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려니숲길
제주의 숨겨진 비경-"아름다운 명품길" 사려니숲길
사려니는 제주 사투리로써 신성하다는 뜻이다.제주는 한라산을 주봉으로 하여 수많은 오름을 거느리고 있는데 이 사려니 숲길 코스 중에도 물찾오름, 붉은오름, 그리고 사려니 오름이 있다. 제주시가 야심차게 기존의 임도길을 새롭게 단장, 조성하여 15Km에 이르니 숲길을 만들어 놓아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오곤 한다. 웰빙 바람과 함께 숲속걷기가 요즘 인기가 많은데 그 이유 중 하나가 숲이 건강을 지켜주고 각종 성인병을 치유하는 탁월한 효과가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추진중인 자연휴양림, 숲길, 한라생태숲이 새로운 녹색체험 관광명소로 각광을 받으면서 제주관광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주고 있다.
지난 1995년 3월 개장한 서귀포 휴양림과 1997년 7월 개장한 제주절물 자연휴양림은 전국 117개소 자연휴양림 중에서 가장 아름답고 조화롭게 조성된 휴양림으로 알려지면서 이용객들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
사려니숲길(교래숲길)은 지난 5월 숲길걷기 행사를 통해 일반인에게 공개되면서 지금까지 6만여명이 숲길을 탐방했다. 특히 올해 제10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장려상을 받았다.
이 숲길은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산 137-1번지 일대 해발 500~600m 고지에 위치하고 있으며, 숲길은 5km이다. 이 곳에서는 한라산 특산 수종인 서어나무, 산딸나무, 때죽나무, 산뽕나무, 마가목, 가막살, 편백, 삼나무, 소나무 등이 있으며, 교래숲길 동쪽 끝에는 물찻오름, 숲길 중간 중간에는 천미천 등이 지나는 등 제주만이 특색을 간직한 숲·오름·계곡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숲길이다.
또한 전국에서 아름다운 도로로 선정된 비자림로와 5.16도로와 접하고 있어 접근이 용이하고, 노약자와 어린이도 부담 없이 탐방할 수 있는 숲길로 지난 5월 개방된 사려니 숲길과 연결돼 있다.
어승생악
어승생악은 가벼운 등산을 원하는 탐방객이 즐겨찾는 오름으로서 자연생태가 잘 보존되어 있으며, 자연학습탐방로로 활용되고 있다. 날씨가 쾌청한 날에는 멀리 추자도, 비양도, 성산일출봉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며 어승생악 정상까지는 1.3Km이다. 탐방소요시간은 편도 약 30분이며, 어리목 탐방안내소 옆에 입구가 있다.
해발 1,169m 어승생악 정상에는 1945년 당시 만들어진 일제군사시설인 토치카가 남아있으며, 내부는 아직도 견고하여 5~6명이 설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참호를 통해 서로 연결되어 있으며, 어승생악 허리의 지하요새와 통하게 되어 있었으나 지금은 함몰되어 막혀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