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뿌연 황사로 주말은 방콕해서 푹 쉬어야지..
하고 생각했는데 일욜 날씨가 너무 좋아서.. 걱정(?)하던찰나..
아니나 다를까.. 몇일전부터 와이프가 매화보고싶다고 매화보러가자고 점심먹고 늦으막히 졸라대는 통에
가까운 원동 순매원댕겨왔습니다.
뭐.. 짜다시리 볼게 있는것도 아니고 매화나무가 조금많고 그리고 바로옆으로 KTX가 지나는곳으로
사진동호회에서 자주올라와 유명해진 곳이죠..
오후 2시반에 출발해서 부랴부랴 갔지만
목적지 5Km남겨두고 한시간반걸려 겨우 도착했습니다.
왕복2차로라 그리고 차들과 사람들은 어찌그리 많은지..
토요일 황사와 바람이 많이 불어그런지 매화가 많이 떨어졌더군요..
조그만 공터에 많은사람들과 온바닥엔 먹다버린 옥수수, 핫바, 종이컵, 담배꽁초, 물티슈등등..
대다수 몰상식한사람들 뒷통수를 냅다 갈길뻔한적을 한두번 본게 아니었네요..
바로 앞차엔 웬 아줌마가 운전하고 뒤에 중학생정도 보이는 아들, 딸 그리고 조수석엔 남편이 타고 가는데
옆에 차들 들어오면 절대 안비키고 죽자고 들이미는데 아찔한 순간이 한두번이 아니었고
뒷자석 얘들은 어른 주먹만한 자몽인것 같은데 그걸 창문밖으로 몇개나 던지고
봄철 밭에 비닐덮어 모종심어놓은 밭에 마구 던지더라고요..
그 애미에 그자식이란 말이 딱 맞는..
우짜든둥 나온김에 차밀리는것 각오했고 기분좋게 이래저래 사진 찍고 왔습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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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쯤 늦게 도착했지만 다행이 아직 해는 안져서 몇장 찍을수있었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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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배가 많이 나와서 뒤뚱거리는 와이프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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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찍을때 항상 표정이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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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노을이 질려고 하네요..
나름 배에 하트라는데 할려면 제대로 하든지 어정쩡하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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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다니는 사람들 사진 부탁해도 하나도 맘에 안들고 걍 제가 들고 셀카찍었습니다 ㅋㅋ;;
팔이 후덜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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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어딜가면 이런 곳에 꼭 찍어야댄다는 굼자...
이런건 80년대 소풍다닐때나 찍던건데..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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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매원이란곳이 개인이 하는 무슨 전통밥집같은것같은데
점심에 식판에 밥도 준다는데 담에 기회가되면 점심시간에 와봐야겠습니다.. ㅎ
부전역, 구포역에서 원동까지 기차로 2,500원정도 한다고하니 가족들끼리 기차도타고 한번 나들이 하시는것도 괜찮을것 같습니다.
매화는 담주지나면 끝이 날것 같고 이제 본격적로 벗꽃시즌이 돌아오네요..
하목벙개로 벗꽃나들이 한번 해볼까 생각만 하고 있습니다 ㅋㅋ
환절기 건강 단디 챙기시고 황사도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 순매원 -
첫댓글 아따 형수님 오랜만에 뵙네요잉~~!! 반갑습니다^_^
언니 배가 많이 불렀네요..보기 좋아요...ㅋㅋ왠지 남일같지않아 안스럽기도 하공..ㅠ.ㅠ
보기 좋네...^^ 나도구경 가고 싶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