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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인속기법) (태식잉육법)
▶ 결인속기
주룡이 개장, 과협, 기복 등 여러 변화 과정을 거쳐 혈장을 결작하기 직전에 산천의 정기를 모아 묶는 작용을 하는데 이를 결인속기라 하며 기가 뭉쳐 입수와 혈장으로 제대로 흘러 들어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로서 혈의 몇 미터 뒤의 산줄기가 마치 벌의 허리(봉요)나 학의 다리(학슬)처럼 생긴 모습이다. 결인속기처는 산천 정기의 취합 정제처로 이곳에서 기를 취합하고 정제하여 모든 정기를 혈장에 주입 진혈을 융결하는 가장 중요한 곳이다. 사람의 인체에 비유하면 목과 같은 것으로 생명의 관문이며 목덜미는 가늘고 청수해야 귀인이다. 용의 결인속기처 역시 청수하고 정제되고 가늘고 튼튼하면서 유연해야 길격이다.
▶ 입수도두
혈 뒤의 볼록한 부분으로 산천정기의 취결처다. 사람에 비유하면 이마에 해당되고 전기에 비유하면 집안의 두꺼비집과 같다. 행룡하면서 수많은 변화를 거쳐 험한 기를 정제하고 순화시켜 깨끗하게 얻어진 정기를 바로 혈에 공급하기에 앞서 입수도두에다 정축해 놓는다. 생기가 응축되었기 때문에 단단하면서도 유연하며 약간 둥그렇게 뭉쳐진 모습이다. 입수도두는 밝고 깨끗하면 풍만해야 결격이며 깨지고 부서지고 흉한 암석이 있으면 흉격이다.
입수도두는 완전하게 정제된 생기가 단단하게 뭉쳐있는 기 덩어리로 용맥을 좌우 양쪽에서 호위하며 따라온 원진수가 스며들지 못한다. 물은 자연스럽게 입수도두 뒤에서 갈라져 선익을 따라 흐르면서 혈의 생기가 흩어지지 않게 보호해 준다. 그리고 순전앞에서 다시 합수하여 혈을 완전하게 환포한다.
▶ 선익
선익은 마치 매미의 날개와 같이 생겼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혈장을 좌우에서 지탱해주는 역할을 한다. 또 혈에 응축된 생기가 옆으로 빠지지 않도록 보호해 준다. 선익은 사람의 광대뼈에 비유된다. 광대뼈가 없으면 얼굴 형상이 나타날 수 없다. 이와 마찬가지로 혈도 선익이 없으면 결지 할 수 없다. 선익은 입수도두에서 아래로 뻗은 작은 능선으로 쉽게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혈장의 양옆을 자세히 살펴보면 작은 지각이 마치 매미의 날개 모양으로 붙어있다. 때에 따라서는 소의 뿔처럼(우각) 보이기도 한다. 선익은 용맥을 보호하면서 따라온 물을 양쪽으로 분리시킨다. 이 때문에 상수라 하기도 하고 그 모습이 소의 뿔과 같다하여 우각이라고도 부른다. 좌측 선익이 발달되어 있으면 남자 자손, 특히 장손이 잘되고 우측 선익이 발달되어 있으면 여자자손과 지손이 잘 된다고 한다.
▶ 순전
순전은 혈 앞에 약간 두툼하게 생긴 흙 덩어리이다. 사람의 얼굴에 비유하면 턱에 해당된다. 혈을 결지하고 남은 여기가 혈 앞에 뭉쳐져 있으므로 단단하다. 순전은 혈의 생기가 밖으로 새나가지 않도록 하며, 혈장을 아래에서 지탱해 주는 역할을 한다. 입수도두 뒤에서 분수하여 양 선익을 따라 온 원진수는 순전 밑에서 다시 합수하게 된다. 물이 혈장을 한바퀴 환포하여 생기가 융취되도록 하는 것이다. 순전은 두툼하고 견고해야 한다. 기울고 깨지고 오목하게 파여 있으면 혈의 생기를 보호하지 못한다. 생기가 상처난 부위로 빠져 나가기 때문이다. 순전이 혈에 비해 지나치게 큰 것도 흉하다. 혈의 기운이 설기 되었다는 증거가 되기 때문이다. 순전을 전순 또는 인목이라 부르기도 한다.
▶ 혈토
혈토는 흔히 홍황자윤에 비석비토라고 한다. 흙의 색깔은 붉은 황토색이면서 자색, 흑색, 백색 등 오색을 띠고 있다. 땅은 분명 흙임에도 돌처럼 단단하게 결합되어 있어 돌도 흙도 아닌 것처럼 보인다.
혈토는 험한 기운을 모두 탈살하고 깨끗한 생기만 모아 놓은 흙이다. 그러므로 잡석하나 없이 깨끗하고 밝으며 기가 강하게 뭉쳐 있으므로 돌처럼 단단하다. 땅을 파면 삽이 잘 들어가지 않고 곡괭이 같은 도구로 찍으면 흙덩어리로 떨어져 나온다. 단단하기가 마치 돌과 같다. 그러나 이를 쪼개서 손가락으로 비비면 분가루처럼 미세하고 곱게 분해된다. 이때 색깔은 굉장히 밝으며 적당한 습기가 있어 촉감이 부드럽다. 혈토는 혈장의 가장 핵심에 위치한다. 혈의 가운데 둥근 테두리 모양의 혈운이 있는데 해무리나 달무리처럼 생겼다고 하여 태극운이라 하는데 혈토는 그 안에서 나온다. 얼굴의 중심인 코끝 부분에 해당하는 곳에 혈토가 존재한다.
○ 혈의 사상(와혈, 겸혈, 유혈, 돌혈)
ꏅ 사격론
사격이란 혈의 전후좌우에 있는 모든 산과 바위를 말하며, 혈을 둘러싸 혈의 생기를 보호해주는 역할을 한다. 사격은 대략 혈을 중심으로 뒤에는 주산과 현무봉이 있고 좌우에는 청룡과 백호가 있으며, 앞에는 안산과 조산이 있고 멀리에는 나성이 있다. 사격은 보국(保局)을 형성하여 혈지를 보호하는데 마치 집을 보호하기 위하여 둘레에 있는 담장이나 울타리와 같다. 산의 형태는 천태만상으로 이름도 제 각각이며 화복도 다양하다. 산의 형태를 분류하여 길사(吉砂)와 흉사(凶砂)로 나누고 다시 길사는 귀사(貴砂)와 부사(富砂)로 나누어 이를 음양오행법에 적용 혈의 부귀빈천(富貴貧賤) 등 길흉화복(吉凶禍福)을 판단한다.
○ 사격의 분류 (砂格의 分類)
사격은 산의 형태에 따라 목성(木星), 화성(火星), 토성(土星), 금성(金星), 수성(水星)의 오행(五行)의 오성(五星)으로 크게 분류한다. 이때 산정상의 형태를 기준하여 분류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1) 목성 사격 (木星 砂格)
산 정상이 죽순과 같이 뾰족하거나 원통형으로 용립(聳立)하고 산신(山身)에 지각(地脚)이 없는 형태의 산을 말한다. 구성(九星)으로는 탐랑성(貪狼星)이며 총명, 문필, 관직등 귀(貴)를 주로 관장한다.
<그림 : 목성체>
(2) 화성 사격 (火星 砂格)
불꽃이 타오르듯 뾰족 뾰족한 암석들이 날카롭게 서 있는 산을 화성체(火星體)라고 한다. 구성(九星)으로는 염정성(廉貞星)이며 살벌지상(殺伐之象)으로 무장병권(武將兵權)과 반역(叛逆), 패망(敗亡)을 주로 관장한다.
<그림 : 화성체>
(3) 토성 사격 (土星砂格)
산 정상이 일자(一字) 모양으로 평평한 것으로 산신(山身)에 지각(地脚)이 없는 거문(巨門) 토(土)와 지각이 많은 녹존(祿存) 토(土)의 형태가 있다. 거문 토 형태의 사격(砂格)은 귀(貴), 장수(長壽), 재물(財物)을 관장하고 녹존 토성은 병권지상(兵權之象)으로 무(武)를 주로 관장한다.
<그림 : 토성체>
(4) 금성 사격 (金星 砂格)
산 정상이 원형으로 마치 종이나 가마솥을 엎어놓은 것 같은 모습으로 산신(山身)에 지각이 없는 형태의 산이다. 구성(九星)으로 무곡성(武曲星)이며 산이 높고 크면 태양(太陽) 금(金)이라고 하고 낮고 작으면 태음(太陰) 금(金)이라고 하는데 주로 부(富)와 귀(貴)를 관장한다.
<그림 : 금성체>
(5) 수성 사격(水星 砂格)
뚜렷한 봉우리는 용립(용립)하지 않고 미미한 반 봉우리가 연속으로 이어져 마치 물 흐르는 듯한 모습의 산이다. 구성(九星)으로는 문곡성(文曲星)이며 총명 문인(文人)과 처복(妻福)을 주로 관장한다.
<그림 : 수성체>
- 수려하고 방정한 것이 가장 좋다.
- 혈을 향하고 혈을 맞이하며 혈을 받들어 모시고 혈을 호위하면 좋다
- 기울여져 있거나 추악하거나 혈을 등지면 흉하다
- 주산과 동등하거나 혈에 화를 내는 형상이면 무정하여 흉하다.
○ 사신사
1) 주산(현무수두 玄武垂頭) : 참된 혈을 맺을 내룡을 출맥시키는 어머니와 같은 산으로 혈장으로 불어오는 뒷바람을 막아준다
현무(玄武)는 거북이가 머리를 조용히 숙이고 정지해 있는 듯한 형세를 해야 한다. 주산이 고개를 쳐들어 머리를 뻣뻣이 세움 은 무덤속의 시신(尸身)을 받아들이지 않는 것이다. 언제나 수두(垂頭)하여 유정(有情)하여야 하며 꼿꼿이 치솟은 무정의 형태는 혐기(嫌忌)의 대상이 된다. 앙연(昻然)하여 위압감을 주는 산세보다 수그러들듯 온화한 기품의 산세가 길격(吉格)이다. 현무는 그 대소(大小) 여하가 매우 중요한데 역량이 큰 용이 커다란 용혈(龍穴)을 이룰 수 있기 때문이다.
2) 청룡완연 : 용이 살아서 꿈틀거리며 명당을 감싸 안아주어야 한다. 용(龍)이 웅크리고 있으면 주인(主人)을 시기하는 것이다. 마치 호위병이 주인(主人)을 노려보는 것과 같으니 반드시 화가 미친다.
3) 백호순부(준거) : 호랑이가 잘 길들여져서 선한 모습으로 다소곳이 머리를 숙이고 엎드린 듯 해야한다. 백호(白虎)가 몸을 돌려 주산(主山)을 노려봄은 시신을 물어 뜯음이라 오른쪽 산이 감싸주지 않으면 재물이 흩어진다.
⇒청룡과 백호는 서로 화합의 형태로 유정(有情)하게 감싸면 좋다. 더욱이 주산에 대하여는 복부(伏俯), 항복(降伏)의 형세를 취하는 용호라야 좋다. 조화되고 균형을 이루면서 온화한 산세를 길(吉)한 것으로, 흩어짐· 부조화· 불균형· 포악· 흉폭 혹은 부러지거나 흉기(凶器)처럼 생긴 산세는 흉한 것으로 본다. 용호는 주인격인 주산 내룡보다 형세가 장대하지 않고 변화도 다양함이 없이 가지런하며, 양명(陽名)하고 수려하며 배역(背逆)하지 않아야 한다. 용호가 자기 본분을 잃고 기세있게 변화하면 자체에 길혈(吉穴)도 맺지 못할 뿐만 아니라 오히려 내룡의 생기만 도기(盜氣)할 뿐이고 경우에 따라서는 용호의 예리한 가지가 주산의 혈장을 충사(沖射)하여 살(殺)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청룡은 자손과 관귀(官貴)를 주재(主栽)하고, 백호는 처첩(妻妾)· 여식(女息)· 자부(子婦)와 재산을 주재한다
4) 안산과 조산(주작상무 朱雀翔舞)
안산(案山)과 조산(朝山)이 명당(明堂)에 모여드는 듯, 봉황이 춤을 추며 혈을 향해 날아오르는 듯 해야 한다.
▶ 안산 (案山)
혈 앞에 가까이 있는 낮고 작은 산을 안산(案山)이라고 한다. 마치 귀인(貴人) 앞에 있는 책상과 같으며, 혈 뒤에 있는 주산 현무봉이 남편이라면 안산은 아내 격으로 부부가 다정하게 마주보고 있는 형상이다. 안산이 없을 경우 호수나 큰 강 같은 물이 안산을 대신 할 수가 있는데 이를 수이대지(水而代之)라고 한다. 또 평야에서는 산이 없기 때문에 혈지 보다 약간 높은 밭 언덕이나 구릉이 안산을 대신하는 경우도 있다. 풍수지리에서는 한치만 높아도 산이고 한치만 낮아도 물이라고 하는데 비록 작은 언덕이나 구릉이지만 혈의 생기를 머물게 할 수 있다.
어떠한 안산이 되었던지 유정하고 아름답게 혈 앞에 있으면 바람과 물의 직거(直去)를 막아주고 원진수(元辰水)를 거두어 역수(逆水)시켜주며 보국명당(保局明堂)을 주밀하게 함으로서 혈의 생기를 보호하고 결지에 도움을 준다. 안산은 항상 바르고 안정감이 있어야 하며 멀지도 너무 가깝지도 않은 거리에서 수려 단아하게 잘 생겨야 길격(吉格) 안산이다. 안산이 혈과 거리가 너무 멀면 바람이나 원진수를 거두지 못하고 너무 가까우면 혈장을 압박하고 내명당을 협착(狹窄)하여 생기를 모으지 못해 흉격(凶格) 안산이 된다. 또 안산이 비탈지고 배주(背走)하여 혈을 등지고 달아나는 모습이거나, 뾰족한 능선이나 깊고 험한 계곡이 안산에 있어서 혈을 향해 쏘는 것처럼 보이면 매우 흉하다. 이외에도 안산이 자연적인 파괴나 도로나 개발 등으로 인하여 원형이 크게 파손되어 추악하게 보이면 흉하고, 깎아지른 듯한 높고 험한 절벽이나 흉한 참암( 巖)이 있거나 조잡하고 거칠게 보이는 산이 안산이 되면 재앙(災殃)을 초래하는 흉격(凶格) 안산이다. 길격(吉格) 안산은 단정하고 수려한 작은 산이 혈장을 향해 감싸주듯 또는 공손하게 절을 하듯 있어야하며 수려 단정한 안산이 이중 삼중으로 겹겹이 있으면 매우 길한 안산이다.
안산은 특별한 형상에 구애받지 않아도 되지만 유정(有情)한 것이 제일이다. 안산이 지나치게 가까우면서 높아 혈을 억누르면 안되지만 지나치게 낮아 안산 뒤에 있는 조산의 흉함을 가려주지 못하면 흠이 있는 안산이 된다. 안산의 길흉화복(吉凶禍福)은 주로 처자궁(妻子宮)과 재산궁(財産宮)을 관장한다. 용진혈적지에 수려 단아한 안산이 혈과 정대조응(正對照應)하면 아내는 어질고 자식은 효도하며 재물과 곡식이 앞마당에 가득하게 쌓인다고 한다.
▶ 조산 (朝山)
조산(朝山)은 안산 뒤에 열립(列立)한 여러 산을 말하며 주산 현무가 주인이라면 조산은 손님과 같고, 주산이 임금이라면 조산은 조공(朝貢)을 하러 온 신하와 같다. 조산은 혈 앞을 성곽처럼 둘러싸 외부로부터 들어오는 바람을 막아주고 보국(保局)을 안정시켜 혈의 생기가 흩어지지 않고 융취(融聚)하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또 조산은 혈과 조응하여 혈의 길흉화복(吉凶禍福)을 가늠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즉 혈의 발복과 길흉화복은 용혈의 크기와 역량에 따라 결정되지만 주변산세에 따라 발복을 더욱 크게 할 수도 있고 작게 할 수도 있으며 발복의 방법을 구체적으로 나타내는 것이 조산 사격이다. 수려 단정하고 광채와 서기가 나는 조산의 형태가 귀인(貴人), 문필(文筆), 문성(文星), 천마(天馬), 고축(誥軸), 삼태(三台)등이면 매우 좋은 조응지산(照應之山)으로 혈의 결지와 발복에 도움을 준다. 그러나 조산이 부서지고 깨지고 흉한 암석과 골짜기가 많은 것이나 조산이 혈을 배반하고 달아나거나 한쪽이 요함(凹陷)되고 뾰족하고 날카롭게 혈을 향해 충사(庶射)하면 혈의 결지를 방해 할 뿐만 아니라 발복에도 막대한 지장을 주어 매우 흉하다.
조산의 종류에는 특조산(特朝山), 횡조산(橫朝山), 위조산(僞朝山), 수조(水朝)가 있다. 특조산(特朝山)은 수려 양명한 산이 먼 곳에서부터 혈 쪽으로 와서 엎드려 절하는 모습으로 이때 물도 같이 따라와 명당에 모인다. 큰 보국의 기운이 모두 명당에 모여 당전취합(堂前聚合)하므로 매우 길한 조산이다. 횡조산(橫朝山)은 조산이 혈 앞에서 가로로 서있는 것으로 마치 장막(帳幕)을 친 것 같은 길(吉)한 모습의 산이다. 위조산(僞朝山)은 언뜻 보기에는 산세가 수려하고 아름다워 보이나 혈을 등지고 배반하여 달아나거나 산봉우리가 머리를 돌려 혈을 외면하는 것으로 흉격 조산이다. 수조(水朝)는 용진혈적(龍盡穴的)은 했는데 조산은 없으나 여러 물이 모여 지호수(池湖水)를 만들어 혈 앞에 있으면 수이대지(水而代之)하여 대신 조산(朝山)로 삼는 길격(吉格) 형상이다.
조산의 길흉화복(吉凶禍福)은 산의 형태가 귀인사(貴人砂), 문필사(文筆砂), 천마사(天馬砂), 고축사(誥軸砂), 관모사(官帽砂), 옥인사(玉印砂), 화개사(華蓋砂), 삼태사(三台砂)등은 귀격(貴格) 형상으로 등과급제(登科及第)하여 귀현(貴顯)이 기약된다. 조산의 형태가 금상(金箱), 고궤(庫櫃), 복종(伏鍾), 은병(銀甁)등은 부격(富格)으로 치산부귀(治産富貴)가 기약된다. 또 깨끗하고 단정한 아미사(蛾眉砂)가 정면에 있거나 옥녀사(玉女砂)와 경대사(鏡臺砂)가 있으면 여자가 더욱 발복하여 왕비(王妃)가 되거나 귀인(貴人)이 된다. 반면에 조산이 무너지고 깨지고 흉한 암석이 험상하게 있으면 인명손상(人命損傷)과 크고 작은 재앙(災殃)이 있으며, 조산이 비틀어지고 혈을 등지고 배반하고 있으면 손재(損財)하여 가난해지고 오역처자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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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의 호종사 모습
ꏅ 수세론
풍수지리에 있어서 물은 참으로 중요하다. 혈의 결지는 오직 음인 용과 양인 물의 음양교배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용은 움직이지 않고 정지하고 있으므로 음이고, 물은 움직여 동하므로 양이다. 모든 만물의 생성은 음과 양이 교배할 때 이루어지는 것처럼 혈도 용과 물이 만나는 곳에서 결지한다. 물의 중요성 때문에 풍수(風水)라는 용어도 바람을 가두고(장풍, 藏風), 물을 얻는다(득수, 得水)라는 뜻에서 유래된 것이다. 혈의 결지는 물이 용을 다정하게 감싸 끌어안아 주었을 때만 가능하다. 만약 물이 등지고 용을 배신하고 달아나거나 감싸주지 못하면 음양교배가 이루어지지 않아 혈을 결지 하지 못한다. 산맥을 따라 유통되는 생기는 바람을 만나면 흩어지는 성질이 있다.
기를 모으고 흩어지지 않도록 하는 것은 물이다. 물은 생기가 흩어지지 않도록 용맥(龍脈) 양쪽에서 보호하고 인도할 뿐 아니라 멈추게 하여 생기가 한곳에 모이도록 하는 성질이 있다. 양수(兩水) 가운데는 반드시 산인 용맥(龍脈)이 있고, 양수(兩水)가 서로 합수(合水)하는 곳이 곧 용의 행룡(行龍)이 끝나는 용진처(龍盡處)다. 용맥은 물이 보호하고 인도하지 않으면 행룡할 수 없으며, 혈은 물이 분수(分水)하고 합수(合水)하지 않으면 결지할 수 없다.
이러한 물의 중요성 때문에 혈을 찾고자 할 때는 산을 보지 말고 물을 보라고 하였으며, 산은 있으나 물이 없는 곳에서는 혈을 찾지 말라 하였다. 물은 수관재물(水官財物)이라 하여 재산을 관장하는데 여러 골짜기에서 나온 물이 혈 앞 명당에 용을 끌어 안아주며 작고 좁은 하나의 수구(水口)로 빠져나가면 부자가 된다. 이것은 사람에게 있어서 여러 식구가 모두 돈을 벌어와 한 사람에게 맡기고 관리하게 하여 적게 쓰면 부자가 되는 이치와 같은 것이다. 반대로 물의 득수처는 가깝고 하나인데 나가는 곳은 여러 군데이거나 수구가 넓어 많이 나가면 가난하다. 특히 혈 앞에서 일직선으로 빠져나가는 물은 하루아침에 도산패가(倒産敗家)를 가져다주는 흉한 물이다.
혈 앞 명당(明堂)으로 들어오는 물은 구불구불하게 굴곡(屈曲) 지현자(之玄字) 모양으로 유유히 들어와야 한다. <내수자 욕기굴곡 (來水者 欲其屈曲)>
여러 골짜기에서 득수(得水)한 물이 용혈을 모두 혈 앞 명당에 모여 머무르듯 있다가 한 곳의 수구(水口)로 거수(去水)해야 한다.
<구곡육수 유입당전 다득단파 (九谷六水 流入堂前 多得單破)>
⇒ 득수처는 열려있어야 좋으며 수구처는 관쇄되거나 좁아야 한다.
1) 득수 (得水)
득수는 용혈이 물을 얻는 것을 말한다. 음정(陰靜)한 용혈이 양동(陽動)하는 물을 얻어 혈을 결지하는 것은 풍수지리의 가장 기본적 요소다. 득수하는 방법은 첫째가 주룡의 생기를 보호하면서 인도해온 골육수(骨肉水)다. 입수도두에서 분수(分水)하여 혈장 순전 앞에서 합수(合水)하는 물로 육안으로 분별하기 어렵다. 둘째로는 주룡 능선과 내청룡 내백호 사이에서 득수한 물이 혈 앞을 지나는 물로 내득수(內得水)라고 한다. 실제로 용혈과 음양교합을 할 수 있는 물로 이법적(理法的)인 득수처이기도 하다. 셋째로 외청룡과 외백호 사이와 여러 골짜기에서 득수한 물이 외명당에 모이는 것을 외득수(外得水)라고 한다.
2) 취수 (聚水)
취수란 득수한 물이 혈 앞 명당에 들어와 모여 있는 것으로 용혈과 음양교합을 하고있는 물이다. 이를 명당수(明堂水)라고도 하고 물의 양기(陽氣)를 용혈에 공급해준다. 용혈 앞 명당에 맑은 물이 항상 가득하고 잔잔하게 고여 있으면 재물을 얻어 치부하는 좋은 길수다. 취수의 원천수는 골육수와 내당수와 외당수이며 사시사철 마르지 않아야 길격이다. 또한 지하에서 물이 솟아나면 더욱 좋고 물의 양만큼 부를 한다. 천년동안 마르지 않는 물은 천년동안 마르지 않는 재물이 되는 것이다.
3) 거수 (去水)
물이 보국을 빠져나가는 것을 거수라 하고, 거수처를 수구(水口), 파구(破口)라고 한다. 명당에 모인 물이 용혈에 수기(水氣)를 모두 공급해주었으면 더 이상 머무르지 않고 빠져나가야 다른 물이 와서 또 수기를 공급해 줄 수 있다. 물이 빠져나가지 않으면 물이 썩어 악기를 가져다준다. 거수하는 물은 급류직거(急流直去)해서는 안되고 천천히 혈을 감싸고 돌아나가야 한다. 내청룡 내백호가 감싸준 보국의 내명당수(內明堂水)가 빠져나가는 거수처를 내수구, 내파구 또는 내파(內破)라 하고, 외청룡 외백호가 감싸준 보국의 외명당수가 빠져나가는 곳을 외수구, 외파구 또는 외파(外破)라 한다
ꏅ 穴의 5常 (혈의 5가지 結地조건 )
1.起 주산이 솟아야 한다.
2.動 용세는 활발하게 변화가 있어야 한다.
3.止 기맥의 흐름이 멈추어야 한다.
4.肥 기맥이 모인 곳은 통통하게 살이 쪄야 한다.
5.平 멈춘 곳은 완만하고 평탄하여야 한다.
좌우가 균형감, 안정감이 있어야 한다.
명 당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