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산도, 삽시도 등 섬만 75개
보령시의 북쪽은 홍보지구 간척지를 경계로 홍성군과, 동쪽은 오서산·스무티 고개를 경계로 청양군과 부여군과 얼굴을 마주하고 있다. 남쪽은 장태산을 경계로 서천군, 서쪽은 서해 바다를 건너 태안군 안면읍과 고남면에 접해 있다. 동서 길이가 약 71㎞, 남북 길이는 약 42㎞에 달한다.
총면적은 568.94㎢로 충청남도 전체 면적의 6.6%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도내 16개 시군 중 7위에 해당된다. 행정구역은 1개 읍, 10개 면, 5개 동, 2개 출장소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중 가장 넓은 곳은 청라면(69.83㎢·12.27%)으로, 가장 작은 지역은 대천2동(4.07㎢·0.72%)이다. 보령시에 속한 섬은 원산도, 삽시도 등 총 75개다. 이 중 15개는 주민이 거주하는 유인도이고, 60개는 무인도로 알려져 있다.
1998년 시작된 머드 축제…국내 대표축제로 발돋움
1996년 대천해수욕장 인근 청정 갯벌에서 채취한 양질의 바다 진흙을 가공한 머드 화장품(머드팩 등 16종)이 개발됐다. 이 지역에서 개발된 머드화장품은 인체에 유익한 원적외선이 다량 방출될 뿐만 아니라 게르마늄, 미네랄, 벤토나이트 성분이 풍부해 피부 미용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보령 머드의 우수성을 널리 홍보하기 위한 ‘도구’로 머드축제가 검토되기 시작했고 98년 7월 제1회 머드 축제가 막을 올렸다. 지역에서 개최하던 ‘만세보령문화제’는 그동안 지역민 중심으로 진행됐지만, 머드 축제는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을 겨냥한 국제축제로 기획됐다는 차이가 있다. 머드 축제는 이후 해변셀프마사지, 머드왕 선발대회 등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을 마련했고, 캐릭터상품 개발·머드 전시 판매장 운영, 갯벌마라톤대회 등 관광객 눈높이에 맞춘 프로그램 운영으로 한국 최우수 축제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머드 축제 외에도 대천해변통기타축제(8월초), 무창포 주꾸미·도다리축제(3~4월중순), 무창포 신비의 바닷길 축제(7~8월), 성주산 단풍축제(10월말), 천북 굴축제(12월초) 등이 연중 외지인들을 맞고 있다.
사계절 관광휴양지…서해안 최고로 꼽히는 대천해수욕장
대천해수욕장은 길이 3.5㎞, 폭 100m에 달하는 서해안 제일의 해수욕장이다. 특히 백사장이 일품이다. 천혜의 경관을 갖추었을 뿐만 아니라 다른 해수욕장과 달리 모래질은 특상품으로 통한다. 조개껍질이 오랜 세월을 지나는 동안 잘게 부서져 모래로 변했기 때문이다. 개장 기간 중에는 보령머드축제, 모래조각전 등 다양한 행사와 다보도까지 운행하는 유람선을 타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사계절 내내 70여 종의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해 큰 즐거움을 주고있는 전천후 관광지다. 지난 1932년 개장돼 8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하고 있다. 인근에 위치한 무창포해수욕장은 길이 1.5㎞, 폭 50m로 송림이 볼만하다. 사리 때 물이 빠지면 석대도까지 연결되는 1.5㎞ 바닷길이 드러나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 또 관광특구로 지정된 죽도도 명소로 알려져 있다. ‘대섬’이라 불리는 죽도는 기암절벽과 울창한 소나무 숲으로 이루어졌으며 남포방조제 건설로 육지와 연결돼 인기 탐방코스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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