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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재 정선과 시인 이병연과의 우정, 인왕산~북악산
겸재 정선(1676~1759)이 그린 세기의 작품, 인왕제색도의 배경이 된 서울 인왕산. 이 곳은 겸재 정선의 소꿉친구 시인 이병연(1671~1751)과의 진한 우정이 깃든 곳이기도 하다. 정선은 북악산 자락 끝에서 인왕산을 마주보며 살아왔다. 한 스승 밑에서 함께 공부한 동무 사이인 정선과 이병연. 노인이 되도록 우정을 나눠 온 이병연과 정선은 이병연이 여든 살이 될 무렵 병이 들어 죽음을 앞두고 있었다. 그때 정선은 인왕제색도를 완성했다. 인왕산 아래에는 친구 이병연의 집도 한 채 그려 넣었다. 친구가 오래 살기를 바라는 우정 어린 마음에서였다. 결국 이병연은 나흘 뒤에 숨을 거뒀고 정선은 그 후로 8년여를 더 살았다.
☞ 인왕산~북악산 트레킹 코스 인왕산 길: 사직공원-모자바위-석굴암-기차바위-성덕사 북악산 길: 창의문-능금나무길-백악마루-곡장-촛대바위 인왕산~북악산: 황학정-옥인동-수목원-청운동-돌고래쉼터-숙정문-말바위전망대 쉼터-와룡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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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종의 슬픈 넋 어린 청령포 소나무숲 영월의 청령포는 수양대군에게 왕위를 빼앗긴 단종의 슬픈 유배지로 잘 알려진 곳이다. 청령포 숲길로 들어가려면 주차장에서 배를 타고 이동해야 한다. 청령포로 건너가기 전 오른 편 언덕의 솔숲에 들러보는 것도 좋다. 30여 그루의 노송들이과 500여 년 전 금부도사 왕방연이 단종에게 사약을 드리고 돌아가는 길에 비통한 심정을 읊은 시조를 새긴 비석 있기 때문. 배를 타고 강을 건너면 청령포 숲에서 수령이 600살이나 되는 천연기념물 관음송을 만날 수 있다.
☞ 청령포 숲길 트레킹 코스 주차장 오른편 소나무숲 - 왕방연시조비 - 평창강 건너 자갈밭-단종어가-관음송 소나무숲-망향탑-굴참나무숲-금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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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인조가 피신했던 곳, 남한산성 조선의 임금, 인조는 1636년 겨울 어느 새벽에 한양 도성을 빠져나와 남한산성으로 몸을 피했다. 세자와 신하들도 함께 였지만 그는 47일밖에 그곳에 머물 수 없었다. 이듬해 강화성이 함락됐기 때문. 남한산성은 동서남북 4대문으로 이뤄졌는데 정문은 남문이다. 인조도 남한산성에 피신할 때 남문으로 들어섰다.
☞ 남한산성 트레킹 코스 동문진입로-동문-남장대터-남문-수어장대-서문-북장대터-북문-봉암성-암문-동장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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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두장군 전봉준의 뜨거운 가슴, 내장사~백양사 조선후기 동학 농민운동의 지도자인 전봉준은 부패한 관리를 처단하고 일제 맞서 싸웠다. 그는 추운 겨울 일본 연합군과 싸우고, 패배하고 다시 싸우고 그러다가 농민군을 해산하고 허름한 모습으로지금의 내장산 국립공원 안에 있는 입암산성에 들어가게 됐다. 내장산국립공원은 내장산, 백암산, 입암산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내장산에 내장사가, 백암산엔 백양사, 입암산엔 입암산성이 자리하고 있다. 이 곳은 농민운동에 앞장서고 일제에 대항한 녹두장군 전봉준의 뜨거운 가슴이 살아 숨 쉬는 곳이라 할 수 있겠다.
☞ 내장사~백양사 트레킹 코스 내장사-서래봉-망해봉-순창새재-상황봉-사자봉-백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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