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덕동 동네 뒷골목에 있는 "감악산 숯불구이"집을 찾았다. (02-442-5240, 꿈나래어린이공원 앞)
휴가여서 이일저일 처리하느라 바쁜 하루였다. 오랜만에 사촌동생과 술한잔 기울였다.
감악산 숯불구이집이 오가다가 가봐야지 했던 곳인데 오늘에서야 아다리가 맞았다.
입구에서 숯불 지피는 아주머니를 마주쳤다.
인사를 나누고 보니 사장님이시다.
가게안은 10여평 정도에 룸반 홀반, 홀에는 숯불 드럼통이다. 우리는 문앞 드럼통에 자리해 모듬고기를 시켰다.
먼저 숯불을집히고
모듬고기(삼겹 목살 항정살 가부리살)
밑반찬으로 파우침, 백김치, 단호박, 깟잎 등이 나오고, 공기밥 시키면 푸짐한 엄마표 된장찌게가 나왔다.
우리는 연신 맛평가단처럼 입에 고기와 술을 털어 넣으면서 맛갈난 맛과 친절하고 너그러운 인상의 사장님 홀로 다섯~여섯 테이블을 당황하는 기색없이 여유롭게 커버하시는 모습에 감탄과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잘먹었습니다. 밑반찬 남긴게 죄송할 정도로. . .
사장님왈 칭찬에 부끄러우신지. 입에 맞았나 보다 하신다. 집앞에 이런 맛집이 있다니 감사할 따름. .
상호가 감악산인건 고기 띠어 오는데가 의정부 감익산에 있어서 그렇다고 한다.
역시 고기맛과 밑반찬(특히 파무침), 여사장님의 어머니같은 푸근함이 굿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