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들이 올려놓은, 수많은 제초제의 제조법은 거의 유사했다. 필요한 재료는 식초, 소금, 그리고 주방세제이다. '식초+주방세제'도 되고, '소금+주방세제'도 되지만, 세 가지 전부 섞을 때 효과가 제일 좋아 보였다. 여기에서 주방세제는 전착제 역할을 해서, 식초나 소금이 잡초에 오래 묻어있도록 해 준다. 단위가 갤런으로 나오므로, 알기 쉽게 우리 단위로 대강 환산했다.
양조식초 2병 (1.8L x 2 = 3.6L), 소금 2컵 (물컵), 주방세제 1/2컵 (소주잔) 을 넣고 잘 섞어주면, 제초제 약 4리터가 만들어진다.
천연 제초제라 땅을 오염시키지 않고 사람에게도 안전하다는 장점은 있지만, 시중에 판매하는 제초제보다는 비용이 많이 들어간다고 한다. 그래서 넓은 면적을 천연 제초제를 만들어 사용하기보다는 보도블록 사이에 나오는 풀이나, 경계석, 돌 틈과 같이 좁은 면적에 사용하면 좋을 것 같다. 작년에 만들어 한번 사용해 봤는데, 효과가 강력하지는 않지만 쓸 만은 했다. 죽지 않는 강한 잡초가 있으면, 한번 더 치면 된다고 한다.
이렇게 도로 주변에도 사용하면 좋을 것 같다. 작은 돌들이 있어 예초기로 풀을 깎기도 힘들다.
비용을 절감하는 방법으로는 양조식초보다는 빙초산을 사용하고, 주방세제보다는 식용유를 사용해도 된다는 것을 알았다. 빙초산을 사용한 제초제 제조법은,
빙초산 1리터에, 물 10리터, 소금 6컵 (물컵), 주방세제나 식용유 1.5컵 (소주잔)을 섞으면 천연 제초제 11리터가 만들어진다. 이 정도면 좀 넓은 면적에도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
우리 집 자갈밭에 나온 풀들은 이제 다 죽었다.
이 글에 있는 사진은 전부 네이버에서 받은 사진이다. 자갈 위에 나온 풀을 잡는데도 좋아 보인다.
참고로 양조식초는 보통 순도가 6~7%이지만, 빙초산은 99%이므로 10:1 정도로 물에 섞어 쓰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물론 더 진하게 타면, 제초제가 강력해지겠지만).
최저가로 만들려면, 물 10리터 + 소금 2kg+ 식용유로도 된다고 한다. 혹시 너무 싼 게 비지떡은 아닐지 모르겠다. 혹시 이 방법 사용하실 분 계시면, 나중에 결과를 공유해 주시면 고맙겠다.
P.S. 아침에 황소독 끝내고 들어왔다. 앞으로 당분간은 팔자 늘어졌다.
[출처] 천연 제초제 - 집에서 만들기|작성자 새침이와 호돌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