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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곱의 역사, 창27-36장(목차)
1. 에서의 축복을 가로챈 야곱(창27,28장)
1) 야곱을 인정하신 하나님
2) 하나님의 인정을 받는 성도
2. 밧단아람에서의 야곱(창29-31장)
1) 번영의 복을 받는 야곱
2) 하나님은 약속을 지키시는 분
3. 벧엘에 올라간 야곱(창32-36장)
1) 축복의 장소, 벧엘
2) 문제의 해결사이신 하나님
1. 야곱의 생애
2. 축복에 대한 갈망
1) 축복이 지닌 의미
2) 아버지를 속인 야곱
3) 에서와의 갈등
3. 고향을 떠나 하란으로 감
1) 벧엘에서의 하나님
2) 불어난 재산
4. 귀향길에 오름
1) 극적으로 귀향길에 오름
2) 에서와의 화해
3) 벧엘로 돌아옴
5. 야곱의 생애가 주는 교훈
No.10 연구 7 야곱의 역사(창27-36)
야곱의 이야기는 무엇보다 야곱이 이삭을 이어 하나님과 아브라함 사이에 맺은 언약의 계승자로서 아브라함에게 속한 복을 받는다는 점이 중요하다. 하나님은 그에게 이스라엘이란 이름을 주셨고, 열두 아들을 주셔서 이스라엘 민족의 열두 지파를 이루게 하셨다. 그리하여 하나님께서는 스스로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하나님이 되시고, 이들은 이스라엘 민족의 조상이 되었다.
1. 에서의 축복을 가로챈 야곱(창27,28장)
본문은 하나님께 복을 받은 이삭이 그 복을 그의 아들에게 물려주려고 한다. 이삭의 축복이 에서 대신 야곱에게 주어진 근본 동기는 무엇인가? 또한 이삭의 축복 속에 담긴 내용과 의미는 무엇인가? 그리고 밧단아람으로 도망가는 야곱에게 벧엘에서 하나님이 임재하시여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키며…" (창28:15)라고 말씀하심의 의미는 무엇인가?
1) 야곱을 인정하신 하나님
야곱을 축복하는 이삭은 자기 아들에게 속아서 복을 빌었으나 그의 행위는 어떤 면에서는 하나님의 섭리를 따르는 것이었다. 왜냐하면 야곱은 리브가의 태속에서부터 하나님께 선택받은 인물이며, 하나님의 언약의 계승자로 지목되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야곱이 에서의 장자 명분을 산것도 동기가 된다.
또한 에서가 족속 중에서 아내를 취함으로 언약의 상속권을 포기한 것도 해당된다(창26:34,35). 물론 아버지를 속인 리브가와 야곱의 죄는 간과 될 수 없다. 이삭은 야곱을 축복함에 있어서 아브라함의 약속을 재확인하시며, 이삭에게 그 축복을 이양한다. 이것은 곧 야곱이 정상적인 방법이 아닌 속임수로 축복을 받지만 하나님께서 그가 언약의 상속자, 혹은 구속 역사의 전승자임을 인정하는 행위이다(창27:27-29). 이와 같은 하나님의 인정은 벧엘에서 야곱에게 임재하심을 통해서 주시는 약속에서도 확인된다(창28:10-15). 이 약속은 언약 전승자에게만 주시는 복이다. 하나님이 야곱에게 자신이 아브라함과 이삭의 하나님이심을 밝히시는 것은 하나님이 야곱을 인정하심을 의미하는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은 그와 영원히 함께하시겠다는 약속도 주신다.
2) 하나님의 인정을 받는 성도
성도는 그리스도 속죄의 피로 깨끗하진 거룩한 백성이다. 거룩한 백성이 된 성도는 하나님께 인정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새에게는 많은 아들이 있었으나 막내였던 다윗이 하나님께 인정을 받아 사용되었다. 넓은 의미에서 성도는 하나님께 인정받은 자들이다. 하지만 야곱과 다윗처럼 특별하신 인정받음이 있을 때에 그의 삶이 더욱 영광스러울 것이다.
2. 밧단아람에서의 야곱(창29-31장)
본문은 야곱이 라반의 집에서 연단받는 내용이다. 성경이 야곱의 결혼과 자녀 생산을 소개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리고 야곱이 라반의 집에서 재물을 풍부하게 소유한 사실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또한 "네 조상의 땅, 네 족속에게로 돌아가라"(창31:3) 혹은 "네 출생지로 돌아가라" (창31:13)는 말씀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1) 번영의 복을 받는 야곱
야곱은 밧단아람으로 도망가는 과정에서 하나님을 만난 후에 20년 동안 하나님의 연단을 받는다. 그리고 함께하시겠다고 약속했던 하나님은 그에게 자녀들을 축복하신다. 하나님께서는 야곱에게 20년 동안 11명의 아들과 1명의 딸을 주심으로 아브라함과 이삭에게 준 약속을 성취시키셨다. 뿐만 아니라 야곱은 많은 재물을 소유하게 되어 창28:14의 약속이 가시적으로 성취되는 복을 받는다.
그리고 야곱은 자손과 재물의 풍부함의 복을 밧단아람에서 받게 되자 고향 가나안 땅으로 돌아가려고 생각한다. 그 때에 하나님은 야곱이 밧단아람에 더 이상 있을 필요가 없음을 아시고 때가 차매 야곱에게 벧엘에서의 만남을 상기시켜 고향으로 돌아갈 것을 명령한다. 출생지로 돌아가라는 하나님의 명령은 땅에 대한 약속(창28:13)을 성취하시려는 의도가 있다.
2) 하나님은 약속을 지키시는 분
아브라함과 이삭을 부르시고 언약의 상속자로 세우시면서 주셨던 약속들을 하나님은 야곱을 통해서 가시적으로 성취하셨다. 오랜 세월이 지난 후에 약속을 성취하신 것은 하나님의 작정하신 때가 있으며, 하나님은 더딜지라도 약속을 지키시는 신실하신 분임을 입증해 준다.
3. 벧엘에 올라간 야곱(창32-36장)
본문은 야곱이 출생지로 돌아가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돌아가는 중에 일어난 사건을 소개한다. 야곱이 천사와 씨름한 내용이 담고 있는 뜻과 이름을 이스라엘로 개명한 것은 무엇을 뜻하는가? 그리고 세겜에서 벧엘에 올라가라는 하나님의 명령의 이유와, 벧엘에 올라가자 하나님께서 주신 복은 무엇인가?
1) 축복의 장소, 벧엘
야곱은 고향을 향해 출발하지만 에서와의 관계 때문에 고민한다. 그리고 얍복 나루에서 찬사와 밤새도록 씨름을 한다. 야곱은 그 씨름에서 하나님께 축복과 이스라엘이란 새로운 이름을 선물로 받는다. 또한 그는 세겜에서 디나의 강간 사건 후 하나님의 명령(창35:13)을 듣고서 모든 것을 정리하고 벧엘로 올라간다. 이유는 야곱의 서원(창28:16-22)과 벨엘이 약속을 확증하는 장소이며 언약의 계승자가 머물 곳이 벧엘이기 때문이었다. 야곱이 최초의 약속 장소에 돌아온 것은 그의 신앙 여정의 종결 단계임을 표시한다. 하나님은 벧엘에 올라온 야곱에게 아브라함의 언약 축복과 동일한 복을 주시며(창35:9-15), 본격적으로 그의 이름을 이스라엘로 개명하여 줌으로써 그가 아브라함과 이삭의 뒤를 이은 언약의 계승자임을 재확인시켜 주셨다(창35:10-13).
2) 문제의 해결사이신 하나님
야곱은 타향살이 20년 동안 형 에서와의 문제, 곧 에서에 대한 두려움으로 고민하였다. 그래서 그는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에서와 화해했으나 믿지 못하고 세겜으로 도망가는 어리석음을 행한다. 그래도 하나님은 야곱에게 신실하셔서 의롭게 인도하셨다. 하나님은 자기 백성들의 문제를 해결하시는 유일한 해결사이다.
야곱의 생애는 언약의 계승자로서 하나님의 축복의 장소인 벧엘과 깊은 관련이 있다. 야곱에게 있어서 벧엘은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재확인한 거룩한 장소였다. 벧엘에서 그는 하나님의 계시를 받았고, 아브라함과 이삭에게 주셨던 축복을 이어받았다. 따라서 벧엘은 야곱에게 축복의 장소요, 하나님과의 교제의 장소였다.
1. 야곱의 생애
그의 생애는 한마디로 파란만장하였다. 축복에 대한 열망과 형인 에서와의 갈등, 하란으로의 도피, 외삼촌댁에서의 고달픈 여정 등 괄목할 만한 많은 사건들이 그의 인생을 장식하고 있다. 그의 생애에서 무엇보다도 우리의 관심을 끄는 것은 하나님께서 그의 도움이 되셨다는 사실이다. 주의 도우심과 은혜로 그는 승리자가 되었고, 위대한 역사의 주인공이 될 수 있었다.
2. 축복에 대한 갈망
1) 축복이 지닌 의미
야곱이 아버지를 속이면서까지 축복을 받고자 했던 것은 우리로 하여금 그것이 지닌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 그것은 일반 부모들이 자녀들에 대해 소망을 비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한 부족의 족장이면서 제사직을 겸하여 수행했던 자신의 직임을 후사에게 물려주는 의식이 곧 복을 비는 것이라 말할 수 있다. 대부분 그것은 장자의 몫이었으므로 차자로서는 넘볼 수가 없었다.
2) 아버지를 속인 야곱
성경은 일관되게 하나님의 구원이 보편적임과 그분의 복이 차별 없이 모든 성도들에게 임함을 강조하고 있다. 그런데도 야곱은 이 축복에 대한 갈망 때문에 아버지를 속이게 되었다. 어떠한 경우라도 용납될 수 없는 거짓말을 하게 된 것이다. 여기서 우리는 이 복의 독특성과 선택에 대한 하나님의 주권적 측면을 보게 된다. 그분은 임의로 사람을 선택하시며 인간의 얄팍한 술수라도 때로는 용납하신다.
3) 에서와의 갈등
자기 몫을 동생에게 빼앗긴 에서로서는 하나님의 뜻이 어떠하든지간에 야곱과의 사이가 소원해질 수밖에 없었다. 둘 사이는 적대 관계가 되고 만 것이다. 야곱은 에서의 위협을 견디어야 했으며, 언제 죽임을 당할지 알 수 없는 불안한 관계를 유지하게 되었다.
3. 고향을 떠나 하란으로 감
1) 벧엘에서의 하나님
야곱은 부모의 권유에 따라 고향을 떠나 하란에 있는 외삼촌 댁으로 가게 되었다. 에서와의 불편한 관계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것은 그 자신들의 생각이기보다는 하나님의 오묘한 섭리였다. 그분은 하란을 무대로 야곱의 인생을 위한 계획을 가지고 계셨던 것이며, 벧엘에서 이 사실을 알게 하셨다.
2) 불어난 재산
형의 낯을 피해서 쫓기다시피 하란으로 가던 애곱에게 있어서 벧엘의 경험은 신선한 충격이었다. 그는 직접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으며, 약속을 받게 된 것이다. 자신은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확인했고, 보장된 미래의 설계도를 확실하게 볼 수 있었다. 더 이상 불안해야 할 필요가 없어진 것이다.
따라서 야곱은 혈혈단신으로 하란에 갔지만 주의 은혜로 거기서 네 아내와 열두 아들을 얻게 되었고, 재산이 엄청나게 불어나는 축복을 받았다.
4. 귀향길에 오름
1) 극적으로 귀향길에 오름
야곱의 귀향은 하나의 극적인 사건이었다. 외삼촌 라반의 끊임없는 경계 속에서 그는 야반도주하다시피 그곳을 떠났으며, 꿈에도 그리던 아버지 집을 향할 수 있게 되었다. 우리는 그가 매우 어려운 결단을 내리는 모험을 감당했음을 이해해야 한다. 만일에 그의 계획이 실패로 끝났다면 그는 처자와 모든 재산을 빼앗긴 채 홀로 떠나게 되었을지 모를 일이다. 주께서는 그의 생애에 극적인 사건들을 많게 하셨다.
2) 에서와의 화해
그의 귀향길에서 가장 큰 관문은 에서와의 화해였다. 반드시 통과해야 할 관문이었기에 하란에서의 극적 탈출이 가져다주는 안도보다 더 큰 비중으로 그를 눌러 왔다. 하지만 이 사건도 극적인 방법으로 해결이 되었다. 인간의 마음을 움직이시는 하나님께서 에서와 야곱의 화해를 가능케 하신 것이다. 그들은 서로 안고 울었으며 오랫동안 쌓여 있던 앙금을 씻어 버렸다. 주께서 일하시는 방법은 참으로 오묘하다.
3) 벧엘로 돌아옴
극적인 여러 사건들을 거치면서 야곱은 자신의 서원을 기억했고, 전에 놀라운 경험을 가졌던 벧엘로 돌아갔다. 이를 통해 성도는 언제든지 성전을 가까이 해야 할 것임을 깨달을 수 있다.
5. 야곱의 생애가 주는 교훈
야곱의 생애는 참으로 드라마틱하다. 그가 축복권을 소유하게 되기까지의 과정도 그러하고, 하란에서의 이십여 년에 걸친 여정도 그러하며 벧엘에서 애굽까지의 여정도 마찬가지이다. 그는 누구보다도 험악한 세월을 보냈지만 인생의 실패자는 아니었다. 하나님과 함께함으로 역경 중에도 좌절하지 않았고, 모든 시련을 극복할 수 있었다. 우리는 그가 그토록 갈망하던 장자권, 축복권의 의미를 되새기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후사라는 지위가 얼마나 귀한 것인지를 이해해야 하겠다. 탐욕을 좇는 사람들은 자신에게 있는 보배를 보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