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락이 반복되는 이스라엘은 미디안의 침략으로 피폐해지고 고통받는 백성의 눈물이 고일 때 하나님이 기드온을 들어 백성을 구원하십니다.
하나님이여. 저를 들어 사용하시려거든 징표를 보여 주소서... 두 번의 징표를 보고서 일어선 기드온은 하나님의 손에 붙들린 도구입니다. 하나님 명령대로 순종하는 기드온과 삼백 용사는 미디안을 무찌르고 왕들을 죽입니다.
하나님은 꿈을 꾸는 자를 사용하십니다. 비록 약하고 힘이 없을지라도 하나님을 향한 소망이 있으면 사용하십니다. 주님의 나라를 향한 부푼 꿈을 꾸며 달리는 자를 부르시고 그를 통하여 세상을 움직이십니다.
묵상시
고통받는 백성 위하여
여호와께서 기드온을 부르셨네
여호와의 명을 따라
삼백용사를 세우고
나팔 불며 항아리를 부수고
나팔 불며 횃불을 들고
'기드온의 칼이다'라고 외치니
미디안 진영은 자기들끼리 서로 죽이고
도망자는 죽임당하였네
여리고성이 무너짐 같이
여호와께서 행하시는 전쟁은
승리 뿐이니
부름 받은 자여일어나
양각 나팔(Shofar)을 불어라
땅끝 구원을 위하여
복음의 나팔을 불어라
♧ 사사기 6장부터 8장은 사사기에서 가장 비중 있게 다뤄지는 인물 중 하나인 기드온의 이야기입니다. 겁 많던 농부에서 위대한 용사로, 그리고 말년에 닥친 영적 위기까지의 과정을 담고 있습니다.
## 6장: 기드온의 부르심과 '여룹바알'
이스라엘이 다시 범죄하자 하나님은 미디안을 통해 7년 동안 그들을 징계하십니다. 이스라엘은 산속 굴에 숨어 살 정도로 비참한 처지에 놓입니다.
* 포도주 틀의 기드온: 미디안의 눈을 피해 밀을 타작하던 기드온에게 하나님의 사자가 나타나 "큰 용사여"라고 부르십니다.
* 표징을 구함: 기드온은 자신이 보잘것없는 자임을 내세우며 표징을 구합니다. 반석에서 불이 나와 예물을 사르는 기적을 보고 그는 '여호와 샬롬'(여호와는 평강이시다) 제단을 쌓습니다.
* 우상 파괴: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아버지의 집에 있던 바알의 제단을 헐고 아세라 상을 찍어버립니다. 이 일로 그는 바알과 다투었다는 뜻의 **'여루바알'**이라는 별명을 얻습니다.
* 양털 시험: 전쟁을 앞두고 기드온은 양털 뭉치에만 이슬이 내리거나, 반대로 양털만 마르는 기적을 통해 확신을 얻습니다.
## 7장: 300명의 용사와 미디안 정벌
하나님은 승리가 이스라엘의 힘으로 된 것이라고 교만해질까 봐 군사 수를 대폭 줄이게 하십니다.
* 선발 과정: 3만 2천 명 중 두려워하는 자를 돌려보내고(2만 2천 명), 물을 핥아 먹는 태도를 기준으로 최종 300명만 남깁니다.
* 항아리와 횃불: 기드온은 300명을 세 대로 나누어 나팔과 횃불을 숨긴 항아리를 들게 합니다. 한밤중에 일제히 나팔을 불며 항아리를 깨뜨리고 "여호와와 기드온의 칼이다!"라고 외치자, 당황한 미디안 군사들은 자기들끼리 칼부림하며 자중지란에 빠져 대패합니다.
## 8장: 승리 이후의 명암과 기드온의 말년
승리 뒤에는 내분과 유혹이 뒤따릅니다.
* 에브라임의 불평: 전쟁에 늦게 부른 것에 항의하는 에브라임 지파를 기드온이 겸손한 말로 달랩니다.
* 세바와 살문나 추격: 기드온은 끝까지 적의 왕들을 추격하여 처단합니다. 이 과정에서 비협조적이었던 숙곳과 브누엘 사람들을 엄히 징벌하기도 합니다.
* 왕의 제안 거절과 에봇: 백성들이 기드온에게 왕이 되어달라고 요청하자, 그는 **"여호와께서 너희를 다스리실 것"**이라며 거절합니다.
* 치명적인 실수: 하지만 기드온은 전리품인 금으로 에봇 하나를 만드는데, 이것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우상이 되어 집안의 올무가 됩니다. 기드온 사후 이스라엘은 다시 바알을 섬기게 됩니다.
### 요약 한 줄평
> "기드온은 하나님의 능력으로 불가능한 승리를 일궈냈지만, 승리 이후의 안일함과 영적 분별력 상실이 비극의 씨앗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