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산줄기의 동쪽은 깍아지른 바위절벽을 이뤄 산세가 급준하고 반대로 서쪽은 경사가 완만하여 마치 고원지대를 이루고 있어 취서산에서 신불산, 간월산, 능동산으로 이어지는 광활한 주능선은 억새밭의 천국을 이루고 있다.
신불산은 신령님이 불도를 닦는산이라 하여 이름 붙여졌고 사람이 곤경에 쳐했을 때 도와주는 산이라 했다. 문헌상으로는 신불산이라는 이름을 찾기가 힘들고 다만 간월산 단조봉이라는 지명이 간혹 보일뿐이다. 울주지명 유래에 보면 홍류폭포는 단조성안의 정천에서 시작된다 라고 적었고 구름덮인 단조봉에서 한폭의 청수가 흘러 폭포가 시작된다라고 적고 있다. 어쨌던간에 신불산은 신성지라는 |
|
뜻의 성산을 의미하고 불자는 부처를 말하거나 성읍이나 도시를 말하는 것이라 하겠다.
여기 신불산은 단풍과 함께 가을의 낭만을 장식하는 것이 억새다. 억새하면 재약산 사자평 고원을 최고의 명산으로 치지만 신불산도 그에 못지 않다. 신불산에서 간월산 취서산으로 이어지는 광활한 능선으로 펼쳐지는 억새밭의 장관은 다른산에서 찾아보기 힘든 경관이다. 주변에는 홍류폭포, 등억온천, 가천저수지, 백운암, 통도사 등이 있다. 또한 신불산의 최고 자랑거리인 신불평원을 안고있다.
또 이들 산줄기는 동서로 깊은 계곡을 거느려 간월산과 신불산 동쪽으로 흘러 내리는 작천계곡과 신불산 서쪽 파래소폭포가 걸려있는 계곡은 비경을 연출하고 있으며, 일명 영취산으로 불리는 취서산 남쪽은 깍아지른 석벽이 통도사를 둘러치고 있어 빼어난 경관을 연출한다.
신불산은 사자봉[천황산], 간월산, 취서산, 능동산, 재약산, 가지산, 운문산등과 함께 해발 1,000 미터가 넘는 준봉이 영남알프스를 이루는 웅장한 산세로 겨울이면 눈덮인 고봉들의 모습이 알프스의 모습과 같다하여 영남 알프스로 불리는 여러봉 중에서 가장웅장한 자태를 뿜어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