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그대로 그냥 신이다.
그 어느 태국국민 남녀노소 단 한사람도 라마9세를 진심으로 사랑하지 않는사람은 없다.
연예인에 비하자면 더이상 오를 수 없는 인기의 극상을 누린다고 할것이며
위인에 비하자면 더이상 오를 수 없는 존경의 극상을 받는다고 할것이다.
종교에 비하자면 [라마9세]는 신이고 태국국민 모두는 [라마9세교]의 신도들이다.
태국국민 100%가 무한하고 끝없는 존경과 사랑을 [라마9세]에게 보낸다.
놀라운건 북한처럼 통치자가 억지로 스스로 권위를 셋팅해놓은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왕을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사랑하고 존경한다는 것이다.
태국인 모두는 1초의 망설임도 없이 [가장 좋아하는 인물 = 라마9세]이다.
옆에서 보면 그냥 신비로울 정도의 왕에 대한 충성과 사랑에 어리둥절할 정도다.
태국의 돈에는 지폐 동전 할거없이 라마9세의 얼굴이 모두다 그려있다.
어딜가나 왕을 상징하는 왕가 문장이 새겨진 노란색 옷을 입은 사람들이 득실득실하다.
태국 어느 구석에 가나 100m안에 왕의 초상화와 건강을 비는 구조물들이 넘실거린다.
극장에선 영화 한편 시작할때마다 전부 일어나 왕을 기리며 왕의 업적을 감상한다.
버버리 페라가모 구찌 할거없이 어떤 브랜드라도 태국에서는 노란색 옷을 생산한다.
제작년 수술을 마친 왕이 분홍옷을 입은 모습이 나온 이후로는 너도나도 분홍옷을 입는다.
통치자로서의 최고의 이상적인 꿈같은 예를 보여주는 라마9세는
60년이 넘게 태국을 통치한 세계 최장기 집권 국가원수이자 타이 역사상 최장기 재위 군주이다.
현재 80살로 건강이 위태위태한 상태라 태국국민들은 [Long Live The King]이라 써진 팔찌를 차고다닌다.
태국돈 뒷면에 보면 태국 방방곡곡을 직접 카메라와 지도를 들고 시찰하는 [라마9세]의 모습이 그려있다.
국민들을 [백성]이 아니라 [자식]이라 부르며 [국민의 왕]으로서 살아온 왕이다.
재위하자마자 미국에 다녀온 이후 단 한차례도 해외순방도 가지않은채 평생을 국내에 머물며 백성을 위해 살고있다.
왕이 시멘트회사를 운영하고 있기에 아무도 시멘트사업에 뛰어들지 않아 태국엔 시멘트회사가 하나밖에 없다.
왕이 운영하는 은행은 타 은행보다 이율이 비쌈에도 불구하고 너도나도 계좌를 개설하여 태국내 1위 은행이 돼있다.
왕과 관련된 모든것은 [아~~무 이유없이] 태국에서는 묻지마식의 절대적인 지위를 갖고있다.
그 지위역시 국민들 스스로 자발적으로 부여한것이라 더더욱 놀랄뿐이다.
다시 말하지만 태국국민들은 [왕권]을 좋아하는게 아니라 [라마9세]를 좋아하는 것이다.
[라마9세]가 죽으면 왕권 자체가 없어진다는 말이 나올정도다.
그 기세등등하던 탁신총리도 [라마9세]의 한마디에 가볍게 외국으로 쫒겨났었다.
최근의 모습 -많이 늙었다. 아마 왕이 죽으면 태국은 송두리째 발칵 뒤집힐 것이다.
왕의 얼굴을 직접 쳐다보면서 사진을 찍은걸로 봐서 사진기자는 태국사람이 아닌것이 확실하다.
태국사람들은 감히 왕을 쳐다보지도 못할뿐 아니라 왕이 지나가면 합장을 머리위로 크게 올려 엎드리는 극상의 절을 올린다.
쿠테타중이던 전쟁중이던 그 어떤 상황이라도 왕이 나타나면 상황종료다. 바로 전국민이 다 엎드려버린다.
마지막 순간까지 상징적인 왕이 아닌 실질권력의 중심으로서 존재하는 [라마9세].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유사이래 전무후무한 통치자로서의 이상향을 보여주는 [라마9세].
권력은 권력대로, 수익사업은 수익사업대로, 사랑은 사랑대로 받는 꿈같은 왕 [라마9세].
“태국 국민이 나를 버리지 않는다면 나 또한 태국 국민들을 버릴 수 없습니다.”
이말을 하고 즉위한지 60년이 넘는 세월을 태국국민들을 위한 통치를 해온 [라마9세].
왕을 포함한 전국민이 불교를 믿는 불교나라임에도 [요즘은 부처님보다 라마9세가 더 좋아요]라고 말하는 태국국민들.
말그대로 살아있는 전설[라마9세].
- 태국 김용호, 조동아 선교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