繊手에 “메스”를 잡다! “杏林“開拓도 이봄에 一千萬女性은 散華로 마즈라 “女子醫專”의 歷史的進水譜 우리가 오래동안 희망하고도 계획하여왓스나 재정문제로 이때까지 실현하지못하엿든 완전한자격을가춘 여자의학전문학교가 이봄 신학기부터 개교되야 우리녀성으로하여곧 의료시설에 주림을밧는 조선사회를 위하야 그보다도 일천만 우리여성사회를 위하야 병을 고처주는 인술(仁術)을 배울 새로운 길을 여러주게 되였스니 이야말로 우리교육계의 성사중에도 성사라고 아니말할수 업는일이다. 이 의학전문학교는 우리가 이미 다아는바와가티 고우석김종익(故友石金鍾翊)씨가 거년 오월륙일 오십이세를 일기로 성대부속병원에서 이세상을 떠날때에 그가항상 뜻하다가 일우지못한 조선사회사업을 위하야 유언으로 던져준 거금 일백칠십오만원중 여자의학전문학교 설치기금으로 지목된 삼십만원과 그 부속사업으로 폐결핵(肺結核)에 걸리어 경성여자고등보통학교에 다니다가 무참하게도 인생의 꼿봉오리가 바야흐로 피폐하는 십육세때에 이세상을 등지게된 그의딸 평수(平洙)양을 기념할 평수기념결핵요양원(平洙記念結核療養院)을 설립하라고 지목한 삼십오만원과 합한 륙십오만원을 기금으로하야 신설할 경성여자의학전문학교(京城女醫專)로 그경영모체가될 재단법인은 고김종익씨의 아호 우석을 떼어 우석학원이라고 일커러서 이미 지난 십이월십일일에 경성부청 학무과를 통하야 총독부학무국에 인가원을 제출하야 이번 사월부터 개교하기로된 것이다. 씨가 유언을 남기고 이세상을 떠난직후에는 유언에대한 해석이 달라서 한편에서는 그가 리사장으로잇든 경성여자의학강습소를 승격시키라는 것이라고 말하고 또 한편에서는 그런것이아니라 여자의학전문학교를 신설하는데 쓰라는 것이라고 주장하야 의견이 일치되지 못하엿으니 친족회의를 연 결과 새로히 여자의전을 설립하기로 결정되야 신설하려면 전기륙십오만원만으로는 부족함으로 이에 그가 그의고향 전남순천(順天)에다 그의선친 학모(學模)씨를 기념하고저 그의 아호 묵초(墨樵)를 떼어 묵초육영재단(墨樵育英財團)을 신설하라고 지목한 륙십만원중에서 십만원을 넘겨오고 부내 동숭정(東崇町)에 잇는 주택 락산장(駱山莊)을 팔아서 적당한 사회사업에 쓰라고한데서 오만원을 보태어 결국 팔십만원재단을 만들기로 결의하였다. 이와가티 팔십오만원으로 여자의전을 신설키로 결정된후에는 의견이 구구(?)하엿든지 미망인측에서는 학교신설에 대한 총독부당국자와의 알선역으로 현경성의전교장인 좌등강장(佐藤剛臟)씨를 선정하야 거년칠월초순에 그에게 알선을 위촉하엿다 이외의 위촉밧게된 좌등씨는 여름방학동안 여자의전설립에 대한 안을 하나세워가지고 구월중순부터 총독부 당국과 절충한 결과 학무국장은 물론이고 총독과 총감의 절대지지를 밧게되야 물질적보조까지 어들어 내낙을 절충시작이래 불과 이주일내에 엇게되엿다 이와가티 순조로히 학교신설에대한 내낙을어든 좌등씨는 곳 락산장안에 경성여자의전창립 사무소를 두고 게원으로하여곧 동경 대판(大阪)구주(九州) 등지에잇는 여자의전내용을 참작하야 조선여성에게 가장 적당한 내용과 설비를 가춘학교를 만들 구체안작성에 착수하는동시에 재단법인 인가수속 준비를하야 전기한바와가티 이미당국에 서류를 제출한 것으로 곳인가될 것은 명확한사실이다 학제는 예과(豫科)일년 본과(本科)사년제를 채용하야 예과에는 고등여자보통학교 사학년졸업생을 수용할예정으로 학교기지로는 명륜정(明倫町) 현경성고등상업학교가 다른곳으로 이사간후에 그건물과 기지를 넘겨밧고 그여페린접한 국유지까지 불하밧기로 내정되엿다하니 동소문턱에 사각모쓴 아가씨들이 모혀들날도 머지안하게 되엿다 경성여자의전이 신설됨에따라 소화삼년창설이래 지금까지 여자의전을 목표로 꾸준히 매진하여온 경성여자의학강습소 재학생은 새로되는의전에 그대로 편입수용키로되야 형식상으로는 여자의강과는 따로히 새학교가 설립되는모양이 되엿으나 실질상으로는 여자의강이 승격하는 모양이되고 또한 현 경성여자의강을 위하야 이를 창설한 『홀』부인의 뒤를 이어 소화팔년부터 오년간 꾸준히 오로지이에 헌신노력한 그강습소장 김택원(金鐸遠)씨도 신설되는 여자의전의 리사(理事)중 한사라미되야 계속노력하게 내정되엿다하니 이에 씨의 앞날의 문두를 비는 동시에 고김종익씨와 아울러 우리사회에 여자의전이 탄생되게콤 기초를 닥거온 『홀』부인과 씨의 노력에 감사의 뜻을 표하지 안할수업다 재단법인인가 내용을 뚤어보면 재단 기금은 팔십만원이고 또전기한바와가티 총독부로부터 실질적으론 약삼십만원가량의 보조를 밧게되엿스며 부속병원에서도 수입이 잇슬것이니 이만하면 상당한 내용과 설비를 가진 의전이 탄생될것으로 이학교의 장래야말로 더욱더욱 발전될거이 예약되엿다고 볼수잇다 그리고 재단법인 인가원에 재단법인역원으로 선정제출된 사람의 씨명을 늘어보면 리사(理事)에 박춘자(朴春子)(미망인) 정인(李仁) 김좌평(金佐枰)씨등 칠명이며 감사(監事)에 리갑수(李甲洙) 예종석(芮宗錫)씨등 두명으로 그중에서 누가 교장이 될가가 아직확정되지 안하야 관계자의 억측을 자어내고잇스나 교 <글자판독불가> 주장하는 모양이니 별지장이 업는한에 잇서서는 미망인측의 희망대로 되지안흘가 생각된다 이리하야 신춘을맛는 조선 일천만여성에게 최대한 선물의 동괴가떼어질라하고잇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