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름 : 조은서
학교(출신학교 혹은 재학중인 학교) :
학과 :
학년 :
사진 :
희망사업 : 1순위-겨울여행
사실 저는 여행하는 것을 그리 즐기는 편은 아니었습니다.
어릴 적 가정환경에 의해 가족 혹은 친구들과 여행을 가본 적 또한 많이 없었고, 가족들과 여행을 가면 항상 끝마무리는 싸움으로 종결되었기에 저에게 여행은 몹시 피곤하고 지치는 일정 중 하나였습니다.
하지만 대학생이 되어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고 저와는 반대로 여행 가는 것을 좋아하는 친구를 만나게 되면서 저 또한 바뀌게 되었습니다. 여행의 과정을 함께 계획하고 그 과정에서 투닥거리긴 해도 서로를 인정하고 이해하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그렇게 그 친구와 여수, 순천, 목포 등 다른 지역을 다니며 많은 추억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길을 잃었을 땐 지역 사람들에게 길을 묻기도 하고 택시 기사님께 근처 맛집도 여쭈어보며 참 재미나게 여행 했습니다.
굳이 다른 지역이 아니더라도 한 번도 가보지 않은 밥집 가보기, 계획 세우지 않고 즉흥 여행 가기 등을 하며 인생의 새로운 재미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무언가에 도전하기를 두려워하고 매사에 겁을 먹곤 했던 제가 용감해졌습니다.
태어나서 한 번도 가본 적 없는 김제로 가서 사회복지 배워보려는 것 보니 정말 제가 20대 초반과는 확실히 달라졌다고 느낍니다.
사람은 경험을 통해서 성장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은 더더욱 그렇습니다. 그렇기에 이번 겨울 방학에 아이들과 함께 여행을 계획하고 떠나며 즐거운 추억과 경험을 만들고 싶습니다. 어른이 되어서도 그때 그랬었지 하며 마음속에서 두고두고 꺼내어 볼 수 있는, 겨울 냄새를 맡으면 어렴풋이 생각나는 그런 기억을 함께 만들고 싶습니다.
겨울 여행은 아이들이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스스로 계획하고 어른들과 이웃들의 도움을 통해 꾸려간다는 것이 인상 깊었습니다. 그런 아이들과 저는 함께 고민하고 이야기를 나누며 더 즐거운, 행복한 여행을 위해 노력할 것임을 약속할 수 있습니다. 특히 지역아동센터에서의 다문화 멘토링, 근로 경험과 청소년 수련관에서의 봉사활동 경력이 아이들과 친해지고 관계를 맺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또, 판촉 아르바이트 및 바자회 봉사활동 등의 경험과 낯선이에게도 곧잘 말을 걸거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특유의 친화력 또한 큰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겨울의 여행은 아이들과 함께 낭만을 즐기며 보내고 싶습니다.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2순위-겨울놀이
저의 고향인 경상도는 따뜻한 환경 특성상 겨울에 눈이 잘 내리지 않았습니다. 눈이 내린다 해도 발목까지가 최대라 텔레비전에서 흔히 접하는 눈싸움이나 눈사람 만들기는 저와는 다른 세상 이야기였습니다.
그러다 초등학교 3학년 겨울방학 때 전라도 목포의 이모 집에 놀러가게 되었습니다. 그 다음 날 목포에 엄청난 눈이 내렸고 저와 남동생, 사촌동생은 모두 아파트 앞 놀이터로 뛰어나가 입술이 보라색이 될 때까지 한없이 놀았던 것 같습니다. 눈 위에 누워 데굴데굴 구르고 머리가 푹 젖을 때 까지 눈싸움을 하고 언덕에서 썰매도 타며 정말 신나게 놀았습니다. 그때의 기억이 22살이 된 지금도 생생합니다.
저는 아이들이 어린 시절의 기억으로 아주 오랫동안 행복했으면 합니다. 지금의 제가 그런 것처럼요. 할머니 집 아궁이 장작불에서 호일에 싼 감자와 고구마를 구워먹은 일도, 큰삼촌과 팔이 아플 때 까지 쥐불놀이를 한 일도 모두 겨울이 되면 어제 일처럼 생각이 납니다.
두 사업을 모두 고른 것은 “재미” 라는 요소가 굉장히 큽니다. 아이들도 즐거워야 하지만 실습생인 저도 재미나게 웃으며 즐길 수 있어야 제대로 사회사업 배우고 왔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여러 사업들 중 가장 신나게 보낼 수 있을 것 같은 사업 두 가지를 골라보았습니다. 맡겨 주신다면 작정하고 행복하게 재미나게 놀아보겠습니다. 야무지게 놀 자신 있습니다!
1) 김제사회복지관을 얼마나 알고 있나요? 아는 만큼 이야기해 주세요.
저는 어릴 적 제주도에서 태어나 경상도에서 유년시절을 보내고 대학생활과 취업을 위해 전남으로 상경했습니다. 그렇기에 전북은 전주를 제외하고는 가본 적도 없거니와 특히 김제는 더더욱 잘 몰랐습니다. (사실 김제라는 지역이 있다는 것도 몰랐습니다.)
하지만 존경하시는 학과 교수님께서 실습 시즌이 다가올 때면 항상 김제 사회복지관에서의 실습생 모집 공고를 전체 공지방에 올려주시곤 하셔서 어느 정도 이름은 익숙했습니다.
그러다 사회복지 실천 특강이라는 과목에서 김제사회복지관에서 근무하시는 신아름 사회복지사님의 강의를 듣게 되었고 그때 처음으로 김제사회복지관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실습을 위해 카페를 둘러보며 알게 된 사실은 복지관의 위치와 슈퍼바이저 선생님 등의 단적인 정보들뿐입니다. 하지만 그 안에서 실습생들을 향한 따뜻한 애정이 보였습니다. 사람을, 사람과의 관계를 귀하게 여기는 기관인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2) 많은 기관 중에 김제사회복지관에 지원한 동기는?
솔직히 말씀드리면 집과 가까운 영암이나 목포에 지원할 수도 있었지만 김제에 지원한 것은 앞에서도 언급했듯 “재미”가 저의 가치에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흥미가 생기지 않거나 재미가 없다면 애초에 시작조차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어차피 가야하는 실습 제대로 배워보고 싶은데 재미있고 신나게 배워보고싶다' 라고 생각하던 중 사회복지 실천특강 시간에 신아름 선생님의 강의를 듣게 되었습니다. 골목야영 사업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질문 시간에 겨울방학에도 실습생을 모집하시냐, 어떤 사업들을 하실 것인지, 골목야영을 또 하실 계획이 있는지를 여쭈었습니다.
왠지모르게 이 기관에서 사회복지를 배운다면 제대로 배울 수 있을 것 같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교수님과의 면담 후 김제사회복지관 카페를 둘러보았습니다. 실습생들에 대한 애정이 기관 선생님들의 댓글에 뚝뚝 묻어나왔습니다. 활동 사진들에는 사람냄새가 물씬 풍기고 활발함이 가득 담겨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서로 비난하지 않고 활동이 끝난 후에는 서로를 격려하고 포옹한다는 부분, 면접 때 슈퍼바이저님과 공원을 산책하며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눈다는 것, 그 이외의 모든 점들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벌써 상상으로는 실습을 마치고 선생님들과 동료들과 포옹하며 아쉬움과 뿌듯함에 눈물 흘리는 제 모습을 그리고 있었습니다. 더 이상 다른 기관을 알아보거나 고민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3) 이번 활동에서 무엇에 중점을 두고 어떻게 배우고 누리고 싶나요?
저의 이번 활동 목표는 사회복지에 대해, 사회사업에 대해 잘 배우고 오는 것입니다. 1년 후면 예비 사회복지사가 아닌 진짜 사회복지사가 됩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여전히 사회복지가 어떤 것인지, 사회사업이 무엇인지, 어떤 사회복지사가 되어야 할지에 대한 물음의 답은 알쏭달쏭합니다. 이번 실습을 통해 이러한 질문들에 대한 답을 명확히 내리고 싶습니다. 이론이 아닌 가슴으로 사회복지를 실천할 수 있는 사회복지사가 되고 싶고, 그러기 위해서는 어떤 마음가짐, 어떤 일들을 수행해야 하는지에 대해 열심히 배우고 싶습니다.
실습을 숙제 또는 해야만 하는 것이라 생각하지 않고 놀면서 배우고 싶습니다. 아이들 또한 저를 아, 그 선생님과는 참 즐거웠었다! 라고 기억해주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저 또한 학교를 다니고 일을 하며 동심으로 돌아가 걱정 없이 놀아본 적이 언제인지 가물가물합니다. 배워야 할 땐 꼼꼼히 공부하고 배우며 놀때는 그 누구보다 신나게 놀겠습니다.
아이들, 동료들, 선생님들, 마을분들에게 끊임없이 여쭙고 함께하며 성장하겠습니다. 사람이라는 책만큼 귀하고 좋은 책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항상 배움의 자세를 기억하며 나 자신을 계속해서 발전시킬 수 있는 그런 활동이 되기 위해 주위 사람들의 말을 귀기울여 듣겠습니다.
4) 기관과 실습 동료를 위해 무엇을 해 줄 수 있는지 어떻게 기여하겠는지, 각오나 구상을 밝힙니다.
매사에 긍정적이고 웃음을 잃지 않는 사람입니다. 그렇기에 힘든 일이 생기거나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도 동료들을 격려하며 할 수 있다고 긍정적인 기운을 불어넣어 줄 수 있습니다. 또, 이야기를 하는 것도 듣는 것도 좋아하기에 끊임없이 대화하며 어려운 부분이나 좋은 점들에 대해 나눌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5) 자신이 이번 활동을 잘할 수 있겠다고 볼 만한 강점을 밝힙니다.
우선적으로 저의 친화력과 매사에 긍정적인 면을 말할 수 있습니다. 어른들께 넉살 좋다, 서글서글하다 라는 말을 자주 듣곤 했습니다. 웃음이 많은 편이라 별 것 아닌 일에도 푸하하 하고 웃곤 합니다. 이런 저의 강점은 마을 어르신들을 뵈어야 할 때, 이곳저곳 낯선 곳에 갔을 때 아이들과 함께 생글생글 웃으며 다가갈 수 있다는 점입니다.
두 번째로는 아동, 청소년 관련 봉사활동 경험과 지역아동센터에서의 근로, 멘토링 활동들이 아이들과 친해지는 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확실히 이러한 경험을 통해 아이들을 만났을 때 어떤 이야기를 할지, 어떤 관심사에 대한 이야기를 꺼낼지 등에 대한 감이 생긴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도 재미있게, 신나게 놀 수 있습니다. 힘든 상황 속에서도 낭만을 잃지 않고 그 안에서의 가치와 행복을 찾으려 노력하는 사람이 바로 저입니다. 아이들과의 활동이 뜻대로 되지 않을 때도 있을 것이고 마냥 잘 풀리지는 않겠지요. 우리의 삶 또한 그런 것이니까요. 하지만 그 안에서도 배울 수 있는 무언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또한 경험이기 때문이지요. 그렇기에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동료들과 아이들을 격려하고 사기를 충전하며 슬픔 속에서 한 줄기 희망을 찾아 나아갈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모든 과정들을 함께 하는 데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저의 지원사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
첫댓글 은서 학생, 반갑습니다. 지원사 잘 읽었습니다. 글에서 긍정의 기운이 뿜뿜^^ 하네요. 유년 시절 추억이 많네요. 생각만 해도 행복했던 그 시절, 사람은 추억을 먹고 사는 존재가 아닐까 싶습니다. 지원사에서 성장하고 싶은 마음, 잘 배우고 누리고 싶은 마음이 느껴집니다. 우리 기관에 지원해 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전화로 설명했듯이 면접이 한 주 연기되었습니다. 곧 공지할 예정이며, 면접 준비 잘 하셔서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랍니다.
사람은 추억을 먹고 사는 존재라는 말에 완전 공감합니다! 제 추억 보따리에 김제사회복지관이라는 칸이 새롭게 생겼으면 좋겠어요🙂❤
멋진 말씀 너무 감사합니다!
신아름 선생님 강의를 듣고 지원하게 되었군요!
"이 기관에서 사회복지를 배운다면 제대로 배울 수 있을 것 같다는 확신" - 맞아요 맞습니다.
참 좋은 선생님이 계신, 참 좋은 복지관을 택하셨습니다.
겨울방학 단기사회사업 응원합니다.
응원 너무 감사합니다!💖
대학생 시절 만난 새로운 친구 덕에 여행을 많이 다녔다니, 너무 즐거웠을 거 같아요!!!
앞으로도 즐거운 실습 준비와 실습을 보내기 위해 응원할게요!!!
저도 하영쌤 응원해요🙂💖
여행이 정말 준비하는 과정까지도 정말 싫은데 여행을 다녀오면 언제 그랬냐는듯 정말 재밌을 때가 많더라구요ㅋㅋㅋㅋ 실습 화이팅입니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은서학생 환영합니다. ^^
하나 하나 잘 경청했던 모습이 참 보기 좋았고 고마웠습니다.
갑자기 날씨가 겨울이 되어 오는길 힘들지 않을까 걱정이네요.
따뜻하게 잘 준비해서 면접날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