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스노우맨입니다.
첫번째 글을 올리고 카페의 운영자이신 기형만 팀장님과 많은 분들의 격려에 감사드립니다.
샐러리 맨이라서..^^; 이어지는 편을 이제야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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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점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자~~그럼 두번째 이야기입니다.
지난 2009년 3월 전일본스키기술선수권대회가 일본 나가노현 하쿠바마을의 핫뽀네 스키장에서 개최되었습니다.
한.일 양국의 스키협회(연맹)은 양국의 우호증진과 기술교류 사업의 일환으로 매년 한국의 탑 데모스테레이터를 초청하여
전일본스키기술선수권대회의 본선 중 준결승과 결승의 전주를 합니다.
제가 그곳에서 연수 겸 근무를 하고 있었는데, 스쿨 사무실에서 교장 선생님께서 한국팀이 올거고, 저보고 통역 및 기타 데모나 코치진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도와주라고 하셨습니다.
드디어 한국팀이 준결승 이틀 전에 도착을 했고, 오랜만에 한국에서 온 반가운 손님이신 연맹이사님들과, 이정섭 감독님, 박상현 코치님,그리고 김준형데모, 김정훈데모, 양우영데모, 민애린데모의 얼굴을 보니 한국으로 다시 돌아온 기분이었습니다.
오늘은 데상트 데모로 활동하고 계시는 김준형데모의 스토리입니다.
사실 전 스키를 오래 타왔지만, 아직도 김준형데모의 스킹을 쉽사리 잊혀지지가 않습니다.
김준형데모는 제가 알고 있는 스키어 중에서 최고의 베테랑 스키어라고 생각합니다.
김준형데모는 다양한 사면과 설질 그리고 그 상황에 맞는 가장 효율적인 스킹을 구사하는 스키어이며, 또한 굉장한 집중력과 부단한 노력이 몸에 배어 있었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03B683C4EC60D0F1E)
그리고 하루 정도 현지 적응 시간이 주어졌습니다. 위의 사진에서 좌측이 김준형데모, 오른쪽이 스노우맨입니다.
당시에도 데상트 메이트 네온을 입고 있었습니다. 제 기억에는 아마도 이때부터 쉘자켓 개념이 생긴 것 같습니다.
이 날 아침부터 슈템과 기초 패러랠로 설질적응과 컨디셔닝을 하는 모습에 사실 저는 지금 말하지만, 굉장히 놀랬습니다.
흔히들 탑 데모라면 기초 기술은 렛슨에서나 한다고...본인들의 스킹은 일반적으로 하이스피드 혹은 강한 스킹을 위한 트레이닝만 한다고 생각하곤 했는데...정말이지 김준형데모는 남이 보던 말던, 말을 걸던 말던..무던히도 트레이닝과 컨디셔닝을 오전내내 하더군요....
그리고 맛있는 점심이 끝난 후, 오후 트레이닝...완전 180도 바뀐 모습이었습니다. 오후에는 정말 3D 영화를 보는 것처럼 눈 앞으로 다가오는 스펙터클하고 빠른 스킹이 이어졌습니다.
역시 기초를 통한 결과물인가요???? 정말 지금 생각해도 그 오후의 하이스피드 카빙 롱턴과 제 몸을 웅크리면 안보일만큼의 모글(부정지사면)의 숏턴은 잊을 수가 없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974EF4D4EC60F0929)
그리고 다음날 준결승이 진행되고, 많은 한국 스키광분들도 아시는 전일본스키기술선수권대회의 결승날이 밝았습니다.
아시죠? 점프대 숏턴.....
참고로 미리 말씀드리면 아래서 봐도 장난아닌데...스타트로 올라가서 본 저의 느낌은 그냥 장난아닙니다~~!!
위의 사진은 리치베르거, 그 뒤에 전주 출발 대기 중인 데상트의 김준형데모입니다.
리치베르거가 출발한 뒤에 김준형데모가 출발하는 순서는 대회 기간내 동일했습니다.
그래도 제가 사진을 찍으니 김준형 데모가 렌즈를 봐 주십니다....ㅎㅎ
![](https://t1.daumcdn.net/cfile/cafe/177D864D4EC60F0C20)
![](https://t1.daumcdn.net/cfile/cafe/147BCA4D4EC60F0F24)
리치베르거가 출발하고 다음 출발 대기를 위해 스킹 디자인을 구사하는 데상트의 김준형데모입니다.
사진이 보이시죠? 저 멀리 마을이 작게 보입니다......^^;;
드디어 김준형데모의 출발 무전이 떨어지고....
![](https://t1.daumcdn.net/cfile/cafe/124DCA4B4EC611532C)
![](https://t1.daumcdn.net/cfile/cafe/146EC14B4EC6115702)
![](https://t1.daumcdn.net/cfile/cafe/206E234B4EC6115A03)
![](https://t1.daumcdn.net/cfile/cafe/1147524B4EC6115D32)
![](https://t1.daumcdn.net/cfile/cafe/1954B84B4EC6116023)
![](https://t1.daumcdn.net/cfile/cafe/136EE14B4EC6116302)
보이시죠?...정말 다시봐도 헉!입니다.
이렇게 김준형 데모는 저를 스타트에 놔 두고 피니쉬로 순식간에 떠나버렸습니다...ㅜㅜ
참고로 전 그곳에서 계단으로 내려왔는데...계단 수도 장난이 아닙니다...ㅜㅜ
원래 전일본스키기술선수권대회의 백미는 이 점프대 결승 숏턴이지만, 이 날은 기상상황이 안 좋아서 프리종목을 마지막으로 진행이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대회의 마지막 종목이었던 프리종목의 전주를 끝내고 쉬고 있는 김준형데모와 김정훈데모의 사진입니다.
올 시즌에도 대한민국의 자랑스런 베테랑 스키어이자 데상트 웨어와 함께 하는 김준형 데모의 선전을 기원하며 글을 맺습니다.
사진출처: 민애린 데모 싸이월드, 스노우맨
![](https://t1.daumcdn.net/cfile/cafe/201BB5444EC6136E1C)
첫댓글 김준형 데몬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이렇게 말씀해 주시는것에 감사드립니다.
김데몬이 지금까지 우수한 데몬으로 자리매김하기까지의 숨은 노력들이 엿보여 지기도 하네요.
와~ 그런데 점프대의 슬로프...
사진만 봐도 아찔합니다. ㅠㅠ
멋지네요!!
이글을 보고 그때 힘들던 상황들이 떠오릅니다. ㅎ
스노우맨님께 너무 감사드립니다.
항상 노력하는 스키어로 남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