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gram Notes [연주곡 해설]
[Ensemble] Menuetto / Leonhard de Call (1767-1815)
오스트리아 작곡가이며 기타와 만돌린 비르투오소인 Call은 작곡과 교육에 헌신하였다. 그는 대가들을 위한 작곡보다는 자신이 가르치고 있는 아마추어 학생들을 위한 곡을 많이 작곡하였다. 미뉴에트도 전문 연주가가 아닌 아마추어용으로 “Leichtes Trio für drei Gitarren, Op. 26”의 3악장의 두 번째 Allegretto이다. 경쾌하고 신나는 멜로디와 화음으로 듣는 것만으로도 상쾌해지는 곡이다.
Jesus, bleibet meine Freude / Johann Sebastian Bach (1685-1750)
“예수, 나의 기쁨”은 요한 세바스티안 바흐의 칸타타 제147번 “마음과 입과 행동과 생명으로(Herz und Mund und Tat und Leben)”의 마지막 10번째 곡으로서 바흐의 독실한 기독교 신앙과 영성이 깃들어 있는 곡이다. 아름다운 선율과 화음이 마음을 편안하게 해 주며, 매우 경건하고 단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La Romanesca / Napoleon Coste (1805-1883)
코스테는 프랑스의 기타리스트이며, 소르의 제자로 소르가 사망한 후 소르의 교본을 출판했다. “로마풍”을 뜻하기도 하고 “로맨틱”을 뜻하기도 하는 “로마네스카”는 스페인, 이태리에서 생긴 음악으로 연주에 시를 노래하는 아리아처럼 16세기 중반에서 17세기 초에 유행하였다. 우리나라에서는 “꽃보다 남자”라는 TV드라마에서 남자 연기자가 연주를 해서 더욱 유명해졌다.
Etude No. 24, Op.38 / Napoleon Coste (1805-1883)
취소
Kleine Romanze / Luise Walker (1910-1998)
오스트리아의 유명한 여류 기타리스트인 루이제 발커는 작곡활동도 왕성히 하였는데 이 “작은 로망스”는 불세출의 명작으로 기타애호가들의 많은 사랑을 받는 곡이다.
Piano Sonata No.14 “Moonlight” / Ludwig van Beethoven (1770-1827)
취소
[Duet] 할아버지의 11개월 / Kuricorder Quartet (1994~ )
쿠리코더 콰르텟은 일본의 4인조 리코더 중심 밴드이다. 그들의 음악은 일본의 각종 CM송이나 애니메이션 배경음악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2008년에는 내한공연도 하였다. “할아버지의 11개월”은 그들의 5집 앨범에 수록된 곡으로 요즘 우리나라의 여러 예능 프로그램의 배경음악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어서 젊은 연령대에 잘 알려져 있다.
Canarios / Gaspar Sanz (1640-1710)
스페인의 작곡가, 오르간니스트, 기타리스트이자 신부인 산즈의 카라니오스는 바로크 기타를 위한 3권의 작품집 중에서 1674년에 출간한 제1권에 수록되어 있다. 경쾌한 멜로디와 신나는 곡조로 기타 애호가들의 사랑을 많이 받는 곡이지만 속도가 매우 빠르고 운지가 쉽지 않아서 솔로보다는 중주곡으로 많이 연주되는 곡이다.
Recuerdos de la Alhambra / Francisco Tárrega (1852-1909)
취소
Etude No. 1 / Guilio Regondi (1823-1872)
레곤디는 스위스 출신의 기타리스트, 콘서티니스트(소형 아코디언), 작곡가로 프랑스와 영국에서 주로 활동을 하였다. 페르난도 소르는 그의 작품 46번을 9살 신동인 레곤디에게 헌정했을 정도이다. 이 곡은 10개의 연습곡 중 첫 번째 곡으로 작품의 난이도 매우 높아서 우리나라에서는 드물게 연주되지만 아름다운 선율과 몽환적인 화성이 매우 매력이 있는 곡이다.
Capricho Árabe / Francisco Tárrega (1852-1909)
아라비아 기상곡은 스페인의 기타리스트이자 작곡가인 타레가의 대표곡 중의 하나이다. 원제의 뜻은 ‘아라비아풍의 카프리치오’란 뜻으로 형식에 구애를 받지 않고 순간적인 감흥을 마음껏 그려내는 기상곡의 특징이 잘 나타나 있다. 신비롭고, 경쾌한 아라비아의 환상적인 정서가 물씬 느껴지는 곡으로 많은 기타인의 사랑을 받고 있다.
Fantaisie sur Deux Motifs de La Norma Op. 16 / Napoleon Coste (1805-1883)
롯시니, 도니체니와 함께 이태리 벨칸토 오페라의 거장으로 알려진 빈첸초 벨리니(Vincenzo Bellini, 1801-1835)의 오페라 “라 노르마(La Norma, 1831)”에서 영감을 받아서 프랑스의 기타리스트 코스테가 두 개의 모티브로 만든 환상곡이다. 화려한 기교와 서정적인 멜로디의 조화가 벨칸토 오페라적인 정서를 잘 반영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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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o] 사당(寺黨)의 노래 / 김명표 (1947- )
이 곡은 무리를 지어 전국 각지를 떠돌아다니던 옛 사당패(광대)들의 애환을 표현한 곡이다. 유랑적 분위기의 가락과 애수적 화음, 그리고 낙천적이며 한바탕 놀이의 풍물적 분위기인 자진모리 장단과 가락이 전체적으로 이어지며 전개되고 있다. 꽹과리, 징, 장구 등의 타악기적인 효과를 나타내기 위하여 탐보라, 하모닉스, 타발렛, 글리산도 등의 특수주법이 많이 사용되고 있어 섬세한 표현이 요구된다. 기타로 연주되는 흥겨운 우리 가락에 어깨가 저절로 들썩이게 하는 곡이다.
La Paloma / Sebastian Yradier (1809-1865) arr. Francisco Tárrega
라 팔로마의 뜻은 스페인어로 “비둘기”라는 뜻으로 이라디에르가 쿠바 여행을 하던 중 Habanera(하바나의 여인)의 매력에 빠져 귀국하여 1861년에 작곡한 곡이다. 가사는 떠나는 배를 배경으로 매력적인 하바나 여인의 마음을 비둘기에 실려 보낸다는 내용으로 세계적으로 애창되는 곡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영화 “내 머리 속의 지우개”의 삽입곡으로 유명하다.
매기의 추억 / James A. Butterfield (1837-1891) arr. 장윤식
이 곡의 원제는 “When you and I were young, Maggie”로 캐나다 시인의 시에 영국 출신의 미국인 버터필드가 작곡한 곡이다. 미국에서 대유행을 해서 미국 민요로 분류가 될 정도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윤치호의 가사인 “옛날의 금잔디”로 잘 알려져 있다.
Cavatina / Staney Myers (1930-1993)
카바티나는 화려한 아리아와는 다르게 반복 없이 간결하고 짧은 노래를 의미하는 음악 용어로, 1978년 개봉한 대표적인 반전영화인 “디어 헌터”의 주제곡으로 스탠리 메이어의 피아노곡을 기타리스트 존 월리암스가 기타로 연주하여 많은 클래식 기타애호가의 사랑을 받게 되었다.
Fight / Kotaro Oshio (1968- )
‘황혼’, ‘바람의 시’ 등으로 유명한 코타로 오시오는 통기타 연주의 대표적인 핑거스타일 기타리스트이다. ‘파이트’는 2004년 발매된 그의 정규 3집 앨범에 수록된 곡이다. 원래 기타리스트였던 그는 록밴드에서 베이스 기타를 연주하면서 익힌 베이스기타 기술들을 통기타에 접목시키면서 자신만의 연주스타일을 만들었다. ‘파이트’의 멋진 베이스 라인도 그 경험에서 나왔으리라 추정된다.
[Duet] Oblivion / Astor Piazzolla (1921-1992)
피아졸라식 짙은 감상주의의 대표적인 곡인 oblivion(망각)은 1984년 영화 ‘엔리코 4세’를 위해 작곡되었다. 피아졸라는 자신의 곡에 대해 “모든 인간의 행위에는 망각이 필요하게 마련이다. 살아 숨 쉬는 유기체의 생명에는 망각이 필요하다. 모든 것은 스쳐 지나가는 것이 아니라 내 기억 속에 묻혀 잊히는 것뿐이다. 나를 기억에 묻고 너를 그 위에 다시 묻는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Milonga / Jorge Cardoso (1949- )
밀롱가는 19세기 말기에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생겨난 2/4 박자의 경쾌한 무용 음악으로 한때 크게 유행되었으며, 1900년경에 탱고로 발전하였다.밀롱가는 탱고를 즐기기 위해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 및 시간을 의미한다. 호르헤 카르도소의 ‘밀롱가’는 D단조로 4분의 2박자의 아르헨티나 탱고를 바탕으로, 흑인 노예들의 애환을 담은 서정적인 곡이다.
Elegie / Johann Kaspar Mertz (1806-1856)
낭만시대의 메르츠가 작곡한 Elegie(엘레지)는 음산한 불협화음과 화려한 서주 다음에 아름답고 정갈한 칸타빌레의 노래하는 선율이 이어진다. 열정적인 아르페지오의 간주부가 차츰 잦아들면서 칸타빌레 멜로디가 더 화려하게 반복되고 웅장하게 마무리되는 곡이다.
Danza Española No. 5 Andaluza / Enrique Granados (1867-1916)
이 곡은 그라나도스가 1890년에 작곡한 “12개의 스페인 무곡” 중 2번 Orientale 및 10번 Melanconia와 더불어 가장 널리 연주되는 곡이다.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 지방의 인상이 강렬한 “안달루사”는 역동적인 부분과 서정적인 부분을 대비시키면서, 스페인적인 감수성과 그라나도스 특유의 독창성의 절묘한 조화를 보여준다. 피아노 원곡을 Llobet(료벳)이 기타 곡으로 편곡하였다.
Invierno Porteño / Astor Piazzolla (1921-1992)
비발디의 “사계”에 영감을 받아 1960년대에 작곡된 탱고 모음곡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사계”의 두 번째 곡 “부에노스아이레스의 겨울”이다. 북반부의 겨울처럼 혹독한 추위가 아닌 남반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겨울의 이국적인 정취를 느끼게 한다. 원래는 바이올린, 피아노, 반도네온, 더블베이스 등의 소규모 실내악으로 작곡 되었으나 기타독주, 오케스트라 버전으로도 편곡되어 연주된다.
첫댓글 그 바쁜 가운데
이렇게 디테일한 곡설명까지
대단하십니다^^^
도데체 끝없는 에너지의 발원지가
어디인지 궁금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