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풀한 타일로 쿨 인테리어 완성한 임명자 주부 “보기만 해도 시원해지는 타일로 체감온도 5℃ 낮췄어요”
포천에 살고 있는 임명자 주부의 집 인테리어는 아파트 내에서 예쁘기로 소문이 자자하다. 얼마 전에는 여름을 맞아 타일로 주방을 리폼해 시원한 분위기로 새 단장을 마쳤다. 전문가의 도움 없이 친구에게 전수받은 노하우로 직접 타일을 시공해 꾸몄다는 주방 인테리어는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것이 특징.
싱크대 쪽 벽과 식탁, 수납장 윗부분에 강한 원색의 타일을 시공해 시원한 느낌을 살렸다. 깨끗한 화이트톤을 바탕으로 단색 타일만 이용한 것이 자칫 심심해 보일 수 있어 의자 뒷면에 조각 타일로 포인트를 주기도 했다.
“친구가 타일 시공한 것을 보고 너무 예뻐서 우리 집도 타일 인테리어로 분위기를 바꿔봤어요. 타일 시공은 처음 시도해본 건데 생각보다 쉬웠고 깔끔해 보이는데다 청소도 간편하니까 하길 잘했다 싶네요.”
임명자 주부는 타일 시공 전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인테리어 카페에서 활동하고 있는 주부들의 블로그를 꼼꼼히 둘러봤다. 지방에 살고 있고 아이들도 있는 터라 을지로나 논현동에 있는 타일시장에 나가볼 수 없었지만 주부들을 위한 DIY 인터넷쇼핑몰이 잘되어 있어 재료 구입에 크게 어려움은 없었다고. 집에서 직접 시공하려면 직소기 없이 간격을 맞춰 간단하게 붙일 수 있는 조각 타일이 편리하다는 것이 그녀의 조언이다. 뒤에 그물망이 있어 편하게 원하는 만큼 잘라서 붙일 수 있기 때문. 타일 시공 후 줄눈 위에 바니시를 발라주면 타일 사이사이에 때가 끼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는 점도 기억할 것.
* 레드 컬러의 타일로 깔끔하게 리폼한 식탁
낡은 식탁 위에 레드 컬러의 타일을 붙이고 나무 패널로 테두리를 둘러 전혀 다른 분위기의 식탁을 만들었다. 타일 식탁은 뜨거운 그릇을 놓아도 자국이 남을 염려가 없고 긁힘 걱정이 없어 사용이 편리하다.
* 패널과 타일로 꾸민 주방 전경
싱트대와 수납장에 화이트 컬러의 패널을 덧대고 주방벽, 식탁, 수납장 등에 원색의 컬러 타일로 포인트를 줬다. 타일의 모던한 느낌과 패널이 자연스러움이 어우러진 개성있는 공간이다.
* 그린 컬러 타일로 산뜻해진 주방 벽면
주방의 분위기를 바꾸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한 것은 싱크대 벽면 타일이었다. 요리하면서 생긴 찌든 때로 칙칙해진 벽면의 시트지를 떼어내고 그린 컬러의 타일을 붙이고 나니 주방에서 요리하는 시간이 훨씬 즐거워졌다.
DIY TIP 타일 이용한 DIY 할 때 준비해야 할 것들
1. 핸디코트 or 백시멘트_ 작은 소품을 만들 때는 핸디코트를 사용해도 무방하지만 벽이나 바닥을 시공할 때는 균열이 적은 백시멘트를 준비하도록 한다. 2. 타일_ 타일을 고를 때는 무조건 유행을 따를 것이 아니라 집안 전체의 인테리어를 고려할 것. 3. 타일본드_ 벽이나 가구 등 넓은 면적을 시공할 때는 접착력이 좋은 타일본드를 준비한다. 4. 헤라_ 백시멘트나 핸디코트를 바른 후 헤라를 사용하면 타일 표면과 줄눈을 고르게 정리할 수 있다. 5. 고무장갑_ 핸디코트나 백시멘트 바를 때 맨손으로 바르면 손이 거칠어질 수 있으므로 손에 딱 맞는 고무장갑을 준비할 것. 6. 수건_ 백시멘트나 핸디코트를 닦아낼 때 물에 적셔서 사용한다. 줄눈이 약간 굳었을 때 물기를 꼭 짜서 사용할 것.
남은 타일을 활용해 만든 쟁반
타일을 이용하면 낡은 소품도 멋스럽게 변신시킬 수 있다. 갈색의 오래된 쟁반에 화이트 컬러로 페인트를 칠한 후 타일을 안쪽에 붙여 손님에게 차를 대접하거나 아이들에게 간식을 줄 때 기분 내기 좋은 예쁜 쟁반을 만들었다.
* 조각 타일로 포인트를 준 의자
빨간 타일로 멋을 낸 식탁과 어울리도록 의자 등받이 뒷면에도 남은 타일을 이용해 모양을 냈다. 타일을 한 조각씩 떼어내 글루건을 이용해 붙이면 밋밋한 가구에 간단하게 포인트를 줄 수 있다. 컵이나 액자 등 소품에도 활용해볼 만한 방법.
* 타일로 생기를 불어넣은 수납장
냉장고 옆에 놓아둔 그릇 수납장도 낡은 것을 새롭게 리폼한 것. 화이트 컬러의 페인트를 꼼꼼히 칠한 후 윗부분에 타일로 포인트를 줬다. 식탁과 같은 빨간색을 사용해 전체적으로 통일감 있어 보이도록 했다.
누구나 따라할 수 있을 만큼 간단해요! 임명자 주부에게 배우는 타일 냄비받침 DIY 시원한 여름 분위기를 물신 풍기는 타일 냄비받침 만들기에 도전해보자.
만드는 방법
1. 글루건 바르기_ 낡은 냄비받침대에 흰색 페인트를 칠해 충분히 건조시켜 준비하고 타일을 알맞은 사이즈로 잘라 뒷면 그물망 부분에 글루건을 이용해 접착제를 구석구석 바른다. 2. 타일 붙이기_ 받침대에 타일을 한쪽 끝부터 천천히 붙인다. 한번 붙이면 다시 떼어내기 어렵기 때문에 모양이 삐뚤어지지 않도록 주의한다. 3. 모양 바로잡기_ 타일을 붙인 후 접착제가 굳기 전에 타일이 울퉁불퉁해지지 않도록 모양을 바로잡아주고 2시간 정도 충분히 건조시킨다. 4. 핸디코트 바르기_ 타일 사이사이에 핸디코트를 발라준다. 각각의 홈에 균일한 양의 핸디코트가 들어갈 수 있도록 꼼꼼하게 채워 넣는다. 5. 핸디코트 닦아내기_ 1시간 후 핸디코트가 어느 정도 마르면 젖은 수건을 이용해 타일에 묻은 핸디코트를 닦아낸다. 6. 건조시키기_ 사용 전 서늘하고 통풍 잘되는 곳에서 5시간 정도 충분히 건조시키면 완성!
이런 점 주의하세요!
1. 글루건을 이용해 접착제를 바를 때는 한 곳에 뭉치면 타일이 들뜨게 되므로 되도록 평평하게 바르도록 하고 모서리 부분이 들리지 않도록 끝부분에 꼼꼼히 바른다. 2. 핸디코트를 건조시킨 후 타일 밑으로 핸디코트가 스며들면서 구멍이 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경우 핸디코트를 한번 더 발라 채워준다. 3. 핸디코트를 바르고 1시간 정도 굳힌 뒤에 핸디코트를 닦아야 타일이 흔들리거나 밀리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