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과 웰빙에 대한 새로운 관점이 담긴 책이 작년 출간되었다. 스위스 출신의 운동과학자이자 교육자인 에릭 프랭클린이 쓴 《세포 혁명 – 매일 젊어지는 세포 심상 훈련법》(인플루앤셜)이 그 주인공이다. 이 책은 인체를 구성하는 최소 단위인 세포를 중심으로 건강을 재정의하며, 몸과 마음의 근본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새로운 방법론을 제안한다.
프랭클린은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움직임 훈련 프로그램인 ‘프랭클린 메소드’의 창시자로, 30년 이상 몸과 마음을 연결하는 심상 훈련을 가르쳐왔다. 그의 연구는 해부학과 생물학 등 과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움직임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그는 뉴욕대학교, 줄리아드학교 등 글로벌 교육 현장뿐 아니라 물리치료, 요가, 필라테스 등의 영역에서도 그의 접근법을 접목시키며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다.
이번 책에서는 세포를 이미지화하고 이를 일상의 움직임에 적용하는 훈련법을 통해 몸에 대한 인식을 긍정적으로 전환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프랭클린은 "우리 몸은 세포들의 협업으로 이루어진 하나의 거대한 생명체다. 세포를 이해하고 이를 활용하면 건강과 젊음을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그는 세포 심상 훈련이 단순히 신체적인 변화를 넘어서, 삶의 활력을 되찾는 데도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책의 내용은 독자들이 매일의 움직임 속에서 세포를 인지하고, 이를 통해 몸의 정렬을 개선하는 법을 배우도록 돕는다. 특히, 움직임의 효율성을 높이고 젊음을 유지하려는 현대인들에게 새로운 시각을 열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프랭클린은 “몸에 대한 알아차림은 단순히 신체적 건강을 넘어 정신적 평온과 연결된다”며, “세포 심상을 활용하면 삶의 질이 전반적으로 향상될 수 있다”고 전했다.
그가 제시한 이 새로운 움직임 훈련법은 건강과 웰빙을 고민하는 사람들뿐 아니라, 신체와 마음의 조화를 찾으려는 모든 이들에게 유용한 가이드가 될 것이다.
《세포 혁명》은 단순한 이론서가 아닌, 우리 몸을 새롭게 경험하고 젊음과 건강을 유지하는 실질적인 방법을 제시하는 책이다. 책을 통해 세포의 움직임을 상상하며 매일 젊어지는 자신의 변화를 느껴보자.
책 속으로:
해부학과 세포의 생리학에 관한 훌륭한 책은 이미 많다. 하지만 이 책은 실용적인 실습과 훈련을 통해 직접 체험할 것을 강조하면서, 세포의 건강 증진을 위해 심상을 사용하는 데 주력한 최초의 책이다. (중략) 이 책에서는 처음으로 우리 존재의 기본 구성 요소인 세포에 집중해 풀어가고자 한다. 이 책의 목표는 프랭클린 메소드의 역동적 신경인지 심상을 활용하여 행복한 마음과 건강한 신체를 만드는 것이다. 우리 몸의 최소 단위인 세포에 집중해 효율적인 움직임을 훈련해봄으로써 몸에 대한 인식을 긍정적으로 바꾸고, 매일 반복하는 일상의 움직임에 변화를 갖게 되기를 바란다.
--- pp.10~11 「프롤로그」 중에서
21세기의 위대한 발견 중 하나는 우리의 두뇌가 새로운 행동이나 경험에 변화하고 적응한다는 것이다. 이를 신경가소성이라고 한다. 프랭클린 메소드는 신경가소성의 최전선에서 두뇌를 사용해 신체의 기능을 향상시키는 방법을 알려준다. 변화를 만들어내는 힘이 우리 안에 있다는 사실에서 출발해 몸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움직이고, 젊고 활기찬 몸을 유지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프랭클린 메소드는 여러분이 무엇을 하든 그 능력을 향상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자 한다.
연구에 따르면 몸을 변화시키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생각을 바꾸는 것이다. 이러한 정신적 개입은 면역체계와 장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마음의 도구들은 언제든 사용할 수 있으며, 비용이 들지 않고, 부작용도 거의 없다.
--- p.18 「서장. 심상의 힘」 중에서
우리 몸은 약 30조 개의 세포로 이루어져 있으며, 몸 안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은 세포가 수행하는 것이다. 한마디로 우리는 세포의 집합체다. 어마어마하게 많은 세포들은 일상에서 만나는 물체들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작지만, 그 기능은 세상 그 무엇보다 크다. 세포는 산소와 체내에 흡수된 음식으로부터 에너지, 단백질, 호르몬 등 살아가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만들어낸다. 또한 세포는 활동적이고 지능적이며, 서로 네트워크를 이루어 긴밀하게 소통한다. 나아가, 재활용 센터의 기능을 하면서 부상당한 몸을 회복시킨다. 우리가 느끼는 모든 형태의 통증이나 긴장은 세포의 컨디션에 따라 달라진다. 세포와 접촉해 소통을 이어나가는 우리의 목표는 노화의 시계를 늦추고, 건강과 자신감을 찾아서 웰빙에 이르는 것이다. 우리 인간의 존재는 세포에서 시작된다.
--- p.36 「1장. 체세포의 비밀」 중에서
얼굴을 이루는 다양한 조직층을 상상해보자. 먼저 표피라고 불리는 최상층에는 촘촘하게 정렬된 세포들이 방수 장벽을 형성하고 있다. 그 아래층에는 상당히 질긴 결합조직과 땀샘, 모낭이 있는 진피가 있다. 가장 깊은 곳에 있는 피하층은 느슨한 결합조직인 표층근막과 얇은 지방층으로 이루어져 있다. 표층근막은 얼굴의 다양한 움직임에 능숙하게 적응한다. 마지막으로 근육에 도달하게 되는데, 근육은 근외막이라고 하는 또 다른 유형의 결합조직에 둘러싸여 있다.
이 모든 층이 서로에게 부드럽게 기대어 편안히 쉬고 있는 것을 느껴보라. 근육이 위의 조직들을 지탱하고, 진피가 표피를 지탱하는 것을 느껴보라. 숨을 들이쉬며 호흡이 모든 층을 통과해 이동하는 모습을 상상해보라. 숨을 내쉬며 호흡이 모든 층을 깨끗하고 맑게 정화한다고 떠올려보라. 다시 숨을 들이쉬며 들숨이 피부의 모든 층에 활력을 불어넣는 모습을 그려보라. 숨을 내쉬며 각 층이 점점 더 부드러워지고 편안하게 이완되는 모습을 상상해보라. 이 심상을 마음에 담아두고 호흡을 몇 번 더 반복해보라.
--- pp.182~182 「4장. 얼굴을 위한 훈련」 중에서
두려움은 강력한 심상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우리가 두려워하는 것을 떠올릴수록 그것을 우리 안으로 끌어들인다. 만약 체지방량이 늘어나는 것에 대해 두려워하고 있다면 체지방량에 더 많은 정신적 에너지를 쏟게 되고, 그 결과 체지방이 증가할 수 있다. 다이어트 광고에는 종종 “당신의 지방을 제거하세요! 다시는 살찌지 마세요!”라는 문구가 등장하는데, 안타깝게도 이런 문구는 심상 차원에서는 원하는 것과 반대되는 결과를 얻게 한다. 자신이 원하는 이상적인 체형 대신 과도한 지방만을 떠올리게 하기 때문이다. 차라리 ‘지방조직을 비롯해 나의 모든 조직은 소중해. 그들은 맡은 역할을 근면하게 수행하고 있어. 건강하려면 지방이 어느 정도 필요해’라고 생각하는 편이 효과적이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결국 모든 것은 균형의 문제다.
(중략) 결국 우리는 자신이 보는 것을 얻게 된다. 자신이 원하는 모습을 생생히 그리지 못한다면 노력은 헛수고가 될 것이다. 원하는 것을 머릿속에 생생히 그려라. 그것이 곧 멘탈 트레이닝이며 이를 통해 우리는 자신이 시각화한 것을 행동으로 옮기도록 마음을 다잡을 수 있다.
--- pp.235~237 「7장. 젊음을 위한 훈련」 중에서
흥미롭게도 많은 사람이 자신의 신체에 대해 긍정적인 감정을 표현하는 것을 어려워한다. 예를 들어 자신의 발에 관한 생각을 공유해줄 수 있느냐고 물어보면, 종종 “냄새가 난다”거나 “손이 닿기엔 너무 멀다”와 같은 볼멘소리가 돌아온다.
이 여정을 통해 이제 나의 몸에게 좀 더 많이, 더 구체적으로 감사를 표하겠다고 결심할 때가 되었다. 우리가 살면서 해왔던 것보다 아주 조금만 혹은 그 이상으로 이를 실천한다면 정말 기적을 일으킬 수 있다. 세포들은 나에게 고마워할 것이다.
--- p.271 「7장. 젊음을 위한 훈련」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