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은 인도네시아를 대표하는 바틱에 대해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바틱은 인도네시아 직물의 대명사입니다.
흔히 바틱을 자바의 영혼이라고도 하는데요. 그 만큼 자바인의 생활에 깊숙이 뿌리박혀 있습니다.
섬유중에서도 바틱은 대중들에게 쉽게 문화와 천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게 해줍니다. 바틱은 고대 페르시아나 이집트에서 도입되어 인도에 의해 승화된 무명예술로 인도네시아 자바에 이르러 그 꽃을 피웠습니다. 바틱의 어원이 서부 수마트라 종족 미낭까바우어의 ‘점을 그린다’라는 말에서 왔듯이 방울을 옷감 위에 적절히 연결해 아름다운 무늬를 만들어 내는 형태입니다.
손으로 그리는 바틱 뚤리스는 1가지 색상의 가장 단순한 손수건 크기의 바틱을 만드는데에도 2시간 정도 걸리며, 3~4가지 색깔의 침대 시트는 두달정도가 소요된다고 합니다.
우리는 바틱의 아름다움을 통해 인도네시아를 더욱 넓게 이해하고 사랑하게 되는데요.
과거에는 바틱을 무명천으로만 만들었지만 지금은 실크를 사용하기도 해 색채가 더욱 풍부해 졌습니다. 바틱에는 뚤리스하는 방법외에도 짭이라는 스탬프를 사용해 손으로 찍어내는 방법, 또 프린트하는 방법등이 있습니다. 바틱과 수직물 문양의 주된 소재로는 가루다, 뱀, 꽃, 소라, 식물 등이 사용됩니다. 전대통령 수카르노가 즐겨 입었던 바틱 나쇼날은 화려하고 품위가 있으며 수마트라, 발리, 솔로에서 사용한 금박으로 된 것도 있습니다. 또 쁘깔롱안산인 나뭇잎 무늬를 금으로 처리한 바틱 싸룽은 우아하고 화려합니다. 재미있는 것은 한 천에 반반씩 이미지를 달리하여 아침 오후로 바꾸어서 입을 수있는 빠기-쏘레 바틱도 있습니다.
바틱의 4대 산지는 솔로, 족자카르타, 쁘까롱안, 찌르본입니다.
해안지방의 바틱 즉 쁘깔롱안, 찌로본 지역은 밝고 붉으며 색채가 풍부하고, 전통적인 색깔과는 많이 다른데, 이는 중국이나 유럽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무늬는 새와 꽃을 주로 사용했으며 우아하고 화려하며 중국풍의 무늬가 많습니다.
인도의 영향을 받은 중앙내륙지방 즉 쏠로와 족자카르타의 바틱은 색깔이 부드러우면서도 어둡습니다. 색상은 갈색, 검정색, 짙은 청색, 황색등이고 무늬는 꽃과 새, 사선잇기, 와양 꿀릿이나 라마야나 등장인물등이 사용됩니다.
찌르본 지역 사롱은 꽃 새등 유럽의 영향을 받은 무늬와 용, 봉황등 중국 영향을 받은 것도 있는데요. 큰 칼 모양 무늬의 바틱은 찌르본이 원산지입니다. 아랍어로 마호메트만이 하나님의 유일한 예언자라고 적혀 있습니다 누산따라 군도지역의 바틱은 대체로 화려하고 순면에 천연염료와 동전을 이용해 만든 람뿡의 차양용 천은 퍽 이색적입니다. 티모르 지역의 바틱은 유럽 영향으로 천사가 그려져 있습니다.
바틱박물관에 가시면 다양한 인도네시아 전통직물 130여종이 전시되어 있는데요. 소장품은 1020종이고 3개월마다 교체한다고 합니다.
주소는 Jl. K. Satsuit Tubun No. 4 Tanah Abang Jakarta Pusat
전화는 560-6613이며, 개관은 화, 수, 목, 일요일 9시-3시, 금요일 9시-2시, 토요일 9시-1시까지라고 합니다. 월요일은 쉽니다.
지금까지 자카르타이야기였구요. 오늘은 인도네시아의 특산물 바틱에 대해 소개해 드렸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