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차 아침이 밝았습니다!(벌써)
오늘 일정은 제가 가장 가고싶었던 야마가타 긴잔온천 구경입니다.
게바에서 약 4-5시간 정도 걸려요 8ㅁ8
그리고 마지막에 타는 저 파란색 긴잔선 버스가 하이라이틉니다. 시간 못 맞추면 그대로 2시간이...
야마가타로 가는 고속버스(무슨 버스인지도 몰랐음)를 타기 위해 아오바도리에서 내렸습니다.
아오바도리 거리 풍경.
여기서 찬찬히 살펴보니 야마가타 방면을 발견했습니다. 그런데 표가 필요한지, 요금은 얼마인지, 그냥 오는 거 타면 되는지 모르겠어서 주변에 계신분 두 분이나 붙잡고 물어봤습니다. 그런데 너무 친절히 답해주셔서 감사했어요!!🥰🥰 그냥 오는거 타면 되고, 내릴 때 (얼마인지 모르겠지만) 요금을 지불한다고 합니다.
드디어 탑승!
이런 광고가 보이길래 혹시 나하고 상관있나 싶어서 찾아봤는데 아니었습니다 8ㅁ8
이건 뭐지? 생각했는데 시작 정류소별 요금표였습니다. 예를 들면 저는 시작점인 센다이, 0 에 해당하여 내릴때 천 엔을 내야 하는 식입니다.
야마가타에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누가 불러서 돌아보니 아까 길 가르쳐주셨던 친절한 일본분이셨어요.
조금 담소 나누다가 넘 감사해서 과자를 드렸는데, 그분이 빵을 주셨습니당><
야마가타 신칸센(사실 구글지도는 JR 야마가타 전철을 이용하라고 한건데 착각해서ㅋㅋㅜㅜ) 을 탈 예정입니다
흠 이거 나랑 상관있나 싶었는데 JR이면 상관없겠군요
자유석으로 오오이시다 역까지 가는 신칸센을 끊었습니다! 이번에도 잘못 끊을까봐 카운터에 줄서서 끊었어요.. ㅋㅋㅋㅠㅠ
배고파서 에비마요 오니기리를 사먹었습니다(교회에서 가져온 빵은 벌써 다 먹음!!) 이건 맛있기를 바라며 샀는데 맛있었어요!
책 읽는 곳이 있네요.
야마가타 신칸센 타는곳입니다!
몰랐는데 야마가타가 체리로 유명한가봐요!
신칸센 탑승! 자유석으로 끊었는데 빈자리가 많아 다행히 쭉 앉아갔어요.
풍경이 너무 좋습니다!
오오이시다 역에 도착! 긴잔온천 가는 버스 시간표가 딱!! 적혀있길래 그 쪽으로 이동하니
이렇게나 많은 분들이 긴잔선 버스타려고 줄서있었습니다. 전 세계인들이 모인 것 같았습니다^^;; 서양 분들이 그렇게 많이 계심...
요금은 천엔 선불입니다
기사님 피셜, 야마가타는 눈올때는 춥지만 그렇지 않을때는 따뜻해서 눈이 금방 녹는다고 합니다. 그리고 도로 밑에 파이프가 깔려 있어 제설에 도움이 된다고 해요! 신기하네요
긴잔에서 오오이시다 역으로 돌아오는 버스시간도 앞에 딱! 붙어있었습니다.
3분정도 걸어서 내려가면서 눈 풍경이 너무 예뻤어요!
드디어 뭔가 센과 치히로 같은 느낌이 나기 시작합니다.
여기 너무 오고 싶었는데 실제로 오다니..!!!
긴잔 온천 지도입니다. 료칸이 아주 많아요!
3만엔~5만엔 정도 합니다.
너무 예쁜 풍경들! 환영 문구가 반갑네요.
가는 길에 온천수가 있길래 손을 담가 보았습니다. 날이 추워도 온천수는 뜨거웠어요!
바로 앞 건물은 식당이라 웨이팅을 하고 있습니다.
이때만해도 저기서 밥 먹을 생각은 없었어요.
계속 거리 구경~~~ 외국분들 진짜 많습니다. 특히 미국이나 유럽쪽에서 오신분들이 정말 많았어요. 중국보다 많은 느낌.
돌아다니다 오미야게(기념품) 샵 발견하여 들어갔습니다.
개인적으로 기념품은 실용적인 것만 삽니다. ^^;; 장식품은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안 삽니다.
실용적인 수건이 있길래 2개 구매했습니다.
긴잔온센 일러스트가 그려진 수건입니다.
쭉쭉 둘러보다 버스시간도 많이 남았고, 좀 더 머물다 가고 싶어서 식당에서 밥 먹고 가기로 했습니다!
아까 사람들이 웨이팅 한다고 우르르 앉아있던 식당..!
줄 서계신 분들께 웨이팅이냐고 여쭤보니 그렇다고 하셔서 뒤에 섰는데, '오나마에(이름)'적어야 한다고 서양 분이 친절하게 알려주셔서 감사했습니다! ㅋㅋㅋㅋ 일본어를 조금 공부하시고 온것 같았아요!
오래 기다린 끝에 드디어 테이블에 앉았습니다.
4인 테이블에 혼자 앉으니 좀 뭐했지만 ^^;; 금방 신경쓰이지 않았습니다. 여기로 안내받은걸..ㅎㅎ
긴잔 명물 어쩌고 오신메시 어쩌고 하는 템푸라 정식를 시켰습니다. 사실 넘버원인기는 가지소바인데 가지가 별로여서.. >< 이걸 시켰습니다. 1700엔 정도였고, 맛은 괜찮았습니다!
옆에 앉으신 일본분들은 화려한 메뉴 말고 부타소바 2개 시키시는 걸 보고.. 음 이정도면 너무 부담되지 않게 잘 선택했구나 싶었어요. 가지소바는 2200엔 정도였습니다. ^^;;
4시 반 버스를 타기 위해 4시쯤 도착했는데 이만큼이나 되는 분들이 이미 줄을 서 계셨습니다.
기다리다가, 뒤에서 어떤 분이 말 거시길래 돌아보니 이게 오오이시다역까지 가는 버스 줄이 맞는지 물어보셨습니다. 기다리면서 과자 드리고 하다보니 친해졌어요! 대만에서 오신 은행원 여성분이셨습니다.
와! 이제 탄다! 했는데...
사람이 가득 차서 못타고 떠나보냈어요.ㅜㅜㅜ
하지만 너무 다행히도!! 5분후에 버스가 또 있다는 사실.. 진짜 너무 다행입니다. 4시 30분, 35분 버스가 유일하게 5분 간격으로 배차되어있는 시간이에요.
나머지 시간은(할말하않)
올 때도 갈 때도 앉아서 갈 수 있다는 게 얼마나 감사했는지.. ㅎㅎ 친해진 대만분과 앞뒤로 앉아서 대만 핫스팟 부산 핫스팟 서로 알려주면서 갔습니다.ㅎㅎ
그렇게 차는 달리고 달려 드디어 야마가타 역 근처에 도착했는데...!!
철도 건널목 앞에서 갑자기 땅땅땅땅 하며 막혔어요.
그리고 이어진 기사님의 말씀..
'어? 이거 신칸센일까나?'
ㅋㅋㅋㅋㅋㅋㅋ
갑자기 차 안의 외국인분들이 술렁술렁ㅋㅋㅋ
기사님께서도 '혹시 이 신칸센 타야 하는분 계십니까?!'
물어보시는데 꽤 많아서
그때부터 차 안은 긴장감+다급함으로 가득ㅋㅋ
그렇게 열차가 오는데..!!
진짜 신칸센이었습니다.
기사님께서 '역에 도착하면 앞뒤 문 다 열테니까 최대한 뛰세요!' 계속 외치시고ㅋㅋㅋㅋ
다행히 저랑 대만분은 신칸센이 아니라서 느긋하게 있었습니다ㅎㅎ
그리고 버스 멈추고 다행히 아직 정차하고 있는 신칸센 타러 외국분들 우르르 다급히 내리셨어요!!
저희는 그분들 빨리 가시게 일부러 늦게 내려서 역에 들어왔는데 다행히 대부분 타신 것 같았습니다. 요캇따..!
그렇게 저와 대만분은 같이 JR타고 가다가
저는 무라야마 역에서 내렸습니다!
(그분은 다시 야마가타 가서 센다이로 가신다고 했어요. 왕 피곤하실듯.ㅜㅜ)
내일은 자오온천에 가신다고 하셨습니다.
야마가타에서 숙박하셨으면 좀 더 편하실텐데.. 8ㅁ8
쨌든 인스타 아이디도 교환하고
서로 자기 나라 올 일 있으면 꼭 연락하라고 하고 헤어졌습니다. 본의아니게 대만에 아는 사람 생겼네요. ㅋㅋ
무라야마 역 너무 조용했습니다.
개찰구도 닫아서 말 그대로 무인역이었습니다.
표 저기 넣으래서 넣고 나갔습니다. 다들 양심적인가 봅니다!!
그래도 게바역보다는 규모가 있었습니다. 게바역은 너무 귀여워요 ><
걸어가다 보인 지명수배전단지.
일본에 꽤 왔었지만 이걸 본건 처음이라 신기했습니다.
잡으면 800만엔 주는 분도 있네요.
여기가 제가 잡은 숙소! 서쪽출구 호텔입니다.
방도 깔끔하니 마음에 들었습니다.
생각보다 일찍 들어왔는데(5시반~6시쯤?)
넘 피곤해서 대욕탕 들어갔다가 바로 잤습니다.
4일차 마무리하였습니다!
앗.. 생각해보니 오늘은 기도를 안했네요
첫댓글 わあ~~わくわく!! 마치 내가 여행하는 듯, 기대감으로 읽어 나갔습니다. 감사감사.. 다음 편도 기대~합니다~. 즐겁고 안전한 여행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