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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여행객이 머문 자리- 산과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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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산하 스크랩 남북 백두대간을 최초 종주한 외국인 로저 셰퍼드 인터뷰
카페지기 추천 0 조회 79 18.06.08 10:00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 남북 백두대간을 최초 종주한 외국인 로저 셰퍼드 인터뷰

 

뉴질랜드 국적의 로저 셰퍼드(Roger Shepherd)씨는 남한 백두대간을 종주하고 북한 백두대간의 주요 산들을

오른 최초의 외국인입니다. 그는 백두대간을 세계에 소개하는 최초의 영문 가이드북을 출간하였으며,

외국인들에게 백두대간을 소개해왔습니다.


북한지역의 백두대간까지 방문한 그는 조선일보, 중앙일보, 아리랑TV, 월간 사람과 산 등 다양한 미디어

에서도 소개된 바 있습니다. NK투데이에서는 지금 지리산 자락에 살면서 한국의 백두대간을 소개하고

있는 로저 셰퍼드씨와의 인터뷰를 진행하였습니다.


로저 셰퍼드씨는 인터뷰를 통해 외국인의 눈으로 바라본 백두대간의 아름다움을 소개하였습니다.

또한 그가 바라본 북한은 어떠했는지, 본인이 생각하는 통일과 한반도의 미래까지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로저 셰퍼드씨가 찍은 북한지역의 백두대간 사진도 담았습니다.

 

 

남북한 백두대간을 세계 최초로 종주한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경의와 존경의 마음을 보냅니다.

어떤 계기로 백두대간을 알았으며 종주할 생각을 갖게 되었는지 궁금합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우선 분명히 하고 싶은 것은 저는 북한 백두대간의 잘 알려지지 않은 많은 산들에 가보았을

뿐이라는 것입니다.


저는 북한 백두대간의 많은 곳들을 방문하고 탐험하도록 허락된 첫 번째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저는 아직 백두대간 전체(1,000km)를 다 종주하지 못했습니다.

 

 

2006년에 저는 우연히 백두대간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때 저는 휴가를 맞아 한국의 국립공원에 하이킹하러 왔습니다.
이 당시 한 친구가 저에게 백두대간에 대해 알려주었습니다.


친구는 저에게 한반도의 등뼈에 해당하는 곳의 산맥을 따라 빨간 선이 그어져 있는 한국 지도를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이 선이 산들을 연결하는 것인데, 한국인들이 이곳을 즐겨 등산한다고 알려주었습니다.
여기에 저는 흥미가 생겼고, 백두대간 종주를 하기로 결심하였습니다.

 


백두대간 종주는 황홀한 경험이었습니다. 백두대간을 걸으면서 저는 등산하고 있는 한국인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들은 저에게 지금 제가 하고 있는 산행이 보통 등산 이상의 의미가 있다고 말하였습니다.

그분들에게 백두대간 종주는 한국인의 진정한 정체성을 찾아가는 순례와 같다고 했습니다.


저는 2007년 또 한국을 방문하여, 백두대간 종주를 다시 했습니다.

그때 저는 백두대간에 대한 영문 안내서를 썼습니다.
바로 그 시기에 저는 한국의 산 문화에 흠뻑 빠져들게 되었습니다.


백두대간 종주는 언제 시작해서 언제 끝났나요?

종주 하면서 인상 깊었던 곳은 어디며, 남북의 백두대간 산들의 차이가 있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산은 어디든 비슷합니다.
그러나 한반도의 산악 지역 사이에는 미묘한 차이점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웅장한 지리산은 뾰죽뾰죽한

설악산과 다릅니다. 또한 날카로운 능선을 가진 덕유산은 흰 둥근 바위로 이루어진 속리산과 다릅니다.


당신이 평안남도, 함경남도, 그리고 량강도의 북쪽 지역에 가게 된다면 남한과 북한에 있는 산들의 주요한

차이점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백두대간의 서쪽 지역에서 고도가 높은 단층절벽 지역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개마고원으로 알려진 고원으로 오게 되면, 당신은 매우 넓은 공간을 만나게 됩니다.
남한의 가파른 산들의 느낌과는 전혀 다른, 탁 트인 시야가 끝도 없이 펼쳐지고 푸른 산들이 굽이치는

지평선을 볼 수 있게 됩니다. 그것은 마치 다른 나라에 온 것과 같은 느낌입니다.

 


전체 고원은 3개의 지역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서쪽으로 풍서군에 펼쳐진 개마고원, 남쪽으로 삼지연군에

펼쳐진 백두고원, 그리고 동쪽으로 대흥단군에 펼쳐진 무산고원이 그것입니다.

 


남북한 산들의 또 다른 뚜렷한 차이점은 북한의 백두대간은 대부분 자연 그대로이며 관리되어있지 않은 상태

라는 점입니다. 남한 산들은 그림 같고 로맨틱한 반면, 북한의 먼 북쪽 산들은 더 자연 상태에 있으며 깊은

신비감을 품고 있습니다. 그렇게 다른 형태의 산들이 한 줄기를 이룬다는 점이 놀랍습니다.

 

 

 

뉴질랜드가 고향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한국 백두대간과 뉴질랜드 산들 사이에 어떤 차이가 있나요?

백두대간에 어떤 매력이 있을까요?


뉴질랜드는 높은 산들이 많은 매우 아름다운 나라입니다. 그러나 뉴질랜드는 건국된지 얼마 되지 않습니다.

최초의 원주민인 마오리족은 겨우 800년 전에 그곳으로 왔습니다.


마오리족이 자연과 친밀한 고귀한 문화를 가지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유럽인들이 18세기 말에 뉴질랜드에

온 이후 마오리족 문화의 많은 부분들이 주류 문화에서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뉴질랜드에서 지금 저희가 가지고 있는 문화는 자연에 대해 깊은 존경을 나타내고 있지만 "정신"은

결여되어 있습니다. 지금 뉴질랜드에 있는 대부분의 산은 마오리족이 사용하던 의미심장하고 전설이 깃든

원래 이름 대신 유럽인들이 온 후에 지어진 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바로 뉴질랜드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인 쿡 산입니다. 높이는 해발 3,754m입니다.
쿡 산은 마오리족에게도 존경받는 영국 탐험가 제임스 쿡 선장의 이름을 따서 지여졌습니다. 그는 처음으로

뉴질랜드 해안을 조사했다고 합니다.


원래 마오리족이 부르던 쿡 산의 이름은 "구름을 찌르는 것"을 의미하는 아오라키였습니다.

그 산은 뉴질랜드에 있는 대부분의 산이 그러하듯이 많은 이야기를 갖고 있습니다.


당신이 만약 마오리족이 쓰던 산 이름들을 번역할 수 있다면 유럽식 이름은 단지 산과 사람에 대한 유럽식

이미지만을 연상하게 할 뿐이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저는 이런 흐름에 전적으로 동의하지 않습니다.


질문으로 되돌아가면, 한민족은 마오리족보다 훨씬 더 오래된 토착 민족으로 오랜기간의 고유의 언어와

풍습을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민족은 한국의 산들을 문화와 예술의 한 부분으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한반도의 산 이름은 선사시대부터 내려온 이야기와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한반도의 산과 한민족간의 관계는 "정신적"이고 민족주의적입니다. 그래서 저는 그 관계를 한민족의 DNA의

한 부분이라고 규정짓고 싶습니다. 바로 이 때문에 저는 한국의 산에 매료되었습니다. 한국의 산은 아름다울

뿐 아니라 사람과 마찬가지로 역사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북한지역을 산행할 때 어떤 사람들과 함께 했는지, 북한 사람들한테서 어떤 도움을 받았는지,

그들에 대한 인상은 어떤지 궁금합니다.


북한에 갔을 때 저는 뉴질랜드-조선 친선협회의 직원들과 함께 행동했습니다.

뉴질랜드-조선 친선협회는 북한 외무성 산하의 문화위원회에 소속된 NGO(시민단체)입니다.

 


협회 사람들과 저는 항상 함께 행동했습니다. 저희는 수년간 함께 일하면서 절친한 친구가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북한에 간다는 생각에 약간 두려웠습니다.
저는 주요 미디어들의 보도와 출판물에 영향을 받아 북한에 대한 좋지 않은 인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제가 북한에서 누구를 믿을 수 있을지 확신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정작 제가 북한에 가서 알게 된 사람들은 매우 겸손하고 잘 교육받은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은 국가와 그들의 생활에 대한 숭고한 사명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맞습니다. 북한에는 많은 제약이 있습니다. 또한 그곳은 제가 살고 싶은 나라는 아닙니다. 그렇지만 외부인에

불과한 나로서는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말하는지가 아니라 판단을 유보한 채로 북한의 모습을 그대로 받아

들이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저는 정치적 논쟁을 하는 것보다 친분 관계를 형성하는데 더 관심이 많았습니다.

 

 


전체적으로, 저는 북한 사람들에 대해 강한 인상을 받았으며, 북한을 돌아다니는 동안 투지가 넘치는 관리부터

시골 농부까지 다양한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백두산에 대한 사진과 영상을 당신의 홈페이지와 방송을 통해 봤습니다. 백두산은 우리 한민족의 영산인데요.

백두산에 대한 로저 셰퍼드 씨의 애정도 대단하리라 봅니다. 직접 가본 백두산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예, 그곳은 특별한 곳입니다. 당시 저는 처음으로 북한 쪽으로 백두산을 방문할 수 있다는 사실에 흥분했습니다.

 

 

백두산을 오른 첫 경험은 전혀 예상치 못한 상태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저는 백두산에 오르기 위해 평양에서부터

삼지연이라는 조그만 마을까지 이틀 동안 차를 타고 갔습니다. 그러나 마을에 도착한 후 3일 동안 폭우와 구름

때문에 백두산을 볼 수 없어서 좌절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밤, 저녁을 먹으면서 도토리 소주를 마셔 취해있었을 때, 운전기사 한명수 씨가 백두산에

오르자고 제안했습니다. 그는 다소 모험을 즐기는 타입이었습니다.


그는 제가 해돋이 때 백두산을 보아야한다며 그러기 위해 우리가 밤중에 차를 몰고 백두산으로 가야한다고

말했습니다. 분명히 도토리소주 때문에 그러한 대화가 오간 것이었습니다!

 

현지 안내인 방량 씨는 좋지 않은 날씨 때문에 백두산 정상으로 가는 것이 너무 위험하다고 우려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머지 사람들은 모두 취하고 흥분된 상황이었기 때문에 모두는 백두산에 가기로 결정

했습니다.

 

그 이후 3시간 정도 자고 나서, 모두 일어나 폭우가 쏟아지는 어두운 밤에 차를 몰고 고원을 가로질러 백두산

으로 향했습니다. 가는 동안 길의 가장자리를 정확히 볼 수 없었으며, 모든 곳에 물이 넘치고 있었기 때문에,

우리가 탄 <랜드 크루저>(도요타에서 나온 SUV)는 자주 멈추면서 매우 천천히 산을 올라야만 했습니다.

 

 

마침내 현지 안내인이 차를 멈추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몰랐지만 그때 우리는 백두산 최고봉인 <장군봉>

바로 아래의 능선 위에 있었습니다.


시야가 분명하지 않았으므로 안내인의 지시가 아니었다면 우리는 어쩌면 분화구 가장자리를 넘어 천지에

빠졌을지도 모릅니다. 날이 밝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폭우는 멈추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차안에 머물러있었는데 차가 강력한 바람 때문에 흔들렸습니다. 좀 지나서 저는 밖으로 나가

해돋이를 보고자 했습니다. 그러나 쏟아지는 비와 강한 바람으로 인해 그것은 헛수고였습니다.

 


바람이 너무 세어 마치 저는 산신령처럼 산 위로 날라갈 듯했습니다. 우리는 결국 해돋이를 보지 못하고

돌아왔습니다. 그렇게 저는 처음으로 백두산에 갔습니다. 비록 일출을 보지 못했지만, 실질적으로 제가

백두산에 간 것입니다! 정말 특별한 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날씨가 갠 다음 날 저는 백두산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정말 백두산의 장엄한 위용을 잘 볼 수 있었습니다.

저는 백두산이 세계의 불가사의로 꼽힐 수 있을 만큼 아주 대단한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오토바이 동호회 회원들과 남북을 종주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오토바이 동호회 회원들은 어떤 사람들인가요?

 

오토바이 동호회 회원들은 부유한 뉴질랜드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자신의 오토바이를 타고 북한을 가고 싶다고 저에게 찾아왔습니다.

 

 

우리는 이 일을 성공적으로 이루어냈습니다. 다만 원래 계획은 판문점을 통과하는 것이었지만 그렇게는 되지

못하고 개성을 통해 분단선을 넘었습니다.

 

저는 이 여행을 그리 즐기지는 못했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승용차에 탄 채 하루 종일 오토바이 운전자들의

엉덩이만 보는 것이 상당히 지루했기 때문입니다.

 

속리산 기슭에서 하이크 코리아(HIKE KOREA)라는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 회사가 어떤 일을 하는지 소개해 주시겠습니까?

 

지금은 저는 구례군의 지리산 자락에 살고 있습니다. <Hike Korea>라는 회사는 2010년 12월에 세워졌습니다.

 

저는 한국에 오기 위해 뉴질랜드에서의 직업과 삶을 정리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한국 산을 위해 제 열정을 쏟고

있습니다.

 

저는 비록 프리랜서이지만, <Hike Korea>는 주로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에게 한국 산을 안내해주는 역할을

하는 등록된 산행 가이드 회사입니다.

 

저는 외국 방문객들에게 산업적, 군국주의적, 자본주의적 특성을 중심으로 하는 한국의 주류 문화 외에 다른

면이 있다는 보여주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리고 외국 방문객들에게 전통이 있으면서 변화하고 있는 한국의 진정한 측면과 문화적 측면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합니다. 저는 산행을 하면서 그들에게 한국의 역사에 대한 교육도 하고 있습니다.

 

저는 여행하는 것 이외에 사진 촬영을 좋아하고 글을 쓰고 책을 출판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저는 지금 북한 백두대간 산행의 회고록을 쓰고 있습니다.

 


또한 저는 한 번 더 남한 백두대간을 종주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그것에 대한 산행 이야기도 쓸 계획입니다.
저는 2006년 때보다 지금 한국에 대해 훨씬 더 많이 알고 있습니다. 물론, 저는 그 책들을 한국어로도

번역할 것입니다. 저는 한국인들이 제가 보고 느꼈던 것을 함께 느끼길 바랍니다.


백두산 생태계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만들 계획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얼마나 진척이 되었는지 궁금합니다.

 

경남 MBC와 함께 백두산 사계절에 관한 다큐멘터리의 촬영을 시도했습니다.
그러나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이 백두산 사계절 촬영을 위한 재정지원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들은 이유를 밝히지 않았습니다.

 

또한 우리는 자전거를 타고 설악산을 오르고 북한으로 들어가서 금강산을 오른 뒤 되돌아오는 산악자전거

타기를 구상하고 있습니다. 저는 휴전선을 통과하여 금강산에 가기 위해 통일부로부터 지원을 받으려고

추진하고 있습니다.

 

 

저는 늘 남북의 화해와 이해 증진을 위한 남북한 행사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제가 기획한 많은

남북한 프로젝트의 경우, 북한 당국자보다 남한 당국자에게 허가를 받지 못하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남북의 백두대간 산들을 찍은 사진들을 <코리아 백두대간 남과 북의 산들>이라는 제목의 사진첩으로

엮었다고 알고 있습니다. 어떤 사진들이 수록되었는지, 어떻게 구입할 수 있는지 알려주십시오

 

사진첩은 고급스럽게 인쇄된 160페이지의 양장본으로 제가 자비 출판하였습니다. 사진첩에는 모두 제가

직접 촬영한 남북한 백두대간 산의 사진들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사진첩 안에 있는 북한 산들의 대부분은 지금까지 외국인이 보거나 촬영한 적이 없는 것들입니다.

 


이 책을 제작하는 데 3년 이상 걸렸습니다. 이 책은 제가 한민족과 한국 산에 헌정하는 책입니다.
저는 한반도가 자유롭고 자주적인 곳이 되어 한국인이 제가 했던 일들을 하는 것(백두대간 종주)이 가능할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합니다.


저는 이 책이 그러한 여망을 담은 세계에서 유일한 책이라고 확신합니다.

책은 제 홈페이지 http://www.hikekorea.com 에서 38,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습니다.

초판 2,000부는 거의 다 팔렸습니다. 만약 한국의 출판사가 이 책의 개정판을 발간해 더 많은 한국인들이

이 책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정말 좋겠습니다.

 

또 북한을 방문할 계획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네. 저는 이번 광복절에 초청을 받아 평양에서 백두대간 사진들을 전시할 예정입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지리산과 한라산 그리고 심지어 독도를 포함한 남북한 산 사진들이 전시될 예정입니다.

 

저는 북한 주민들에게 남한 산들을 보여줄 기회를 갖게 되어 자랑스럽습니다. 이전에 저는 남한에서

북한의 산 사진들을 전시한 적이 있습니다. 이들 산들은 모두 한민족의 것입니다.

 

 

 

이번에는 아니지만 백두대간 전체 종주 허가가 난다면 그 때에는 백두산을 출발하여 금강산-설악산 관광

통로를 지나서 한라산까지 전체 백두대간을 종주하고 싶습니다.


그것은 아마 6개월 정도 걸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 종주를 평화의 하이킹으로 홍보할 것이며

최대한 많은 남북한 사람들이 동참하게끔 만들려고 합니다.

 


남북한의 자연과 문화에 관심이 많고, 이를 세계에 알리려는 노력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분단되어 있는 남북이 어떻게 하면 통일이 될 수 있으리라 보시는지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매우 어려운 질문입니다. 먼저 외국인으로서 저는 남북의 평화로운 공존을 위해 모든 외국인들이 공평하게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약 120년 전에 일본이 침략한 이후 한국이 완전히 자주독립되어있지 못하다고 봅니다.

그것은 어느 나라 국민이건 견디기 힘든 긴 시간이었습니다.

 

여기에 1945년에 분단된 이후, 한반도는 냉전의 강요로 외국에서 이식된 두 가지 양극화된 이데올로기를

갖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현격한 정치적 차이가 있기 때문에 저는 한민족을 다시 하나로 합칠 그 어떤 하나의

이념을 찾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제가 볼 때 미래의 한민족은 남북 상대의 정책으로부터 좋은 것을 취해서 자신만의 전통이 있으면서도

진정 현대적인 보기 드문 체제를 가진, 자주적이면서 독특한 국가로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자주적이면

서 독특한 국가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먼저 문화적 유대를 이루고 그 다음 경제적 유대를 이루어야 합니다.

 


예술, 문학, 공통의 역사, 스포츠 등을 통한 문화교류는 큰 치유가 될 것이며 일반 국민들의 진정한 목소리이며,

활로가 될 것입니다. 다음에 경제 교류를 복원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남북이 하나가 된다면, 확실히 남북 모두가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놀라운 도전들을 함께 이루어 낼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일을 막고 있는 실질적 문제는 두 정치 이념 사이의 깊은 불신입니다. 적대하는 정치이념, 종교 및 외부

영향 등이 남북 상호 체제의 존재를 무너뜨리거나 위협하게 할 수도 있습니다.

 

저는 언젠가 한민족이 개방된 교류를 통해 동맹국들의 정치적 영향력에 의존하지 않고 자신의 미래를 스스로

결정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것을 위해 한민족은 진정 영향력 있고 절대 잊지 못할 지도자가 필요할 것입니다.

그 지도자는 국민들이 당연히 가져야 할 자주독립과 공동체의식의 필요성을 국민들에게 다시 일깨워주기 위해

열정적으로 노력하는 사람이어야 할 것입니다.

 

출처 : http://nktoday.tistory.com/1297

번역 및 정리 : 김혜민 수습기자 NKtoday21@gmail.com    ⓒNK투데이

 

 

2015/10/02 - 휘뚜루 -

세노야 세노야 / 나윤선

 

아래 동영상은 로저 셰퍼드의 홈피에 공개한 자료이다. 동영상은 다소 천천히 작동하니 참고하시길..^^ 

 

MBC TV, 2013년 7월22일 월요일 밤 11시20분 - MBC 다큐스페셜 598회

 

뉴질랜드 푸른 눈의 사나이 로저 셰퍼드. 그는 뉴질랜드에서 경찰을 그만 두고 한국의 백두대간에 빠졌다.
2011년 북한을 방문 금강산 일대를 종주한 그는, 북한 당국과의 협조로 마침내 지구상 마지막 남은
미지의 땅이자 사람의 땅 북한의 백두대간을 세계최초로 종주했다.


이는 방송역사상 하나의 획을 그을 만한 사건으로 볼 수 있으며, 그의 생생한 북한 땅 백두대간 종주기의
촬영본을 입수, 끊어진 남북한 백두대간 길을 하나로 연결하는 의미 있는 시도를 한다. 푸른 눈의 이방인이
흔들리는 카메라로 담아온 북녘의 백두대간은 사람의 땅이었고 한민족 숨결이 살아 있었다.
배우 유지태의 목소리로 그 비경과 속살, 그리고 북녘 사람의 냄새를 최초로 공개한다.

 

다음은 로저 셰퍼드의 백두대간 다큐를 볼 수 있는 영문 사이트이다.
외국인 대상으로 한국의 산을 소개하는 사이트인 거 같다. 즐감해 보시길..^^

 

▒ 로저 셰퍼드의 백두대간 다큐 영문 사이트 ☞ http://www.hike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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