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리산둘레길 제8구간 운리-덕산 개념도. (출처_ 행복한 걷기여행 지리산둘레길).
지리산둘레길 제8구간 운리-덕산 구간별 거리.
운리마을-백운계곡(6.2km)-마근담입구(1.9km)-덕산(사리)(5km)
거리: 약 13.1km
시간: (휴식 포함) 약 5시간
이상_ (사)숲길 공식 자료.
구간별 소요시간.
2013년 4월 10일(수).
오전 11시 23분 운리 주차장 출발.
11시 30분 원정마을 정자. (사진 찍느라 5분쯤 지체).
11시 52분 운리 임도 입구. (꾸준한 오르막. 흙길과 시멘트 포장 섞임).
오후 12시 12분 쉼터(정자) 도착. 화장실 있음.
12시 22분 약간의 휴식 후 출발.
12시 39분 산길 입구 도착. (소나무 -> 참나무 숲길).
1시 34분 백운계곡 도착.
2시 29분 점심식사 후 출발.
3시 05분 마근담 임도 입구.
4시 05분 마금담휴양마을(?) 갔다가 다시 출발.
5시 03분 사리마을 도로변 도착.
5시 05분 남명기념관 도착.
* 마근담휴양마을은 둘레길 아님. 잠시 둘러본 것임.
* 구간 초반에 운리 임도, 구간 마지막에 마근담 임도가 있음.
* 구간 종점은 사리마을 남명기념관이지만 편의를 위해 덕산(번화가)에서 끊어도 됨.
<털보농원> 김문금과 걸은 운리~덕산 13.1km
참나무 숲, 봄에 흩날리는 꽃송이 눈송이
이 길을 한 번쯤 걸어본 이들이라면, 이 길에 대한 기대가 다른 곳보다 클 것이 틀림없다. 운리 임도와 마근담 임도가 앞뒤로 연결돼 있긴 하지만 그 임도조차도 충분히 걸을 만한데다, 임도와 임도 사이의 참나무 숲길이며 백운계곡이 지루한 시멘트 포장도로를 걸어온 이들에게 충분한 보상을 하기 때문이다. 이 길은 언제 걸어도 좋다.
글·사진 황소영 <행복한 걷기여행 지리산둘레길> 저자|협찬 트렉스타
이때쯤이면 꽃샘추위는 완전히 떠났을 것이어서, 배낭 패킹을 하면서도 윈드재킷을 넣을까 말까, 보온병에 뜨거운 물을 담을까, 아니면 냉동실에 깡깡 얼린 얼음물을 넣을까, 작은 배낭 하나에도 고민이 깊다. 이미 겨울은 떠났고, 봄의 깊숙한 품으로 막 들어서는 계절.
하지만 계절의 변화는 그리 쉽게 오지 않는다. 산중 깊은 곳에 숨어 있던 겨울 잔당들은 마지막 발악이라도 하듯 매서운 바람을 쏘아대고 있었다. 운리 주차장에 도착해 차문을 여는 순간, 쌔앵--- 뺨을 할퀴는 찬바람에 저절로 신음이 터져 나올 정도였으니까. 트렁크에 넣어뒀던 장갑까지 챙기고서야 겨우 발을 뗀다. 목끈이 없는 모자는 언제라도 새처럼 날아갈 기세였다.
부부와 부부, 그들이 걷는 길
휑한 주차장을 벗어나 원정마을로 접어들자 바람의 기세가 한결 잦아든다. 아직 꽃잎을 달고 선 오래된 매화나무 너머의 일행들 얼굴이 봄꽃처럼 화사하다. 이번 걷기여행에는 산청군 삼장면에서 ‘털보농원펜션(www.tulbo.co.kr)을 운영 중인 김문금, 이환숙 씨 내외와 이제 막 혼인신고를 마친 이씨의 동생 부부가 함께 했다.
오래 된 남편이든, 이제 막 남편의 직함을 얻게 된 새 남편이든, 아내와 동행한 남자들은 묵직한 카메라를 하나씩 쥐었다. 그들의 카메라엔 봄의 산천을 담는 일 외에도 삶의 반쪽을 함께 해줄 여인들의 모습이 봄꽃보다도 어여쁜 모양이다.
“자, 여기 서 보그라. 한 번 웃어좀 봐라.”
아내는 세상에서 가장 멋진 모델이 되어 웃기도 하고, 걷기도 하고, 꽃 옆에 멈추기도 하며, 남편의 카메라를 향해 세상에서 하나뿐인 표정을 짓는다. 김씨에게 아내 이환숙 씨는 특별한 존재다. 세상 물정과는 담을 쌓은, 그래서 스스로를 ‘바보’로 부르기도 하는 김씨를 대신해 고단한 삶의 여정을 현명하게 풀어낸 까닭이다. 이씨의 보라색 모자 사이로 희끗희끗 흰머리가 드러난다.
“뭐한다고 내가 장가가기 싫다 싫다 했을 때 고마 날 놓아주지. 날잡아가지고 이리 고생을 사서 하는고.”
1990년 1월 결혼한 두 사람은 그해 5월 지리산으로 들어왔다. 전기도 들어오지 않던 지금의 삼장면 석남리에 말 그대로 비닐하우스를 집삼아 염소 목장을 운영하며 살았다. 당시만 해도 시천면과 삼장면 일대에선 유일하게 현대화 된 목장이었다. 하지만 젊은 부부의 귀농은 만만치 않았다. 미처 자리를 잡기도 전에 목장이 불에 타버린 것. 그날 밤 장마 같은 봄비가 쏟아졌다. 빗줄기는 장대처럼 굵었지만 김씨 부부는 눈물조차 흘릴 수 없었다. 이튿날, 그 비에 화재로 타버린 염소 사체들이 둥둥 떠올랐다. 당장이라도 삶을 포기하고 싶을 때, 먼저 손을 내민 건 가족이었다.
진주에 사셨던 아버지의 금전적 도움과 팔을 걷고 난장판을 수습해준 막내 처남의 도움으로 축사 개축은 물론 버젓한 살림집도 갖게 되었다. 그해 영농후계자로 선정되면서 받은 지원금 또한 김씨가 일어설 수 있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20년이 넘는 세월동안 그이의 옆에서 궂은일을 마다않고 지원해준 아내 이환숙 씨의 내조는 말할 것도 없다.
숲에서 듣는 파도소리
마을이 저만치 물러서면 본격적인 산중 임도가 열린다. 길옆에 선 키 작은 나무들이 둘레꾼들을 향해 일렬종대로 경례를 한다. 20분쯤 올라서면 쉬어갈 수 있는 정자와 화장실이 있다. 길은 거대한 용처럼 휘어졌다. 그 길을 따라 25분을 더 가면 (임도는 계속 이어지지만) 왼쪽으로 계단이 나온다.
자, 이제 기대하시라. 이 구간의 백미인 참나무숲길이 펼쳐질 테니까. 돌이켜보면 5구간 상사폭포를 지나 수철마을로 내려선 이래 흙 밟을 일이 별로 없었다. 어천마을에서 임도를 따라 산길을 올랐지만 그리 매력적인 길은 아니었다. 그런데 이번 길은 다르다. 소나무 숲이 열리는가 싶더니 내내 참나무 군락지다. 오르막도 내리막도 별로 없이 조곤조곤 걷기 좋은 오솔길이다.
지리산 가장 높은 곳 천왕봉에 서면 반짝이는 바다를 드물게 조망할 수 있지만 산자락으로 키를 한껏 낮춘 내륙의 둘레길에선 바다를 볼 수 없다. 그렇다 하여 바다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5월, 연둣빛 숲에서 시작된 파도 소리, 바람에 흔들리는 무성한 나뭇잎은 파도를 닮은 소리로 흔들린다. 백남오가 그의 수필 <지리산 황금능선의 봄>에 적은대로 “태곳적부터 불던 영원한 바람이 불기 시작한다. 쏴- 쏴- 파도가 밀려오는 듯한 이 소리. 나무와 나무 사이를 통과하지 않고서는 결코 낼 수 없는 소리. 때문에 반드시 지리산에서만 들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이 바람소리.”가 이 낮은 산의 중턱, 참나무 숲길에서 가만가만 들려온다.
그게 또 가을이면 낙엽 밟는 소리, 마치 어린애가 되어 원 없이 쿠키를 밟는 듯한 느낌, 쿠키가 조각조각 깨질 때마다 풍겨오는 고소한 버터 향처럼 낙엽은, 또 나뭇잎과 흙은 어떤 방향제도 흉내 낼 수 없는 청량한 향기로 걷는 이를 매혹시킨다.
가끔은 정말 나뭇잎에 스치는 바람을 물소리로 착각하고 귀를 쫑긋 세우기도 한다. 햇살에 일렁이는 나뭇잎 그림자를 옹달샘으로 잘못 보고 반갑게 달려갈 때도 있다. 그래서 이 숲에선 멈칫멈칫 걸음이 늦어진다. 기분 좋은 착각이다. 이 구간을 한 번쯤 걸어본 이들이, 다른 곳보다 크게 기대하는 까닭도 이 숲에 있다.
1980년대까지만 해도 참나무는 이 일대 주민들의 생계 수단이었다. ‘툽’으로 불리던 참나무 껍질은 코르크, 압착 벽지, 굴피집 지붕 등을 만드는 용도로 쓰였는데, 산에서 채취한 툽을 경운기나 지게로 지고 내려와 1kg씩 수매를 하곤 했다. 삼장면 대포마을엔 수매한 툽을 가공하던 공장도 있었다. 벽지의 경우 방음과 보온에 뛰어나는 등 툽은 일본 수출에 큰 기여를 했던 품목이라고 한다. 가지를 자르고 껍질을 벗기면 쉽게 고사하는 다른 나무들과는 달리 참나무는 꿋꿋하게 잘린 팔 사이로 새 가지를 내고, 새살을 돋우었다. 아직도 이 참나무 숲길 옆으론 숯을 굽던 숯터가 남아 있기도 하다.
“이게 다 그때의 흔적이라예.”
김문금씨가 거칠어진 참나무를 쓰다듬으며 말을 마친다. 참나무의 ‘참’은 ‘진짜’라는 의미이고, 학명인 라틴어 ‘퀘르쿠스’도 라틴어로 ‘진짜’라는 뜻이라고 한다. 참나무, 이름도 참 예쁜 이 숲길에서 ‘진짜’와 ‘진실’의 의미를 되짚어 본다. 아, 그러나 날씨는 하필 왜 이 모양인지 모르겠다. 남쪽의 벚꽃은 벌써 연분홍 꽃잎을 날리며 봄의 절정으로 치닫고 있는데, 아직 새순을 내지 못한 참나무 숲길에 눈송이가 흩날린다.
하얀 구름을 닮은 백운계곡
백운계곡으로 접어들자 눈발이 더 거세진다. 분명 지리산 최고봉(1915m)에서 불어온 것이라고, 지리산의 기운을 한껏 품은 바람이라고 위로를 해보지만 그게 또 하필 백운계곡이어서 마땅치가 않다. 온통 새하얀 바위, 남명 조식(1501~1572)이 사랑한 백운계곡 말이다. 계곡에 닿기만 하면 발을 감싸던 등산화를 벗어 던지고, 구름 같은 바위 위에 엉덩이를 걸치고 앉아 깨끗한 물속에 발을 담글 생각이었다. 두 쌍의 부부가 자지러지게 웃으며 물놀이하는 모습도 담을 요량이었다.
그러나 낭만을 즐기기엔 바람이 너무 차고, 내리는 눈발은 굵고, 우리 모두는 갑작스런 추위에 무방비 상태였다. 봄에 맞는 추위는 겨울의 추위보다 몇 곱절 매운 법이다. 바람을 피해 바위 아래 구석진 곳을 찾아 웅크린다. 카메라는 진즉에 배낭 안에 넣어두었다. 그러지 않고선 이 눈발에 젖을 것이 분명해 보였으니까. 얼음물을 갖고 올까, 보온병을 갖고 올까 고민하다 커피라도 타 마실 양으로 챙겨온 보온병은 모두에게 요긴하였다. 커피를 나누어 마시며, 호호, 차가운 손을 불어가며, 호호, 커피 몇 잔에 얼은 몸을 녹이고 백운계곡을 벗어난다.
아직 산중 벚나무엔 연분홍 꽃잎이 남아 있다. 바람이 불 때마다 눈송이 섞인 꽃잎들이 이리저리 흔들리다 계곡 위로 떨어진다. 어느 게 눈이고, 어떤 게 꽃잎인지 분간하기 어려운 백운계곡을 뒤로 하고 다시 능선으로 올라선다. 그제야 미친 듯이 불어대던 바람이 잠잠해진다. 눈발도 잦아든다. 이제 좀 살 것 같다.
오솔길의 끝은 임도다. 왼쪽으로 웅석봉~달뜨기능선을 거쳐온 이방산이 보인다. 시멘트 포장이 나타나면 곧 마근담, 골짜기의 생김새가 ‘마의 뿌리처럼 곧다’ 또는 ‘막힌 담’이라 하여 얻은 이름인데, 그 곧은 골짜기 옆으로 내리막길이 5km 가까이 이어진다. 돌아갈 집(털보농원)이 가까워질수록 김문금 씨의 발자국 소리가 커진다.
“염소를 키우고 식당을 하며 돈을 번 건 사실이지만 이제 힘들어서 그렇게는 못 합니더. 선천적으로 건강이 좋지 않았어예. 지리산으로 들어온 것도 그 때문이고, 혼자 식당을 도맡아 운영하던 집사람의 건강도 그렇고예. 펜션으로 바꾼 것도 그 이유 때문이라예.”
한때 지리산꾼들의 베이스캠프 역할을 했던 그이의 집은 이제 아이들의 천국인 생태교육현장이 되었다. 20여 년 동안 조금씩 넓힌 땅에 야생화를 심고, 숲길을 조성했다. 돈은 되지 않겠지만 자부심은 그 어느 때보다도 크다. 농원 한켠에 ‘청곡갤러리’를 열만큼 그림과 서각에 능한 그이의 최종 꿈은 미술관을 여는 것이다. 병 때문에 학교에 제대로 다니지 못한 터라 예술적 감각을 발산할 수가 없던 그였다. 억압된 감정이 지배적인 젊은 날의 그에겐 사회에 대한 반발만 있었고, 그것이 또 그가 지리산으로 들어온 결정적 계기이기도 했다.
“문턱 높은 미술관 말고예. 누구나 쉽게 구경할 수 있는 미술관 말입이더. 소외된 작가들에게 전시회도 열어주고 싶습니더. 학벌이 없어도 상관없지예. 지방에 사는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사생대회도 열 수 있고….”
그이의 농원 자체가 살아있는 수목원이자 미술관이 되는 셈이다.
좋아하는 여자아이를 일부러 괴롭히는 초등학생 사내처럼, 우리를 징그럽게도 못살게 굴던 바람은 어느새 완전히 사라졌다. 덕분에 좋은 날을 택해 이 길을 또 와야겠다고, 그때는 정말 파도소리를 내는 참나무 숲과 발을 담그고 물놀이를 해야 제격인 백운계곡을 만나야겠다고, 다시 겨울이 될 때까지 찬바람은 돌아오지 말라고…. 주문 같은 말을 내뱉으며 둘레길을 벗어난다.
지리산둘레길 8구간 정보
운리~덕산 구간별 거리
운리마을-백운계곡(6.2km)-마근담 입구(1.9km)-덕산 사리마을(5km)
거리: 약13.1km
시간: 휴식 포함 약 5시간
이번 구간은 출발점 운리 원정마을에서 마지막 지점 덕산 사리마을(고마정)을 빼고는 시멘트 포장 임도와 산길 일색이다. 드문드문 민가가 보이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포장도로조차) 운치있고 아늑하다. 원정마을을 뒤로 하고 운리 임도로 올라서면 좌측으로 산길이 열리는데, 이후 펼쳐질 참나무 숲길은 산청군 둘레길 전체 구간을 통틀어 가장 아름다운 길이라 해도 손색이 없다. 약 2시간쯤 계속되는 이 숲은 특별한 오르막도 내리막도 없는, 그야말로 연인이 손잡고 걸어야 제 맛인 길이다. 오솔길이 끝날 즈음엔 온통 새하얀 바위가 깔린 백운계곡을 건너야 하는데, 폭은 좁지만 통나무 다리에 의지해야 하므로 폭우가 내린 직후에는 안전을 위해 삼가는 것이 좋다. 큰비만 아니라면 바위에 앉아 쉬어가기 적당하다. 이후 마근담으로 나와 약 5km 가까이 시멘트 길을 내려서지만 원체 깊은 산속이어서 호젓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이 길을 다 내려서면 면소재지가 있는 덕산이 가깝다.
오가는 길 (지역번호 055)
대중교통 / 운리로 가는 버스는 원지(산청군 신안면)에서 타야 한다. 서울에서는 산청까지 가지 말고 서초동남부터미널에서 원지행 버스를 탄다. 인천에도 원지까지 가는 버스가 있다. 원지에서 하차 후 운리행 버스로 갈아타면 된다. 요금은 1,700원. 부산이나 진주에서도 원지로 갈 수 있고, 전북권에서는 남원 인월에서 원지로 가면 된다. 4월 20일부터 국제정원박람회가 열리는 전남 순천에선 남원보다 진주로 가는 것이 더 빠르다. 진주~원지간 버스는 자주 있지만 원지에서 운리행 버스는 하루 4회 뿐이다. 버스 시간이 맞지 않다면 택시를 이용해야 한다. 요금은 약 13,000원. 구간이 끝나는 사리에는 원지를 거쳐 진주로 가는 버스가 비교적 자주 있다.
터미널 연락처 / 서울 서초동남부터미널 02-521-8550, 진주시외버스터미널 741-3637, 산청시외버스터미널 972-1616, 원지버스터미널 973-0547, 덕산시외버스터미널 973-9027, 산청택시 973-3277, 원지택시 972-7755, 단성택시 011-873-1188, 덕산택시 972-9292
자가용 / 서울의 경우 대전~통영간 고속도로 단성IC로 나와 지리산 방향으로 이동, 남사삼거리에서 청계/입석 방향으로 우회전한다. 여기서 6km쯤 직진하면 다물평생교육원이 나오는데, 그 옆에 대형 주차장이 있다. 남해고속도로에서는 서진주IC에서, 88고속도로에서는 함양에서 각각 대전~통영간 고속도로로 진입한다. 마지막 지점인 덕산 ‘남명기념관’ 앞에도 주차가 가능하다. 시작점인 운리와 마지막 지점인 사리를 한번에 잇는 대중교통은 없다. 차량을 회수하려면 택시를 이용해야 한다. 운리~사리(덕산)간 택시요금은 13,000원 안팎.
기타 정보
* 아직은 걷는 도중 식사할 곳이 적당치 않다. 도시락과 식수를 필히 챙겨야 한다.
* 화장실은 구간 출발지점인 운리 주차장, 운리 임도(원정마을에서 약 40분), 마지막 지점인 덕산 사리마을 ‘남명기념관’에 있다. 운리 임도 화장실 옆에는 쉬어갈 수 있는 정자도 있다.
* 버스는 시작점(운리)과 마지막 지점(사리) 딱 두 곳에서만 탈 수 있다.
* 사리로 나오면 면소재지가 있는 덕산이 지척이어서 현금서비스 등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 시천파출소 972-9112
* 단성5일장 5일, 10일 / 덕산5일장 4일, 9일
* 도엽명 1:25000 단성 사리
먹을 곳 (지역번호 055)
구간 시작점인 운리에 감나무집(974-3534)이 있고, 종점인 사리에서 덕산 쪽으로 가면 기사식당, 치킨집, 제과점, 중화요리점, 일반 식당 등 다양한 음식점을 만날 수 있다. 편의를 위해 구간 종점을 (사리 말고) 덕산에서 끊는 것도 좋다.
묵을 곳 (지역번호 055)
운리(탑동마을)
단속사터 앞에 가정식 민박집(010-5313-7688)이 있고, 운리 도로변에 마을에서 운영하는 2층 건물 민박집(010-4610-5349)이 있다. 인근 펜션으로는 청호제펜션(010-3383-5433), 가람솔펜션(010-4378-7307), 운곡관광농원(010-3854-5377) 등이 있다.
백운리
둘레길이 직접 연결된 마을은 아니지만 백운계곡에서 2km쯤 떨어진 곳(이정표 있음)으로 숙식이 가능한 백운농원(972-5698), 백운산장(973-7275), 영산산장(973-4367), 백운계곡민박(016-575-5272) 등이 있다.
마근담
둘레길 마근담 임도에서 약 1km쯤 떨어진 곳에 마근담농촌체험휴양마을(972-0351)이 있다. 숙박과 식사가 가능한데, 식사의 경우 유기농으로 재배한 채식이 주를 이룬다. 마근담 계곡 옆으로 야영장(010-4204-8596)도 있다.
사리
둘레길 옆에 조미원(010-5188-7316)이 있다.
월간 <<마운틴>> 2013년 5월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