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빙어를 잡으러 다녀 왔읍니다.
먼 춘천으로 갈까 하다가
가까운 강화도로 다녀왔읍니다.
차량 정체에 질린 탓에.....
1시간여를 달려 간곳.
강화도 황청지란 곳입니다.
강화도 초입의 낚시가계에서 물어 찾아 간곳....
둘째 녀석에게 미끼를 꿰에 넣어 주기가 바쁘게 첫 수(?)를 수확 합니다.
예감이 좋읍니다.
옆자리에 얼음 구멍을 하나 더 만들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는 사이...
벌써
이렇게 6마리의 조과를 거두고 있읍니다.
오전 조과가 역시 좋더군요.
얼음구멍 2개에서 제법 많은 빙어를 둘째가 올려 냈읍니다.
저는 그저 옆에서 사진 찍고
도와 주고....
둘째가 너무 빙어 잡이에 몰두 하여
썰매도 않타고 계속 빙어를 잡아 올렸읍니다.
옆자리 가족중 동갑내기 머슴아가 있었는데 엄청 잘 잡더군요.
그 친구는 아주 프로급이었읍니다.
아마도 애와 경쟁심이 생겨서 인지.....
전에 없는 집중력을 보여 줬읍니다.ㅎㅎㅎ
점심은 컵라면과 집에서 가져간 밥과 김치.
항상 그렇지만 얼음판위에서 먹는 라면이 아주 맛있읍니다.
라면으로 점심을 채우고 나니 역시 주간에는 입질이 뜸합니다.
그래도 저희가 앉은 자리는 가끔 한마리씩 올라와 주는 통에 덜 심심했읍니다.
도착이 10시 30분경이었는데,
오후 3시까지 아주 재미 있는 낚시를 했읍니다.
3시를 넘기니 날이 조금은 쌀쌀해 지더군요.
하지만, 빙어 낚시에 재미를 붙인 둘째 녀석 때문에 5시가 넘어서 집으로 출발 할수 있었읍니다.
오전에 징그러워 손으로 잡지도 못하던 녀석이
오후에 접어 들면서는 저가 직접 고기를 잡아서 낚시로 부터 분리하고
가지고 놀기도 합니다.
오늘의 조과(?)를 병에 담아서 집으로 가져 왔읍니다.
집에 도착해 지 언니에게 자랑을 늘어 놓읍니다.
그리고 다음주에 또 가자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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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고향이 남쪽이라 저 어린시절엔 이런 빙판에서 노는건 생각도 못하고 자랐읍니다.
그러다,
직장 문제로 충북 감곡에 몇해 살았던 적이 있었는데....
그때 빙어 낚시란걸 처음 알았읍니다.
그 이후 겨울 저의 애들의 주요 행사가 되었고...
하지만, 서울에 올라와
정신없는 몇해를 보네다 보니 그게 좀 뜸했읍니다.
거의 3년만에 가보는 겨울 빙어 낚시 였읍니다.
물론 아주 재미 있는 시간 이었구요.......
첫댓글 하하...정말 정형돈 닮았네요;; 빙어잡이 재밌으셨겠어요~ 너무 오래됐다,,;;ㅋ
꺅~진짜 똑같네요~저 딸래미 공부 독하게 해서 돈도 많이 벌어야겠네요~ㅎㅎ
벌써 겨울이 다 지나가버려서 괜히 아쉽네여!! 저 딸래미 공부밖에 살길이 없어여~~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