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 출연하려고 본관 로비에서 기다리다가 한장 찍었다.
사람들은 거의모르지만 사실 라디오는 4개월째 고정출연중이다.
KBS1 라디오 매주 일요일 저녁 7시45분 부터 54분까지, 행복한 가정만들기 코너를 맡아서 하고 있다.
7월부터 아직까지 하고 있고, 앞으로도 더 할 것 같기도 하다.
이렇게 기다리고 있으니, 작년인가 누군가를 만나려고 여기에서 기다렸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한 두번 라디오에 출연했었고, 그 것으로 라디오 출연은 나와는 인연이 없는 것으로 정리되는 듯 했다.
그런데 정말 사람의 일은 알 수 없는 일인가 보다.
우연하게 4주에서 8주 정도를 기한으로 하여 라디오 꼭지 하나를 하게되었고
그 것이 벌써 13주를 넘어가고 있다.
늘 그러하듯이 나의 신조중 하나는 ' 갈때까지 가보자. 물 흐르는데로 흘러가보자'의 생각으로 갈때까지 가보는거다.
아무리 봐도 뭐에 쓰는 물건인지는 모르겠다. 아마 시보를 할 때 틀어주는 녹음기 같은데 한번도 이 것을 사용하는 것을 보지는 못했다. 다음에 물어봐야겠다.
라디오 부스안에 방송인 김진원씨가 있다. 정말 좋은 목소리에 기자 출신의 방송인이시다. 언제나 반갑게 맞아주시는 분이다.
라디오는 피디, 엔지니어, 작가, 진행자, 게스트,그리고 일기예보, 교통예보, 뉴스를 담당하는 분들이 유기적으로 협력하여 이루어지는 종합 예술인 것 같다.
신기한 것은 내가 저 부스안에서 뭔가를 말하고 있고, 많은 분들이 나의 좋지 않은 목소리를 듣고 계시다는 것이다.
그야마로 감사한 일이다.
이 모든 것이 인연에서 시작한 일이다. 나쁜 인연 그리고 좋은 인연....
첫댓글 좋은 내용과 수려한 말솜씨에 반한 것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