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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중의 산' K2와 가셔브룸 산군
베이스캠프로 진입하다 바라본 K2. '산 중의 산'이란 별칭이 잘 어울리는 웅장한 모습이다. 파키스탄에 위치한 카라코룸 히말라야는 인더스강의 북쪽에 가로질러 있는 펀잡히말라야를 일컫는데, 인더스강 북쪽의 상류에서부터 서쪽으로 약 300km의 길이로 이어진 대 산맥이다.
카라코룸은 '검은 흙' 이란 뜻의 터키말로서 뜻 그대로 목초지대가 별로 없어 가축을 제대로 방목할 수 없기에 동물이나 사람 모두 살 수 없는 불모지대다. 네팔히말라야보다 규모는 작지만 고봉들이 몇 군데에 집중적으로 몰려 있어 트레킹 과정이 어느 곳보다 힘들지만 트레커들에게 인기 높은 코스다.
세계에서 가장 길고 큰 빙하(60여km 길이) 발토로빙하를 따라 걷다보면 파유(6610m), 트랑고타워, 마셔브룸(7821m6617m), 브로드피크(8047m), 가셔브룸(8068m), K2(8611m) 등, 6000m급 대암탑에서부터 7,000~8,000m급 고봉들의 내리 바라볼 수 있다. 이 트레킹의 압권은 역시 세계 제2위의 고봉으로 '산중의 산'으로 일컬어지는 K2(8611m)를 보는 것이다.
그러나 네팔과 달리 트레킹 도중에 로지가 전혀 없기 때문에 트레커뿐만 아니라 포터들의 식량과 장비를 모두 챙겨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또한 트레킹 기점인 아스콜리(Askoli)를 출발한 이후에는 햇빛을 피할 만한 숲지대가 거의 없고, 흙과 잔돌이 뒤섞인 모레인 구간이 많기 때문에 강한 체력과 인내심을 요한다. 하지만 오지 탐험을 즐기는 트레커들은 이러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K2 베이스캠프 트레킹을 평생의 꿈으로 간직하고 있을 만큼 환상적인 트레킹인 것이다.
트레킹 허가
이슬라마바드에 위치한 관광성에서 받아야 하는데 가이드를 대동하지 않은 트레커들만의 여행은 허용하지 않는다. 따라서 트레킹 & 엑스피디션을 전문으로 하는 여행사를 통해 가이드를 미리 배정받고, 관광성에서 브리핑을 해야 한다. 트레킹 허가(퍼미션) 비용은 1달에 50달러, 이후 1달에 50달러씩 추가된다. 서류는 여권과 사진 3장 외에 특별한 것이 없다.
기점 접근 방법 및 참고사항
트레킹의 기점은 아스콜리로, 비행기나 로컬버스가 다니는 스카르두(Skardu)에서 지프차를 이용해 접근한다. 이 마을에서 발토로빙하(Baltoro)를 따라 콩코르디아(Concordia)까지 간 다음 K2, 브로드피크, 가셔브롬 등 고봉 등반의 기점인 베이스캠프까지 갈 수 있다.
파키스탄의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스카르두까지는 비행기로 약 1시간, 버스로는 20시간 정도 걸린다. 비행기는 기후에 따라서 취소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로컬버스나 혹은 지프차를 이용해 접근하는 경우가 많다. 아스콜리까지는 지프차로 7-8시간 걸린다.
스카르두는 길기트와 함께 북파키스탄 행정의 중심을 이루는 마을로, 경찰서, 은행 등이 있다. 스카르두에 도착하면 도착하면 경찰서와 군부대에 트레킹 신고를 하는데, 가이드를 알아서 처리한다. 1일 트레킹 거리는 관광성이 규정하고 있지만, 이것은 적당히 조절할 수 있다. 참고로 K2 베이스캠프까지 포터비는 2000년말 현재 50달러 정도 한다.
트레킹에 필요한 장비와 식량을 운반할 포터는 스카르두나 아스콜리에서 고용하는데 이것 역시 가이드가 알아서 처리한다. 파유(Paiyu)를 지나면 로지가 전혀 없기 때문에 식량과 장비를 제공해주어야 한다.
파유에 도착하면 포터들에게 양이나 염소와 같은 가축을 한 마리 잡아주는 것이 관례로 자리잡고 있다(관광성규정 상은 40명 이상). 그러나 포터 수가 적을 경우에는 돈으로 지불하는 것이 오히려 간편하다.
- 출처 : 산야로.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