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프스의 최고봉 몽블랑이 위치한 몽블랑 산군은 프랑스, 이탈리아, 스위스 등 3개 나라가 인접해 있다. 이 산군의 북동쪽 끄트머리에 접해 있는 스위스를 제외하고 동서로 길게 이어진 3000m 이상의 능선은 이탈리아와 프랑스 두 나라의 국경선을 이룬다.
몽블랑에서부터 동쪽으로 뻗어내린 눈 덮인 능선은 많은 침봉과 칼날 능선을 거쳐 그랑 조라스에서 절정을 이룬다. 2km 길이의 그랑 조라스 능선에는 국제산악연맹(UIAA)이 공식인정한 4,000m 봉우리가 다섯 개나 된다. 주봉 워커(Walker·4,208m) 외에도 윔퍼(Whymper·4,184m), 크로(Croz·4,110m), 헬레네(Helene·4,045m), 마가리트(Marguerite·4,065m) 등이다. 필자는 지난 겨울 가장 높은 워커를 북벽을 통해 올랐다.
알피니스트에게 알프스의 3대 북벽은 언젠가는 꼭 오르고픈 꿈의 대상일 터. 개인적으로 아이거나 마터호른 북벽보다 바로 이 그랑 조라스 북벽에 더 애착이 간다. 학창시절부터 이제껏 이 북벽에서 4개의 루트로 올랐는데, 어느 것 하나 멋진 추억이 아닐 수 없다. 2km나 펼쳐진 1,200m 높이의 광대한 북벽에는 이 시대의 수많은 알피니스트들이 자신을 시험하기 위한 등반선을 그어놓았다.
-
- ▲ 전위봉을 거쳐 워커봉 정상으로 향하는 민경원씨 뒤로 운해가 펼쳐졌다.
-
혹한의 겨울에 그랑 조라스 북벽을 찾다
지난 겨울 알프스에는 유독 많은 눈이 내렸고 추웠다. 혹자는 30년 만의 최악이라 했다. 그렇지만 북벽을 오르고픈 열정은 식지 않았다. 겨울이 한창이던 1월 중순이었다. 함께 한 이는 교사로서 방학을 이용해 종종 알프스를 찾는 민경원씨였다.
샤모니를 떠난 몽탕베르행 산악열차에는 우리 외에도 이진기씨와 현지 산악인 가브리엘 제탕도 함께 했다. 두 사람은 종종 산행을 함께 하는 사이로 필자와 민경원씨가 며칠 전 북벽을 정찰하며 고생한 사실을 알고 도움을 주려고 동행했다. 물론 제탕은 자신의 다음 등반 목표가 우리가 오를 루트와 같아 정찰 겸 함께 하기로 했다.
몽탕베르 언덕에서 우리는 곧 메르데 빙하로 내려섰다. 화창한 날씨였다. 발레 블랑쉬를 경유해 빙하를 타고 내리는 스키어들이 간간이 지나갔다. 우리 넷 모두 설피를 신었지만 스키어들이 타고 내린 트랙 위가 아무래도 걷기 편하다.
한 시간쯤 빙하를 거슬러 올라 빙하가 오른편으로 방향을 트는 지점이었다. 두 명의 스키어가 우리를 알아봤다. 얼마 전에 에귀 디 미디 쪽의 어느 한 루트를 오르며 만난 이들이었다. 잠시 그들과 반가운 인사를 나눈 후, 또 걸었다. 빙하를 타고 내리는 공기가 차지만 한낮의 햇살이 따뜻함을 주었다.
-
- ▲ (좌)겨울에 레쇼 산장으로 가려면 산장 오른편의 화장실 쪽으로 가야 한다. (우)동릉인 이롱델 리지에 접근할 무렵 구름이 몰려오기 시작했다.
-
빙하 위를 질주하며 스쳐가던 스키어들 중에 등반 장비를 잔뜩 짊어진 우리를 보고 멈춘 이가 있었다. 가만히 보니 몽블랑 남측 쿠르마이어의 산악가이드 프란체스코였다. 몇 년 전 여름에 당 뒤 제앙의 능선에서 만나 알고 지내는 사이였다. 그는 우리가 그랑 조라스 북벽에 간다고 하니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그리고 바로 얼마 전에 스위스의 유명 산악인 율리 스텍이 북벽의 한 루트를 한 시간 반 만에 올랐다는 소식도 전해줬다. 행운을 빈다는 그의 인사를 뒤로 하고 빙하를 거슬러 올랐다.
율리 스텍의 속도등반 소식은 침낭과 같은 비박장비까지 잔뜩 챙겨 멘 우리를 놀라게 했다. 시대의 변화에 따라 첨단 알피니즘의 행위 또한 변화의 물결에 동참하는 것이 분명해 보인다. 물론 알피니즘의 진정한 행위에서는 그런 경쟁적인 기록은 어디까지나 부차적이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며 우리는 메르데 글라스에서 벗어나 레쇼 빙하에 접어들었다.
이제부터 눈이 깊다. 태양 또한 서쪽 침봉들 뒤로 넘어가 기온이 갑자기 내려갔다. 옷을 고쳐 입고 방한모를 눌러 쓰고 심설을 헤쳐 올랐다. 차츰 그랑 조라스의 북벽이 위용을 드러냈다. 우리가 오를 루트는 워커능 왼편의 랑쉘(Le Linceul, IV/4)이다.
750m 높이의 거대한 빙벽을 오른 후 동릉을 따라 워커 봉에 오르는 코스다. 북벽은 하얀 면사포를 쓴 듯 여름철에 비해 많은 눈을 뒤집어쓰고 있었다. 몽탕베르를 출발한 지 4시간쯤, 레쇼 빙하 중앙의 좌측 절벽 위에 위치한 산장 어귀에 이르렀다. 우리는 빙하에 설피와 스틱을 남겨두었다. 산장에 오르는 길은 여름철과는 달리 화장실 아래쪽이다. 한동안 심설을 헤치며 작은 쿨와르를 올라 가파른 바위 사면을 올랐다. 쇠사슬이 설치돼 있어 어렵지 않았다. 마침내 산장에 이르렀다. 아무도 없었다. 한겨울에 이곳을 찾는 이들이 드물기 때문이다.
차를 끓여 마시며 늦은 오후를 보냈다. 곧 해가 지고 밤이 찾아왔다. 산장에서 바로 건너다 보이는 북벽이 어둠과 함께 더욱 거대해 보였다. 과연 저것을 오를 수 있을까 싶은 의구심마저 들었다. 하지만 이제껏 세 번이나 북벽을 넘었기에 자신감을 찾으며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적어도 밤 12시에는 일어나야 하기 때문이다.
-
- ▲ 하늘에서 본 그랑 조라스 남면. 가장 오른편 눈 덮인 봉우리가 워커봉. 일반루트인 남서측면 코스는 정상에서 대각선 아래로 내려온다.
-
이제 우리는 아래 세계와 단절되었다
서늘한 공기가 감도는 산장의 침상에서 서너 시간 뒤척이다 알람시계 소리에 일어났다. 모두 피곤한 기색이 역력하지만 알프스에서는 으레 하루를 일찍 시작하기 마련이다. 전날 밤에 제탕이 말한 우스갯소리가 떠올랐다. 자기 친구 중 하나가 조라스 북벽에 오르기 위해 세 번이나 바로 이 레쇼 산장에 왔지만 모두 실패했단다. 그 이유는 다름아니라 늦잠 때문이었다고. 물론 그 산악인은 조라스 북벽이라는 큰 등반의 부담감 때문에 늦잠을 핑계로 등반을 포기했을 가능성이 다분하다. 여하튼 등반은 일찍 시작하는 게 여러 모로 유리하기 마련이다.
잠에서 깬 모두가 분주하게 움직였다. 눈을 녹여 차를 마시고 미리 준비해둔 아침을 먹었다. 잘 넘어가진 않지만 하루 종일 움직이기 위해서는 억지로 삼키다시피 먹어야 한다. 장비를 챙긴 후 이윽고 산장을 나섰다. 밤하늘에 별들이 촘촘히 박혀 있다. 바람 또한 잔 안정된 날씨라 마음이 놓였다. 산장에서 빙하에 내려설 때는 자일을 이용한다. 길게 설사면을 횡단한다.
화장실 아래의 바위 사면에서는 자일을 이용, 하강을 두 번 했다. 곧 빙하에 내려선 우리는 설피를 찾아 신었다. 새벽 2시, 반달이었지만 제법 밝은 달빛이 빙하 위에 드리워져 있었다. 북벽을 향해 빙하를 거슬러 올랐다. 빙하를 타고 내리는 바람이 매서웠다. 하지만 한 걸음 두 걸음 서두르지 않고 걷고 또 걸었다. 며칠 전에 정찰을 위해 오르내렸던 발자국들은 바람에 날린 분설에 흔적도 없다.
두 시간 이상 걸어 오르자 북벽이 달을 가리는 밤 그늘 속으로 들어섰다. 온기라곤 없는 달빛이지만 그늘 속에 드니 한결 춥게 느껴졌다. 이제 워커 능의 아래쪽이다. 여기에서 우리가 오를 랑셸 루트는 좌측 위로 좀 더 올라야 한다.
북벽에 접근할수록 눈이 점점 깊었다. 마침내 벽 아래에 도착했다. 다섯 시간 걸렸다. 도우미 둘이 아니었다면 훨씬 더 지체됐을 것이다. 가파른 설사면에 자리를 잡고 조심해서 장비를 챙겼다. 마침내 출발이다.
-
- ▲ 이탈리아 발 페레 계곡을 향해 남서측면 설릉을 하산하고 있다.
-
등반의 첫 난관은 베르그슈른트였다. 며칠 전 정찰 때는 루트 오른편의 베르그슈른트가 가능했는데, 지금 보니 그게 아니었다. 약 5m의 오버행 설벽은 도저히 넘지 못할 난공불락이었다. 며칠 사이에 작은 설벽 하나가 무너진 것이다. 할 수 없이 우리는 다른 길을 찾아야 했다. 그래서 이제는 좌측으로 향했다. 약 50m 이동하니 길게 이어진 베르그슈른트 중 가장 낮은 곳이 눈에 들어왔다. 약 3m의 오버행 설벽으로서 가장 만만해 보였다.
민경원씨의 확보를 받으며 오버행에 붙었다. 중간 높이에 아이스 하켄을 하나 설치하지만 믿을 만하지 않다. 여하튼 발아래에는 작은 크레바스마저 입을 벌리고 있기에 바짝 긴장했다. 두 손의 피켈을 찍으며 몇 걸음 오르지만 오버행 턱은 도저히 넘을 엄두가 나지 않았다. 세 번이나 시도하다 돌아섰다.
마침 아직 돌아가지 않고 밑에서 걱정스럽게 지켜보던 이진기씨가 가지고 있던 워킹용 피켈을 빌렸다. 그것을 오버행 설벽의 무른 벽면에 깊게 찔러 박고 체중을 실었다. 그래도 불안하긴 마찬가지다. 하지만 더 이상 물러설 순 없었다. 기회는 단 한 번. 여기서 추락하든 그냥 물러서든 한 번은 시도하고 볼 일이라 온힘을 다해 오버행을 넘어섰다. 드디어 성공이다. 간신히 오버행을 넘어섰다. 이후 약 50도 이상의 설벽을 한 피치 올라 자일을 고정시키니 안도의 한숨이 나왔다.
얼마 후, 민경원씨도 오버행을 넘어섰다. 이제 우리는 아래 세계와는 단절이었다. 60m 로프 한 동으로는 베르그슈른트 아래로 더 하강할 수 없기 때문이다. 오직 북벽을 넘어 정상에 올라야만 했다. 우선 넓게 펼쳐진 빙벽 초입에서 길을 찾아 대각선 아래로 조금 내려갔다. 곧이어 좁은 강빙 구간을 발견하고 오르기 시작했다. 경사도는 약 70~80도 되지만 빙질이 좋아 어렵지 않았다.
-
-
피켈 피크가 부러졌다!
아직 어둠이 가시지 않았지만 차츰 밝아오는 상태에서 등반이 순조로웠다. 서너 피치 오르자 날이 밝았으며 빙벽의 경사도도 차츰 누워갔다. 그래서 우리는 함께 오르기로 했다. 필자가 도중에 아이스 하켄 한두 개를 설치하고 자일을 통과시키며 오르면 후등자도 함께 따라 오르는 연등방식이다. 물론 이렇게 서너 피치 오르면 아이스 하켄을 후등자로부터 건네받기 위해 멈추곤 했다.
어렵지 않은 빙사면에서 낙빙의 통로를 피해 좌측 대각선으로 길을 잡았다. 지루할 정도로 오르고 또 올랐다. 차츰 고도를 올릴수록 추위가 엄습했다. 둘 다 우모복을 두 개나 겹쳐 입었지만 땀이라곤 나지 않았다. 계속되는 빙벽이라 편하게 자리를 잡고 쉴 공간도 없다. 보온병의 물만 마시고 또 출발이다.
-
- ▲ 정상에서 남서측면을 따라 하산하는 가운데 저 멀리 몽블랑이 보인다.
-
시간은 정오를 훨씬 넘겨 3분의 2쯤 올랐을 때였다. 왼손에 든 피켈의 피크가 부러졌다. 이 등반을 위해 새 것으로 교체한 건데 부러져 버렸다. 단단한 얼음에 기온마저 찬 탓이었다. 이후 몽땅해진 피크로 훨씬 힘을 더 들이며 오르고 또 올랐다. 이윽고 동인 이롱델 리지(Hirondelles Ridge, D+/V)가 멀지 않았다.
60m 이상 믹스 지대를 통과하니 능선에 올라섰다. 바람이 아플 정도로 뺨을 후려쳤다. 구름마저 우리를 휘감아 불안감이 엄습했다. 조심해서 이탈리아 쪽으로 넘어서서 길게 빙설암 믹스지대를 횡단하니 바람이 잤다. 이후 믹스지대를 계속 올랐다. 이제 해가 지고 있었으며 우리의 체력도 바닥이 나고 있었다. 적당한 비박지를 찾아야 하지만 좀체로 눈에 띄지 않았다.
-
- ▲ 리지의 마지막 칼날능선을 오르는 민경원씨 뒤로 멋진 운해가 차오르고 있다.
-
이미 어둠이 우리를 에워쌌다. 헤드랜턴을 밝히며 오르고 또 올랐다. 몇 번 길을 잘못 들어 불안하게 클라이밍 다운까지 했다. 마침 튀어나온 바위벽 아래에 두 명이 앉을 만한 자리가 보였다. 바닥에 눈이 가득했지만 더 이상 움직이는 건 무리여서 자리를 잡았다. 한동안 피켈로 눈과 얼음을 깎아냈다. 바위벽이 앞으로 기울어져 있어 바로 앉기에도 여간 불편하지 않았다.
피곤에 지친 우리는 저녁을 지어 먹을 생각조차 못하고 보온병에 남은 물만 마시고 각자 자신이 지고 온 침낭을 펼쳐 파고들었다. 우선 아이젠을 조심해서 벗었다. 혹 실수라도 해서 떨어트리면 끝장이라 조심해서 벗어 자일에 매달았다.
침낭 속에 들어가는 것이 여간 고역이 아니지만 용케 들어가 자리를 잡았다. 배낭을 깔고 앉았지만 자꾸만 미끄러져 내렸다. 그래도 침낭 속이라 한결 견딜 만했다. 잠을 자기보다 그저 시간을 견뎌내는 고역이었다. 지루한 시간들의 연속. 새벽 2시, 더는 참지 못하고 일어나 버너를 켜 눈을 녹여 차를 마셨다. 지루함도 달래도 목도 축이니 한결 추위가 가셨다.
-
민경원씨 추락으로 큰 사고 날 뻔
두세 시간 후, 이렇게 한 번 더 부산을 떠니 마침내 아침이 다가왔다. 드디어 태양이 떠오르기 시작했다. 햇살이 우리가 앉아 있는 동릉의 끄트머리에 닿았지만 조금도 온기가 없어 미적거리기만 했다. 한 시간쯤 지체하다 마침내 용기를 내어 침낭을 박차고 나왔다. 장비를 챙겨 떠날 준비를 하니 아침 8시다.
정상으로 이어진 능선은 칼날 능선이었다. 바람이 불고 추워 스키 고글을 쓰고 우모 장갑까지 끼고서 가파른 칼날 능선을 오르내렸다. 추위에 카메라마저 작동불량이라 품에 넣어 녹였지만 몇 컷 찍히지 않았다. 후등자 뒤로 펼쳐진 풍광은 이루 말할 수 없이 멋졌다. 보다 수월한 여름에 꼭 다시 찾고 싶은 능선이었다.
두 시간 후, 이윽고 정상부 설릉에 이르렀다. 완만한 설사면을 넘어서자 마침내 정상이 나타났다. 힘들게 오른 등정의 기쁨도 잠시, 하산을 서둘러야 했다. 남쪽에서 구름이 몰려왔기 때문이다. 하산은 이탈리아 쪽인 남서측면(South-West Flank, AD/III)이다. 빙사면을 클라이밍 다운하고 암릉에서 자일 하강까지 하며 하산했다.
마지막 암릉에서였다. 제대로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한 발을 헛디딘 민경원씨가 몇 미터 추락했다. 이젠 정말 끝장이다 싶었는데, 천만다행으로 그가 바위 턱에 걸렸다. 이렇게 마지막 고비를 넘긴 우리는 보칼레트(Boccalatte) 산장 옆으로 해서 발 페레 계곡으로 긴긴 하산길에 접어들었다. 차츰 계곡 아래 안전지대로 내려갈수록 힘든 등반 후의 만족감이 우리들 가슴에 차오르기 시작했다.
등반정보
그랑 조라스 워커봉은 1868년 6월 30일에 워커(H. Walker) 일행이 초등했다. 물론 이탈리아 쪽인 남서측면을 경유해 올랐다. 이 코스는 워커 봉을 오르는 일반 루트로서 북벽을 오른 대부분의 산악인이 하산하는 코스다. 등반은 보칼레트 산장이 문을 여는 6월 말부터 이뤄지며 정상부 세락지대의 위험 때문에 새벽 일찍 등반을 시작하는 게 바람직하다.
한편 북벽에서 우리가 오른 랑셸 루트는 1968년 1월 17~25일에 르네 드메종과 로버트 프레마티가 초등했다. 하단부 빙벽의 경사도가 70~80도이지만 오를수록 차츰 약해지고 마지막 구간의 믹스 지대 한 피치를 오르면 동릉이다. 일단 동릉에 접어들면 정상을 향해 능선을 따라 오르면 된다. 그랑 조라스의 워커 봉 등반을 위해서는 어떠한 루트를 택하든 하루 이상 힘든 등반이 되기 때문에 체력 및 기술적인 준비가 필요하다.
- / 글·사진 허긍열 한국산악회 대구지부 회원 www.goalp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