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오랫동안 많이 아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책을 읽고, 수업을 듣고, 정보를 기억하면서 지식을 쌓아왔습니다.
하지만 AI 시대에는 지식을 얻는 방식이 크게 달라지고 있습니다.
궁금한 것을 물으면 AI가 설명해주고, 필요한 자료를 정리하고, 복잡한 개념도 쉽게 풀어줍니다.
그렇다면 지식을 쉽게 얻을 수 있는 시대에 인간에게 더욱 중요해지는 것은 무엇일까요?
그중 하나가 직접 경험하는 힘입니다.
여행에 관한 정보를 백 번 읽는 것과 직접 낯선 도시를 걸어보는 것은 다릅니다.
발표를 잘하는 방법을 AI에게 물어보는 것과 실제 사람들 앞에서 발표해보는 것도 다릅니다.
친구와 갈등을 해결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과 실제 갈등을 겪으며 대화하고 관계를 회복해보는 것 역시 다릅니다.
경험에는 검색으로 얻기 어려운 것이 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예상하지 못했던 상황,
실수와 시행착오,
그 순간의 감정,
사람과의 관계,
그리고 나만의 판단.
이것들이 쌓이면서 나만의 ‘1차 데이터’가 만들어집니다.
존 듀이에게 배우는 경험의 힘
미국의 철학자이자 교육사상가 존 듀이는 교육에서 경험(Experience)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그에게 교육은 지식을 머릿속에 넣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았습니다.
직접 해보고, 문제가 생기고,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생각하고, 그 과정에서 다시 배우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하지만 여기에는 한 가지 중요한 점이 있습니다.
경험했다고 해서 저절로 배움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같은 일을 경험해도 어떤 사람은 그냥 지나가고, 어떤 사람은 그 경험에서 새로운 것을 발견합니다.
경험을 배움으로 바꾸려면 다시 생각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무슨 일이 있었을까?”
“왜 이런 결과가 나왔을까?”
“나는 무엇을 잘했고 무엇을 놓쳤을까?”
“다음에는 어떻게 해볼까?”
경험에 질문을 던지는 순간 단순히 지나간 일이었던 경험은 나만의 지식과 판단 기준으로 바뀌기 시작합니다.
AI 시대에는 왜 경험이 더 중요할까?
AI는 다른 사람들의 수많은 지식과 경험을 학습해 우리에게 알려줄 수 있습니다.
그러나 AI가 대신해줄 수 없는 것이 있습니다.
내가 직접 살아본 경험입니다.
AI는 면접에서 긴장하지 않는 방법을 알려줄 수 있지만 내가 면접장에 들어갔을 때 느끼는 긴장까지 대신 경험해주지는 못합니다.
창업 방법을 설명할 수 있지만 고객을 직접 만나 거절당하고 다시 아이디어를 고쳐보는 경험까지 대신할 수는 없습니다.
좋은 글을 만들어줄 수 있지만 내가 직접 보고 듣고 느낀 기억까지 만들어줄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AI 시대에는 오히려 내가 직접 보고, 듣고, 해보고, 실패하고, 다시 생각한 경험이 더 중요한 자산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미래의 직업은 지금과 다른 모습으로 계속 변화할 것입니다.
그때 필요한 것은 한 번 배운 지식을 그대로 사용하는 능력만이 아닙니다.
새로운 상황을 만나 직접 경험하고, 그 경험에서 배우며, 다음 행동을 바꾸는 능력입니다.
7장에서 우리는 실패한 뒤 다시 일어서는 힘을 이야기했습니다. 8장에서는 한 걸음 더 나아갑니다.
성공도 실패도 경험으로 끝내지 않고 배움으로 바꾸는 사람이 성장합니다.
AI에게 지식은 빌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나의 경험까지 빌릴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그 경험을 생각하고 해석하면서 만들어낸 나만의 노하우는 미래의 중요한 자산이 됩니다.
THINK FUTURE | 오늘의 질문
최근 내가 직접 경험한 일 가운데
‘나만의 배움’으로 남은 것은 무엇인가요?
첫댓글 8장 경험 -직접 해보고 나만의 배움으로 만드는 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