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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착공 예정인 충청고속화도로 노선과 관련, 국토해양부 이재홍 도로정책관이 "당초 노선안이 청주∼충주∼제천이 기본틀이었으며, 원주 구간은 부수적으로 가지치기를 해서 올라온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홍 도로정책관은 30일 오전 제천시청 영상회의실에서 가진 충청고속화도로 사업(노선)계획 설명회에서 "충청고속화도로는 제천을 시발점으로 지금껏 진행돼 왔다" 며 "(충청고속화도로) 우선 축은 행복도시에서 제천구간으로, 충주∼제천구간은 부수적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빠르면 2011년쯤 공사가 착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정책관은 "사업타당성 연구용역 결과물이 내년 2월 제출되면 그해 7월 수립되는 '제 3차 국도 5개년 계획'에 충청고속화도로 건설계획이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제 3차 국도 5개년 계획에 충청고속화도로 사업계획이 반영되면 예산편성이 가능해 질 것"이라며 "예산편성 여부에 따라 빠르면 2011년부터 기본설계 등 사업이 본격 착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토해양부는 이날 설명회에서 청주와 원주시의 인구는 증가한 반면 충주와 제천시는 소폭 감소하고 있으며, 교통량 역시 국도 36, 38호선이 한시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국도 19호선은 소폭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충청내륙권 1일 통행량의 경우 2006년도에는 세종시∼충주까지 3천928대, 세종시∼제천 2천613대, 충주∼제천 2천547대, 충주∼원주 1천387대로, 충주에서 제천 통행량이 충주에서 원주 보다 2배 이상 많을 것으로 예상했다.
2011년까지 교통량은 2006년 보다 약 1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충주∼제천 2천759대, 충주∼원주는 1천387대로 내다봤다.
이날 설명회에서 엄태영 제천시장은 "세종시에서 강원도 연결 노선은 일부 정치인들의 편협된 시각에서 시작됐으며, 왜곡된 것"이라며 "청주∼충주∼제천∼평창으로 뚫려야 경북 북부지역을 흡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엄 시장은 "평창동계올림픽이 3수를 한 원인도 국제공항에서 영동선으로 통하는 한개의 도로가 원인"이라며 "국토해양부에서 도로 활용성 시각을 가지고 면밀히 검토해 달라"고 요구했다.
한편 국토부는 1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청주~제천 간 교통체계개선 연구용역을 한국교통연구원에 의뢰했으며, 내년 2월 용역이 완료되면 본격적인 사업계획 수립에 나설 방침이다.
서병철 / 제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