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神이 내린 목소리 ‘조수미 송년 콘서트’
12월 14일 성산아트홀 대극장, 독일가곡ㆍ성가곡 등 선사
세계적인 명지휘자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으로부터 ‘백년에 한번 나올까 말까 하는 신이 내린 목소리’라는 평을 받은 세계 최정상급 소프라노 조수미의 ‘송년 콘서트’가 오는 12월14일 오후 7시30분 성산아트홀 대극장 무대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창원문화재단이 기획공연으로 마련한 조수미의 ‘송년 콘서트’는 ‘MORGEN!(독일어로 아침 혹은 미래, 내일이라는 뜻) 오늘과 내일’이라는 부제로 열리게 되는데, 끊임없는 도전으로 음악세계를 넓혀가는 소프라노 조수미가 2010년을 마무리하고 2011년을 새로이 맞이하는 희망의 메시지를 관객들에게 전달하게 된다.
이번 공연에서 조수미는 독일가곡과 송년에 맞는 레퍼토리들을 들려주게 되는데, 독일가곡(20세기 독일 최고의 소설가 토마스 만은 고상한 서정시의 모든 요소가 한데 섞여 있는 ‘내면성의 열매’ 라고 표현했다)은 원작 시에 충실한 문화적 시정이 담백하고 이지적 선율이 드러나는 예술가곡의 최고봉으로 평가 받고 있다.
단순한 기교만으로는 부를 수 없는 정서적 완성도가 필요한 독일가곡은 노래에 담긴 시의 내용을 충분히 음미하고 전체적인 흐름을 이해해야만 진정한 음악성을 표현할 수 있기에 이날 세계 최고의 콜로라투라(경쾌한 소리에 장식적이고 화려한 기교의 고음을 내며 운치 있게 노래하는 소프라노로, 여성 소프라노에서 가장 화려한 고음과 가장 고난도의 가창을 기술적으로 구사하는 창법) 기교를 가진 소프라노 조수미가 재해석하고 들려줄 독일가곡은 커다란 도전이자 또 다른 예술세계의 확장으로 더욱 기대가 된다.
또, 한해를 마무리하는 송년 곡들로는 ‘생명의 양식’, ‘거룩한 밤’ 같은 성가곡과 아름답고 서정적인 레퍼토리 등으로 다채롭게 준비되어 있다.
신이 내린 최고의 악기인 인간의 목소리를 통해 전통 벨칸토 발성의 진수를 만끽하게 될 소프라노 조수미의 ‘송년콘서트’는 테너 김민석, 6인조 앙상블과 함께 하는 하모니도 놀라운 감동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울리게 된다.
세계 최정상의 소프라노 조수미와 함께 하는 ‘송년콘서트’ 입장료는 V석 12만원, R석 10만원, S석 8만원, A석 6만원, B석 4만원(멤버십 회원 20% 할인) 등이고 예매 및 공연문의는 성산아트홀 콜센터(☎ 268-7900)로 하면 된다. /강신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