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금천선원의 불자입니다. 얼마 전에 제가 겪었던 일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2012년 11월 초의 일입니다. 어느 날 밤, 스님 세 분이 나타나 제 손을 꼭 잡으시더니 절에 가자하시더군요. 깜짝 놀라 깨어 보니 꿈이었는데, 되짚어보니 세 분의 스님은 금천선원의 회주스님, 주지스님, 총무스님이었습니다. 잠결에 그저 이상한 마음이 들어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님께 기도를 올렸습니다.
며칠 후에 주말부부인 큰 딸이 사위가 회사에서 다쳐 병원에 입원했다는 말을 하는 순간, 꿈이 떠오르며 스님들이 현몽을 해 주신 것이구나! 하고 아차 싶었습니다. 사위는 거제도 대우 조선소에 근무하는데, 작업 중에 옆 사람이 용접을 하다 불똥이 튀어 허리에 화상을 당했는데 조금 심하다하더군요. 그래서 부산으로 옴기자하니 혜택을 받기 위해서 거제도에 있는 회사 지정 병원에 있어야한다더군요.
저는 가보지도 못하고 발을 동동 구르다 아무래도 거제도보다야 부산이 낫지 않겠는가 싶어 어서 쾌차하라고 부처님께 축원을 올리고 병원을 근처로 옮겨주십사 하고 발원했습니다. 그러자 신기하게도 며칠 후 사위에게서 부산으로 병원을 옮긴다는 연락이 왔습니다.
어찌 된 영문인가 물었더니 회사의 책임자가 찾아와 이 병원에서는 안되겠다고 큰 병원으로 옮기라고 하였답니다. 그래서 사위는 화상전문병동이 있는 부산으로와서 입원을 했습니다. 그런데 의사 선생님이 상처를 보더니 천만다행이라고 하지 뭡니까. 상처 부위가 조금만 더 옆으로 번졌으면 척추까지 상할 뻔했다 하시며 상처가 깊어서 조금 오래 동안 치료를 해야 할 것 같다는 말을 듣는 순간 가슴을 쓸어내리며 관세음보살하고 명호를 외웠습니다.
사위는 생각보다 상처가 빠르게 치유되어 예정보다 빠르게 퇴원을 하였고 몇 주간의 통근 치료 후에 쾌차하였습니다. 치료비 또한 회사에서 부담을 해주었으니 얼마나 다행한 일입니까.
제가 생각하기로는 평소에 제가 법화경 독경, 사경, 재가안거 수행기도를 꾸준히 해온 공덕으로 관세음보살님께서 저의 근기를 살피시어 스님들의 모습으로 화연하시었고 미리 알려주신 것이라 짐작을 합니다.
저는 이 일로 부처님의 가피에 대해 크게 느낀 바가 있었습니다. 앞으로 더욱 더 열심히 기도하고 부처님 제자로써 모든 인연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부처님께 발원하며 살겠습니다.
나무 관세음보살 나무 관세음보살 나무 관세음보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