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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年 마라톤 目標 : 건강을 위한 달리기>>>>>
***************** 2010年 出戰記錄 ***************************************
01.02 금호강M(4:22:43)(#4034) 01.10 여수(4:10:30)(#M2159)
01.16 금호강M(4:26:50)(#4114) 01.24 보라매M(4:20:41)(#7057)
01.31 고성M(4:08:11)(#80147) 02.06 서울레이스(4:19:24)(#149)
02.07 한강동계(4:48:45)(#4170) 02.21 시티신문(4:17:40)(#1193)
02.28 중앙고양M(3:57:30)(#443) 03.21 동아M(4:08:57)(#13432)
03.27 안양천M(4:22:??)(#7018) 04.04 LIG(4:30:09)(#1225)
04.11 대구 국제(4:12:39)(#3726) 04.18 독도수호(4:21:51)(#1169)
04.25 아디다스(4:35:27)(#925) 05.02 서울시민(4:26:07)(#4124)
05.09 공원사랑(4:27:16)(#7026) 05.16 새만금(4:43:36)(#43058)
05.22 옥천투데이(4:41:39)(#7001) 05.29 바다(4:18:55)(#358)
06.06 한강서울(4:59:25)(#350) 06.13 삼척(4:35:53)(#6041)#60041)
06.19 한국관광(4:58:25)(#7275) 07.18 Hot Summer(4:57:20)(#7181)
08.15 혹서기(5:21:00)(#1404) 09.04 한일관광(5:24:45)(#7383)
09.12 청주무심천(5:12:49)(#60018) 09.19 남산(4:40:21)(#4050)
09.21 한가위(4:52:44)(#7221) 09.26 서울수복(4:22:12)(#334)
10.03 국제평화(4:53:45)(#1245) 10.10 하이서울(4:52:40)(#1544)
10.24 조선춘천(4:28:56)(#4102) 11.07 중앙(4:09:43)(#1891)
11.14 스포츠서울(4:31:01)(#139) 11.20 자선냄비(4:37:02)
11.21 손기정(4:20:17) 11.27 한강사랑(4:34:46)
12.05 거가대교(4:37:28)(#1920) 12.19 한강시민(4:31:31)
***************** 2010년 出戰計劃 ***************************************
12.25 성탄절(?)
<<< 月 & 年 訓練距離 累計 >>>
'10.01월: 320K '09.01월: 328K '08.01월: 397K ‘07.01월: 338K '06.01월: 000K
'10.02월: 263K '09.02월: 304K '08.02월: 281K ‘07.02월: 280K '06.02월: 000K
'10.03월: 209K '09.03월: 316K '08.03월: 249K ‘07.03월: 208K '06.03월: 000K
'10.04월: 275K '09.04월: 378K '08.04월: 212K ‘07.04월: 328K '06.04월: 000K
'10.05월: 271K '09.05월: 452K '08.05월: 279K ‘07.05월: 257K '06.05월: 000K
'10.06월: 193K '09.06월: 416K '08.06월: 246K ‘07.06월: 186K '06.06월: 317K
'10.07월: 141K '09.07월: 254K '08.07월: 217K ‘07.07월: 259K '06.07월: 300K
'10.08월: 126K '09.08월: 169K '08.08월: 272K ‘07.08월: 244K '06.08월: 279K
'10.09월: 283K '09.09월: 213K '08.09월: 309K ‘07.09월: 352K '06.09월: 355K
'10.10월: 265K '09.10월: 161K '08.10월: 263K ‘07.10월: 286K '06.10월: 363K
'10.11월: 243K '09.11월: 199K '08.11월: 219K ‘07.11월: 178K '06.11월: 226K
'10.12월: 187K '09.12월: 249K '08.12월: 179K ‘07.12월: 154K '06.12월: 374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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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2775K 2009년:3439K 2008년:3123K 2007년:3070K 2006년:2214K
<<< 訓練 內容 >>>
**12/31(화): 리베라 : 12:00 : 10km : 이제 여수 대회까지 3월로 연기가 되었다. 구제역은 추위도 모르는 모양이다. 오늘이 2010년의 마지막 날이다. 올 한 해를 어떻게 보냈는지 언뜻 생각나는 것이 그리 많지가 않다. 2011년은 기분 좋은 일들이 더 많이 기억되는 해가 되기를 빌어 본다.
**12/28(화): 리베라 : 06:05 : 5km : 요즘 날씨가 심상치 않다. 동장군이 위세를 떨치더니 눈도 오고 비도 오고 요동을 친다. 겨울에는 눈도 오고 강물도 얼어야 제 맛이겠지만 출퇴근이 어려워지니 눈이 오는 것이 무서워 진다. 오늘부터 화/목/격주 금 저녁에 중국어 교육이 있어서 5km만 달렸다.
**12/26(일): 리베라 : 09:30 : 21.1km : 어제와 오늘은 아주 추운 날이지만 계룡산이라도 갔어야 했는데 게으른 탓에 꼼짝을 않했다. 그래서 오늘은 하프 마라톤 거리라도 달려야 하겠다고 생각을 했다. 킬로당 6분10초로 달리니 견딜만 했다. 다음 대회에서 이 속도로 달려 보아야 하겠다.
**12/24(금): 리베라 : 18:30 : 5km : 퇴근 길에 교통신호 받는 대로 가니 리베라였다. 하는 수 없이 조금 달렷는데 땀이 많이도 났다. 내일 대회는 아쉽지만 포기하기로 했다.
**12/23(목): 리베라 : 15:30 : 10km(56'46") : 오늘은 매월 시행하는 사무실 단체활동을 한 후에 송년회가 있었는데 그 사이에 시간이 있어서 달리기를 하였다. 이번 토요일에는 맹추위라고 하니 대회 참가를 포기해야 할 것 같다.
**12/20(월): 리베라 : 18:30 : 5km(28'28") : 월요일과 수요일의 퇴근 후, 화/목/금요일 새벽이 주중에 달리기를 할 수 있는 시간이다. 그러나 요즘같이 추운 날 새벽4시에 달리기를 할 수는 없으니, 기회가 있을 때마다 달리기를 하는 수밖에 없다.
**12/19(일): 여의도 : 서울시민 마라톤 : 4:31:31 : 출발과 함께 속도를 킬로당 6분15초에 맞추었다. 처음 5키로까지는 25분 이내로는 달리지 말라고 했었는데, 이제는 그 제한시간이 32분으로 늘어난 셈이다. 역시 천천히 달리니 전 구간을 이런 속도로 달릴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긴다.
훈련을 열심히 할 때에는 족저근막염의 증상, 햄스트링의 근육통, 등이 괴롭혔었는데, 이제 훈련량이 턱없이 부족하니 지구력에 문제가 생긴다. 30km를 달리니 걷고 싶은 충동이 자꾸만 생긴다. 급기야 1km 정도는 걸었던 것 같다.
이한구, 김봉구 후배들도 전 날까지 동장군이 그 맹위을 떨치더니 오늘은 잠시 외출을 했나 갑자기 춥지도 않고 바람도 없어져 약간 고전을 한 모양이다. 그리고 훈지를 보니 정일남, 민경남 후배들은 정말 바쁘게 살고 있는 것 같다.
**12/17(금): 리베라 : 18:30 : 3km(16') : 일요일 대회를 위하여 조금만 달려 보았다. 오늘 동마 신청을 하다가 보니까, 나의 서브-4의 기록은 이제 곧 옛날의 일로 사라져 갈 것 같다. 천천히라도 뛰는 즐거움을 오래 가도록 해야 하는 수밖에 도리가 없을 것이다.
**12/16(목): 리베라 : 18:30 : 7km(41'25") : 어제 회식으로 차를 회사에 두고 와서 오늘 새벽에 뛰어서 출근할까 생각을 해 봤지만, 영하 10도의 날씨라 참았다. 영하 13도에서도 한강에서 열린 대회에 출전한 적이 있지만, 혹시라도 감기에 걸리면 웃음거리가 될 것 같았기 때문이다. 요즘 찬바람을 쐬고 나면 기침이 나오기 때문에 더욱 조심스러워진다.
**12/13(월): 리베라 : 06:10 : 5km(28'25") : 월수금은 오전 7시에 회사에서 중국어 교육이 있고, 27일부터는 화목금(금은 격주로) 오후 7시에 충남대에 있는 공자학원에서 중국어 교육이 있다. 주말을 빼고는 촌음을 아껴 달리기를 해야 할 판이다.
**12/12(일): 리베라 : 09:30 : 12km(73') : 이 번 주에는 대회에 출전을 하지 않으니 쉬기만 했다. 무릎에 너무 무리를 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도 되었기 때문이다. 서울과 군산, 포항을 무대로 바삐 살고 있는 정일남 후배가 계속 달리기를 하고 있다는 것이 존경스럽다. 그리고 두 개의 마라톤 교실을 일타이매 하려는 욕심쟁이 민경남 후배가 걱정스럽다(부상 조심하세요).
**12/08(수): 리베라 : 18:30 : 5.2km(30') : 지난 대회에서 왜 쥐가 나려고 했는지 생각을 해 보았다. 아마, 훈련도 별로 하지 않고서 초반에 몸이 가볍다고 분수를 잊은 속도로 달렸기 때문이 아닌가 의심을 해 본다. 다음 대회에서는 킬로당 6분30초로 10킬로까지 달려 보아야 하겠다.
**12/05(일): 거제도 : 거가대교 마라톤 : 4:37:28 : 5:34분에 대전을 발하여 산청휴게소에서 30분간 아침식사를 하고 출발한 뒤에 한 시간이 되자 다시 조그만 휴게소에 들러 이십 여분을 지체했다. 그 바람에 9시반도 넘었지만 길이 꽊 막혀 급기야 차에서 내려 걸어가야 했다. 마침 다른 차로를 지나는 버스가 있어 나를 포함한 두 사람은 탈 수 있었다. 대회장까지는 약 4km나 되었다.(다른 사람들은 늦게 출발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자업자득이니 누굴 원망할 수도 없을 것이다.)
바닷가라 찬 바람을 예상하고 바람막이 기능이 있는 긴 타이즈를 입었는데 의외로 포근한 날씨라 오늘 옷차림은 낙제점이 되고 말았다. 새로 거가대교(거제도-가덕도를 연결하는 다리)를 만들고 이에 이르는 길도 새로 만들었는데, 오늘은 이 새로 만든 길(아직 미개통)을 달리는 것이다. 원래는 거가대교를 달리기로 되어있었는데 만여 명이 달리면 다리가 위험하다고 허가를 해주지 않았다고 한다. 새로 만든 길이라 급격한 경사는 없지만 오르막과 내리막이 2km 이상이나 계속되는 것이 좀 흠이다.
중앙분리대가 있는 자동차 전용도료에 1만 5천명을 풀어 놓으니 보스턴 마라톤 대회를 연상케한다. 이런 시골에(집도 별로 보이지 않는 곳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과 차량이 모이기는 처음일 것이고 앞으로도 있기가 어려울 것이다. 풀코스 주자는 1천9백명쯤 된다고 하니 꼴찌에 대한 걱정은 덜게 되어 가벼운 마음으로 달리기로 했다.
출발지에서 거가대교 입구까지(약 6.5km) 달려 반환을 하고 다시 출발지를 지나 21km(?)에서 다른 길로 역주행을 하고, 다시 27km 지점에서 U-turn을 하여 대회장으로 돌아 오는 것이 오늘의 코스였다. 그러니 반대 방향으로 달리는 주자들을 대 여섯 번 이상을 보게되니 피곤했다.
27km를 지나니 다리에 쥐가 날 기미가 보였다. 그래서 31km 지점에서 맨소래담담을 발랐더니 화끈거리고 효과가 있는 것 같더니만 얼마 가지 않아 다시 쥐가 날 것만 같아 오르막에서는 걷기로 했다. 다니는 차도 없고 구경꾼도 없으니 걸으면서 바닷가의 경치를 구경하는 재미도 괜찮았다. 마지막 2km는 내리막이라 서브-3.5의 주법으로 달릴 수 있었다. (오늘 이해영 선배님도 아주 좋은 기록으로 완주를 하셨다고 하신다.)
**12/03(금): 리베라 : 18:30 : 4km(24') : 내일 열리는 국민건강 마라톤대회가 12시에 출발이라 출전을 포기하고 대신에 오늘 조금 달리기로 했다. 알요일 가거대교 마라톤 코스를 보니 실망하지 않을 수밖에 없었다. 다리에는 올라가 보지도 못하고 해안길만 따라 달려야 하니 고생만 할 것 같다.
**12/01(수): 리베라 : 18:30 : 10km(57'08") : 어제 새벽에 달리고 출근을 하니 좀 피곤한 것 같았다. 이제부터는 저녁에 뛰어야 하나? 그러나 화, 목요일은 저녁에 중국어 교육이 있고, 월요일과 금요일은 쉬는 날이니 수요일 저녁밖에 없다. 그래서 하는 수 없이 퇴근 후에 10km를 달렸다. 지난 일요일 제1구간을 나름대로 전력질주를 해서 그런지 몸이 가볍다는 느낌이 든다. 다음에 10km를 킬로당 5분 속도로 달려 보아야 하겠다.
**11/30(화): 리베라 : 06:10 : 4km(24') : 자주 달릴 기회가 점점 더 줄어들 것 같다. 월, 수, 금은 오전 7시부터, 화, 목은 오후 7시부터 중국어 강의가 있기 때문이다. 이제는 짬을 내어 달려야 하고 틈만 나면 달린다고 해도 장거리는 힘들 것 같다. 주말 골퍼가 아니라 주말 달리미가 되어야 하겠다.
**11/28(일): 과천 관문운동장 : 구간 마라톤 : 11.58km(60') : 내가 제1구간 주자였기 때문에 50 여 명의 경쟁자(?)들과 함께 출발선에 섰다. 출발 신호와 함께 고삐 풀린 망아지들처럼 마구 뛰쳐 나갈 것이 분명한데, 내가 너무 뒤처지지 않을까 걱정이 되었다. 마지막으로 10km 대회에 나가 본 것이 언제였는지 기억에도 없다.
풀코스를 뛸 때에는 출발 후에 킬로당 6분보다도 더 느리게 달리는 것이 습관처럼 되어버렸는데, 출발 2km를 10분 이내로 달리니 숨이 찼다. 이러다가 구간 완주도 못할 것 같아 속도를 줄여 킬로당 5분 10~30초로 달렸다.
우리 휘마동에서 9팀이나 출전을 했으니 뒷풀이는 송년회를 방불케 했다. 무엇보다 휘문여고 여러 분들의 동참이 고맙기만 하다. 휘마동 여러분들이 가정사에도 충실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예인 것 같았다.
**11/27(토): 상암월드컵경기장 : 한강사랑 마라톤 : 4:34:46 : 감기 등으로 훈련도 못하고 무모하게 출전을 하기로 하고 상암역을 나서려는데, 비가 온다. 새벽 세시에 일어나 고속버스를 타고 먼 길을 왔는데 황당하기만 했다. 역 안에서 기다려 보다가 비가 멎은 것 같아 8시 반쯤에 대회장에 가니 이번에는 진준개비가 쏟아진다. 8시 45분쯤 되니 진눈개비도 멎었다. 그래서 준비를 하고 출발선으로 갔다.
다행히 비는 다시 오지 않았고 후반에는 그림자까지 볼 수 있었다. 조심 조심 킬로당 6분30초 전후로 달리니 그런대로 견딜만 했다. 종반에는 킬로당 7분으로 버텼다. 이런 대회는 풀코스 참가자가 50명 정도밖에 되질 않기 때문에 꼴찌를 면하는 것이 더 중요한 과제다. 대회 코스중 총 4번의 반환점이 있기 때문에 내가 꼴찌에서 몇 번째인가를 4번 점검할 수 있다. 다행히 오늘 나보다 더 늦은 주자가 다섯 명 정도가 있어서 안심하고 달릴 수 있었다.
**11/26(금): 리베라 : 06:10 : 3km : 일요일 대회이후 달리기를 못했다. 특별한 이유는 없었지만 괜히 왼쪽 무릎을 위해 조금 쉬는 것이 더 좋겠다는 막연한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찬바람을 쐬면 목이 좀 이상해 진다. 그래도 이 번 주의 대회를 위해서 오늘은 조금 움직여 보았다. 이렇게 준비 없이 출전하는 것은 양심불랑임에 틀림이 없다.
**11/21(일): 잠실종합운동장 : 손기정 기념 마라톤 : 4:20:17 : 어제 불안한 몸 상태로 마라톤을 했는데, 하고 나니 오히려 감기 기운이 사라진 것 같았다. 금년 1월인가에 연풀을 한 이후에 처음으로 하는 연풀이기에 걱정이 되어 오늘도 조심스럽게 달려 보기로 했다. 오늘 대회에는 김선기 선배님을 비롯하여 이한구, 서민규, 민경남, 김석용, 이봉구 후배등이 함께 달리니 어제 대회보다는 더 힘이 나는 것 같았다.
오늘의 코스는 잠실종합운동장을 출발하여 성산대교까지 갔다가 오는 것이니 어제 코스를 반대방향으로 달리는 것과 유사했다. 어제는 흐리고 쌀쌀했었는데 오늘은 청명하고 온도도 적당하여 춥지가 않았다. 그러나 연풀을 위해 여러 가지의 옷을 가지고 올 수가 없었기 때문에 어제와 같은 복장으로 달려야만 했다.
출발후 앞을 얼마간 달리다 보니 항상 나보다 빨리 달리시는 칠마회 회원님이 앞에 계셨다. 그래서 오늘은 반환점까지 뒤쫒아 달려보기로 했다. 불필요한 팔의 움직임이 전혀 없는 것 같고 몸은 아주 가벼워 보였다. 70대임에도 불구하고 저런 자세로 달릴 수 있다는 것이 부러웠다.
11km에서 시계를 보니 1시간 6분이었다. 다음 주 일요일 구간 마라톤 대회에서 첫 주자로서 이 정도 기록을 낸다면 팀에 누가 될 것이다. 이 후 얼마 간을 달리다가 그 칠마회 회원님이 주로에서 이탈하여 달리시더니 화장실로 가시는데, 보아하니 작은 걸 보시러 가는 것 같지가 않았다. 그래서 오늘의 계획은 수정이 불가피하게 되었다.
이 후에 4시간20분 페메와 함께했다. 35km 지점까지는 함께 할 수 있었는데 그 페메의 속도가 킬로당 6분이고 나의 속도는 6분20초 정도가 되니 페메와 이별을 할 수밖에 없었다. 41km 지점에서 시께를 보니 4시간 14분이었다. 힘을 내서 달리면 4시간20분 이내의 기록을 낼 수도 있을 것 같았다. 그러나 종반에 왼쪽 무릎에 미세한 이상증세가 있는 것 같기도 해서 달리던 속도를 그냥 유지하기로 했다. 그래도 어제보다는 더 빠른 기록을 만든 것이 신기하기만 했다.
완주 후에 서일 사우나에서 목욕을 하고, 김선기 선배님께서 고기를 사 주셔서 잘 먹고 소주도 많이 마셨다. 마라톤을 하고 나면 주량이 증가되는둣 잘도 마시게 된다. 강남 터미널에 가서 고속버스 표를 사니 세 시간을 기다려야 했다. 핸드폰으로 고속버스 표를 구매할 수 있는지 알아봐야 하겠다.
**11/20(토): 여의도 : 자선냄비 마라톤 : 4:37:02 : 어제는 몸살기가 있어 열도 나면서 으실으실 춥기까지 하였는데 오늘은 코감기가 여전했다. 출발시각이 10시이니 집을 나서는 데에 좀 여유가 있어서 좋았다.
오늘 대회에 참가하는 선후배님이 없어서 다행이라고 생각을 했다. 지난 2주일 동안 감기 등으로 훈련도 못 했는데 완주를 할 수 있을까 걱정이 되었기 때문이었다. 또한 풀코스 주자가 150명 정도밖에 되질 않으니 꼴찌가 되지 않을까 두려움까지 생겼다. 하프 반환점을 지나고 나니 역시 시야에 들어오는 주자가 서너 명에 불과했다.
여의도를 출발하여 청담대교를 지나 양재천으로 약 6km 정도 들어갔다가 오는 데, 이 길은 수도 없이 달려 작은 돌뿌리까지 기억해야 할 판인데, 항상 한강의 물만 보면서 달려서 그런지 달릴 때마다 새롭기만 했다.
다행히 햄스트링의 통증이 별로라(출발전에 맨소레이덤으로 포장을 잘 해둔 덕분인가?) 좋았고, 요즘 족저근막염의 증상이 심하지 않으니 큰 짐을 덜어 놓은 것 같았다. 완주를 하고 물품보관소에 가 보니 내가 꼴찌에서 30등쯤 되는 것 같았다. 내일 대회에는 풀코스 참가자들이 많아 꼴찌 걱정을 덜었으면 좋겠다.
**11/18(목): 리베라 : 06:20 : 3km : 이번 감기는 오래도 간다. 이제 목은 괜찮아졌는데 코감기는 떠나기가 싫은 모양이다. 이번 주말 대회를 생각해서 달리는 흉내만 냈다.
**11/14(일): 상암 평화의 공원 : 스포츠서울 마라톤 : 4:31:01 : 왼쪽 무릎 뒤의 인대의 통증은 거의 없어졌고 햄스트링의 통증도 참을만 한데 이젠 감기가 문제다. 목이 아파서 잠에서 깰 정도인데 낫는가 싶으면 또 마찬가지가 된다. 오늘은 마스크까지 준비를 하고 출전을 했다.
오늘은 햄스트링 문제, 감기 문제 등이 있어 김선기 선배님을 졸졸 따라 가기로 했다. 김선배님이 아니었으면 휘마동 유니폼도 입지 않을 예정이었다. 유니폼을 입고 터널 터널 걸어가는 모습은 생각하기도 싫었기 때문이다.
풀코스 참가자가 300명도 채 되지 않는 것 같아 패잔병이 되지 않을까 걱정도 되었는데 김선배님은 잘도 달리신다. 나도 통증이 별로라 달리는 데는 문제가 없었지만 종반에 어떤 새로운 변수가 타타날지 몰라 노심초사 하면서 달렸다.
출발 때에는 약간 추워서 바람막이를 입었었는데 10km 정도를 달리니 더워서 바람막이를 허리에 묶고 내내 달렸다. 햇볕까지 나니 바람은 오히려 약간 훈훈하게 느끼게 된다. 청담대교 조금 못미쳐 반환을 하니 바람은 더욱 세차진다. 그래도 추위를 느낄 정도는 아니었다.
오늘 김선배님 달리시는 걸 보니, 나도 5년 후에 저렇게 달릴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5년 후에 64회 후배와 함께 오늘 김선배님처럼 달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 오늘 김선배님이 아니었다면 이런 저런 핑계를 대고 걸었을 터인데, 선배님이 줄기차게 달리시니 걸을 수가 없어서 계속 달릴 수가 있었다. 선배님 감사합니다.
**11/13(토): 리베라 : 09:40 : 어제는 회사 창립기념일이라 계룡산에서 4시간 산행을 했다. 이제 왼쪽 무릎 뒤의 힘줄의 통증은 사라졌지만 햄스트링은 완전히 회복되지는 않았다. 그래서 오늘은 3km만 달려 보았는데 땀은 5km 달린 것처럼 많이도 난다. 내일 마라톤 대회에서는 5시간 이내의 완주를 목표로 삼았다.
**11/10(수): 리베라 : 06:05 : 어제처럼 30분간 걷기만 했다. 왼쪽 다리의 무릎 뒤쪽 힘줄이 불편하고 햄스트링에 통증이 가시지 않았기 때문이다. 물대포에 햄스트링 부위를 대어 보니 2008년 때보다는 통증이 적어 다행인데 힘줄에 통증이 남아 있는 것이 걱정이 된다. 이 번 일요일 대회에 출전을 해야 하나 고민이 된다.
**11/07(일): 잠실종합운: 중앙마라톤 : 4:09:43 : 어제 저녁에 고속버스를 타고 올라오다 보니 서울은 황금 빛 안개에 뭍혀 있었는데, 오늘 새벽도 마찬가지였다. 흐린 날씨에 기온이 10도 전후라 달리기에는 좋은데, 미세먼지 농도가 좀 높다는 진행자의 발표가 들린다.
초반에 오버 페이스를 하지 않으려고 천천히 달리니 모두들 나를 추월해 간다. A조 후미에서 출발을 했으니 당연한 일이다. 3km 정도를 달리니 B조의 4시간 페메가 앞으로 나아간다. 이후 이 페메와 20m 거리를 유지하면서 달렸다. 뒤에서는 페메가 너무 빠르다고 불평하는 주자들이 많았다. 그러나 내가 속도를 측정해 보니 그리 빠른 것이 아닌 것 같았다.
오늘은 출발 전에 피워젤 두 개를 먹고, 10km와 20km 지점에서도 하나씩 먹어서 그런지 그렇게 힘에 부치는 것 같지가 않았다. 25km 지점에서 턴을 하고 하나를 더 먹었다. 4시간 페메와의 거리도 계속 유지하면서 달렸다. 그런데 27.5km 지점에서 생각지도 못한 일이 발생 했다. 왼쪽 햄스트링에서 무언거 뚝 하는 것 같으면서 다리가 미세하지만 휘청거리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조그만 근육이 파열되는 것 같았다. 이 후 속도를 낼 수가 없게 되었다. 키로당 6분, 6분15초, 6분45초, 7분, 이렇게 느려지니 함께 달렸던 페메는 보이지 않게 되었다.
서브-4의 꿈을 접고, 그러나 걷지는 않으면서 달리기로 했다. 2008년 춘마에서 했던 것처럼 머리를 오른쪽으로 향하게 하여 체중이 오른 발에 쏠리도록 했다. 40km 지점에서 시계를 보니 조금 빨리 달리면 4시간10분 이내의 기록 작성이 가능할 것 같았다. 보통 대회에서는 서브-4, 서브-4.5, 서브-5 만을 생각했었는데 오늘은 금년 마지막 메이저 대회이기 때문에 4시간 10분 이내의 기록도 생각해 보기로 했다. 이 후 힘을 내어 많은 주자들을 추월하면서 달렸다.
**11/05(목): 리베라 : 06:05 : 달리려고 하는데 왼쪽 무릎 뒤쪽의 힘줄이 땡겨 달리는 걸 포기하고 스테핑(80 steps/m)만 30분간 했다. 땀은 달리는 것과 거의 같았다.
**11/03(수): 리베라 : 06:05 : 5km(29') : 월요일부터 왼발을 바닥에서 들어 올릴 때에 발등에 통증이 있었다. 별라별 증상이 다 생기는 것 같다. 오늘은 그런 증상이 없어져 다행이다. 출근 전이라 준비운동을 제대로 하지 않아서인지 오늘은 5km 달리고도 왼쪽 무릎 뒤쪽의 힘줄이 땡긴다. 다리에는 바람 잘 날이 없는 것 같다.
**11/02(화): 리베라 : 06:05 : 5.1km(30') : 이렇게 조금씩 달리고 메이저 대회에 출전을 해도 되나 모르겠다. 더구나 이번에 이상하게 A그룹이다. 모두들 나를 추월해 가는 것이 싫어 C나 D그룹에서 출발을 해야 하겠다.
**10/31(일): 리베라 : 09:30 : 10.6km(62') : 산행을 이틀 동안 했어도 다리 근육에 이상이 없으니 이 것이 또한 이상한 일이다. 그래서 오늘은 중마에 조그만 도움이라도 될까해서 풀코스의 4분의 1만큼 달렸다.
**10/30(토): 갑하산 : 08:05 : 산행3시간 : 어제 오후에는 회사 행사로 구봉산에 가서 산행을 두 시간 했고, 오늘은 대전지역 휘문 동문들과 갑하산 산행을 했다. 산에 가 본지가 아주 오래 되었는데 갑자기 연 이틀 산행을 하게 되었다.
**10/29(금): 리베라 : 06:05 : 5km(30') : 어제사 근육이 대부분 풀린 것 같다. 그래도 내일은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지 않고 쉬기로 했다. 내일 대전지역 휘문 동문회에서 정말 오랜만에 산행을 한다는데 몇 분이나 참가할지 궁금하다.
**10/26(화): 리베라 : 06:05 : 2.5km 걷기만 했다. 이 번 마라톤 대회의 후유증은 좀 별나다. 대개의 경우 쥐는 발가락이나 종아리 부위에서부터 나타났었다. 무릅 위 부분에서부터 나타난 적도 있었다. 그러나 이번처럼 사타구니 부위에서부터 쥐의 증상이 감지되기는 처음이었다. 오늘 새벽에 일어나 보니 그 부위에 통증이 있다. 안 쓰던 근육을 갑자기 많이 쓰면 나타나는 후유증과 매우 유사하다. 그 이유가 매우 궁금하다.
**10/24(일): 춘천 공지천 : 춘천마라톤 : 4:28:56 : 출발하자 곧 복통이 왔다. 새벽4시에 평상시처럼 바나나와 시리얼을 우유에 섞어 먹고, 다시 7시반에 홍천강 휴게소에서 해장국과 떡을 조금 먹었는데, 아마 아침을 두 번 먹어서 그런가 모르겠다.
출발 후 이리 저리 돌고 돌다가 예전의 코스 약 3km 지점에 도달하고, 이 후부터는 눈에 익은 길이었다. C 그룹에서 출발을 했는데 의암땜 직전의 터널을 부근에서 D그룹의 4시간 페메가 추월을 한다. 이 후 E, F, G, H, I 그룹의 4시간 페메들도 차례차례 나를 추월해 갔다. 4년 전에 이 대회에서 마라톤 입문을 할 때에는 J그룹에서 출발을 해서 추월하는 재미도 쏠쏠 했었는데, 지금은 정 반대의 처지가 되었다. 아~. 옛~ 날이여!
일기예보에 의하면 춘천의 경우 오전이나 오후나 비가 올 확률이 70%라고 했는데, 하늘의 반쪽은 구름 한 점 없는 전형적인 가을하늘이다. (오늘 우산까지 가지고 왔다.) 그래도 기온이 낮아 달리기에는 최적인 것 같은데, 웬 일인지 하프를 지나니 비가 온 것처럼 양말이 젖어 있었다.
하프 지점 부근에서 갑자기 유승호 후배 내외가 나타나 음료수를 주면서 힘을 붇돋아 주어 춘천땜까지의 오르막길을 어려움 없이 오를 수 있었다. 그러나 30km 이후에는 사타구니 부근에서 쥐가 바스락 거리기 시작한다. 35km 지점부터는 종아리까지 이상 징후가 감지되어 걷다 달리다를 반복했다. 아무래도 서브-4는 물건너 갔고, 조금 걸어도 4시간반 이내의 기록은 가능할 것 같았기 때문에 더 자주 걷게 되는 것 같았다.
결승점을 통과시에 유수형 후배가 반겨 주었고, 만남의 광장에서 윤수형 후배 제수씨께서 정성스레 준비한 어묵과 도토리 묵에 막걸리까지 걸치니 그 곳에 그냥 눌어 앉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다. 양권규, 류하영, 이봉구 후배들은 보았지만 이상붕 선배님, 김선기 선배님, 김기후 선배님을 뵙지 못하고 자리를 떠야 하니 죄송스런 마음뿐이었다. 윤수형 후배는 오늘도 서브-3를 해서 이제는 무림, 아니 주림의 고수로 등극을 한 셈이다.
**10/22(금): 제주 애월리 : 06:00 : 10km(60') : 바닷가에서 달리니 모래바람이 몸을 따갑게 때린다. 사막도 아닌 곳에서 모래바람을 만나니 황당하기까지 했다. 어제 저녁에는 목마(목요일이 말고기가 들어오는 날이란 뜻이라고 함)에서 말고기 한마리를 시켰다. 우선 무슨 액기스라는 것을 한 컵 마셨다. 첫 번째 접시에는 지라, 염통, 간이 나왔다. 소고기도 날로 먹지 않기 때문에 그냥 구경만 했다. (말의 심장이 강해서 좋다고 했지만 날로 먹기에는 께름직했다.) 두 번째 접시는 육회. 세 번째 접시는 육사시미였다. 말고기 먹고 춘마에서 말처럼 뛰려고 했지만 젓가락을 들 수가 없었다.
배가 고픈데 다음 접시는 내장이었다. 삶은 것이라 마구 먹었는데, 기름진 내장은 마라톤 대회 직전에는 먹지 말라는 것이 생각 나서 곧 후회가 되었다. 다믐 접시는 소금구이용 고기가 나왔다. 불에 살짝 되쳐서 먹어야 질기지 않다고 해서 완전히 익지 않은 상태에서 먹어야 했다. (그런데 먹다 남은 육회를 잘 구워서 먹어 보니 연하고 좋았다. 기회가 있으면 쇠고기 육회도 불에 데쳐 먹어 보아야 하겠다.) 결국 오늘 말고기까지 먹어서 부족한 후련을 조금 메꾸어 보려던 시도는 헛발질로 끝나 버렸다.
**10/21(목): 제주 애월리 : 05:20 : 10km(60') : 역시 제주도에는 바람이 세다. 출발할 때에는 바람 때문에 춥기까지 했는데 좀 달리니 그래도 땀이 난다. 바람이 세니 더 달리고 싶은 마음이 생겼지만 춘마를 생각하여 조용히 물러 섰다.
**10/20(수): 리베라 : 06:20 : 3km(17') : 사람들은 자기한테 유리한 것이면 모두 취하려고 한다. 지금쯤은 훈련량을 줄이는 시기라고 하지만, 별 훈련도 해 오지 않은 나도 그걸 핑계삼아 조금만 달려본다. 어제도 삼겹살 먹었는데, 오늘부터 학회 참석차 제주도에 간다. 술과 고기를 멀리해야 하는데 잘 될지 모르겠다.
**10/19(화): 리베라 : 06:15 : 5km(27'22") : 어제서야 우리 집 공사가 끝났다. 지역난방으로 바꾸는 공사가 이리 복잡할지 예상치 못했었다. 6일에서 11일까지 공사 계획이었는데 18일에서야 거의 끝이 난 셈이다. 원자력발전소 건설을 이렇게 했다가는 벼락이 수도 없이 떨어졌을 것이다. 그 동안 문을 열어 놓고 출근을 해 걱정도 되었었다. 그래서인지 속도를 4'40"로 올려도 달릴만 했다. 문제는 얼마나 버틸 수 있느냐이다.
**10/17(일): 갑천 : 05:20 : 22km(150') : 어제 마라톤대회를 빼먹은 것도 있고 해서 갑천으로 나섰다. 달리기에는 더 없이 좋을 만큼 날씨가 차가웠다. 이렇게 밖에서 달리니 정말 좋은데..., 정말 좋은데..., 집을 나서기는 정말 어렵다. 밖에서 달릴 때에, 처음에는 오늘은 30km는 달릴까 생각해 보지만, 달리다가 힘이 들면 20km로 줄게 되고, 더 힘이 들면 10km만 뛸까하고 핑계를 찿게 된다. 되도록 먼 거리에서 턴을 하면 그 만큼 더 달리게 되는데, 너무 무리하게 먼 곳에서 되돌아 오게된면, 나중에 패잔병처럼 걷는 수가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10/16(토): 리베라 : 08:30 : 12km(82') : 새벽 4시에 알람은 울리는데 일어나기가 싫다. 어제 버스표를 예매했었더라면 그래도 일어났을 것이다. 오늘 도림천에서 열리는 대회는 포기하기로 해버렸다. 대신에 실내에서 좀 달려보려고 했지만 그도 도중하차 하고 말았다. 춘마가 걱정이 된다.
**10/14(목): 리베라 : 06:30 : 5km(30') : 더위가 갔는가 싶었는데 어느듯 추워진것 같다. 요즘 같은 날씨에는 새벽에 좀 달려야 하는데, 새벽에 달리고 출근을 하면 좀 피곤한 것 같게 된다.
**10/13(수): 리베라 : 06:30 : 5km(30') : 출근 전 리베라에서는 5km 이상은 달리기가 곤란하다. 우선 사우나가 6시부터 시작이니 시간이 없고, 또 많이 달리면 피곤하여 근무하는 데에 지장이 있기 때문이다. 장거리는 밤에 달려야 하는데 마음을 독하게 먹지 않으면 가능하지가 않다. 주중에 5km씩만 달리고 주말에 장거리를 하다보니 인터벌 훈련이나 언덕훈련을 할 기회가 없다. 이제는 노세, 노세, 달리면서 노세, 모드로 갈 수밖에 없다.
**10/12(화): 갑천 : 05:30 : 18km(112') : 회사에서는 여러 가지 이유로 회식이 많다. 어제도 갑자기 회식이 있어서 차를 못 가지고 가는 바람에, 오늘은 새벽에 뛰어서 출근을 했다. 안개가 좀 끼었지만 싱그러운 새벽 공기를 마시며 달리는 것은 보약을 먹는 것보다 더 좋을 것같이 느껴 무아지경에 몰입하게 된다. 역시 부지런하면 얻는 것이 있게 마련이다.
**10/10(일): 서울시청 : 하이서울 마라톤 : 4:52:40 : 기온도 낮았지만 상의 타이즈 탓인지 추위까지 느꼈다. 그리고 한강 북쪽변에서 달리니 고가도로의 그늘도 많았다. 그러대도 후반에 고전을 했다. 물을 너무 많이 마셔서 그런지 배가 아파서 조심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제는 5시간에 가까운 기록이라도 감지덕지 해야할 것 같다.
**10/09(토): 리베라 : 07:30 : 5km(30') : 내일 대회를 위해서 몸을 풀어봤는데 그다지 나쁘지는 않은 것 같았다.
**10/07(목): 갑천 : 05:15 : 18km(110') : 어제는 회식이 있어서 내일은 뛰어서 출근해야 하겠다고 작심을 하고 차를 회사에 두고 왔다. 갈아 입을 옷가지를 배낭에 넣고 갑천으로 나섰다. 너무 오랜만에 갑천을 달리니 어둡기도 하지만 많이 달라진걸 느낄 수가 있었다. 코스도 많이 달라져 있었다. 어딘가에는 30-50m 짜리들로 된 초미니 골프장(?)이 생기기도 했다.
안개가 짙게 끼긴 했지만 달리기에는 아주 좋은 조건이었다. 그래도 땀으로 상의는 모두 젖어버렸다.
**10/06(수): 리베라 : 06:30 : 5km(28') : 지난 일요일 대회는 코스도 평탄하고 날씨도 나쁘지 않았고 게다가 기록도 별로였는데 몸은 화요일까지 묵직했다. 그래도 오늘은 달릴만 했다. 새벽 4시쯤에 출발해서 두 시간 정도를 밖에서 달려야 하는데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리고 게으름을 피우고 있다. 춘천에서 호되게 대가를 치룰 것 같다.
**10/03(일): 삼성동 : 국제평화 마라톤 : 4:53:45 : 대한민국에서 제일 부자 동네에서 주최하는 마라톤 대회인지라 참가비도 2만원인데 기념품으로 배낭까지 준다. 재작년 대회에서도 배낭을 받았었는데 요즘도 여러 대회에서 그 배낭을 사용하는 달림이들을 볼 수가 있다. 내 것은 너무 많이 썼는지 낡아서 금년 초에 버렸다.
출발을 산뜻했지만 역시나 후반에 처지기 시작한다. 날씨도 흐리다, 햇볕도 나다, 비까지 오다를 반복한다. 주로에서 두 번씩 만난 민경남 후배는 역시 잘도 달리고, 왕언니도 또박 또박 힘있게 달린다. 그래도 내 발은 무겁기만 했다.
종반에는 발가락과 종아리에 쥐까지 나려고 해서 두 세 차례 걷기까지 했다. 운동화 안의 차가운 물이 문제였는지, 아니면 영양부족인지 모를 일이다. 완주 후에도 자꾸 쥐가 날것 같아 고전을 했다. 탈의실에서 옷을 갈아 입고 나오기 전에 한 번 더 있던 자리를 훌터 보았었는데도 번호표를 잃어 버리고 왔다. 이 번이 세 번째이다.
대회 댜음 날의 몸 상태도 매번 다를다. 어는 때는 피로감을 느끼지 못할 정도이고, 어느 때는 다리 근육이 뭉쳐져 있고, 어느 때는 걷기조차 힘이 든다. 남산이나 계족산에서의 대회 다음 날은 몸이 여러 군데 뻑적지근하다. 그러나 어제와 같은 대회는 평탄한 코스이고 기록도 다섯 시간 정도인데도 오늘 몸 상태가 가볍지가 않다.
이 대회에서 신고 달린 운동화의 마일리지가 1500km를 넘었다. 이제 그만 퇴역시켜야 하는데 아직도 쿠션이 살아있는 것 같고, 500km 마일리지 운동화는 멀리 휴가지에 있고, 새로 산 운동화는 마일리지가 (요즘 밖에서 달리지 않아) 10km라 어쩔 수 없이 또 신고 달렸다.
**10/01(금): 리베라 : 06:30 : 5km(28') : 금요일은 달리기를 쉬는 날이지만 요즘 하루에 5km밖에 달리지 못했고 토요일 대회 출전도 불투명해서(쌀쌀한 날씨에 비가 온다기에) 5km를 달렸다.
**09/30(목): 리베라 : 06:30 : 5km(30') : 출근 전에는 리베라에서 5km 이상 달릴 수가 없다. 좋은 핑계거리이긴 한데, 이러다가 풀코스 후반에 후회하게 될 것이 뻔하다. 월, 수, 금요일 중에서 이틀 야간 훈련을 고려해 봐야 하겠다.
**09/29(수): 리베라 : 06:30 : 5km(27') : 출근 시간에 쫒겨 평시보다 조금 빠르게 달렸다. 이런 속도로 계속 달려야 서브-4를 할 수 있을 터인데 그림의 떡처럼 보인다. 최근 2년간 메이저 대회에서 서브-4를 한 적이 없다. 발바닥 상태도 좋아졌는데 훈련의 강도를 높여볼까 하다가도 무장공비 같은 얼굴로 되는 것이 싫어 망설여진다.
**09/28(화): 리베라 : 06:00 : 6km(33') : 갑작스레 기온이 뚝 떨어져서 그런지 달리기가 좀 수월해진 것 같다. 역시 난 여름 체질은 아닌 것 같다. 어제 회사 회식으로 차를 회사에 두고 왔기에 오늘은 뛰어서 출근을 하려고 했다. 5시반에 나갈 준비를 하는데 소나기 오는 소리가 들렸다. 역시, 무슨 일이든 시작이 힘든 법이다.
**09/26(일): 상암 : 수복기념 마라톤 : 4:12:21 : 이번이 140변째 완주였는데 새로운 것이 많았던 대회였다. 우선 대회장에있는 화장실에서 (어제 먹은 대구매운탕에 문제가 생겨) 큰 일을 처음으로 치뤘다. 성산대교를 처음으로 건넜으며, 행주대교 밑의 부교 위도 달려 봤다. 완주 후에 물만 마시고 (빵이랑 음료가 떨어져서) 관광버스를 타고 상암 평화의 광장으로 와서 순두부를 먹으려고 줄을 섰었는데 내 앞 다섯번째부터 순두부도 동이 나 버렸다.
일기예보에 의하면 구름이 많은 날씨라고 했는데, 나중에 보니 살이 익어 버렸다. 알러지 때문에 선블럭 크림을 바르지 못하니 반소매나 김소매를 입었어야 했는데 방심한 대가를 호되게 치룬 셈이다.
오늘은 '주로에서 걷지는 말자' 하면서 달렸는데, 부교를 건넌 다음 마지막 약 2km 구간에서는 힘이 많이 들었다. 코스가 42km에 약간 미치니 못해 걷지 않았던 것 같다. 부교를 건널 때, 약 20m 간격으로 해병들이 서 있었는데 괜히 고생시키는 것 같아 미안했다. 그래서 열심히 화이팅을 외쳐주었다.
**09/24(목): 리베라 : 06:00 : 5km(26'44") : 출근 전에 운동하자니 바쁘다. 새벽에 출근을 해서 700 여 미터의 산길을 달려도 되지만 아직은 게을러 시작을 못하고 있다.
**09/21(화): 도림천 : 한가위 마라톤 : 4:52:44 : 발바닥한테 물어보니 달려도 될것 같다고 하기에 달려가 현장접수를 했다. 출발 전에 상도 후배가 조카를 위해 10km를 함께 달린다고 한다. 도림천 코스의 3/4 이상이 고가도로 밑이라 햇볕 걱정이 없어서 좋은데 두 군데에서 약취가 심한 것이 흠이다.
토요일 대회 후에 근육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아서인지 다리가 무거워 조심스레 달릴 수밖에 없었다. 하프 코스 1회 왕복을 하고 나니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빗방울은 점점 더 굵어지기 시작했다. 얼굴에는 빗물인지 땀인지 물이 흐르는데도 얼음을 대고 문질러 보니 얼음이 금방 녹아버려 깜짝 놀랐다.
마지막 약 1.5km에는 고가도로도 없는데 장대비와 태풍이 늦었다고 심하게 꾸짓어 댔다.
**09/19(일): 남산 : 남산 우정 마라톤 : 4:40:21 : 고민을 하다가 토요일 대회에는 출전하지 않기로 했다. 대전에서 고속버스를 타고 남산에 가니 잔뜩 흐린 날씨였다. 요즘은 5시간 넘기는 것이 습관이 되어 버렸고, 이 곳이 명색이 산이라 언덕훈련겸 LSD 훈련을 한다는 마음으로 조심스레 출발을 했다.
같은 길을 7회 왕복한다는 것부터 긴장하게 만드는데 이해영 선배님이 주로에서 매번 몇 바퀴째냐고 물으시니 앞으로 갈 길이 더 걱정된다. 우리 왕언니는 긴장한듯 한 표정이지만 가볍게 잘도 달린다. 5개월만에 풀을 뛴다고 하는데 왕년의 실력 그대로인 것 같았다.
작년 대회에서는 장대비가 내렸었는데 오늘은 흐리기만 해서 좋다고 했더니 후반에 장대비가 쏟아졌다. 근자의 기록들을 고려할 때에 오늘은 예상외의 좋은 기록을 만든 것 같다.
**09/16(목): 리베라 : 06:30 : 3km : 이 번 토요일 보라매 공원 부근 도림천에서 개최되는 마라톤 대회에 출전할지 말지 고민이 된다. 금년에는 2월 초에 연풀을 한 것이 고작이기 때문이기도 하고 요즘 그나마 상태가 좋아진 발바닥에 악영향이 될까 걱정이 되기 때문이다. 긴 추석연휴를 생각하면 달리고 싶기는 하다.
**09/15(수): 리베라 : 06:30 : 4km : 출근 때문이라는 좋은 핑계거리가 생겼다. 회사에는 산길도 있어 좋고, 이제 날씨도 서늘해졌지만, 그 놈의 게으름은 떨쳐버리기가 쉽지 않다.
**09/14(화): 리베라 : 06:30 : 3km : 복직하여 출근을 하니 새벽 달리기로 바꾸어야 하는데 게으름 때문에 쉽지가 않다. 이번 추석연휴 기간을 이용하여 새벽 달리기 패턴으로 바꾸어야 하겠다.
**09/12(일): 청주 : 무심천 마라톤 : 5:14:?? : 대회장으로 가는 길에는 장대비가 쏟아지더니 대회장에 오니 비가 그쳤다. 출발장소 부근의 천은 물이 넘칠 듯 했다. 나무 그늘이 거의 없는 천변과 강변을 달리는 코스라 걱정을 했는데 날씨가 도움을 주는 듯 했다. 그러나 하프를 달리고 나니 햇살이 따가와 진다. 이제는 얼굴이 너무 검게 되는 것이 걱정이 된다. 깡마른 검은 얼굴은 더 늙은이 같아 보이게 만들기 때문이다. 오늘도 후반에 힘이 들어 걷기를 반복하다가 결국은 5시간을 훌쩍 넘기도 말았다. 석병환님을 비롯한 칠마회 여러 분들보다도 더 뒤쳐저 버렸다. 이해영 선배님은 그래도 완주를 하신다. 정말 대단하시다.
**09/11(토): 리베라 : 11:00 : 3km : 내일 청주 무심천 마라톤대회를 위해 약간의 조깅 후에 마구 달려 보다.
**09/09(목): 리베라 : 09:00 : 8km : 오늘은 인터벌 흉내를 내려고 했는데 몸을 풀다가 지쳐서 그만 두었다. 아니 그만 둘 수밖에 없었다. 날씨는 제법 선선해 졌는데도 더위에 찌들어서인지 힘이 없다.
**09/08(수): 리베라 : 09:00 : 10km : 오늘도 10km 달리기에 성공을 했다. 천천히라도 10km를 달렸다는 것이 대견스럽다. 실내 온도가 29도에서 26도로 떨어진 것 덕택일 것이다. 아마 밖의 온도는 더 낮을 것 같다. 그래도 아직은 양말이 젖는다.
**09/07(화): 리베라 : 09:00 : 10km : 허리에 수건을 두르고 달렸는데 땀으로 젖어 점차 무게를 더해 가니 달리기가 불편할 정도까지 되었다. 그래도 양말은 젖고 말았다. 태풍의 영향인지 갑자기 기온이 떨어져 그나마 다행이다.
**09/04(토): 상암 : 한일관광 마라톤 : 5:24:45 : 휴대폰 알람을 5시 맞춰 놓았는데 일어나 보니 5시39분이다. 상암동에서 잤으니 그나마 다행이었다. 대회장에 가니 등록된 풀코스 주자가 21명뿐이다. 이런 대회에서는 탈꼴찌가 급선무다. 요즘도 주말 연풀을 뛰는 사람들도 여럿 보인다.
서울은 곤파스의 영향을 받았었는지 한강변에는 찢기고 넘어진 나무들이 즐비하다. 그러나 태풍이 반드시 나쁜 것만은 아니라는 것이 홍제천을 달리면서 느낄 수 있었다. 물청소가 아주 잘 되어서 하얀 모래위에 한가로이 노닐고 있는 물고기들이 많이도 보인다. 대전 같았으면 그걸 잡으려고 아우성일 터인데, 이 곳에서는 한가롭게 구경만 하는 것이 대견스럽게 보인다.
이 곳 마라톤 코스 중에 홍제천 부근은 넓은 고가도로가 그늘을 만들어 주고 있다. 그래서 코스의 반은 그늘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도 흐르는 땀은 주체할 수 없을 정도였다. 아마 높은 습도 때문일 것이다. 별로 걷지도 않았는데 근래 최장의 기록을 연이어 갱신했다. 훈련할 때에 5km 벽에 허덕이더니만, 이제는 5시간 이내의 기록을 만들기도 쉽지가 않게 된 것 같다. 그래도 마지막 1km 에서 속력을 내어 보았더니 견딜만 했던 것이 신기하면서도 조금은 위안이 되었다. (오늘 신경을 좀 썼더니 꼴찌에서 네 번째로 탈꼴찌하는 데에는 성공했다.)
**09/02(목): 리베라 : 12:00 : 5.1km : 풀코스를 130여회 완주하다 보니 간땡이만 부어버린 것 같다. 첫 풀코스에 도전할 때에는, 독립군으로 (무식했지만) 나름대로 계획도 세웠고 30km만 달려보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고수들의 가르침도 어기고 몇 차례 풀코스 예행연습도 했었다. 그런데 요즘은 5km를 몇 번 달리고서는 풀코스에 무모하게 도전을 하고 있다. 5시간을 목표로 하니 페이스 주를 5km나 달렸다고 우기면서 말이다. 인터벌 훈련을 언제 했었는지 기억에도 없다. 빨리 족저근막염이 없어져 달리기를 제대로 하고 싶다.
**09/01(수): 리베라 : 11:30 : 4.5km : 이제는 5km도 힘들다.
**08/31(화): 리베라 : 11:30 : 6km : 지난 주에 밭에 나가보니 장마철이라 그런지 풀이 숲을 이루고 있었다. 그래서 나무 밑 부위에만 손으로(물론 긴 고무장갑을 끼고) 풀을 뽑았다. 두 겹으로 된 추리닝을 상하로 입고 있었다. 그러나 그 놈의 풀독이 어찌나 독한지 무릎 부위와 등 쪽을 뚫고 들어간 모양이다. 벌겋게 부은 자리에 열이 많이 나서 이를 식혀주는 것 이외는 아무 것도 할 수가 없었다. 그나 저나 이번 달에는 126km로, 지난 달에 이어 최저치를 또 경신했다. 이래가지고 대회에 참가하여 완주나 할 수 있을지 모를 일이다.
**08/27(금): 리베라 : 10:30 : 5.1km : 달리기를 시작할 때에는 몸이 가볍지만, 곧 힘이 들어 언제 도중하차 할까 하는 고민에 빠지게 된다. 주로에서 달려봐야 하는데 게으름이 문제다.
**08/26(목): 리베라 : 10:30 : 5km : 어제는 200m를 달리니 숨이차서 멈췄다. 조금 쉬었다가 다시 시작해도 같은 증상이다. 또다시 달려보지만 역시 같은 상태라 달리기를 포기해야 했다. 그런데 오늘은 달릴만 했다. 그래서 5km 달리고 나서 물을 좀 마시고 와 다시 5km를 더 달리려고 했으나 땀으로 젖은 몸에 발동을 거는 일이 쉽지가 않아 그만 주저 앉고 말았다.
**08/24(화): 리베라 : 14:30 : 10km : 대전에는 큰 비가 오지 않는다. 이 곳으로 온지 26년이 되었지만 물난리를 걱정해야 할 만한 장마비는 한 번 있었고, 폭설도 한 번밖에 없었다. 요즘같은 더위에는 시원한 소나기가 제격이지만, 5-50mm 온다던 비는 0.01mm로 소리도 없이 지나가 버렸다. 잠실야구장에는 비가 쏟아져 경기도 중단되었는데.....
**08/22(일): 리베라 : 15:00 : 5km : 달리는 거리가 줄어드니 발바닥에서의 아우성도 그만큼 줄어드는 것 같다. 발바닥이 달리는 거리를 제어하고 있는 것이 분명해진다.
**08/21(토): 리베라 : 14:30 : 10km : 이제 8월도 막바지에 있는 데도 더위는 아직이다. 이런 더위에도 토요일과 일요일 연풀을 하는 사람들을 이상한 사람들로 보는 것이 이상한 일은 아닐 것이다. 햇볕도 없는 실내에서 10km 달리면서도 허우적거리고 있는 내가 이상한 사람일 것이다. 옛날에 'Come September'라는(?) 노래가 있었는데, 근래에는 9월도 더우니 10월이 빨리 오기를 고대해야 하겠다.
**08/19(목): 리베라 : 09:30 : 5.5km : 내일은 금요일이라 달리기를 하지 않는 날이기 때문에 오늘은 천천히라고 10km를 달리려고 했건만 5.5에서 머물고 말았다.
**08/18(수): 리베라 : 09:30 : 5km : 달리자니 땀이 너무 많이 쏟아지고, 쉬자니 다시 달릴 수 있을 것 같지가 않아 불안해진다. 실내 온도가 30도나 되어서 그런지 천천히 달려도 5km에서 퍼지고 만다. 호텔은 시원한데 체력단련장은 푹푹 찐다. 그래도 운동후에 20도의 냉탕에 들어가는 재미에 밖으로 나가질 못하고 있다.
**08/17(화): 리베라 : 09:30 : 남산, 계족산, 그리고 서울대공원의 코스는 역시 산에서 달리는 것이라 대회 후에는 다리의 근육통이 여느 대회와는 좀 다르다. 이번 일요일 대회에서 비록 오르막에서는 걸었지만, 발목에서부터 정강이 부근의 근육까지 통증이 있다. 그래서 오늘까지는 달리기는 하지 않기로 하고 어제와 같이 체조와 스트레칭을 정성스레 한 후에 30분간 스테핑을 했다. 일요일의 고통도 화요일이 되면 많이 잊혀져 버리게 되어 다음은 어느 대회에 참가를 할까 생각하게 된다.
**08/15(일): 과천 서울대공원 : 혹서기 마라톤 : 5:21:00 : 휴대폰 알람을 4시에 맞춰놓고 잠자리에 들었는데 새벽 1시반에 깨었다가 다시 잠이 들었다. 비몽사몽간에 알람이 울리기를 기다리다가 시계를 보니 4시35분이 아닌가!!!!! (나중에 확인해 보니 알람 설정은 오후 4시로 되어 있었다.) 깜짝 놀랄 틈도 없이 허둥지둥 집을 나서고 보니 걱정했던대로 택시가 보이질 않는다. 그래서 한참을 뛰어 가다가 겨우 택시를 만나 버스 정류장에 5시 4분전에 도착해서 미리 예약해 두었던 차에 몸을 던졌다. 서울 고속버스 터미널에 도착해서 화장실에 잠깐 들렸다가 7호선을 타고 이수역에서 4호선으로 갈아타고, 7시30분에 서울대공원역에 도착했다. 번호표를 주는 곳까지 걸어서 15분이 걸린다고 했는데 달리듯이 걸었더니 웃 옷은 다 젖어버렸다. 그래도 출발시각인 8시에는 출발 대기장소에 있을 수 있었다.
근래 달리기를 못해 오늘은 완주가 목표였기 때문에 출발부터 천천히 달리기로 했다. 그러나 호수를 두 바퀴 돌고나니 (약 4.8km) 땀은 바지를 지나 이미 운동화로 흐르기 시작했다. 동물원 내분 순환도로를 돌 때부터 오르막은 걷기로 했다. 이렇게 해서라도 힘을 아껴야만 외곽 순환도로의 오르막에서 퍼지지 않을 것 같아서였다. 약 10.5km를 달리고 나서 외곽 순환도로를 5번이나 왕복해야 한다는 것은 일종의 고문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햇볕은 없었지만 습도가 높아서인지 땀은 비오듯 했다. 매 1km마다 먹을 것들을 푸짐하게 주니 오늘 먹고 마신 것을 한데 모아 놓고 본다면 놀라자빠질 만큼 많을 것이 분명하다. 그래도 중간에 화장실에 한 번도 가지 않았으니 달리는 중에 13kg 정도의 땀을 흘렸을 것 같다.
완주의 목표를 간신히 달성한 후에 탈의실에서 옷을 갈아입으려고 보니 상의가 없었다. 다행히 여벌로 가지고 간 휘마동 유니폼이 있어서 우선 그걸 입을 수밖에 없었다. 이걸 입고 대전까지 가자니 한심했는데, 출발 전에 상의를 갈아 입던 곳으로 가보니 그 상의가 줄에 잘 걸려 있었다. 상의가 젖었기 때문에 가방에 바로 넣기가 뭐해서 잠깐 널어 둔것을 깜빡 잊어 버렸던 것이었다. 오늘은 참 복잡하고 멍한 하루였다.
대회 후에 나 때문에 일찍 가지도 못하고 지처버린 몸으로 오래 기다려준 후배님들이 고맙기도 하고 미안할 뿐이다.
**08/12(목): 리베라 : 09:30 : 10km(62'30") : 드디어 5km를 탈출했다. 오늘은 천천히라도 거리를 늘려 보려 작심을 하고 달렸다. 면으로 된 두툼한 상의에서는 물이 뚝 뚝 떨어지고 허리에 찬 수건은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자꾸만 밑으로 내려가려 한다. 10km 달리기가 이렇게 어려운데 이번 일요일의 오르막 코스는 생각만 해도 아찔해진다.
**08/11(수): 리베라 : 09:30 : 5km : 5km를 탈출하고 싶다. 3년만에 찾아오는 태풍인지라 떠들썩 하더니만 비도 조금만 뿌리고 휑하고 지나가 버린 것 같다. 일요일에는 어이할꼬?
**08/08(일): 리베라 : 15:30 : 5km : 이제는 5km라도 달렸다는 것에 만족해야만 한다. 아~ 덥다!
**08/07(토): 리베라 : 14:30 : 5km : 이제는 천천히 5km를 달리는 것도 벅차다. 온도계를 보니 오늘도 30도이다.
**08/06(금): 리베라 : 13:30 : 5km : 근력운동으로 햄스트링 부위에 근육통이 생겨 오늘은 이를 풀겸 조금 달려 보았다. 역시 힘이 들고 땀도 많이 난다. 나중에 온도계를 보니 30도나 되길레 관리자에게 한 마디 했다. 새벽에 갑천변을 달리는 것이 더 좋을 터인데, 타고난 게으름이 문제다(그리고 여기도 요즘 공사 중).
**08/04(수): 리베라 : 09:10 : 요즘은 달리기를 잠시 쉬고 대신에 근력운동을 하고 있다. 그런데도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발바닥에 신경을 곤두세우면 역시 미진하지만 통증이 느껴진다. 광복절날 대회에 참가하려면 이제라도 좀 달리기를 시작해야 하는데 고민이 된다.
**07/31(토): 리베라 : 14:30 : 10km : 요즘 달리다 보면 5, 7, 8 km 정도에서 도중하차 하고 싶은 생각이 자꾸 들게 된다. 땀이 많이 나서, 발바닥을 위해서, 그리고 힘이 모자라서, 등등의 이유를 들게 된다. 오늘도 8km에서 도중하차 하려고 했는데 어떤 사람이 말도 없이 제멋대로 선풍기의 방향을 바꾸고, TV의 volume을 높히는 바람에 2km를 소리가 좀 크게 나도록 하면서 뛰었다. 허리를 수건으로 감싸고 달렸지만 땀으로 바지까지 젖어 버렸다.
**07/29(목): 리베라 : 09:30 : 6.3km : 어제는 스테핑만 30분간 했고, 오늘은 5km 이상은 꼭 달려야 하겠다고 생각하여 키로당 6'18"의 속도로 달렸다. 새벽에 밖에서도 달려 보아야 하는데 7시반부터 중국어 수업이 있어서 여의치가 않다.
**07/27(화): 리베라 : 09:30 : 5km : 이제는 5km도 벅차다! 그래서 그런지 오른쪽 발바닥은 거의 완치가 된 것 같다. 왼쪽 발 뒤꿈치는 아직도 오락가락하니 안심이 되질 않는다. 몸, 여기 저기에 비계 덩어리가 붙어, 무게가 근 2 kg이나 늘었다. 작년 혹서기 대회에서의 고통스럽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니 더욱 왕고민이 된다.
**07/25(일): 리베라 : 14:30 : 7.5km : 10km 달리려다 도중하차 했다. 이제 기력이 남아있지 않은 모양이다.
**07/22(목): 리베라 : 09:30 : 5km : 오늘은 천천히라도 10km는 달리려고 했는데 도중하차 하고 말았다. 뒤에 선풍기까지 놓았지만 두툼한 면으로 된 운동복에는 별로 도움이 되지 못하는 것 같았다.
**07/21(수): 리베라 : 09:30 : 5km : 명색이 산에서 달리는 것이라 그런지 일요일 대회 후 이틀이나 지났지만 다리가 묵직하다. 그래도 마냥 쉬기만 하면 근육이 풀려버릴 것 같아 조금 달렸다.
**07/18(일): 남산 : Hot Summer 마라톤 : 08:43 : 오라는 비는 무심하게도 흰구름 되어 슬며시 숨어버리고 습도를 덤으로 주고 간다. 명색이 산길인데 이를 7회 왕복하려니 초장부터 질리게 만든다. 오늘은 또다시 도중하차 하는 불상사가 없기를 바라면서 조심스레 뛰는듯이 달려 나아갔다. 유승호, 서민규 후배는 잘도 뛰어가고 조금 떨어져 정일남 후배도 뒤쫓고 있었는데 횟수가 늘어나는 만큼 나와의 거리는 점점 더 멀어져 갔다. 2년 이상 언덕훈련을 하지 않아 오늘 고전은 예견된 것이었다.
4회를 왕복한 후에는 '내리막에서는 경사도에 몸을 맡기고, 오르막에서는 걷는다'라고 작심을 했다(삼척 대회에서 그러했듯이). 그러다 보니 내리막 보다는 오르막이 더 기다려지게 된다. 그래도 5시간 이내의 기록은 만들어야 하고, 결승점 500m 전에 있는 수돗가에서 온 몸에 물을 한없이 끼얹고 싶어 마지막 왕복에서는 웬만한 오르막에서도 달리는 흉내는 내었다. 물을 더 뿌리고 싶었는데 뒤에 온 주자가 물호스를 달라고 하는 바람에 2분 정도 더 일찍 들어왔다. 아~~~. 무더위는 싫어요! 여름철 대회 참가일정을 바꾸어야만 할 것 같다.
**07/15(목): 리베라 : 09:30 : 10km : 작년 남산에서 장대비 우중주를 시원하게 했었는데, 지금은 남산의 언덕 생각만 해도 끔찍해진다. 잘 견딜 수 있을지 모르겠다.
**07/14(수): 리베라 : 09:30 : 10km : 요즘 좀 쉬어서 그런지 오른발의 족저근막염 증세가 조금 잠잠해진 것 같아 기분이 좋다. 왼발도 그러해 주기를 바라지만.....
**07/13(화): 리베라 : 09:30 : 8km : 일요일 남산대회를 생각해서 하는 수 없이 달렸다. 이제는 완주나 할 수 있을까 걱정이 된다.
**07/11(일): 리베라 : 10:30 : 오랜만에 스테핑을 했는데 땀도 많이 나고 힘드 들어 40분 동안만 했다. 전에는 속도를 120에 놓기도 했는데 오늘은 85에서도 헉헉거린다. 강원도 인제의 여름캠프도 못 가고 요즘 짜증스럽기만 하다.
**07/08(목): 리베라 : 12:30 : 5km : 지난 주말부터 답변서를 작성하느라 정신이 없다. 화가 나는 일을 하자니 가끔 혈압이 올라가고 기력도 없어진다. 또, 꼼꼼히 본다고 해도 한군데에는 꼭 오자가 있어 신경을 쓰느라 더욱 피곤하다. 이 번이 이제 마지막이 되기를 기대하면서 쓰자니 하고 싶은 얘기가 참 많은데, 그래도 그런걸 다 쓸 수는 없을 것 같다.
**07/04(일): 여의나루역 앞 : 새벽 마라톤 : 07:00 : 새벽 5시에 고속버스 터미널에서 먹은 인절미가 얹힌 것 같았다. 공복에 뛸 수는 없어서 먹었었는데....(당분간 인절미는 먹지 못할 것 같다.) 그렇지 않아도 무더운 날씨인데다가 속까지 거북하니 땀이 비 오듯 하여 운동화 안이 질퍽거린다. 좀 달리고 나면 좋아질까 했는데 걷다 뛰다를 반복하니 페이스가 흩트러져 더 힘들어 진다. 하프 반환점을 지나고 나서 포기할 생각을 했다. 작년 6월20일 대구 금호강 대회에서 쥐가 나서 도중하차한 이후 또 도중하차 했다. 역시 무더운 여름에는 대회에 참가하는 것이 나에게는 무리인 것 같다. 소나기라도 시원하게 쏟아지면 모를까.
**07/01(목): 리베라 : 09:30 : 5km : 5km 달리는데도 땀이 많이도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