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리그] 화원초 배실용 감독 “학원축구도 재미있게 할 수 있다”
2013-07-09

화원초가 달성군유소년축구클럽을 잡고 권역 1위를 확정했다 ⓒ김윤정
화원초가 대구A 권역 1위를 확정지었다. 화원초 배실용 감독은 내년 소년체전 진출권을 목표로 제시하면서 "학원 축구도 재미를 느끼면서 할 수 있다"며 학원축구 예찬론을 펼쳤다.
화원초는 지난 6일 달성초에서 열린 달성군유소년축구클럽과의 대구A 권역 경기에서 박현수, 박성민(2골), 박태우의 릴레이골을 앞세워 4-1로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화원초는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권역 1위를 차지했다.
화원초는 전반 6분 박현수가 벼락같은 중거리 슈팅으로 선취골을 터뜨린 뒤 박성민과 박태우가 릴레이 골을 몰아넣었다. 전반 종료를 앞두고 조승현에게 만회골을 내줬지만 화원초가 이미 승기를 잡은 경기였다. 그러나 화원초 배실용 감독은 아직 경기가 끝나지 않았다며 끝까지 선수들을 독려했다.
“여름 휴식기에 들기 전 마지막 경기다보니까 열심히 잘 마무리하자는 의욕이 강했습니다. 권역 1위를 지키는 것은 학원축구의 자존심이 걸린 문제라서 중요하게 생각하죠.” - 이하 화원초 배실용 감독
후반 들어 박성민이 페널티킥으로 쐐기골을 넣으며 4-1 완승을 거둔 화원초는 결국 대구A 권역에서 왕중왕전으로 직행하게 된 유일한 팀이 됐다.
이제는 왕중왕전에서 또 다른 목표를 겨냥할 차례. 그러나 배 감독은 큰 욕심을 내지 않았다. 두 차례 출전했던 왕중왕전에서 높은 벽을 실감했기 때문이다. 다만 왕중왕전을 통해 전국소년체육대회 출전권을 확보하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를 위해서 대구 내 타 권역의 1위 팀인 대구 U-12팀, 반야월초와 경쟁해야 한다.

화원초 배실용 감독 “선배들이 일궈낸 우승에 대해 선수들의 자부심이 대단해요” ⓒ김윤정
“2000년대 소년체육대회에서 3회 우승(2002, 2005, 2007년)을 차지했습니다. 선배들이 일궈낸 우승에 대해 선수들의 자부심이 대단해요. 더욱 열심히 뛰게 만드는 원동력인 것 같습니다.”
“왕중왕전은 6학년 선수들이 몇 명 없는 상황에서 쉽지 않을 것 같아요. 그래도 미드필드에서 중심을 잡아주는 (박)태우와 (이)한범에게 거는 기대가 커요. 오늘 2골을 넣은 (박)성민이 실력이 뛰어난데 자제하라고 할 정도로 성실하게 움직이는 공격수입니다.”
배 감독은 왕중왕전에서 활약할 것으로 생각되는 몇몇 선수를 꼽았지만 전체적인 조직력의 극대화를 더욱 중요하게 생각하는 철학을 갖고 있었다. 또한, 클럽축구 못지않은 학원축구의 즐거움을 강조했다.
“어린 선수들의 기술축구로는 한계가 있어요. ‘뭉칠 때는 강하게’ 뭉쳐야 합니다. 극약처방을 해서라도 분위기를 끌어올릴 때는 올리고 풀 때는 부드럽게 선수들의 마음을 헤아리며 훈련을 합니다.”
“학원축구도 재미를 느끼며 할 수 있습니다. 거기에 집중력 향상과 승부근성까지 키우니까 1석 3조 아닐까요?”
글=윤거일(KFA리그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