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otland Yard 세상을 조롱하는 Mr.X를 찾으러~
쫓기는 자와 쫓는 자의 숨막히는 긴장감을 느낄 수 있는 명작
도둑과 형사, 톰과 제리, 검은별과 바베크... 이 모두는 추격이라는 공통점을 가집니다. 인류의 역사에서 추격과 도망보다 더
스릴 있는 것은 아마도 없을 것입니다. 잡으려는 자와 잡히지 않으려는 자의 로망은 고전부터 현대까지 가장 스릴넘치는 일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여기 그 추격이라는 것을 정말 리얼하고, 긴장감 넘치게 표현한 게임이 있습니다. 바로 오늘 소개할 스코트랜드 야드라는 게임이죠.
1983년 발매이래 전세계적으로 350만 본이 팔린 명작입니다. 일단 게임은 한명의 Mr. X라는 희대의 괴도와 4명 이상의
형사로 진행이 됩니다. Mr.X는 챙모자를 쓰고서 자신의 표정과 눈의 움직임을 보이면 안됩니다. 눈의 움직임을 가린다고는
하지만, Mr. X에게는 도망자 특유의 말빨과 과장 액션이 필요합니다.
맵은 광활한데... 숨을 곳은 많을까?
맵은 상당히 광활합니다. 작고 오밀조밀하죠. 물론 크기가 크다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교통수단을 표시하고, 도시를 나타낸
맵이 워낙 세세하게 디자인이 되어 있어, 굉장히 광활한 느낌이죠. 뿐만 아니라 교통수단의 움직임 또한 다양해서, 처음하는
사람에게는 조금 어려워 보일 수도 있겠습니다.
게임은 역카드를 받아 시작부분에 자신의 말을 위치하고, 메뉴얼에 적힌 만큼의 교통수단 카드를 발급받고, Mr. X부터 게임을 시작합니다.
당연히 Mr. X는 자신의 모든 것을 보이지 않은 채로 시작합니다. 이 때 부터 형사들과 Mr. X의 톰과 제리를 방불케 하는 추격전이 시작됩니다.
Mr. X와 형사는 자신의 턴에 한 번 씩 이동을 합니다. 그러나 만약 형사가 이동 카드가 없거나 현재 이동할 수 있는
교통수단이 없을 경우 그 형사는 그냥 그 자리에서 땡ㅤㄸㅒㅇ 굳어 있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형사는 Mr. X잡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신이 움직일 수 있도록 항상 생각하면서 움직여야 합니다. 만약 대책없이 지하철만 타다가 이동이 불가능해 지는
경우도 있으며, 나중에는 택시만을 타야해서 기동성의 타격을 입을 수도 있게 됩니다.
형사들에게 주어진 턴은 총 22턴입니다. 이 중에서 3, 8, 13, 18번째 턴에서는 Mr. X의 현재위치가 공개됩니다.
이 시점이 정말 중요하죠. 만약 이 시점에도 Mr. X가 자신의 위치를 나타내지 않는다면, 아무리 머리를 써도 찾을 수 없겠죠.
평소에 Mr. X는 자신의 위치를 드러내는 것이 아닌 자신이 어떤 교통수단을 이용해서 움직였느냐만 트레블로그라는 곳에 기입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머리속으로 자신의 위치를 계산하게 되죠. 게임 구성물에 종이가 포함이 되어 있는데, 그 종이나 메모지에
Mr. X의 움직임을 기입하면, 더욱 좋죠. 나중에 발ㅤㅃㅒㅁ할 우려도 있으니...
잡는게 쉽지만은 않다!
이렇게 보면 형사가 수사망을 좁히면, 쉽게 잡힐 것같나요? 하지만, 이 게임은 그렇게 쉽게 범인을 내어주지 않습니다. Mr.
X는 그 것을 대비해서 2개의 히든카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블랙카드, 또 하나는 더블카드입니다. 이 블랙카드는 자신의
이동경로를 알려주지 않고, 이동 할 수 있습니다. 정말 한 방에 미궁에 빠뜨릴 수 있는 히든카드죠. 뿐만 아니라, 템즈강의
배편도 이용할 수 있기에 Mr. X의 연기력과 사용여부에 따라서 대단한 무기가 될 수 있죠. 그리고, 더블카드는 수사망이
좁혀올때, 한 방에 2번 이동을 하여, 멀찍이 도망가버리는 카드입니다.
궁극의 아이템 챙모자! 모자로 최대한 눈길이 가는곳을 숨기는것이 관건입니다.
이런 식으로 계속되는 추격전에서 Mr. X가 살아 남을 것인가? 아니면, 형사들이 Mr. X를 성공적으로 검거할 것인가? 하는 게임입니다.
간단하죠? 이 게임의 모든 재미는 사실 형사들보다는 Mr. X에게 달려 있습니다. 거의 게임은 Mr. X가 얼마나 집중력을
가지고, 게임을 잘 이끌어 가느냐에 있습니다. 대충하다가 Mr.X역할을 맡은 사람이 자신의 위치를 설렁설렁거린 다던가.
태만하고, 산만하게 게임에 임한다면, 재미가 떨어지죠. 하지만, Mr. X가 연기력과 말빨, 오버액션등 형사들을 이끌어줄 수
있는 사람이라면, 정말 재미는 배가 됩니다.
생각보다 Mr. X가 주는 긴장감은 상상 이상으로 높습니다. 정말 형사들의 움직임 하나하나에 집중을 안할 수 없죠. 자신의 선택에 신중하게 되죠. 수사망이 좁혀올때면,
정말 신창원이 된 느낌이 들정도로 팽팽한 긴장감이 있습니다.
형사들은 서로 상의하면서, 움직이게 되기 때문에 정말 수사망을 좁히는 맛이 있습니다. 포위를 해가는 분위기를 정말 잘 표현하였죠.
대신 많은 사람이 모여서 즐기시길 권합니다. 3인용 룰과 2인용 룰이 있긴 합니다만, 자신이 2명 이상의 형사를 움직여야 하기에
상의하는 맛이 좀 떨어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사실 이 게임의 재미는 말을 주고 받는 것에 있다고 할 정도로 의사소통의 재미가
있거든요.
하지만, 2인이 플레이를 한다고 해서, 박진감이 그리 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바둑을 두는 듯한 분위기에게 1:1 대결을 펼치기 때문에 2인 플레이로도 합격점을 줄 수 있을 정도로 잘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괴도와 형사의 긴박한 대치감, 추격의 묘미, 도망의 로망~ 훌륭한 구성물. 재밌는 2인플레이 등등...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는 절대 추천작입니다. 세상을 조롱하는 검은별... 아니 Mr.X는 언젠가는 잡히고야 말까요?
http://www.divedice.com/review/content.php?tid=rev&mode=view&n=5&p=1&q=27&rc=%B1%E2%C5%B8&act=search
정말 고전 게임이라고 할 수 있죠.
근데, 전 무지 못 합니다.
많이 해본 건 아니고, 딱 두번 Mr.X 를 해봤는데,
열턴을 넘겨 본 적이 없는....
무슨 두번 다 뒷걸음치는 소에 밟힌 개구리가 되어버린.
꺼내기 좀 부담스러운 게임이라 아직 못 꺼내 보긴 했는데,
고전으로서 다들 한번은 즐겨봐야 할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스코틀랜드 야드.pdf
첫댓글 엑스를 돌아가면서 해야 함. 솔직히 엑스만 재밌는 게임. <--- 이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선 돈을 걸어야 함. 돈을 걸면 므흣 ㅡㅡ;
역시 백원이라도 내기가 들어가며 재미는 백배가 되죠. 근데, 형사도 재밌긴 해요.
형사도 X도 둘다 재미있는 게임입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게임이기도 하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