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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로 긴 장문입니다. 시간 나실 때 읽으세요? ㅎㅎㅎ
엑스테라 대회-철인입문과 도전
왜?? 3종입문을~~??
언젠가 게시판을 통해 글을 올렸지만 나의 철인3종 관심은 마음의 충정에서 우러난 준비 된 운동이라기
보다는 운동 중 발목 부상으로 수영을 배운 계기가 계기라면 계기인것 같습니다.
예전부터 해보고는 싶었지만 수영을 전혀 못하는 관계로 망설이고 미뤄왔던 운동이며 한살이라도 더 먹기전에 해보고 싶었던 운동이기도 했었습니다.그런데 그 계기는 생각했던 것 보다 빨리 찾아 왔습니다.
스키시즌을 마치고 인라인시즌이 오면서 대회준비를 하던 중 발목에 이상이 생겼고 부상의 완치를 위해 3개월간 운동을 쉬라는 극치에 처방을 받고 대체운동으로서 수영을 배우게 되었으며 그 계기로 수영에 스승인 성식이와의 은연 대화중에 철인이야기를 하게되면서 출사의 의합을 해 버렸습니다.
전 수영을 어느 정도 배운 후 인 내년에 출전하자는 안전주의자였고 성식이는 올해안에 출전하자는 말도안 되는 의견속에 덩치에 밀리고 ~젊음에 밀리고~ 수영에도 밀리니 거절 하다간 단명 할 처지기에 가식적인 약속을 하였고 그 계기가 엑스테라 출사계기가 되었습니다.
수영장 25m풀 1바퀴을 제대로 완주하지 못하는 수영 실력으로 엑스테라를 신청해놓았으니 지금 생각하면 무모함의 극치였던것 같습니다.이로서 참가비가 아까워서라도 수영을 집중적으로 배워야하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이때가 8월중순이었으니 수영을 시작한지 겨우 1달 보름된 시점에 성식이 같은 수영장에 티켓팅하여 혹독??한 트레이닝에 들어갑니다.훈련이라기보다는 완전 팥쥐엄마같았습니다. 아니 호흡도 안되는 초보를 물속에 담궈놓고 무조건 가라합니다. 수영강사들은 아주 편하게 강습해주더만 이놈은 아주 죽일 태세로 물속에서 나오는 꼴을 못 봅니다.이런 가혹함의 덕분에 지금은 아주 고마운 스승이 되었습니다.
수영장에서의 성식이와의 수영 첫재날!
강습받은 실력으로 수영을 해보라더니 겨우 1바퀴 수영하는 실력의 나에게 5바퀴 도전해보라며 풀속에 계속 집어 넣고 맙니다. 오기로 숨 가프게 도착하면 한번 더 하라고 집어넣고 완주하면 한바퀴 같다오라고 집어넣기를 5바퀴~ 죽지않기위해서인지 1바퀴도 제대로 못돌던 풀을 그렇게 몇번의 트레이닝으로 가능해졌습니다.
여기에 많은 수영실력가와 엘리트분들이 많이계시겠지만 저의 경험상 수영장 트레이닝은 이와같이 무식하게 훈련하는것이 제일 빨리 수영 실력을 향상시키는 방법이라고 추천해주고 싶습니다.ㅎㅎㅎ
주위에 강습을 함께 받는 수영입문자에게 갑자기 트인 호흡에 우상이 되면서 방법을 알려달라기에 똑같은 트레이닝으로 죽일듯이 수영을 시켜보았더니 6개월간 호흡이 안트이던 입문자가 호흡이 트였다며 고맙다는 인사를 받아본 경우도 있으니 추천해주고 싶은 트레이닝 아닌가요?ㅎㅎㅎ
물론 어느정도 강습 구력은 있어야된다고 봅니다. 그리고 이런 조언도 해주고 싶습니다. 쉬더라도 풀 중간에서 쉬어라. 이것이 수영을 극복하는 비결이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이렇게 수영에 적응 해 갈때 쯤 성식이는 엠티비를 구입했고 저와 함께 혹독한 라이딩을 함깨하면서 서로의 부족한 부분들을 위로하면서 트레이닝에 집중합니다.
해서 45일 출사일정 훈련에 본격적으로 돌입합니다. 처음 접하는 생소한 철인3종운동을 어떻게 진행해야하는지 정보력도 없고 자료도 구입하기 쉽지않고 그렇다고 아는분도 없고하니 답답할수밖에 없기에
철인 우등생이 많은 철인클럽에 가입하고 철인에 정보와 자료와 프로그램를 준비하기로하고 일산철인클럽에 가입하고 무작정 월례회의에 참석하면서 지인분들을과의 상견례로 많은 도움을 받는 포문을 열었습니다.
여기서 친분과 얼굴을 익힌 친동생 동창인 성희님을 통해 지연과 학연으로 집요하게 성희님을 귀찮게 해 드렸고 많은 도움을 받으면서 철인에 눈을 뜨기 시작하게 되었으며 이것이 저의 철인 등극사이기도합니다. 결국은 일산 철인클럽의 회원님들이 계시기에 도전할수 있는 용기를 얻었다고해도 과언이 아닌가 싶으며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엑스테라 대회- 환생
2006년 9월 24일 토요일 아침 7시
나의 삶에 새로운 이정표를 많들어준 알람이 우렁차게 울린다.평소 같으면 잠자리를 차고 잃어나는데 삼박인데 오늘은 오뚜기가 되어 일어나니 옆지기 참으로 의아해 한다.
전날 챙겨논 짐들과 잔차들을 애마에 적차시키고나니 그간 대회준비를 해오면서 이해와 용서와 희생으로 함께해준 옆지기에게 미안해지면서 그간의 수고에 고맙다는 한마디로 사례하고 따끈하게 찐 고구마와 우유를 건네 봤으면서 미안한 마음에 그간의 시간들이 초연하게 주마등처럼 지나간다.이때 대회 마치고나면 웃을수있는 무언가를 만들어줘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렇게 준비된것들을 꼼꼼히 챙겨주고 챙겼는데도 나중에 숙소에 도착해보니 물통을 빠트리고오고 말았습니다. 다행이 기념품으로 물통을 주는 바램에 유용하게 셨지만~~이것이 선견 지명인가??ㅋㅋㅋ
따뜻하게 준비된 아침밥을 든든하게 먹고나서 커피 한잔마시고 약속장소인 일산역으로 향합니다.성식이는 벌써 도착하여 만발의 준비를 마치고 있었고 이어 이성희님 도착합니다.그런데 제일먼저 도착한 성식이 라이딩화를 안가져왔답니다. 젊은것이 침해??!!!ㅋㅋㅋ회사후배동료에게 부탁해서 일산까지 오라고 전화약속하고 우린 열심히 짐을 정리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벌써 초보와 베테랑의 차이가 납니다.전 최대한 줄인짐이 한차인데 성희님은 간단히 배낭 두개밖에 안됩니다.결과를봐도 필요한것을 꼭같이 챙겼는데도 준비물 챙기는 요령에서 차이가 납니다.여기서 가방 큰 사람이 공부 잘하는 것이 아님이 나타납니다.
가지고 갈 잔차며 짐을 적차하고 출발준비 다 되어 갈 즈음 이성희님 전화를 받습니다.토요라이딩팀 회원님들께서 응원차 우리가 있는곳까지 환송오신답니다.참으로 회원간의 정겨움이 묻어나는곳에 가입 잘했구나 생각해봤습니다.
잠시 후 라이딩팀 도착하여 인사나누고 화이팅을 불러 넣어주시니 절로 힘이 솟습니다.가볍게 아쉬움에 인사 나누고 출발하려는 순간 사진생각이 나서 기념 찰영을 합니다.그런데 이놈에 사진기가 심통을 부립니다.밧데리가 없어서 사진 촬영에 실패합니다.다시한번 카메라를 켜서 2컷의 순간사진 포착하고 라이딩팀의 환송을 받으며 결전의 장소로 향합니다.
토요일이라 그런지 차량의 지.정체로 시내를 벗어나는데 무척 고생을 합니다.자유로.내부순환도로를 거쳐 경춘국도로 이동하면서 끈임없는 대회속에 나의 목표는 60위권내라 했더니 성희님 50위권은 충분히 해낼수 있으니 목표를 수정하라며 자신감을 넣어줍니다.
그동안 철인에 대해 궁금했던 부분을 성희님께 물으며 철인3종에 대한 많은 도움의 유용담을 들으면서
시간가는줄 모르게 이동하였고 어느새 대회장 입구인 서면 서상리에 도착하였고 그 시간이 12가 넘었습니다.곡기시계의 알람에 대회장 입구에 위치한 한옥풍에 음식점에서 산채비비밥과 묵사발로 낮밥을 해결합니다.시골의 인심을 보여주듯 식당 주인 아줌마 곁들이로 고사떡도 줍니다.
밥통 다 채우고 대회장 숙소로 이동하는 길목~ 이곳이 낙원입니다.주변의 계곡과 어우러진 산세들이 도시에서 멍들고 지친 우리들에 심신을 정화시켜줍니다.주변의 산수속에 마음 편온해 질 쯤 비포장과 함께 옛날 달구지타던 시골 비포장길에 접어들면서 수영할곳의 시퍼런 저수지가 시야에 들어오면서 이제까지 게으름에 즐기고 여흥에 젖어 살아왔던 나태함에 시간들을 정리하는 실감나는 철인3종의 입문에 시간이 다가오는 전율을 느껴봅니다.
구비구비 돌고 돌다보니 오페라풍의 불가마를 경유하여 팬션에 도착하니 탐스럽게 익어가는 밤송이가 욕구본능을 자극하며 유혹을 합니다.주변의 갈퀴로 후둘러 알밤 세송이 까서 먹으며 팬션의 키와 배번를 받으러 대회본부가 있는 오패라 풍의 불가마로 이동합니다.대회 주최최사인 엑스테라 관계자님들은 일사분란하게 대회준비에 여념이 없으십니다.
대회배번과 기념품받고 물백하나 구매하고 수영답사를 위해 이동합니다.팬션에서 대략 짐정리를하고 저수지로 이동.여기서 제인생에 아니 엑스테라 해프닝이 적날하게 이루어지는 역사의 순간이 생기고 맙니다.ㅋㅋㅋ
대회 출발선상이며 대회바꿈터인 수상 바지선상에 도착하니 벌써 대회 관계자와 수영 답사선수들 물놀이와 수영에 즐거움으로 난리가 났습니다. 이곳에서 코스답사시 뵈었던 선수들도 많이 계시던군요.역시 사람은 만나면 만날수록 정겹고 편안해지는것 같습니다.
처음엔 철인하는분들이 괴물로 보였는데 이제 서서히 평정이 찾아오며 편하게 느껴집니다. 물이 좋네~
물이 따뜻하네~ 이정도면 수영장과 벌다른 차이 없네~ 등의 입답을 하는데 오프수영을 처음 접하는 저로서는 나름대로 긴장이 풀리며 안심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수면 상태를 자세히보니 삼킬듯이 시컴한 것이 물의 깊이를 대략 짐작케합니다.순간 긴장은 되었지만 남들도 수영하는 곳이고 짧은 구력의 실력이지만 그래도 수영장에서 1시간 40분간 수영했던 저력을 갖은 몸인데란 위안을 삼으며 수영준비를 해봅니다.
그런데 수경을 안 갖아오고 말았네요..ㅋㅋ 부랴 다시 펜션에서 수경을 가지고 오니 성희님과 성식이는 벌써 1바퀴 수영을 마치고 돌아오더군요.물상태에 대한 답사담을 들으면서 수영준비 완료..
물속에 조심스럽게 입수하는 순간 수온이 낮은것을 감지한 나의 용태는 숨이 막혀옴에 적응하지 못하고
바로 물밖으로 나와 주위사람들에 눈을 피해 망설임에 시간을 갖습니다.이것이 사투의 해프닝에 전야곡인줄 내 자신도 주변의 누구도 몰랐습니다.잠시 마음 다잡아먹고 다시 입수해서 수온적응을 하며 한종수 넌 할수 있다...란 자신감을 심어봅니다.그러나 이것이 만용의 오기였을 줄~~~ㅋㅋ
만용과 오기 발동으로 입수함과 동시에 남들도하는데 나라고 안될성 싶으냐 싶어 반환점 부표를 향해 물질을 해 나갑니다.그렇게 아무렇지도 않은 듯 한 만용은 반환부표가 바로앞에 보이는 300m 지점에서 가슴에 이상한 기류가 생기기 시작하더니 공포로 다가오기 시작합니다.
처음엔 수온변화에서오는 강압감으로 머리가 아프고 앞이 안보이기 시작하면서 가슴에 고통을주고 그 요동치는 따스함과 찬물의 변화의 물세례는 마침내 심장을 멈칠듯이 압박이 오면서 심호흡이 곤란함에 지경에 이르릅니다.
이렇게 수온변화에 적응 못하고 한계점에 다달르자 자신감을 잃으며 살아야겠다는 본능이 발동하면서 마음과 몸은 더 급해집니다.다급하게 몸부림칠수록 더더욱 힘들어 지쳐 갈 때 쯤에서야 이성을 찾고 수면위에 누워 호흡을 달래며 눈을 감고 만감이 교차하는 시간들을 보냅니다.
잠시의 시간이 흐르면서 호흡은 안정되어가지만 등뒤로 느껴지는 수온의 변화는 참을수없도록 두려움에 대상으로 밀려옵니다.순간 이곳을 빨리 벗어나야겠다는 생각에 물질을 해보지만 점점 더 심해지는
가슴압박이 오면서 포기본능과 공포의 본능이 엄습하고 맙니다.
순간 살아야겠다는 본능으로 "사람살려"달라고 몇번의 구명요청을하고 평온을 찾으러 애를 써 보지만
가슴은 더더욱 답답해 지더니 순간 생사의 기로에 선 느낌이 들기 시작합니다. 마지막 바락의 사람살려달란 요청을하고 눈을 감고 수만가지 잡가지 생각에 잠기었던것 같습니다.
내인생이 여기가 종착점인가~~내가 왜 이렇게 무모한 짖을 했을까~~옆지기와 딸들,가족과 주변의 모든 사람들에 모습들이 순간 스쳐지나가면서 살아야할 이유가 많음에 필사의 사투를 벌이며 묻으로 이동하려고 발버둥을 쳐 보지만 묻으로 가야할 몸은 묻이 아닌 중앙으로 이동하고 맙니다.
다시금 마음 재 정비하고 배영도 아닌 송장영으로 묻을 향해 사투의 물질을하길 한참,내 뒤에서 출발하여 수영하던 특공대원이란 선수분에 목소리가 둘리면서 안도의 마음이 생깁니다.조금만 가면 된다며 침착하라는 조언속에 주변에 의지할 사람이 생겼다는 생각에 마음에 평온을 찾기 시작하였고 그때서야 보트가 다가와서 괜찮냐는 안부를 묻는데 참으로 야속하기도하고 미안하기도하면서 살아있음에 감사하고 고마워해야 할 일이라 생각하고 냉정을 찾고 묻에 도착합니다.
후담이지만 철인하는분이라면 이정도의 수영환경은 아주 a+라면서 그렇게 생사를 다툴정도로 위박한 상황이라곤 생각지도 안했다는겁니다.ㅋㅋㅋ농담 할 정도로 안정이 되서야 풀숲을 헤치고 길가로 올라와 후송차량이용하여 바지선으로 돌아와 주변 사람들에게 위안을 받는데 일명 쪽팔려 죽는줄 알았습니다.ㅋㅋㅋㅋ
그래도 처음이기에 있을수 있는 일이라며 위로해주며 영법과 함께 자신감을 심어주면서 물에 적응을 도와 줍니다. 그때 다시 오기가 발동하여 바지선 주변에서 저주지의 물 변화와 오프 수영에 적응을 하였지만 대회에 대한 자심감은 못 찾고 대회를 포기하고자하는 마음을 갖고 말았습니다.
수영마치고 잠자리에 들때까지 포기밖에 살길 없다고 마음먹었는데 성희님과 성식이 자신감을 주기위해 쇄뇌를 시키는데 결국엔 다시 도전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대회장으로 이동하면서 약속했던 50위권이 입상 아니면 포기라고 농담의 약속을 하였고 나만의 마약과 대회 참가용품을 챙겨놓고 대회참가자간 유대관계를 형성할수있는 전야제에도 관심없이 잠을 청했습니다.
엑스테라 대회-준비
아침6시에 주변의 부산스러움에 잠에서 깨긴했는데 도저히 눈이 안 떠진다. 일어나니 온 사방을 향해 절을 몇번이고 했다고 웃음바다다. 그런데 비몽사몽인데도 전날 안보이던 미인여자분이 보인다.처음뵙는 일산클럽의 후배분이며 강촌대회에 참가했다가 성희님 응원차 보기위해 이곳까지왔다가 무서움에 복귀못하고 함께 동침했다고 한다.
일단 자꾸 붙어지는 누꺼풀 겨우 떼어내고 옷가지 따듯하게 걸쳐입고 세면도 안한채 곡기채우러 불가마로 이동합니다.벌써 불가마 식당은 만원으로 시장통이다. 자리를 기다리다 다른팀과 동석을한다.동석한 자리라 종업원은 반찬을 두개 놓으려는데 주인인듯한 아줌마 한상으로 놓으라고 손수와서 하나만을 고집하며 상을 정리해놓는 분위기가 상막 그 자체다.
아무말 못하고 이해하면서 동석하고 동찬으로 합석을 해버린다.여기외에 따스한 아침밥을 해결할곳이라곤 없으니 주는대로 먹을수밖에~~~ㅋㅋㅋ이렇게 외압의 아침밥을 먹고서야 아침잠이 확 깬다.ㅎㅎ
이제 결전의 준비시간.맘은 급해지고 무엇을 챙길것인지 순서도 안정해지고 차분히 준비한다고하는데도 자꾸 한가지씩 안챙긴것이 있다.챙겨놓고 또 확인해보면 한가지 빼놓고 이렇게하기를 몇번하고서야 겨우 준비완료...
잔차와 가방 들처매고 대회장으로 이동한다.조금을 못가서 앞서가던 성식이 가방의 옆구리가 튿어지면서 갈길바뿐 시간을 잡는다.쏫아진 짐 챙겨 대회장에 도착하니 부지런한 선수들 대회준비에 부산함을보인다.
벌써 물속 체험을 한 선수들은 물이 차갑다는등의 겁을 주는데 준비를 하면서도 걱정반이다.갖어간 짐과 잔차 배치시키고 성식이에게 런을하자고 제안하고 약1km 이상의 런을하고 가벼운 체조로 몸풀고 슈트를 챙겨입기 시작한다.
이때만해도 반신반의 마음에 결정을 못내렸으면서도 나도 모르게 대회 준비는하고 있었다.마음이 초조해서인지 양다리 걸치고 지퍼올리려하는데 슈트를 거꾸로 입은것이다....젠장~~~다시 고쳐입고 팔부분 편안하게 입고나니 대회 20분전이라고 대회관계자 시간을 알리는 안내방송한다..
성희님은 그때까지도 슈트을 안 입고 춥다고하면서 여유를 부리신다.참가자 대부분이 오프에서 슈트를 입는데 성희님은 그 차가운 물속에 들어가 슈트를 착용한다.그래야 슈트 착용하기가 편안하단다.역기 추위도 아랑곳하지않는 강인한 철녀 인 것이 분명했다.
슈트착용하고 결전에 저수지를 바라보니 수면위에 김이 모락모락나는것이 무척이나 따듯할것 같은 예상과는 달리 안내방송에선 물의 온도가 18도란다. 이런 쥑일놈에 저수지~~~수영장과 10도의 차이라니 감당할수 있을까하는 두려움과 함께 입수, 그런데 이건 냉동물이다.슈트를 통해 가슴에 파고드는 물을맞는 기분이 상쾌하지가 않다.이렇게 대회 시간은 5분전을 알리고 이제 선택의 시간만 남았다.
출발할것인가? 아니면 포기할것인가?
엑스테라 대회-수영
바지선상 입수장소로 이동하란 안내방송에 성식이 나를 끌고 가장자리로 이동한다.가장자리가 몸 싸움이 덜하며 수영하기 편하다면서~~난 마음에 결정 못하고 고민하고 있는데..ㅋㅋㅋ출발 2분전을 알리는 안내방송이 나오면서 선수들은 하나,둘 입수하고 성식이도 입수하자고 권유한다.얼떨결에 입수하여 마음 가다듬으면서 이제 선택의 길은 열심히 나 자신과의 싸움을 벌이는 일과 제와 같은 상황에서의 나름대로의 대처 방안을 상상하고 입영을하면서 출발신호를 기다린다.
몇초안되는 시간이 참으로 긴 시간인 것 같다.남들은 시간 단축을 위해 앞으로 나가는데 난 살아남으려 보트가 있는곳으로 간다.보트의 옆 손잡이을 잡고 입영과 누워있다가를 반복,출발 5초전을 알리는 안내 방송에 출발 준비를 하는데 성식이 이때까지 누워서 출발준비를 안하고 있다 .
"성식아 가자"와 함께 망설릴 겨를없이 출발하는데 실감나는 물개의 향연이 시작되면서 얼떨결에 나의 의지와 상관없이 휩쓸려가고만다.그래 이왕지사 이렇게 된것 하는데까지 열심히 해보자 마음먹고 평정을 찾으려 애를 써본다.그런데 염려했던 것 과는 달리 별 어려움없는 수영을한다.
아침에 성희님이 준 산소드링크 탓 인가? 한참을 간것 같은데도 수온의 변화도없고 두려움도 없어지고 괜시리 자신감이 생긴다.이렇게 부표을 향하여 열심히 물질하며 자신감이 생기면서 포기하지 않을것을
나자신과 약속하며 침착하게 서서히 흐름에 묻어간다.
그런데 부표확인하는 수영이 보통 힘든것이 아니다. 한번보고나면 엉뚱한데로 가고 있고 다시 확인하기위해 고개를 들면 엉뚱한대로 가고 있고 참으로 태산이다.이렇기를 여러번~~~익숙지않은 부표확인 수영에 고생하고 있는데 수영을 좀 하는 선수인지 뒤에서 누르며 치며 난리 법석이다. 영역싸움하는 물개 모냥 올라타는데 아주 죽일 태세다.
잠시 입영으로 멈춰서 호흡 정리하고 다시 출발..한참을 가다보니 수온의 변화가 오기 시작한다. 고개들어보니 어제 사투를 했던 그 지점이다.순간 잊으려 했지만 어제의 악몽속에 이곳을 빨리 헤쳐나가야겠다는 생각밖에 없다.그런데 또 물개 한 마리가 공포에 질린 내등을 또 올라탄다.잠시 숫캐임을 확인했는지 미안하다고하고선 제갈길간다.ㅎㅎㅎㅎㅎ
이렇게 선수들과 몸 싸움하다보니 어제의 악몽에 지점을 벗어난다.이제 수온의 변화가 없어 편안해 질 쯤 또 다른 물개 등뒤를 올라타고 들이대는데 정신을 못 차리겠다.알고보니 이곳이 반환점이라서 한꺼번에 몰려드는 선수들이 뒤엉키면서 일어나는 현상인것 같아 나가지도않은 물질을 나름대로 빨리해본다.반환점을 빠져나오니 그때서야 선수들이 분산되면서 편해지는것 같다.
반환점을 돌고 조금을 가는데 이번엔 부표가 멀리있어서인지 옆에서 들이대는 물개들이 간혹생긴다.좌측 호흡을 하는 물개~~나도 그 물개를 몇번 후려쳤지만 이놈에 물개는 나보다 더 쌘놈인 듯하여 옆으로 피한다.그리고 부표를 확인하니 젠장 아주 옆으로 가고있다.해서 생각한것이 한선수 물고 느러져서 드레프팅하기로 마음먹고 만만한 선수를 쫓아가본다. 아주 제격이다. 그런데 얼마를 갔을까 이물개 힘들어서인지 벌떡 일어서 버린다.
순간 ~~~그러면서 수경에 물이 들어가는데 참으로 난감 그 자체다.입영으로 수경에 물을 빼야하는데 초보인 나에겐 쉽진않다. 참으로 별걸 다 경험하게 만드는구먼~~몇번의 시도끝에 수경에 물을 뺄수있었고 제대로 착용할수 있었다.해서 이번엔 선수 옆에서 수영하기로 마음먹고 또다른 만만한 선수를 골라잡는다.부표 확인 할 필요 없어서 좋고 페이스가 맞아 여유 생겨 좋고 아주 탁월한 선택이다.
물속에서 선수을보니 부표확인을 위해 수영하는 모습을보면서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온다. ㅎㅎ 이렇듯 여유도 생겼고 이제 할수 있다는 자신감과 함께 온몸에 열기가 펴져 이제 수온변화에도 적응하는것 같아보인다.이제 1바퀴마치고 2바퀴를 향해 자신감 충천하여 재미있고 여유있는 수영을 한다.그런데 수온변화와 함께 어제의 현상이 또 찾아온다.
역시 어제의 그 지점이다.아마도 이곳이 수온변화가 제일로 심한곳인것이 확실하였다.잠시 포기 본능이 뇌리를 스치면서 선택의 기로에서 쉼호흡할려고 누워있는데 나의 고통을 알지 못하는 야박한 물개 한마리 이제 제대로 덥칩니다. 이땐 정말로 쌍욕 나왔습니다. 사람살려~~~나 죽는다~~ㄱㅈㅅㅇ~~~ 이소리에 그 물개 또한 놀랬던지 벌떡 잃어나 상황을 살피더니 죄송하다고 하고선 유유히 사라진다.
내가 있는 지점이 반환점에서 가까운 지점이라 갈매기때 몰려오듯이 선수들이 밀려오는데 이렇게 여기 있다간 죽을것 같다는 생각에 살기위한 도피의 물질을 계속합니다.그런데 어쩌다보니 반환점을 돌아버렸고 이제 반대쪽의 묻으로 나가는 선택밖에 없더군요. 안전요원의 안내목소리가 들리며 수온이 따뜻해지면서 마음에 안정과 평온을 찾기 시작합니다.
왠지 모르게 보트가 옆에 있다는 안도감이 생기면서 안전감을 찾은데 그렇게 긴 시간이 걸리지 않은것 같더니 멀리 피니쉬 부표를 확인하고서야 이제 완주해야겠다는 욕구와 본능이 다시생기면서 할수 있다는 용기를 찾습니다.물질도 잘되고 수온도 따듯하고 몇몇 선수들을 제치면서 수영을하는 여유가 생깁니다.그러면서 처음으로 저도 다른선수의 등에 타고마는 경험을 해 보았습니다.ㅎㅎㅎ이렇게 우여곡절끝에 바꿈터에 나오니 수영순위 70 어쩌고 저쩌고라 이야기 해 줍니다.
엑스테라 대회-엠티비
바꿈터에서 미리 준비해 둔 수건으로 머리 털고 슈트 벗으니 전기가 흐르듯 온몸에 전률이 흐릅니다.
손발닦고 양발싣고 져지입고 출발하려는데 헬멧을 안 썼다고 안내요원 차분이 헬멧착용하고 출발하라고 조언을 해줍니다.헬멧쓰고 가방챙기고 무릅토시 착용하고 엠티비 핸들 잡고 내달리기 시작합니다.
이번대회 나의 효자 종목은 엠티비가 확실했습니다.
3km의 초반 업힐 지점에서 추월하기 시작한 끌바선수들과 넘어지는 선수들을 보면서 안스러움과 또한 추월했다는 쾌락에 회심에 미소까지 생기기 시작합니다.이 지점에서만 30여명을 추월했으니 참으로 즐거울수밖에 없었겠지요.초반의 자갈입도와 자갈이 많은 곳에선 대부분의 선수들이 넘어지고 끌고 난리가 아닙니다.아마도 싸이클에 익숙한 선수들인것 같아 보였고 엠티비 구력이 그리 많지 않은 선수분들인것 같아 보였습니다.
그러면서 나름대로 이런 생각을 해봤습니다.나역시 수영에서 교훈을 얻었지만 대회 참가를 결심하고 경험해보지않은 종목이라면 사전에 경험을 쌓고 출전해야 안전하다는것을~~~이렇게 갈림길에 도착하였을때 자원봉사 하시는 분이 화이팅을 외쳐주시면서 어제 저수지에서 소리치시던 그분 아니냐면서 43번째니 열심히 하라 하신다.
초반 업힐에서 예상외로 많은 선수들을 추월한 탓에 이제 더이상은 추월할 선수는 없나보다 생각하며
어제 성식이와 성희님과 약속한 40위권 진입에 성공했다는 것에 나름대로 위로가 되기 시작한다.앞에 보이는 선수들이 보일때마다 힘은 솟아나고 싱글구간까지 가는 구간에서 서너명를 더 추월한다.이제 이번대회 싱글구간이면서 난이도가 많이 있는 구간 역시나 이곳에서도 끌바하는 선수들이 대부분이다.
양해를 구하고 첫번째 싱글다운을하고 세번째 싱글다운구간에서 앞에가던 선수가 넘어지고 만다.
멈추려하지만 멈춰지지않는 경사에 바로 잔차에서 내려 멈추어 확인하니 성식이다.뒤에서보기엔 그리 심하지않게 넘어진 것 같았는데 부상이 없어야할텐데 염려하며 확인해보니 아무 이상이 없는 듯하여 마음놓고 화이팅 외쳐주고 추월을한다.
이렇게 싱글 구간이 더욱더 험해지면서 앞선선수들 서너명 추월하여가는데 잔차고장으로 게임 포기하고 되돌아오는 선수까지 생긴다.싱글구간이 끝나면서 시작된 임도구간 이제 추월한 선수들은 다 추월한듯한지 무리 패달질을해도 선수는 안보니고 홀로라이딩을 하는 지루함에 시간이 흐른다.
그렇게하길 한참 싱글 멜바구간이 나오면서 여기서 선수들이 정체되어 일렬로 멜마를 한다.추월도 불가능하며 그냥 이대로 가야만하는 상황속에 선수들간 여유있는 농담으로 시합이라기보다는 관광라이딩 온 느낌이 들 정도로 화기애애한 분위기다.내 앞 선수는 시범경기부터 계속 출전을 했는데 코스가 갈수록 어려워진다며 익스트림 철인 경기가 진청한 철인이라면서 내년이도 또 즐기기 위해 참가할것이라고
엑스테라 애찬론적인 이야기를 성토해내며 분위기를 뛰웁니다.
그렇지만 맨 앞에선 선수 선두가기가 부담이 되는지 조금이라도 탈수있는 구간만 보이면 잔차에 올라타고 얼마못가 넘어지는 시련을 격기를 서너번, 아예 맬바보다 더 느린격인 된다.뒤에서 멜바와 끌바하는선수들은 넘어져서 기다리게 하느니 뒤에 선수 생각해서 이 구간에선 그냥 메고가는 것이 더 빠르다고 조언까지 해준다.그러면서 이곳이 작년1회때 멜바하고 올라가던 구간이란다.
이 구간에서만 약 10명 이상이 있었으니 참으로 대회 코스의 난이도을 알수 있는 구간이기도합니다.이렇게 어려운 멜바코스를 벗어나 수렴장 휴게소가 있는곳에 모두모여 물마시고 보충식먹고 자원봉사하시는 분들과 농담하고 표식받고 다음코스를 향해 동시에 함께 출발합니다.잠시의 시간에 제일 선두에 섰고 얼마간의 시간이 흘렀을때 뒤에 선수가 안보이기 시작했고 페달질을 아무리 힘차게 해대도 앞에는 추월할 선수가 나타나지 않는다.
25km 지점 정도의 갈림길이 있는 시멘트 업힐 구간까지 한명도 추월을 못하였으니 이제 엠티비에서 추월할 선수는 없다라고 결론을 내리고 홀로 라이딩에 외로운 결전을 남겨논 상황이 되 버린것같아 자봉하시는분께 현재 순위와 앞선수와의 차이을 물어보니 순위20위권에 조금만가면 앞선수 만날거라며 화이팅을 해 줍니다.
야~~호~~~목표 초과달성~~~참으로 만족스런 성과다.그러면서도 앞에보이는선수가 있기를 기대하면서 힘찬 패달질을해봅니다.그렇게도 지겹게 홀로라이딩을한 지루한 시간속에 어느덧 다운힐이 시작되었고 목표초과달성했으니 안전하게 대회를 마무리해야겠다고 마음먹고 안전라이딩에 힘을 쏟아봅니다.다운힐의 종착점인 초반코스 3km지점에 도달하니 여기서 성희님을 만납니다.살아나온것에 축하를 보내주며 열심히 하라고 화이팅까지 외쳐줍니다.철인에 정기를 받으니 페달질에 힘이 더욱더 납니다.
여기부터는 낮은 업다운으로 이뤄진 코스 안전하게 최선을 다하자는 생각으로 바꿈터를 향해 신나는 다운 라이딩을 합니다.이윽고 저수지가 보이고 바꿈터 주변에 겔러리분들 열열이 환영과 화이팅을 외쳐 줍니다.아는 사람도 아닌 갤러리분들에게 듣는 화이팅이 이렇게 고맙게 느껴지는데 아는 사람들이 외쳐주는 화이팅은 어떨지 궁금해 집니다.화이팅을 외쳐주시는 겔러리분들에게 고맙다고 인사하고 바꿈터로 들어가니 자원봉사하시는 두분이 자전거 받아주고 화이팅을 외쳐줍니다.
엑스테라 대회-런
런닝화로 바꿔 싣고 바나나 한개 먹고 종수표 마약푸드 남은것 다 마시고 물한컵 마시고 물 한병 챙기고 힘차게 바꿈터를 나가자 성희님 들어 오십니다.화이팅해주고 이런 생각을 해 봅니다.전에도 생각했었지만~~~ 참으로 자기관리 잘하고 목표의식이 강한 분이며 여자이지만 한편으론 존경 그 자체며
여성 하극주의가 강한 한국사회에서 상극의 위치에 있으니 동성감이 느껴지기도하고~~~ㅎㅎㅎ
그래 나도 열심히 하자. 이렇게 마음 다잡고 열심히 달려보려하지만 팬션이 있는 다리앞에서 종아리에 압박이 오려고 한다.물통에 물을 뿌려 달래보지만 효과가 안 나타난다.해서 결정한것이 속도를 낮추고 천천히 페이스를 낮춰 걷는 속도 정도로 1km 정도 뛰는데 앞에 선수를 보아하니 걷는 속도나 뛰는 속도나 매반가지다.
해서 빠른속도로 걷다 뛰다가를 반복하고 응달이 나오면 뛰고 양지가 나오면 걷기를 반복하다보니 "수영안전하게 마치셨네요"하면서 옆에 있는 선수 아는척을 한다.어제 수영답사할때 옆에 있었던 선수인듯하며 제주아이언맨대회를 비롯 철인3종 대회 경험담을 적날하게 들려준다.복장에서 벌써 철인에 풍이 물씬 풍긴다.
어제의 해프닝 때문에 졸지에 아는 사람이 많아진것이 일명 쪽팔리기도하지만 이렇게 대회 도중 힘든 조건에서 담소를 나누며 함께할수 있는 것이 감사할 따릅이다. 이렇게 걷다 뛰기를 함께하면서 핀수영대회에서의 수영강사 죽은 얘기며 철인의 금기사항등등 많은 경험담과 조언을 해주면서 무척 빨리 왔다며 우리가 10위권에 있을거라고 한다.
이렇게 급격한 업힐 갈림길에서 체력이 회복되었고 마냥 이렇게 답소하면서 레이스를 하기엔 체력이 많이 회복된것 같아 이제 페이스를 높이자고했더니 먼저 가란다.화이팅해주고 혼자 달려본다.얼마 달리다보니 보급소가 있다.물병에 물 보충하는데 "어제 수영하다 살려달라고했던 분이시네요"하며 박장대소다.예상외에 성적에 많이 의아해 하시는 것 같았다. ㅎㅎㅎ암튼 어제의 사건이 유명인사가 된것은 사실인듯 싶다.ㅋㅋㅋ
수고하라고 인사하고 또 홀로 런을한다. 굽이굽이 가도가도 끝이없어보이며 지겨움을 느낄 쯤 코너길에 접어드니 저멀리 앞코너에 한선수가 보인다.저선수를 잡아야겠다는 목표의식이 생기면서 런의 속도에 가속이 붙기 시작한다.이렇게 한참의 시간이 흘렀을때 결국엔 만났고 같은 마스터부 선수이다.함께 뛰자고 했더니 쥐가날것 같다고 쉬다 갈테니 먼저 가란다.도와줄까요? 했더니 조금 쉬면 괜찮을것 같으니 가라고 등을 떠밀며 걷는다.
뒤를보아하니 아직은 이상이 없는듯하여 나의 갈길 간다.이렇게 런의 코스도 종착점에 다달은것 같더니 자봉하시는 분 같기도하고 겔리리 같기도 한 분이 5분 남았다며 화이팅을 해주신다. 뒤을봐도 앞을 봐도 시야에 들어오는 선수는 아무도 없다.그 한적한 입도를 홀로이 뛰는 모습에서 자아성취감에 나도 모르게 서서히 가슴이 벅차오른다.이렇게 무언가 하나를 이뤄낼수 있게 내 자신이 건강하다는것에 감사함에 괘성을 질러본다.
이제 남은것은 급격한 내리막길~~평소에도 많이 느끼는것이지만 내리막길에서 난 페이스를 항상 일어버리는 단점이 있었다.그런데 아주 급경사의 내리막을 만나니 걷기도 힘들 정도로 다리에 피로를 느낀다.지그재그 형식으로 내려가보기도하고 옆으로 가보기도하지만 역시나 힘든것은 마찬가지다.이곳에서 초반 업힐보다도 더 속도를 낮춘것 같았다.
이렇게 나에게 난 코스로 느껴지던 내리막길을 벗어나서야 마음에 긴장이 풀려서인지 오줌이 마렵다.
뒤를봤는데 아무도 안보이고 이제 약 500m 정도의 피니쉬 지점이니 급할것없다는 생각으로 오줌을 싸고 있는데 한 선수가 보인다.방뇨에 열중하며 등뒤로 지나가는 선수에 배전을보니 322번이다.아니 나와 같은 마스터 선수가 아닌가? 순간 나도 모르게 오줌이 딱 멈춘다.여기까지 와서 방뇨때문에 한 선수에게 잡힌다는것이 괜히 억울해질것같고 거기다 나와 같은 마스터 선수란 생각에 더욱더 오기가 발동하여 도주하는 선수를 잡으려 페이스를 올려본다.
이렇게 약 200여m 앞두고 그 선수를 잡는데 성공한다.마지막까지 그 선수때문에 최선을 다한 경기가 된것같아 나자신에게 고맙다.이제 마지막 언덕 어떤 포즈로 피니쉬를 통과할까 뇌리를 번잡하게하는데
카메라 들고 한 여인네 달려옵니다.사진찍어야한다고 천천히 통과하란다. 뒤를 보니 좀전에 그선수 얼마 안떨어져 오고 있다.그 선수를 의식해서인지 결국엔 피니쉬 통과하는 사진 못 찍었다.~~~ㅋㅋㅋㅋ
(이 사진은 나중에 연출한 사진입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나의 철인3종 입문은 종지부를 찍었다.~~~~기념품받고 의료부스에가서 스프레이파스 온몸에 뿌리고 주변의 의자에 앉아 쉬고 있는데 이성희님 들어오고 샤워하고 밤먹고나니 성식이 들어온다.
이렇게 3명이 참가한 엑스트라대회 내 인생에 정말로 못잊을 추억에 시간을 만들어 왔다.그간 훈련에서 수영까지 함께해준 성식이 귀찮게도 많이 했는데 웃음 잃지않고 귀찮은 내색한번 안하시고 도와주신 성희님 환송까지 나오셔서 화이팅해주신 파주엠티비 원님 그리고 일산철인클럽 모든 회원님들께 감사의 마음 전합니다.
엑스테라 대회-마무리
대회마치고 대회본부에서 준비해준 만찬으로 밥이며 맥주며 빵이며 음료수로 곡기 채우고 입상이 확실하신 이성희님 입상식 때문에 자리를 끝까지 지켜야하는 상황이다.경기의 압박으로 보지못했던 주변의 경관과 대회의 미모저모에 망중한을 느끼며 따스한 시간을 보낸다.시상식을 알리는 안내방송과 함께 선수들 집결하고 제일먼저 여자부 시상식이 이뤄진다.우리에 주인공인 이성희님 입상대에 선 모습이 그렇게 멋있을수가 이성희님 왕 축하드립니다.
이어 베테랑 입상자 발표!!아니 그런데 1등에 파주에서 함께 엠티비타는분이 등극합니다.본인도 안 믿기는듯 입상대에 나가는것을 망설입니다.그렇게 열심히 하시더니 소원을 이뤄 정말로 반갑더군요.이어 발표되는 마스터 입상자 그런데 제 이름을 부릅니다.귀를 의심해보지만 제 이름이 맞습니다.ㅎㅎㅎㅎ
우연찮게 출전해서 뒷걸음질치다 입상대에 올라가니 참으로 얼떨떨합니다.완주가 목표였는데 3위 입상이라니 참으로 행운아인것 같습니다.
이렇게 나의 철인3종의 입문은 첫 출전에 첫 입상이라는 행운을잡는 대회로서 나의 생에있어 영원히 못 잊을 추억거리로 남았습니다.
조언
무지한 몸으로 철인경기에 입문하여 대회를 치뤄본 결과 !! 만용과 검증되지않은 수영실력으로 익사사고전까지 같던 경험자로서 입문하시는 분들께 조언을 한다면
수영
-절대 혼자서 수영하지 말라
-오프 수영의 경험 충분히 쌓아라
-어려움이 생긴다면 절대 당황하지 말고 침착하게 대처해라
-나의 목숨을 구명해 줄 안전요원이나 장비가 가까이 있지 않는 여건에선 절대 수영하지마라.
-수온의 변화에 적응이 안된 상태에서 주변의 동요에 힘쓸려 절대 수영을 시작하지 말아라.
-준비운동은 몸에 땀이 날 정도로 충분히하고 심장 박동수를 최대한 끌어올렸다 안정시킨 후 입수해라
엠티비
엠티비의 특성상 온로드보다는 오프 그것도 임도와 싱글을 주로 라이딩하게 됩니다.
(싱글-등산로같은 산길을 말합니다. 임도-마차가 다닐수있는 길)
그러다보니 위험의 요소도 많고 중심 감각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번 대회 풍경에서 느낀것이 제가 수영을 70위권 후반에 들어왔습니다.
그런데 엠티비 코스에서만 50여명 이상을 추월했습니다.
철인경기를 잘하시는분들이라 평지길은 잘 타시는데 조금 험악한 임도나 싱글에서 대부분 끄시고
넘어지고 뒹굴며 그로인해 부상으로 이어지고 경기에 막대한 지장을 줄 정도에 부상을 입으신분들이
대다수입니다.
익스트림 방식의 대회에 참가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지셨다면
엠티비 테크닉을 익히시고 연마를 했어야하는데 저와같이 수영장 실력만 믿고 오프수영을 하다
위험에 빠졌듯이 싸이클 실력만 믿고 경기에 참석했다가 부상을 입으신 분들이 많습니다.
해서 혹여
내년 또는 앞으로 익스트림 방식의 경기와 엠티비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좀더 많은 정보와 테크닉을 얻으시고 경험하신후 출전하실것을 권고해 드립니다.
일산철인클럽 화이팅입니다.
두서없는 장문 읽으시느라 고생많으셨습니다.
원래 실력없는 놈이 말만 많듯이 처음 출전한 놈이 너무 긴 장문으로 혼란을 드려 죄송합니다.
첫댓글 수고하셨습니다... 사실 저는 한종수님의 근성을 믿고 수영포기하지 않을것이라 생각했지만 정말 위험할 수 있는 상황이라 죄송한 마음도 들었습니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시니 좋은 결과가 있는 것 같습니다.. 배울점도 많으시고 정말 특별한 분입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같이 하면서 즐겁게 운동했으면 합니다..^^
ㅋㅋㅋ 또 생각나네...15일에도 나가는거예요? 무조건 경험이 중요하니까 경험삼아 나가보자구요~~~저도 후기 써야하는데 바쁘다는 핑계로 하염없이 미루고만 있네요..
아~궁 숨차네....가장 긴 후기인것 같습니다. 다시한번 입상축하합니다. 근성과 열정이 강하신것 좋지요. 앞으로 더 열심히 하셔서 내년 제주 철인대회를 잘 치루셔야 진정한 철인입니다. 내년에 함께 가시지요. 워낙 잘 하시니 좋은 기록으로 하와이 슬롯까지....
자잔구를 무자게 잘타시는군요. 조용히 한수 부탁드립니다. 앞으론 날아가는 일만 남은것 같군요.
움하하..우선 축하 드리옵고 감축 드리옵니다..글 한줄 한줄 읽으며 왜 이렇게 제 손에 땀이 흐르고 또 한편으론 웃음이 삐져 나올까요?ㅋㄷㅋㄷ 생생히 살아 숨쉬는 감동의 후기 잘 읽었습니다. 저...6년전 첫 원주대회 수영 포기했었구요~ 4년전 강릉대회도 얼음바다에서 수영 포기했었구요~~ 수영..저와 같은 몹쓸 병을 가지셨군요.. 제게 즉빵치료법이 있으니 걱정 마십시오...근데 형님도 큰일 났습니다. 이제 이 세계로 빠지셨으니 말입니다...^^ 것도 첫대회에 입상이라...걱정됩니다..ㅋㅋ
2위로 계신 분이 안산클럽 회장님이신 이승형님인데 철인계의 소문난 젠틀맨입니다. 쿨하기가 정배형 못지 않치요...마라톤도 수준급이시고 58개띠 마라톤모임이시기도 합니다. 더불어 축하 드립니다!
꼭 앞으로의 제모습을 보는것같아 아주 잘잃었습니다. 역시 운동을 하시던분이라 좋은근력과 근성이 있으신것 같습니다. 이제 발목이 다나셔도 겨울시즌 스키장만 가시면 안되고 자주 모습을 비쳐주셔서 자전거도 달리기도 함께하시죠. 입상하신것 축하드립니다.
철인 하시는 분들은 글도 이렇게 잘 쓰시나 봐요.. 출발하실 때 맨 꽁지로 자전거 타고 들어와서 인사했던 사람(뚱)입니다.. 좋은 글 감명 깊이 읽었습니다...^^
일산클럽 대박났네요~~~~ 이게 다아 회댱님의 홍복이옵니당ㅇㅇ~~ 처녀출전에 입상이라니 이런 일은 절대 그냥 넘어가면 안됩니다. 실세님들... 추카 파리~ 함 해야쥐~~~
너무 늦게 읽어 보아서 죄송합니다. 정말로 귀재가 등장하셧네요 다시한번 축하드리고요, 환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