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의 목회 방법(고전 2:1-5)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본문에서 바울은 자신이 주님께서 맡기신 복음의 사역을 어떻게 감당했는지를 밝히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말씀은 단순히 자신의 목회 방법을 소개하기 위해 한 말이 아닙니다.
바울과 같이 사역하지 않은 누군가의 사역을 바로잡아 주기 위해 한 말이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오늘 우리는 바울이 왜 이런 말을 했는지를 분명히 이해해야 합니다.
그것이 본문 뒤에 감춰진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하시고 싶어하신 말씀임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1. 바울은 말과 지혜로 하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바울은 이렇게 말합니다.
“내가 너희에게 나아가 하나님의 증거를 전할 때에 말과 지혜의 아름다운 것으로 아니하였나니"고전 2:1)
바울에게 말할 능력이 없었던 것이 아닙니다.
바울은 율법에 정통한 사람이었고, 당시의 지식과 학문에도 능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복음을 전할 때에는 자신의 말과 지혜를 앞세우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복음은 사람의 지혜로 사람을 변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으로 사람을 구원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십자가의 도가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미련한 것이요 구원을 받는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라.”(고전 1:18)
2. 예수 그리스도 외에 다른 아무것도 전하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바울은 분명하게 말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와 그가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 외에는 아무 것도 알지 아니하기로 작정하였음이라.”(고전 2:2)
바울에게는 자랑할 것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지식이나 능력이나 경력을 자랑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지신이 목회하면서 겪었던 수 많은 이야기가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 어느 곳에서도 바울은 자신을 자랑하는 글을 올리지 않았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와 십자가의 복음만을 전했습니다.
바울은 갈라디아서에서도 이렇게 고백합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 결코 자랑할 것이 없으니”(갈 6:14)
이것이 바울의 목회였습니다.
3. 바울은 약하고 두려움 속에 사역했다고 고백합니다.
우리는 여기서 바울이 약하고 두려움 속에 사역한 이유를 바르게 이해해야 합니다.
바울은 이렇게 말합니다.
“내가 너희 가운데 거할 때에 약하고 두려워하고 심히 떨었노라.”(고전 2:3)
바울은 자신의 부족함을 알았던 사람입니다.
자신이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자신의 연약함을 알았기 때문에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의지하며 사역했습니다.
고린도후서 3장 5절에서도 바울은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가 무슨 일이든지 우리에게서 난 것 같이 스스로 만족할 것이 아니니 우리의 만족은 오직 하나님으로부터 나느니라.”
바울은 자신의 능력을 믿은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을 믿은 사람이었습니다.
4. 바울은 설득력 있는 지혜의 말로 복음을 전하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본문 4절입니다.
“내 말과 내 전도함이 설득력 있는 지혜의 말로 하지 아니하고 다만 성령의 나타나심과 능력으로 하여”
어떤 사람들은 자신에게 다른 사람을 설득할 수 있는 지혜가 있다고 자신합니다.
그래서 자신의 지혜를 믿고 행동합니다.
그러나 바울은 자신도 그런 능력이 있었지만 그것을 의지하여 복음을 전하지 않았습니다.
왜 그랬습니까?
사람의 마음을 설득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성령께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시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시는 것이 목적이었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하나님의 뜻이 사람의 지혜 때문에 가려질까 두려워했습니다.
그래서 자신의 능력을 내려놓고 성령님만 의지하여 사역했습니다.
5. 바울은 왜 사람의 지혜가 아니라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사역했습니까?
바울이 그 이유를 분명하게 밝힙니다.
“너희 믿음이 사람의 지혜에 있지 아니하고 다만 하나님의 능력에 있게 하려 하였노라.”(고전 2:5)
이것이 바울이 성령님을 의지하고 목회한 이유입니다.
바울은 아볼로처럼 자랑할 것이 많은 사람이었습니다.
그 증거가 바울이 고린도교회를 세우기 전에 아덴에서 있었던 일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사도행전 17장을 보면 바울은 아덴에서 철학자들과 논쟁했습니다.
그곳에서 그는 뛰어난 지식과 논리로 복음을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바울은 그곳에서 승리했다고 생각했고, 사람들은 바울에게 순복했습니다.
그러나 그곳에서 많은 사람이 복음을 받아들여 교회가 세워지는 열매가 크게 나타난 것은 아니었습니다.
바울은 그 경험을 체험하고 고린도에 와서는 복음 사역의 중심이 '사람의 지혜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더욱 분명히 붙들었습니다.
그래서 고린도에 와서는 이렇게 말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와 그가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 외에는 아무 것도 알지 아니하기로 작정하였음이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본문에서 바울이 이렇게 말한 이유를 우리는 명확하게 이해해야 합니다.
오늘 바울이 자신의 사역 방법을 설명하는 것은, 고린도교회 안에 바울과 반대되는 사역의 모습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사람의 지혜를 자랑하고, 사람을 따라가며, 누가 더 뛰어난가를 말하는 교회가 되어 버렸습니다.
그러므로 바울은 다시 복음의 본질로 돌아가라고 말합니다.
사람의 지혜가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으로,
사람을 자랑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자랑하며,
자신의 능력을 의지하는 것이 아니라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사역하라는 것입니다.
이제 말씀 맺겠습니다.
오늘 우리는 본문이 말하고 있는 이 말씀 앞에 서야 합니다.
우리의 믿음이 사람의 말에 있지 않고 하나님의 능력에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우리의 신앙이 사람을 따라가는 신앙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따라가는 신앙이 되기를 바랍니다.
우리의 삶과 우리의 사역도 사람의 지혜가 아니라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가는 삶이 되기를 바랍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모두 바울이 서 있던 그 자리에 나아가기를 소망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와 십자가만 자랑하고,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살아가며,
우리의 믿음이 사람의 지혜가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 위에 세워지는 성도들이 되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