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 모처럼 아내와 포항운하를 보기로 하였다. 2주차일요일
이라서
대형마트가 쉰다. 그 틈을 이용하여 송도다리앞 마트주차장에
차를대니 하루 종일이라도 주차료에서 해방이 되니 즐겁다. 먼저
아내를 따라 탑마트옆집 주방가구 백화점으로 들어가니 눈이 부시다.
주방가구
없는 것 빼고는 다있다. 명품부터 베트남, 태국수입품까지..
허나
주인사장부부가 맘에들어 글을 올린다. 대화시작을 원두커피로
시작이다.
차를 좋아한다하니 보이차도 덜컥이다. 부부가 설 다가왔다고
한과를 내오고 칼라가래떡도
잘라내이고 서산에서 들여온 조청을 권하며
고객감동을
준다. 오고가는 이들이 일부러 커피뽑으러 온단다. 순박한
옆집아저씨인데 무엇이 그에게
그리 화려한 주방백화점의 부를 가져다
주었을까
상념에 잠겨도 본다. 선량한 사장님께 경의를 표하며 하루를
연다. 옛
송도해수욕장가려면 건너가던 다리..지금은 고도를 높여 새로
지어서
위용을 자랑하며 포항회센타에 가득채운 차량의 행렬이 인사
하는
형상이다. 지나려면 배가드나들던 포구의 죽은듯 시커먼 물, 포항
은 상한
도시인가 라고 오해할 만큼 불결함의 상징이었다.
지금와서보니 포스코의 건설로
공장부지모양때문에 형산강의 물길을
바꾸어 놓아 송도를 에워싸던
물길이 막혀 그리되었다고 들었다. 운하만드
는데 비싼돈을
들여 경제효과가 무엇인지 알기어려운데 여튼 다리입구에서
포스코쪽으로 물길을
내어 물이 푸르게 변하고 바닥에는 수초가 살아난다한다.
내친김에
운하를 따라 쭈욱오르니 주변의 공사가 한창이다. 유람선의 선착장
주변공원화를 위한
조형물들이 빼곡들어서고 있는데 산뜻한 모습이 눈에찬다.
물길은 유유히 흐르고 물가의 둔턱을 화강암과 대리석으로 연결한 상판들이
포항의
명소를 만들려는 의지가 보이기도 하였다. 일단은 평탄한 곧은길을 그냥
걸어가니
볼거리도 눈에 뜨이니 오고가는 사람들이 늘고 늘어난다.
운하를
넘어가는 큰다리가 고속터미널에 연결된다. 그리고 인도교가 2개소
길쭉하게
빨간색으로 휘감아 놓은 듯한 다리가 건너고 싶은 생각들게 만든다.
쭈욱 걷고
걸어서 형산강 물줄기를 돌리려고 막아놓은 갑문입구에 오르니
전망대가 나온다. 공사가
한창인데 2층,3층 내부공사가 완성되면 커피샾,
운하홍보관
등인데 1월8일준공한다되어있는 프랭카드가 무색하다.
전망대
꼭대기층에 오르니 강건너 포스코의 용광로가 길게 늘어서있다.
1고로부터
4고로, 새로운 공법의 파이넥스설비 등 강변의 정리가 잘되어
여기와서
보는 이들 포스코 팬만들기 좋겠다는 느낌이다. 내려다보면
운하의
물줄기 그리 길다란 물길은 아니지만 앞으로 포항의 명소구실을
할것이란
예감이다. 포항오시는 우리네 손님 한번은 들러보며 여가를 즐길
그런
랜드마크로서의 역할은 충분할듯하여 예단을 해 본다. 순전 제느낌!!
찾아오시는 손님계시면 포항에 또하나의 볼거리를 전해드립니다. 오시면 보이소..
*마치고 나니 오후 1시반 내친김에 옛날
먹던 물곰생각에 육거리와 연결된
송도다리를 넘어 식당가의 원조물곰집을 들려
오랜만에 옛날의 그 맛을 음미
해도보고 죽도시장도 들어가 과메기와 생선도 챙기고
집으로..조봉상이전하다.
첫댓글 아주꼬맹이때 아버지따라 가족모두 송도해수욕장을 찾았을때
맨발로 걷던모래가 얼마나 뜨거웠던지 그뜨거운 모래로 찜질하던 어머니
모습이 포항과 연결되어 생각나네요. 포항은 유년시절의 행복했던
기억으로 아직도 가슴에 남아있어요.
확인 재확인 좋습니다. 보러오세요. 남는 것도 많아요.
울산도 좋은 곳이지만 포항은 편안한 도시입니다.
과메기가 허공을 너울거리기 때문입니다. 초코렛맛은
통마리과메기에서 찾을 수 있어요. 연락주세요 통마리는 어려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