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뉴욕한미산악회 회원님들께 인사드립니다. 쏠로입니다
회원가입은 2017년에 했는데 지난 4월 4일 처음으로 산행에 참석하였습니다.
2017년 8월 존뮤어 트레일을 18일간 211마일(340km)완주를 하였습니다. 회장님께서 6월에 있을 존뮤어 원정에
대비해서 필요한 자료를 올려 달라고 하셔서 제 경험을 바탕으로 몇차례에 걸쳐 올려보겠습니다.
Mammoth lake에서 출발하여 요세미티 해피아일스까지 6일간 트레일을 할때 가장 중요한 것은 배낭무게를 최소화 하는 것입니다. 가장 무게를 많이 차지하는 것이 배낭과 텐트 그리고 침낭입니다. 음식은 트레일을 진행하면서 자연히 무게가 감소하지만 그 외 물건은 끝까지 함께 하기 때문에 최대한 줄여야 즐거운 트레일을 할 수 있습니다. 배낭은 최하 65L이상 준비해야 합니다. 저는 그레고리 스타우트 75L를 사용했는데 여유공간이 없이 가득했습니다.
요세미티 퍼밋센타에 디스플레이 되어있는 것입니다
존뮤어 트레일 중간보급지인 뮤어 트레일 렌치에서 8일치 음식을 챙겨서 출발전 배낭의 무게입니다 무려 56파운드입니다 곰통에 빈공간이 없을 정도입니다.
미 본토 최고봉 휘트니 마운틴(4421M)정상을 오른후 존뮤어 트레일 종착지인 휘트니 포탈에 밤 10시경 도착했을때 배낭무게가 37파운드 배낭에 먹을것은 마지막 라면 한개가 있었습니다 8일동안 음식물만 거의 20파운드가 차지한 겁니다. 배낭에 짐을 최소화, 경량화 하는게 가장 중요합니다
존뮤어 트레일은 무조건 개인당 곰통1개가 필수입니다 REI에서 검은색을 구입했습니다
정수기는 강제는 아니지만 필수장비입니다 물은 엄청 맑지만 짐승들의 배설물로 인해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해서 반드시 정수해서 물을 드셔야 합니다 위 제품도 REI에서 구입했는데 구입하고 몇일지나 월마트가니까 가격이 REI보다 10불이상 차이가 나는 것 같았습니다
트레일을 하면서 물을 마실때마다 40파운드가 넘는 배낭을 물통을 꺼내기 위해 벗었다 다시 매는 것도 엄청난 체력소모입니다 저는 위의 물건을 구입해서 사용했습니다 날진물병과 뚜껑이 맞게 나왔습니다
개인장비중에 방충망이 있는데 필수품목중 하나입니다 6월말에 상황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모기가 많아서 어떤 곳은 밥먹기도 힘들때가 있습니다
정원용삽은 배변볼때 땅을 파기 위해 필요한 것인데 퍼밋 받을때 레인저가 확인합니다 배낭 무게를 줄여야하니 공동으로 사용하시면 됩니다
존뮤어 트레일 동안 제가 섭취한 음식과 간식입니다. 한국에서 보내온 사제 전투식량인데 맛이 없어서 뮤어 트레일 렌치 트래커 깡통에 전부 놓고 다른것으로 대체 했습니다
한국 전투식량은 고추장 맛으로 먹는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간이 전혀 안되있어서 먹기 힘든데 위 사진의 크노르제품은 쌀에 양념이 들어가서 맛있습니다 크노르에 참치를 같이 넣고 끓여 먹으면 아주 좋습니다 쌀도 여러종류가 있습니다
곰통에 넣을때 부피와 트레일중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트레일 출발 전날 작은 지퍼팩에 담고 행동식도 아침에 출발전 작은 지퍼팩에 내용별로 구분해서 힙밸트에 넣어 손쉽게 먹을수 있게 했습니다
비상상비약에 혹시 모르니까 비아그라 있으시면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체력과 고소증은 전혀 별개의 문제입니다 고소증이 2500M부터 오는데 트레일 출발하는 레드 메도우가 2300M 고도에 있습니다 다음날 바로 3000M고지대로 올라가면 고소증이 오는 회원분이 계실지 모르니 반드시 챙기시기 바랍니다
야영은 당연히 물가에서 하는데 저녁 준비와 아침준비할때 위와 같은 물통을 가져가면 3-4명이 굉장히 요긴하게 사용합니다
버너와 코펠은 음식 취향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각자 준비하시는게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저녁과 아침에는 상당히 춥습니다 경량우모복 필히 챙겨 가셔야 합니다
아직 2달정도 여유가 있으니 체력도 키우시고 사전준비를 철저히 잘하셔서 멋진 등반이 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존뮤어 트레일 첫번째 준비물편은 이것으로 줄이겠습니다
첫댓글 와 고맙습니다. 계속 계속 올려주세요. 아직 어떻게 준비해야 할 지 엄두가 안나네요... 김병장이 안 맛있어요?
평상시 집이나 식당에서 먹는 비빕밥은 밥과 함께 비벼지는 나물에 양념에 간이 있어 맛이 있지만 김병장은 고추장으로
모든것을 해결해야 합니다...고추장을 좋아하시는 분은 모르겠지만 저한테는 영 아니었습니다
와!
회장님 이하 ~~ 모두 화이팅 하세요 !!!
쏠로님이 겸손하게 자유게시판에 올려 주셨는데, 내용이 무척 좋아서, 제가 JMT/Yosemite Expedition 게시판으로 옮겨왔습니다. JMT 하실 분 정독 부탁드립니다. 쏠로님이 완전 가이드시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