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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작정하고 나선 남의나라 방랑기..
한곳만 다녀오기는 심심한듯 하여 북경들려 백두산까지 야심차게 준비했다.
05월30일 출발...중국항공기는 처음이지..^^
기내식은 양이 너무 많아..ㅜ.ㅜ 많이 먹고 싶은데..
난데없는 만리장성..실은 이번 중국 여행은 완젼 망쳐서 사진 정리도 안하고 멋데로 뒀다 모조리
두서없이 올려버렸더만...암턴 여긴 만리장성. 입구에 화장실은 도저히 사용할곳이 못된다..
지저븐 하기가 말로 표현이 안되는 곳..윽~
여긴 가이드가 만사 포기하고 지 멋데로 데리고 온 용경협..돈이 가장 비싼곳.
메뉴도 별로였다. 어딜 가서도 잘 먹는 나였지만 이번은..
여긴 윤동주 쌤이 다녔던 학교
죽는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럼 없기를... 동주영화를 봤다.
연변에서 먹은 점심인데...뭐...계란 부침이 제일 맛난다는..
백두산인데...아...백두산인데..저위에가 장백폭포인데...
천지를 못봤으니 소천지나 대신 보라는 가이드 말..어이가 없었다.
연변 시내 호텔..갑자기 내린 소나기가 그치더니 무지개가...
백두산에 오를줄 알았었다. 천지를 볼수 있을줄 알았었다...
여기는 첫날 북경 이화원이던가? 이 넓은 곳을 가이드가 30분만에 돌고 돌더니 유료 코스 추천한다. 여기서부터 어이없는 일은 연속이고 계속 기분 상해 있었다.
뜨거운 돌바닥에 물로 글씨 쓰는 어르신...도 닦는 마음으로 참아야지를 되뇌는중..
노오란 중국 공중 전화기..
장예모감독이 연출했다는 금면왕조.
장가계 천문 호선쇼/리장의 뭐더라. 그리고 여기...여기는 실내.
얼마전 배틀트립인가 거기서 이휘재는 금면왕조가 최고라고하는데 실내라는거 외에는 그다지..
난 천문 호선쇼가 더 맘에 들었다. 내년에 계획하고있는 리장도 기대중.
북경 오리구이가 준비된 식당.근데 오리구이가 우리나라만 못하다.
밀전병도 투박하고 왜 이번에는 음식이 이렇지?
다시 만리장성
우리나라 단양팔경 같은 용경협. 가이드는 최고의 경치라는데 단양 안가본 모양..
여기가 무슨 왕릉이었는데..지하로지하로~~ 의심쟁이들..
입구에 코끼리 의자..토실토실한 궁디 팡팡..
윤동주 쌤 동상
또 백두산 온천물이다.
두만강변 커피전문점. 창밖으로 보이는 건너편이 북한이다.
헤엄치면 5분도 안걸리는 곳에 북한땅이 있다.
여긴 천안문 광장..들어가지도 못하고 멀리서 구경만..지네나라 먼 행사가 있다나 머라나..
그럼 관광객도 막아버린다고...먼 똥배짱이지?
다시 생각하니 짜증나는 마음을 50년 묵은 산삼밭 사진으로 위안을.....
사진을 정리도 안하고 정리 하고 싶지도 않고..
이번여행 역시 하나투어를 이용해서 다녀왔었다. 우리나라 제일 여행사..최고 여행사..뭐가? 어디가?
처음 소개한 일정대로도 아니었고 가이드들 맘데로 일정 변경..포함된 스케줄은 대충.
자기들 돈되는 코스 마구 끼워넣고.. 날씨최고였고 모든게 완벽한 여행주기였었다. 가이드 빼고.
첫날 북경 가이드 앞에서 말했듯이 그 넓은 정원 따라다니기도 바쁘게 30분 만에 주파하고.
본인 돈되는 유료는 룰루랄라..연길가는 비행기 시간도 몰라 멋데로 행동하다
이륙전에 비행기에 오르게 만들더니 연길서도 가이드 변경되었는데 한마디 전달 사항도 없었다. 오밤중에 내려 부랴부랴 버스에 탑승 호텔에 도착 겨우 안도의 숨 내쉬고..
다음날 백두산은 분단위로 날씨가 변한다고 가이드가 말해놓고 첫일정인 백두산을 뒤로 미루고
윤동주 쌤 다녔다는 용정중학교 돌아다녀보고 이른 점심 먹고 느즈막히 백두산으로 향했다.
아무것도 모르는 일행들은 룰루랄라.. 천지를 볼수 있다는 기대에 백두산 온천에 손도 담궈보고 신나있는데 갑자기 쏟아지는 빗줄기..
장백폭포 바로 앞까지 올라갔다 내려와서 천지를 묻는 우리들에게 가이드 눈이 내리기 시작해서 못간단다. 지프가 올라가야 하는데 눈이 내리면 막아버린다나...어이가 없었다.
그래도 아직은 우리가 천지를 볼 운이 아닌가 보다 하고 아쉽지만 하산하고 저녁을 먹기 위해 식당에 들렸는데 우리보다 앞서간 다른 여행객들은 천지를 보고 내려왔단다.. 이건 뭔경우.
이미 우리 일행들 기분은 틀어질데로 틀러져 못마땅해 있는데 가이드 되려 성질낸다.
자기는 할만큼 했는데 왜 자기한테 서운하게 구냐고..참내...
다음날 아침 호텔 로비에서 가이드 종이조각 하나 주면서 사인하란다. 뭐냐고 물으니 사인하면 된단다. 읽어보니 어제 백두산에서 천지 관람 못하고 여행 일정이 변경된것을 인정하는 서명이다.
못한다고 버텼더니 더 성질내며 서명하면 지프랑 입장료등 환불해줄거란다.
말하는 요령이 없는건지 원래 그런거지 가이드 하루이틀 한것도 아닌데 뭐 이딴 경우가..
다들 열받아 있는데 가이드 혼자 또 신나서 게르마늄 공장에 일행을 풀어놓는다..
아 ....결국 단 한사람도 구입한 사람은 없었다. 가이드 또 짜증을..우리가 이 먼곳까지 자기 자란 이야기 들으러 온것도 아니고..중국인이든 조선족이든 우린 백두산에 대해서 알고 싶은거지 자기가 한국에 들어와서 미용실을 하던 말던 알바 아닌거다.
다시 중국으로 돌아와서 첫날 보았던 가이드 역시 가관이다. 연변국내선에서 내려 일행 모두 북경 공항에서 미아될뻔 했다.
시간이 지났는데도 가이드 꼴도 안보이고..일행중 한분이 전화했는데 받지도 않고..
어르신들 가이드 못만날까봐 전전 긍긍..공항 한가운데 둘러서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데 얼마나 시간이 흘렀나 저 만치서 가이드 모습이..
늣었으면 죄송하다는 말이 먼저 아닌가? 일찍들 오셨네요 란다...
마지막 일정은 자금성 들리고 789 거리 들리고 하는걸로 알고있었는데 ..
자금성을 돌고 돌아 나오는데 왠지 쐐한 느낌..시간이 만만치 않다.
가이드 자금성 광장 맞은편 산꼭대기를 가르키며 시간되는데 전망대 올라갈거냐 묻는다..물론 유료다.
모두들 됐다고 하자 가이드 얼씨구나 데려간곳이 한약방..
우리는 비행기 시간 빠듯해 공항으로 바로갈줄 알았는데 한약방에서 또시간 잡아 먹었다.
뒤늣게 가이드 아차 싶었는지 부리나케 한약방에서 나와 공항으로 향했다.
공항가는 차안에서 내내 종교이야기..하나님을 믿어야 된다느니..어쩌구.저쩌구..
공항에서도 숨이 턱까지 차게 달려 겨우 짐 붙이고 탑승.
한국 돌아가면 반드시 항의 한다고 다짐 또 다짐을 했다.
그래서 결국 항의했다. 그런데 아무런 답도 없다.
여행사 지점장 전화와서는 내 설명 듣더니 회사에 알아보고 연락 드릴께요..깜깜 무소식..지점 그만두고 다른 지역으로 가버렸다.
중국 가이드도 백두산 가이드도 다시는 보고 싶지 않은 가이드들이었다. 생각해보니 또 다시 열 받는다...워워....
내 생전 첨으로 항의란걸 해 보았었다. 별로 좋은 기분은 아니었다. 여행을 돌이킬수 있는 것도아니었다.
그런데 사람들은 왜 그렇게 따지고 드는걸 좋아하는걸까? 안그러면 손해 본다 생각하는걸까?
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