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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B투자증권은 17일 성공적으로 콜택시 시장에 진입한 다음카카오의 대리운전시장 진출은 시간문제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찬석 KT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국내 대리운전 시장은 수수료 기준 약 5천억원 규모로, 요금의 비표준화, 중계 업체의 과잉 수수료(20% 이상), 대리기사들의 신원 불확실, 교통법규 위반 및 무보험 이슈로 산업화와 법제화가 필요한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현재 300여개의 대리운전 앱 가운데 버튼대리, 1577-1577, 조이&드라이브(Joy & Drive)가 시장의 90%를 점유하고 있으나 1위인 버튼대리도 20만 다운로드로 월간 순이용자(MAU) 4천만명에 육박하는 카카오톡에 비하면 트래픽이 미미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대리운전 앱은 날씨, 시간대, 이용 거리 등의 빅데이터를 분석해 합리적인 가격 제시가 가능하다는 매력이 존재한다"고 진단했다.
다음카카오는 이미 지난달 31일 진출한 콜택시 사업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출시한 지 보름 만에 6만3000대의 콜택시 중 4만여 대를 카카오택시로 확보해 시장점유율이 60%를 넘어섰다. 국내 콜택시 수수료 시장 규모는 연간 15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다음카카오 측은 "언제 유료화할지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고 말했다.
다음카카오의 콜택시 신규 사업이 안착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이보다 규모가 30배 큰 대리운전 시장에도 머지않아 진출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최찬석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대리운전 한 건당 가격이 1만5000원, 하루 대리운전 이용건수가 47만건, 다음카카오가 받는 수수료가 10%라고 보고, 대리운전 시장의 70%를 점유한다고 가정한다면 월간 147억원, 연간 1800억원의 수수료 수입이 발생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2014년 국토부의 조사에 따르면 국내 대리운전 업체는 3천851개, 대리운전 기사는 9만명, 1인당 평균 5.5회 운행, 하루 대리운전 이용객은 47만명 수준이다. 최 애널리스트는 "건당 가입자당 매출액(ARPU)을 1만5천원, 하루 대리운전 이용객수를 47만건(총 승용차량의 2.5%), 카카오톡 시장 점유율을 70% (콜택시시장 점유율과 동일)로 가정하고 다음카카오 진출시 대리운전 사업 규모를 추정하면, 일간 70억원, 월간 2천100억원, 연간 2조6천억원이 된다"고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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