어지는 것은 그간의 살아온 삶의 힘들고 아픈 추억이기보단 할 수 없어서 하지 못했던 것들에 대한 안타까움 때문이다. 표제작 <꽃구경>을 읽다보면 영주권이 없던 13년 기간에 어머니의 임종을 지키지 못한 것이 지울 수 없는 한으로 그려진다. 그렇기에 장사익의 노래 <찔레꽃>을 들으며 어머니를 회억하는 작가의 눈에는 어머니가 여전히 살아계신다. ‘오늘 병원에서 돌아와 쉴 때 머리를 짚어주는 어머니 손길이 그립다.’그러나 어머니가 아니 게신 지금 그는 장사익의‘꽃구경’을 듣는다. 감동으로 전해지는 진실이 아름답다. 김영교의 수필에선 그런 가슴을 울리는 감동이 자연스럽게 읽는 이의 가슴을 연다. 그의 일곱 번째 작품집인《꽃구경》엔 살아온 삶의 애환보다 먼저 가신 분에 대한 그리움과 그분들과의 사랑 이야기가 더 아름답게 수 놓인다. 작가의 가슴에서 독자의 가슴으로 아리아리 전해지고 옮겨갈 그의 마음이다. 살아온 삶이 감사이고 살아갈 삶이 은혜인 그의 문학인생은‘꽃구경’으로 모두를 초대하고 있다.
수필집 소개 이 수필집은 그때 그 남자의 꽃, 늘 푸른 계절, 황금빛 키스 ,서정의 물레방아, 그해 의 가 을 비, 복 많이 누리세요 이며, 여섯 개의 묶음으로 되어 있다. 김영교의 수필집에는 신앙 간증과 일상에서의 아름다운 배려 그리고 감사함이 곳곳에서 묻어나고 있다. 더불어 막내딸인 필자의 절절한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은 독자에게 깊은 감응을 전달하고 있다. 지나간 어제에 대한 그리움들이 가슴을 먹먹하게 하기도 하며 닿을 수 없는 거리에서 부르는 이민자의 애환도 엿보인다. 살아 있어 소중한 날들을 잔잔하고 수려한 문체로 수필문학의 진수를 보여 주고 있다. 마음에서 우러나는 수필의 행간 행간에는 진실로 다가가 상대방의 마음을 열기도 하고 함께 울어주기도 한다. 필자는 용띠 여자이다. 용띠 해에 용의 기운으로 세상의 꽃구경에 독자들을 초대하고 있다. 더운 여름 한번쯤 필독 하는 것도 좋을 듯 하다.
작가소개
김영교
김영교 약력 서울사대부고와 이대영문과를 졸업하고 컬럼비아대학에서 수학했으며 암을 극복하고 시창작을 시작했다. 시집으로「우슬초 찬가」「신호등(한영시)」「물 한방울의 기도」「너 그리고 나 우리」 「새롭게 떠나는 작은새」 「감사의 겉옷을 입고」 산문집으로「소리지르는 돌」「길 위에서」가 있고 공저로「물소리 바람소리」「처음답다」「하오의 사중주」등 이 있으며 제 8회 가산문학상, 제 5회 해외문학상, 제 10회 이화문학상, 제 35회 노산문학상을 수상했다. 한국현대시인협회, 한국이대동창문인회, 국제펜클럽한국본부 회원이며 현재 미주시협 부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국일보 (미주)이 아침의 시 담당, 크리스천 헤럴드 컬럼리스트, 나성기독합창단 이사장역임, 나성영락교회 권사, 가디나 평생대학 시창작교실 지도(현) ,South Bay 글사랑 창작교실 지도(현)
이메일:kimyoungkyo@hotmail.com
작가의 말
꽃동산을 만들어 꽃구경 오는 나의 벗들을 위해 꽃의 관망대를 만들어 본다. 흐린 날이나 햇살 부신 날 홀로 견뎌야 하는 오랜 투병속에서 신앙과 문학이 서로 만나면서 외로운 나를 치유케 하기도 했다. 고독안에서 만난 기쁨과 감사, 그리고 창작이 나의 전 자산이다.
나의 날개는 항상 젖어 있는 상처 위에서 새살처럼 돋아나 비우(飛宇)한다. 그것은 아마도 문학의 힘이지 않을까. 스스로 하는 날개짓의 연습이란 더 높이 더 멀리 세상을 보게 하는 그분의 역사이다.
쓰지 않고는 배겨내지 못하는 나의 습(習)은 나를 비워내는 것에서 부터 시작하여 나를 채워가는 과정이기도 하다. 다시 한 번 더 높이 더 멀리 푸르름을 차고 날아오를 건강한 나의 날개를 소망한다. 미국 토렌스 우거에서 김영교
*책 제목 <꽃구경>을 손수 써 주신 장사익님께 깊은 감사를 올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