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8 : 경성 - 대사회 관계3
진행-임종원, 이묘범
참여-강한나, 김지혜, 김현옥, 손복임, 유자헌, 주종완
이번 코스는 시즌4의 마지막 시간으로 경성 세번째 나눔과 캠프 소감을 함께 나누었습니다.
시즌4를 통해 세상에 대한 이해와 영역이 조금이라도 자랐길 바라며 아울러 아이들과 나누는 홈스쿨도 확장되기를 소망하며 각자의 발제를 나눠봅니다.
1. 김지혜 - 책, ‘열심히 일하지 않아도 괜찮아’
처음 책 제목부터 불편했는데, 하지만 현실에서는 열심히 일하지만 가난하게 되는 ‘돈이 돈을 버는’ 사회 구조라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복지국가로 가는 길은 쉽지 않아 보이네요. 인간의 죄성을 생각해 볼때 기득권층이 과연 얼마나 내어줄지요.
가정에서 먼저 아이들과 나눔을 해보고 싶어요. 각 개인이 사회로부터 존중받고 있다는 생각이 들려면 어떤 제도가 필요할지에 대해서요.
개인적으로 제도가 정착됐으면 좋겠네요.
허경영씨 생각이 났습니다. ^^
임종원 - 우리 나라도 이런 나눔을 할 만큼 성장 잠재력이 무르익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기본소득이나 기초 자본 같은 경우에는 지자체 등에서 실제로 시도해 보기도 하고 있습니다.
2. 강한나 - 책, ‘열심히 일하지 않아도 괜찮아’
비판적인 사고로 읽었어요.
현재 자본주의의 문제는 모두를 위한 분배를 한다고 해결되는 것 같지 않습니다. 더 근원적인 부분은 교육 시스템과 인식에 있다고 봅니다.
기초 자산에 대해서도 좀 더 현실적인 상황을 반영해서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고려해 봐야 한다고 생각해요.
정치적으로 좌우가 아닌 신본주의를 기준으로 현 정치와 경제의 문제를 판단해야 한다고 봅니다.
저자가 더 나은 세계를 고민해 봤던 것처럼 저도 아이들을 위해 어떻게 세상을 바꿔갈 수 있을까 고민해 봅니다. 제도적인 측면, 교육적인 측면등에 대해서요.
유자헌- 책에서 말하는 기초자본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강한나- 남편과 토론했어요. 기초 자본에 대해서 긍정적인 부분이 있지만 금액이 어느 정도냐에 따라 도움이 될 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봤어요. 책에서 말하는 제도가 근본적인 해결방안은 되지 못하는 것 같아요.
임종원- 이 책은 정치적인 색보다는 분배에 대해 관점과 상상력을 키워나가보자는 것에 의의가 있는 것입니다. 토지 가치세가 이뤄지지 않는 한 기초소득등으로 전면적인 방안이 되기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
3. 유자헌- 책, ‘열심히 일하지 않아도 괜찮아’
기초 소득에 대한 이야기는 돈이 자본이 인간의 인격을 떠받칠 수 있다는 전제가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소비력이 있는 존재로 살아가야 하고, 현 자본주의에서는 부의 편중이 심하기 때문에 인간다움을 제도적인 (윤리적인 것이 아닌) 장치로 마련하고자 하는 것이 책이 말하는 바인것 같습니다. 제도는 앞서가는데 저의 의식이 미처 따라가지 못하는 부분이 있어서 낯설기도 하고요.
이묘범-’일하지 않은 자 먹지도 말라’는 성경의 말씀은 사도와 사역자들이 자비량 선교를 하라는 성경의 맥락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이 말을 상대방에게 너무 왜곡되게 적용하지는 않는지 생각해 봅니다.
임종원 - 경성에 대한 부분을 이런 관점으로 보면 좋겠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자라서 정치적인 자리에 갔을 때 부의 불균형을 어떻게 바라볼지 어떻게 정책을 해 나갈지에 대한 차원에서 생각해 보면 좋겠습니다. .
코트십 질문에서 경성에 대한 질문이 단지 가정에서의 경제적인 문제만을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 전반적인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가를 고민해 보는 것으로 접근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4. 주종완 - 책, ‘열심히 일하지 않아도 괜찮아’
부모 세대는 열심히 일하셨고, 다음 세대는 자신의 꿈을 좀 더 여유있게 설계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제주에서는 청년들의 삶이 넉넉치 않습니다. 일자리가 많지 않고 물가는 비싸고 임금은 싼데, 부모가 해줄 수 없는 영역을 사회가 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난민들의 삶은 기본적인 인권이 없는 삶이고, 세계적으로도 분배의 불균형이 심각한데
실제적인 부분에서 막연한 부분들이 책을 보며 기초자본, 기본소득을 보니 좀 더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이묘범-유대인들은 성인식때 기초자본을 가지고 시작하잖아요. 그 친구들은 이미 준비가 되고 꿈을 꾸면서 성인식에 온다고 합니다.
임종원-교회가 가난한 자들에 대한 역할, 초대교회 공동체를 보면, 실제적인 시스템을 만들어 가는 것을 생각해 볼 수 있겠죠.
5. 김현옥 - 책, ‘열심히 일하지 않아도 괜찮아’
아이들의 꿈이 임대업자라고 하는데, 누구나 쉽게 살고 멋진 삶을 꿈꾸는 것 같아요
가치있는 일을 하는 직업이 인정받고 우대되면 좋겠어요.
부자들이 자신의 권리를 쉽게 포기할까 싶은데, 국가에 대한 신뢰도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교회에서 장학금을 받은 적이 있었어요. 격려가 되고 더 열심히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청년들을 위한 장학금 제도를 더 많이 운영하면 좋겠습니다. 힘을 실어주고 싶어요..
부모로부터 지원을 받아 출발이 좋은 사람들은 쉽게 가는 것 같아요.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즐거운 노동이 될 수 있게, 선한 영향력이 많이 퍼질 수 있도록 인식 전환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6. 손복임 - 책, ‘열심히 일하지 않아도 괜찮아’
열심히 일해서 잘되는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더 많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복지를 없앤 상태에서 분배 정책 만으로 어떻게 생활이 변화될 지 의아했습니다.
사회적 약자들을 선동하는 듯한 글에 불편했어요.
정의, 구제로 풀어야할 문제도 있는 것이기에 복지쪽으로 가는 것은 저자의 의도와는 다른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가장 큰 의문은 재원마련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이묘범 - 하나님은 가난한 사람들이 있기를 원치는 않았던 것 같아요. 구제, 희년을 보면요.
모두의 발제를 마치고 시즌4를 마친 소감을 나눴습니다.
간단히 나눠보면요,
김지혜 - 여행캠프를 하는 4년동안 다양한 배움과 만남을 인도하셨던것 같아요. 나와 다름이 틀림이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된 것 같아요. 우리의 다양함이 어떻게 조화를 이루며 살아갈 수 있을까를 생각해 봅니다.
주종완 - 시즌4를 돌아보니 부족함이 많습니다. 역대 어느 시즌보다 성실하지 못했던 모습이 많아서 아쉬웠습니다. 한 주간에 소화하기 어려운 내용이었는데, 각 코스마다 은혜가 있었습니다. 전체적인 방향성을 그려볼 수 있는 시간이어서 좋았습니다. 함께했던 어머님들 대단하고 멋집니다.
강한나 - 홈스쿨은 온가족이 함께 떠나는 즐거운 믿음 여행이라는 여정속에 고비마다 하나님이 레마 말씀으로 저를 붙들어 주시는 한 앞으로의 여정속에서도 하나님이 말씀해 주시고 이끌어 주시리라는 확신이 듭니다. 임종원 이묘범 두분 선생님, 믿음 여행을 함께 할 수 있도록 손 잡아주셔서 감사합니다. 함께한 선생님들과도 영적 유대감을 느꼈습니다. 감사합니다.
유자헌 - 시즌4는 세상에 대한 책임감과 신앙에 대한 고민, 조화가 컸던 시간이었어요. 앞으로 이 시간들이 어떻게 빚어질 지 궁금하고 기대됩니다. 여행 캠프를 통해 삶의 지경이 조금 더 넓어지고 얘기할 수 있는 토대가 생겨서 감사했습니다. 함께했던 선생님들, 우리는 이 길에서 결국 함께 가는 것 같아요. 이제부터 진짜 교제를 하게 되는 것 같아요.
김현옥 - 어려운 책들을 읽으며 새롭게 배운 것들을 적용하는 것은 더 어려웠던 것 같아요. 소화하기 어려웠지만 길잡이가 되는 책들을 알고 나니 감사했습니다. 프로젝트를 하면서 앞으로 코트십을 하는 밑거름이 될 것 같아요. 시즌하면서 보여주신 자료도 잘 보겠습니다.
손복임 - 내가 직접 고르지 않을 다양한 책들을 읽어보게 되어 좋았습니다. 대천덕 신부님이 말씀하신 토지세나 기초 소득에 대한 분배에 대한 책을 보며 공공신학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선생님 한분 한분 그리고 임종원이묘범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시즌4에서는 프로젝트 과제로 각 코스마다 코트십 상대와 나눌 질문 10가지씩을 작성해 제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