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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강 1구간
2019.1.26~27 담양.광주.나주(대략93Km) 영산강은 총 길이150Km로 5대강 중 제일 짧은 강으로 호남정맥 용추봉에서 치재산을 지나 532봉(헬기장)에서 시작된다. 낙동강을 마치고 금강을 갈려고 했으나 엄동설한은 아니지만 강물에 동태 되기 싫어서 영산강을 먼저 가 보기로 한다. 금요일 광주로 내려가서 첨단교 아래서 잠을 청하고 새벽에 이쁜쥐님 도움으로 치재에 간다. 고마운 이쁜쥐님을 뒤로 하고 1Km남짓 걸어 532봉에 도착하니 주전자가 걸려 있는데 3년 전 정맥길을 걸었지만 기억이 없다 바삭거리는 낙엽소리에 놀랐는지 임도 아래로 뭔가가 빠르게 지나 간다. 여름이면 계곡을 따라 흐르는 물을 볼수 있겠지만 지금은 겨울이라 사방댐에 고인 물만 볼수 있다. 이 물은 온 갖 짐승들의 목을 축이고 목욕물이 된다. 사방댐을 지나면서 조금씩 모인 물이 도랑을 이룬다. 깨끗한 물 보니 마음이 절로 깨끗해 지는 듯 하고 물을 두모금 하니 맛도 좋고 기분도 좋아진다. 가마골야영장 화장실 사방댐을 지나면서 잘 조성된 주변과 야영객들의 편의를 위한 시설들이 마음에 든다. 넝클 사이로 아담한 폭포 이곳은 옛날에 가마터가 많아서 가마골이라 부르는데 구전으로만 내려오는 가마터는 용추봉아래 용추사로 가는 임도를 내다가 가마터를 발견하니 유래가 입증 된 샘이다. 용소 영산강의 시원(발원지)이다. 수량이 많으면 폭포 소리가 경쾌 하겠지만 좀 아쉽고 다음을 기약 해 본다. 여름철이면 더위를 피해 이 멋진 계곡과 용소의 장쾌한 폭포소리에 잠시 속세를 떠나는 이 곳에 전설이 없을 순 없다. 신선봉과 출렁다리 이 용이 승천하다 말고 떨어진 용인가? 가마골은 6.25당시 패잔병과 피난민이 이 곳 가마골에 사령부를 구축하고 5년여에 걸쳐 저항을 벌이고 많은 이들이 목숨을 잃은 가슴 아픈 곳이 기도 하다.
가마골입구 개울물은 오정자재로 부터 흘러와 용소에서 내려오는 물과 만나 담양호로 흘러 들어 간다. 담양호를 마주한 멋드러진 주택 담양호 담양호는 영산강 유역 종합개발사업으로 1976년에 완공 되었으며 저수량은 6.670만톤의 거대한 인공 호수며 추월산과 금성산성을 두고 있어 경치가 아주 좋아 많은 이들이 찾아 온다. 둘레길을 빠져 나오며 딱 마주치는 보리암의 상봉과 추월산 잠시 걸음을 멈추고 바라보고 있자니 한마리의 늙은 호랑이가 죽음을 앞두고 고향 산천을 바라보는 듯 하다. 터널을 지날때면 항상 겁이 난다. 푸른 빛의 담양호를 좋은 인상으로 간직하고 마지막으로 담아 본다. 언제 내 뒤로 갔냐는 듯 한 익살스럽게 생긴 용 11시 40분...담양호를 내려오면 만나는 추억의 골목길 먹거리도 있겠지 하고 들어 가는데 입장료가5.000원이라 패스 지나온 길에 멀리 금성산성이 보인다. 덕천강 하시는 방장님께 전화하니 눈 때문에 엄청 고생하고 얼음이 깨져 물에 빠지고... 꼬시다! 담양은 대나무도 유명하지만 메타세콰이어길로도 유명하다. 1970년대 가로수 조성사업시 담양군에서는 3~4년생 메타세콰이어 묘목을 심었다. 멀리 추월산이 보이고 대나무 고장 답게 대나무로 밋밋한 강변도 살린다. 맑고 깨끗한 영산강 상류 인위적이지 않은 자연 스러움의 영산강 죽암 전명운 기념비 전명운의사는 1908년 일제의 한국 침략을 정당화하는 기자회견을 한 대한제국 외교 고문인 스티븐스를 저격 살해 한 인물이며, 석방 후에도 많은 독립운동을 하였다. 오후2시 30Km지점인 죽녹원 앞 대나무벤치 앉아 봤더니 궁댕이에 살이 없는지 좀 배긴다. 죽녹원은 다음에 들어 가 보기로 하고 관방제림 조선 중기 홍수피해를 막기 위해 제방을 쌓고 나무를 심었다 한다. 백두파 ㅋㅋ 좋네! 3시40분 42Km지점 농사준비로 트랙터가 바삐 움직이는 농촌 모습이다. 삼인산과 병풍지맥 멀리 광주 무등산 가마골부터 시작해 이 곳 까지 내려 온 영산강은 크게 볼거리는 없지만 그렇다고 지루하지도 않다. 수수하고 착하다고 해야 할까! 귀여운 강아지들 막 내게로 달려 오는데 어미가 짓자 망설인다. 그래도 젓주는 어미가 더 나은지 집으로 가고 대나무숲 상징물... 소쿠리? 저기에 사과를 담으면 몇개나 담을 까 생각해 본다. 상자로 300상자 * 한상자에 50개 + @는 2만개 쯤 몇개 안들어 가네 지야대교 노을 빛고을 광주 오늘은 여기 첨단교에서 마무리 하고 내일 나주까지 가기로 한다. 풍영정 풍영정은 명종15년(1560)에 승문원 판교를긑으로 관직을 떠난 김언거가 지었고 광산김씨 소유 무등산뒤로 여명이 밝아오고 어제의 고단함은 아침이 되면 사라지고 가뿐한 걸음에 주변 경치도 일품이다.
케릭터 벽화도 눈을 즐겁게 하는 이 길이 꽃길이지 않을까! 승천보 10시 40분 .80Km지점 보 뒤로는 금성산 미나리 논
웅장한 빛가람대교 빛가람이 뭔고 봤더니 빛을 내며 흐르는 강 이란다. 나주시 삼영동 영산교에서 한구간을 마무리하고 이쁜쥐님 도움으로 다시 차를 회수 합니다. 총 19시간. 93Km 즐거운 설명절 되세요. 감사합니다. |
첫댓글 장거리 강행하시느라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설명절 연휴 잘보내시길 바랍니다
대장님 감사합니다.
연휴 잘 보내 시지요.
늘 건강하시고 정맥길 잘 이어 가세요.^^
영산강 발원지 정맥길 주전자는 제가 걸어 둔건데 낙서는 다른분들이 오며가며 하셨군요.
5대강중 가장 더러운 영산강인데 그래도 깨끗하게 보셨다니 지금은 조금 나아진듯 합니다.
수고 많으셨구요,다음판에 목포에서 서해로 빠져 나가는듯한 청룡 구경 하시고 마무리 잘하시기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영산강 상류는 올해 초부터 지자체에서 강 주변에 있는 축사들을 매입해서 오염원을 줄여 개선 할 거라는 뉴스를 접합니다.
조금씩 개선 해 보다보면 마음까지 맑아지는 깨끗한 물을 볼수 있을거라 믿어 봅니다.
항상 고마우신 방장님 올해도 화이팅입니다.
강길도 후기를 자주보니 나쁘지만은 않게 보이네요.^^ 유행될까봐 ㅋㅋㅋ
언제 1대간 9정맥, 기맥, 지맥 다 끝내고 강길 걸어볼까요?^^ 통일이라도 된다면.... 아고고~ 곡소리 들립니다.^^
모든 곳을 다 하지는 못 하지만 몇몇 굴직 한거는 해 볼려고 합니다.
궁금 하잔아요^^ 아닌가? ㅋ
항상 밝고 건강 하세요.
고생하셨습니다.
설 명절 3고(잘먹고,잘자고,잘싸고) 하며 푹쉬세요~~^-^
오갈때 없는 미생 연휴가 너무 깁니다.
몸이 더 늘어 질까 나주에 와서 아침을 기다리는 중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겨울이지만 날씨가 포근하여 그나마 걸음할만 한것 같아요.
이쁜쥐님 수고 많으셨고요
올 한행도 멋진 걸음 이어가시고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요
올 해는 춥지가 않아 좋긴 하네요. ㅎ
강바람도 제대로 좀 맞아야 오래도록 남을 낀데 이러다가 봄이 올 듯 합니다.
칼바람 좀 불게 해 주시고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거 주전자 땜에
막걸리 생각 간절하더만요
강줄기 잘 이어가시고
좋은 추억 가슴에 담으시길 바랍니다
ㅋ 주전자하면 막걸리가 절로 생각 나지요.
그날 저도 그랫습니다. ㅋㅋ
신발 덕 많이 보고요. 다음에도 유용하게 쓰겠습니다. 지부장님 새해도 건강 하시고 늘 행복 하세요^^
죽녹원 관광했든기억도 무등산 추월산 다걸어보았는데 그산들을 바라보며 걷는기분은??그때 그 추억들이 새록새록 ~~생각하시면 걸음하셨겠죠?저도 아마 그랬을것같아요
정복자의 여유! ㅋㅋㅋ
몸소 걸었던 모든 길이 소중하고 깊이 간직 하고 싶네요.
연휴 잘 보내시고 건강하게 행복 하세요^^
저도 정맥가는 길에 방장님과 통화했는데
추워 죽고....
눈에 빠지고...
물에 빠지고.....
엄살이 어찌 일케 심할까 했답니다.ㅎㅎ
추운 겨울날 차가운 강바람 맞으며 고생 많으셨습니다.
저도 엊그제 영산강 지나 왔답니다....
차로....ㅋ
맞아 요날 엄청 추웠지요 그 추운날 강길 탐방 고생 엄청 했네요
고생했습니다 갈수록 강길 강행기가 재미있어 집니다
추산 대장님 고생 했슈~ ^^
그래도 산보다는 볼거리 구경거리가 많으네요
쉬엄쉬엄가도 알찬듯`
주전자걸려있는 것이.. ㅎㅎㅎ
근데 뚜껑은??
비나 눈 오면 차오를테구..
무거워질껀데...
구멍이라도 뚫려 있으려나??^^
영상강 길도 좋으네요.
볼거리도 많고..
심심치는 않으셨을 듯^^
백두파 ㅋㅋㅋ
'백' 살까지 '두' 발로 걸으며
'파'...(제가 파를 싫어해서..ㅠㅠ)
안좋네!!~요.^^
우리나라 산능선 이어짐은
어디서 봐도, 어디를 봐도
참 좋은 듯 싶습니다.
마지막 사진 힘들어보이시는데..
^^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요.
고생 살살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