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감출에 참여하신 분들께 그저 감사와 위안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모두들 안전하게 집으로 들어가셨는지요.
특히, 길을찾아님과 뭉치형님의 갑작스런 자동차 방화사건으로 인해 놀라신 가슴,....
빠른 안정이 돌아오시기를 기원합니다.
새벽부터 뭔가 의심쩍한 일을 시작으로 일단 빼는 목적지로 출발!!
- 4시간 반을 달릴땔쯤, 첫 포인트에 도착!! 돌핀호와 동행.
술술풀려나가는 줄.
바람이 불어서인지, 물빨이 쎄서인지 포인트 진입이 상당히 어려웠습니다.
다섯번쯤 포인트진입을 시도하였으나, 모두가 실패.
태풍의 무전연락을 받고서, 태풍이 있는 곳으로 포인트 이동.
태풍에서 개우럭이 올라오는 장면이 눈에 들어오는 순간, 포인트 진입!!
입질이 없었습니다. 또 입질이 없었습니다.
태풍 배선장님의 포인트 진입 안내로 차선장님이 포인트진입에 신중을 가하며,
포인트 진입!!
첫 입질이 왔습니다. 챔질~! 오케이! 하나걸어놓고, 입질받고 챔질!! 쌍걸이 해놓고,
입질을 기다리지만, 소식이 없어 올리기 시작!!
(묵직했던 입질이 20미터정도 남았늘때, 가뿐하게 느껴진다.)
한마리가 떨어져 나가고, 35센티급의 우럭이 달랑 올라 왔습니다.
포인트 재진입!!
토독~토독~하는 입질에 챔질!! 일단 올리를 시작, 하얀배를 내밀면서 피라미가 올라왔습니다. (피라미 = 대구) 그 이후로, 입질은 받았지만, 걸어내지 못하고 우럭 20센티 한마리를 추가로 올리는 것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전체조황은 박규하님께서 대구1,우럭1,놀래미1, 저는 대구1,우럭2, 홍영민님께서 우럭1
정도의 매우 부진한 조황을 보였습니다.
동행한 돌핀호의 15호 조사님들은 전체 "꽝" 을 기록. 태풍1호는 대박에 가까운 조황!
점심식사를 위해 잡은 고기(대구,우럭)를 매운탕감으로 내놓았지만, 먹지못하고 철수시작!
돌아오는 길이 무섭기만 했습니다. 파도가 점점 높아지면서 배의 롤링도 심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가끔씩 배가 먼출때 마나, 서로의 얼굴을 보면서 근심어린 걱정을 사서 했지요.
배의 중심을 잡기위해 폐타이어를 밧줄에 감아 바다로 던지고....
태풍1호의 힘든 상황을 받고서 한참을 무전하는 우리의 차선장님!!
식사도 못하시고, 우리 안전을 위해 힘쓰는 모습에 감사할뿐, 불안의 기대가 컸습니다.
9시경에 가까워 도착!! 커다란 안도의 한숨을 내뿜으며, 담배 한모금을 깊게 빨고...
잠시후 뒤를 이어, 태풍호가 들어왔습니다. 조황도 조황이지만,
역시, 안정되고, 시간에 구애받지 않는 낚시가 최고라 생각되는 하루였습니다.
이내용에 대해서는 성의환(바다보완관)님께서 올려주실겁니다.
태풍사무실에서 큰고기 구경을 하고, 태풍사장님 및 선장님들과 함께 맛나는
식사와 우럭회를 먹고 인천으로 출발대기!!(식사는 태풍에서 사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보슬비가 흩뿌리는 가운데, 조심조심 고속도로를 질주!!
인천에 도착하니 벌써 새벽1시를 가리키고 있었습니다.
매우 힘들었지만, 그래도 안전하게 다녀온것이 매우 감사할 뿐였습니다.
오는길에 서평택 근처에서 시컿먼 연기를 뿜는 자동차와 비상출동한 소방차를 보고....
하여튼, 3/16 감출은 불로 시작하여 불로 마감한 하루 였습니다.
그중, 마음의 불이 가장 다루기가 힘들었습니다.
고생 많으셨습니다.
즐거운 한주 되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