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8]
교구 소개
동귀일체의 모범을 보이고 있는 부산시교구
수암 정의수_부산시교구
부산시교구(교구장 김영욱)를 창설한지도 어느 덧
90년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많은 선열들께서 쌓아올린 거룩한 업적 덕분으로
부산시교구가 나날이 발전을 거듭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10여 년 전, 교당 내부 리모델링 공사를 통해
종무실, 수련실, 여성회실, 어린이실, 카페,
인내천실(식당)을 말끔하게 정리하였습니다.
교구행정 업무를 원활히 수행하기 위한 공간으로
종무실을 마련하였으며,
교인 모두가 천도의 원리와 핵심을 밝힌 글인
주문수련으로 ‘시천주’라고 하는
내게 모셔진 한울님을 깨달아 가는 체험은 물론
한울님의 감응과 지혜를 받고,
‘본래의 나’를 찾는 마음 공부를 할 수 있는 도장인
수련실을 단장하였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비록 최근 몇 개월간은
월례수련이 시행되지 못했으나,
포덕 125년부터 35년간 지속되어 올해 2월에는
제425차 월례수련을 한 바 있습니다.
각 부문단체의 활성화를 위해
여성회실과 어린이실을 마련하였으며,
특히 어린이실은 부산시내 천도교 어린이들이
1개월에 한 번씩 모여 합동으로 시일식도 보고,
전문강사를 초빙하여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즐겁고 보람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우리교구에서 가장 아늑하고 분위기 있는 공간은
2층 카페입니다. 차 한 잔 하면서 도담도 나누고
교인간의 소통의 공간으로 인기가 좋습니다.
최근 몇 년 전 부터는
‘종학대학원 부산분원’ 강의실로도 활용하고 있습니다.
교당 1층에는 시일식 후 교인들이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도록 식당을 마련했습니다.
세미나 또는 포덕교화의 공간으로도 활용하기 위해
‘인내천실’이라고 명명했습니다.
포덕 157년에는 부산시교구 교구사를 비롯하여
귀중한 자료와 교리 교사 등 천도교와 관련된
많은 도서들이 소장되어 있는 ‘동학관’을 리모델링하여
새롭게 단장하였습니다.
그리고 포덕158년에는
성화실 전면의 벽체와 조명이 밝고 은은하면서도
성화실에 들어서면 저절로 마음이 엄숙하면서도
포근하고 경건해질 수 있도록 보수하였습니다.
지난해 포덕160년에는
원동수도원 재정비 공사를 완료하였습니다.
원동수도원은 28년 전 포덕 133년에
수많은 역경과 희생으로 교회를 이끌어 오신
선열들의 뜻이 우리들의 가슴으로 이어져
실로 어려운 숙원사업이 결실을 보게 되었으나,
지난 몇 년 동안 건물 노화와 누수 등의 문제로
원동수도원이 제대로 운영되지 못하고
방치된 상태로 있다가 작년 가을에
재정비 공사를 완료하여 10월 마지막 주 시일에
그 곳으로 야외시일을 갔었습니다.
경전 「결시」에
‘공을 이룬 얼마 만에 또 때를 만드나니
늦다고 한 하지 마라 그렇게 되는 것’이라고 하였듯이
수심정기 체천행도의 도심으로 교리에 충실한 수도원,
생활 속에 파고드는 수도원을 만들어
천도교의 새로운 문화를 창조해 가자고 다짐했습니다.
올해 2월에는 교구회의를 통해
이동에 불편한 교인들을 위해 교당 승강기를
설치하기로 의결한 후, 약 3개월에 걸친 공사 끝에
설치공사를 잘 마무리하여 지난 5월 24일 시일에
승강기 준공 봉고식을 봉행하였습니다.
모든 일은 한 이치에 귀결된다는 스승님의 가르침을
믿고 정성을 다하는 동덕들이 한데 모여
원동수도원을 재정비하였으며,
교당 승강기를 설치하여 기쁜 마음으로
한울님과 스승님께 삼가 아뢰었습니다.
최근 몇 년 간에 걸쳐 변화되고 있는
부산시교구의 참모습을 보면서 이 시대가 요구하는
천도교의 동귀일체 정신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한결같은 믿음과 한마음 한뜻으로
동귀일체하는 모습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경전 「참회문」에
‘이제 좋은 날에 도장을 깨끗이 하고
지극한 정성과 지극한 소원으로 받들어 청하오니
감응하옵소서.’ 라고 했듯이
내 몸에 모신 한울님을 염념불망하면서 신앙생활에
더욱 정진하는 천도교 부산시교구가 되도록
정성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