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원참장공(三圓站樁功)
삼원참장공(三圓站樁功) 또는 태극장(太極掌) : 기(氣)를 모아 저장하는 수련법
참장을 대중적으로 보급시킨 사람은 중국 근대, 곧 청말 국초의 왕향제 선생이다.
태극권의 명사 진발과 선생은 ‘태극권의 기본은 참장공이며, 태극권은 움직이는 참장공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처럼 참장공은 태극권의 주체인 것이다.
3. 참장공(站樁功) 참장(站樁)이란 말 그대로 우두커니 말뚝처럼 서 있는 것을 말한다. 마치 말을 탄 것과 같은 모양으로 다리를 구부려 마보자세로 앉아 서서 항아리를 끌어안고 있는 듯한 모습이다.
백회, 회음, 용천혈이 일직선상에 있어야 한다.
우리 몸의 근육과 신경은 물론이고 한의학 이론중의 경혈들은 장부와 밀접한 관련이 있고 크게 영향을 주고 있다. 그래서 균형 있는 운동이 좋은 것이고 참장공(站樁功)은 이 요구를 충족시켜주는 운동이다.
비록 균형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자세를 잡고 서 있다고 치더라도 움직임이 없는데 무슨 운동이냐는 생각이 들겠지만 외견상 움직임이 없는 가운데 참장공(站樁功)을 시도하다 보면 땀이 나면서 불쾌한 일종의 냄새가 난다.
이는 우리 몸속 깊이 스며 있던 탁기가 몸 밖으로 배출되기 때문이다.
참장공은 자신의 내면과 외면 세계를 동시에 탐구하자는 것이다. 외적인 자세로서 신진대사를 원활히 하고, 혈액 순환과 내분비를 강화하고 기(氣)를 순통시키자는 것이고, 심리적으로는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사고를 전제하에 맑고 고요한 의식의 심연으로 안착하자는 것이다.
운동이나 정신 수련의 한쪽으로 치우친 수련이 아니라 양쪽이 함께 통합구조를 이룬 것이 참장공(站樁功)이다.
참장 상태에서는 기(氣)의 물굽이 속도가 매우 빨라지고 확대된다. 인간 내면의 에너지 빛은 참장 연공에 의해 밝아지고 확대된다.
참장(站樁)은 더욱이 정지, 텅 빈 입정(入靜)으로 들어가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입정(入靜)이란 나도 없고 대상도 없는 상태를 말한다. 수련하는 초기에는 의식을 유도한다든지 자세를 정확하게 잡는다든지 하는 수단이 필요하겠지만 고급 단계에 진입하게 되면 몸의 중량감이 상실되는 단계로 접어들게 된다.
사람마다 하단전 부분은 대개 형태적인 질병과 관련이 있다. 중단전은 심리적인 안정과 관련이 있는데, 성격과 인격 도야에 관계된다. 상단전은 지능보다는 지혜, 창의력, 아이디어와 관련이 있다. 선승들은 상단전이 많이 발달해 있다. 상단전이 발달하면 의식이 우주와 하나로 연결되어 있음을 알게 된다. 영적인 자각과 깨달음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수양이 깊은 사람은 중단전이 발달되어 있다.
정신적, 감정적 에너지를 주관하며, 기(氣)가 강해지는 것은 중단전이 개발되어 완성되는 것으로 마음이 열려 자발적인 사랑과 기쁨이 넘치고 감정 에너지를 조절할 수 있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참장(站樁)과 태극권(太極拳)을 하게 되면 하단전이 커진다. 하단전이 크다는 것은 바로 건강을 의미한다. 하단전은 기운의 밭이라는 뜻으로 몸의 에너지가 저장되는 곳이다.
참장공(站樁功)을 오래 수련하다 보면 상단전(上丹田)인 천목혈(天目穴)이 열린다. 천목혈(天目穴)은 눈썹과 눈썹 사이의 인당혈(印堂穴)을 상단전이라한다.
두뇌 중심의 송(鬆)과 체(體)와 연결된 특수한 능력을 발휘하는 혈이다.
이곳이 열린 사람은 그 부위가 작고 둥글게 함몰되는데 천목이 열리면 생물체의 기(氣)를 볼 수 있게 된다.
불교에서는 6신통이라고 하는데 일반인은 이것을 추구할 필요는 없고 육감 능력을 높이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인간을 바라보면 바른 수련을 한 사람은 세 개의 단전이 각각의 색을 띠며 상단전은 파란색 중단전은 황금색 하단전은 붉은색을 띠고 있다.
참장공(站樁功)이나 태극권(太極拳) 수련을 올바르게 많이 한 사람은 황금빛이 찬란하다고 볼 수 있다. 서서 움직이지 않는 참장(站樁)은 신경을 충분히 발휘시킨다.
인체는 호흡, 소화, 순화, 내분비, 생식, 배설, 운동, 신경 계통이 있는데 이것은 신경의 총지휘하에 유기적으로 작용한다.
신경이 컴퓨터처럼 내외의 각종 정보를 처리함으로써 각종 반응을 일으킨다. 인체 스스로 신경 계통이 충분히 움직일 것을 요구하므로 뇌세포의 기능도 높아진다.
뇌에서 나오는 생물전기가 인체 내부에서만 기능을 발휘했는데, 참장은 인체 주위에 전자광과 자기장을 만들고 몸속에서 바깥으로 번져 나오게 한다.
약간 어두운 저녁에 참장(站樁)을 하는 사람을 보면 몸 주위로 빛이 뿜어져 나오는 경우를 볼 때가 있다. 인체의 원자, 분자가 신경의 작용으로 높은 결발 상태에 있을 때 광자의 형식으로 빛의 복사를 형성하는데, 이것이 고리 같은 원형의 빛이다.
참장(站樁) 수련 중 사지에서 덥고, 뻐근하고, 저리고, 따뜻한 감을 느끼게 되는 것은 이 때문이다. 한의학에서 말하는 원기충실의 상태가 바로 이것이다.
참장(站樁)은 인체의 정기신(精氣神)을 조절한다. 정(精)이란 생명운동의 기초다. 참고로 정액이 충실하면 좋고, 정액이 부실하면 병이 많아진다.
기(氣)란 생명 운동의 동력인 에너지이고, 신(神) 이란 정신의 외부 표현이다.
정기신(精氣神)은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다. 연공중 이거나 연공 후에 머리가 맑고 기분이 좋아지는 것은 연공자의 정기신(精氣神)이 조절되었기 때문이다.
정(精)은 하단전 부분에 있다. 몸 안을 해부학적으로 뜯어보면 내장밖에 없지만 그곳은 에너지의 보관창고이다. 무형의 에너지 창고인 것이다.
젖꼭지와 젖꼭지 사이의 중단전(中丹田)도 마찬가지다. 눈썹 사이 3센티미터 정도 위의 상단전(上丹田)도 마찬가지다. 보통 하단전(下丹田)은 정(精), 중단전은 기(氣), 상단전은 신(神) 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정기신(精氣神)은 피라미드식으로 형성되어 있어야 좋다.
배우는 사람들이 하루를 공들여 수련하면 그 하루만큼의 공력을 쌓을 수 있고 날마다 오랜 세월을 연습하면 시냇물이 모여 바다가 되듯 큰 공력을 얻을 수 있다.
연공방법 : 의식(意識)을 집중하고 마음을 맑고 고요한 상태가 되게 하여 몸을 바르게 세우고 온 몸을 이완시켜야한다.
양팔을 호형(弧形)으로 둥그렇게 감싸고 장심(掌心)을 안쪽으로 향하게 하여 손끝이 서로 마주보게 하며 어깨는 가라앉히고 팔꿈치는 내려야한다.
양발을 50센티미터 정도 벌리고 굴슬송과(屈膝鬆胯:무릎은 구부리고 엉덩이는 둥글게 한다.)하며 자세를 낮춘다. 원당(圓襠: 사타구니를 둥글게 한다.)을 유지하고 무릎은 안으로 당기고 발은 발가락과 발의 바깥측면 발꿈치 모두가 땅에 단단히 달라붙은 듯이 착실하게 밟고 용천혈(湧泉穴)이 허(虛)가 되도록 한다.
엄지손가락으로 경(勁)을 이끌며 호흡(呼吸)은 순호흡(順呼吸)으로 자연스럽게 한다.
점차 호흡(呼吸)이 깊어지고 길어짐에 따라 소주천(小宙天)을 조절하기 시작한다.
소주천(小宙天)은 독맥(督脈)으로 상승(上昇)하여 임맥(任脈)으로 하강(下降)하는 경로인데 흡기(吸氣)시에는 독맥(督脈)으로 상승하고 호기(呼氣)시에는 임맥(任脈)으로 하강한다. 호흡이 점차 더 깊어지고 길어진 다음에는 대주천(大宙天)을 관통시킨다.
대주천(大宙天)이 관통(貫通)되면 백회혈(百會穴), 용천혈(湧泉穴), 노궁혈(勞宮穴)이 일호이흡(一呼二吸)에 모두 팽창 수축하게 된다.
초심자의 경우 이와 같이 호흡조절을 하면서 처음부터 참장공을 장시간 수련하기는 힘들다. 처음에는 2~5분정도 연습하고 다음에는 10분 15분 이렇게 점차 조금씩 증가시켜 나간다.
나중에는 1시간씩 수련하도록 한다.
매일 1시간씩 100일만 수련하면 보통의 사람도 소주천과 대주천을 소통 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연공효과 :
1) 정신집중을 돕고 잡념을 버리게 함으로써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
2) 동작이 단순하고 다리의 이동이나 중심 이동에 따른 중심전환이 없기 때문에 전신(全身)의 방송(放鬆)을 용이하게 한다.
3) 이러한 자세를 장시간 유지하면 관절의 움직임이 없는 상태에서 하체 근육의 길이가 일정하게 유지되면서 근육운동을 하기 때문에 무릎관절이 약한 환자의 재활치료에 많은 도움을 준다.
4) 의념집중(意念集中) 주신방송(周身放鬆) 그리고 다리의 지구력이 강화되면 자연히 내기(內氣)가 충실 포만해진다. 이러한 참장공(站樁功)의 작용을 염두에 두고 수련 한다. 수련을 마치고 나면 수공(手功)으로 채기법(采氣法)을 몇 차례 행한다.
그 횟수는 각자의 정황에 맞게 행한다. 모든 연공을 끝내고 나면 수공(收功)을 한다.
먼저 두 손바닥을 마찰하여 열이 나게 하여 얼굴을 문지른다. 가볍게 중심부에서 바깥으로 문지른다. 이어 양손가락으로 귀를 문지른다. 양손바닥으로 귀를 막고 손가락으로 머리 뒷부분을 가볍게 두드린다. 동시에 풍부혈(風府穴)을 가볍게 두드리며 자극한다. 이어 귀를 막은 손을 갑자기 떼었다 막았다 하며 열고 닫는다.
엄지손가락을 비벼 열이 나게 하여 눈을 마사지 한다. 눈 꼬리 쪽으로 천천히 바깥으로 문지르며 돌린다. 눈을 뜨고 아주 먼 곳을 잠시 본다.
※ 수련 도중에 저리거나 붓는 느낌, 침이 많이 고이거나 하품이 많이 나옴, 개미가 몸을 기어가는 느낌, 땀이 많이 나는 것들은 모두 정상적인 반응이다.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이러한 현상들은 스스로 사라진다.
-힐링태극권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