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이과 융합형 교육과정 논의에 대하여
김창식(혜성여고 교사)
이에 대해서는 명시적 교육과정상은 구분되지 않는다고 볼 수 있지만 위에서 밝힌 대로 실질적인 교육과정 운영상으로는 구분되고 있다. 이에 대한 개인적인 기본 입장은 융•복합적인 인재가 모든 교과목을 두로 섭렵한다고 해서 길러지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오히려 더 일찍 전문 영역에 몰두하여 연구자로서 실험정신을 갖는다면 반드시 구성주의적 측면에서 발생되는 관련된 학문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 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그리고 모든 학문은 그 학문의 속성상 사고의 방법적인 면에서 우리가 통상 구분하는 문•이과의 사고과정이 다 함축되어 있다고 판단된다. 또한 이과 교과목에는 반드시 가치구현이란 문과적 내용이 학습적으로 필요한 것이며, 문과 교과목 속에는 실재적이고 과학적인 논리와 관찰 실험이 인간의 삶에 어떻게 관계하느냐는 의문을 포함하여 다양한 과학적 법칙의 이과적인 내용이 학습될 필요가 있으리라 판단된다. 그렇지만 이제 고등학문을 시작하는 고등학교 단계에서 학습방법의 다양화 및 교재의 융•복합적인 구성과 논•서술식 평가 문항을 바탕으로 결합할 수도 있을 것이지만 이는 많은 시간과 학습량이 요구되리라 판단된다. 하여서 고 1과정에서는 국가 수준의 사회, 과학, 수학교과의 각 교과별 통합적 공통과정을 두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보는 것이며, 고 2과정에서도 대학의 진로에 맞추어 대학이 요구하는 사회, 과학 교과를 영역별로 동시에 이수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또한 이 문제는 대학에서 교양필수로 정하여 전공분야를 더 확충하고 심화시킬 수 있는 융합적인 교과를 이수시켜서 해결할 수 있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