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남정맥 8구간 종결 산행***
-.일자 : 2008년 5월 24일(맑음)
-.루트 : 광양출발(05:00)-스무네미고개(11:10)-7번국도(12:!2)-국궁장(12:36)-수안산(12:46)-
대곶신사거리(13:09)-장승고개(점심 13:30~14:00)-것고개(15:12)-남정골고개(16:20)-
56번국도(17:12)-100봉(17:29)-쌍용대로(17:49)-문수산(18:14)-270봉(19:05)-보구곶리
(19:25)-광양도착(02:00)
-.거리 : 22km
-.시간 : 8시간 15분
-.참가 : 백두 산악회(11명)
앞 구간은 남부지방의 비를 끌고 올라가 종일 우중산행을 해야만 했었는데 오늘은 집을 나설 때의 소나기가
위로 올라 갈수록 가늘어 지더니 햇살마저 삐집고 나와 더위가 느껴진다.
서해안고속도의 상습안개지역을 피해 대진고속도로에 올라 서인천 IC를 빠져 나오고 스무네미고개를 찾아
들기까지는 스무고개 넘기다.
믿었던 네비게이션은 승용차전용도로를 가리켜 진입도 못한 채 시내를 빙글빙글 돌게 하더니 355번 지방도를
찾아 들어 안심을 했을 때는 차량정체로 꼼짝을 못한다.
결국 스무네미의 구 도로에 안착했을 때는 차량에서만 6시간이 흘러 버렸다.
여니미님이 준비한 떡 덕분에 허기를 면해서 다행이지 점심까지 먹고 출발한다면 오늘 한남정맥의 끝인
보구곳리를 밟을 수 있을지 의문시 되는 시간에서야 산행은 시작된다.
그래도 우린 할 것은 다한다.
여자의 변신은 무죄라 여사님들이 모자를 통일하여 휘날레 준비를 마친 후에 출발의 도장을 확실히
찍어두고서야 절개지를 올라선다.
▲스무네미고개(구도로)
벙커를 건너고 오르막이 이어지니 초여름 날씨는 오를 대로 올라버린 기온에 초반부터 땀이 흔근해진다.
산불흔적이 있는 봉우리를 올라서고 내림길로 바뀌자 출입금지 안내판을 걸어놓은 밤나무밭을 가로질러
임도로 내려서버린다..
갈래길이라 헷갈림이 있는 곳인데 이마님은 엄나무 채취로 한참이나 지난 후에 모습을 빵빵 해진 보따리를
들고 나타나고…. 군 작전도로인지 군시설물들이 나타나고 군부대 정문에서 우측의 참호를 따라 철조망을
비켜나니 마루금의능선이 어딘가는 모르겠으나 산 능선들이 파도 치듯 중첩되어 펼쳐진다.
▲밤나무단지
▲군부대 시설물들이 나온다..
▲부대 출입문에서 우측으로....
나무식재 등으로 산능선이가 파헤쳐진 임도삼거리에 들어서자 주변은 아카시아꽃으로 하얗게 덮여버리고
아카시아향보다 더욱 진한 때죽나무 향내에 묻혀 우측의 임도를 잡아 내려서자 장벽고란 군건물이 나오며
그 공터에는 벌꿀을 채취하는 사람들이 텐트를 치고 상주하고 있다.
곧 1차선의 아스팔트 도로로 내려서고 우측이 개발로 파헤쳐져 있는 울타리를 따라 능선까지 올랐지만
산허리를 파고든 공사현장 때문에 곧바로 진행하지 못하고 휘어 돌아 벙커가 있는 봉우리에 올랐다가
철탑을 비켜나 다시금 도로로 내려선다.
도로들 따라 마을이 있고 공사가 진행중인 공장건물 들로 어디가 제대로 된 마루금인지 모르겠다.
결국 우측의 마을길로 내려섰다가 다시금 되돌아 나오다 보니 뙤 약볕에 축 늘어져 오뉴월의 땡칠이가
되어버린다.
▲110봉
▲비포장 삼거리(정맥길이 좌측의 공동묘지가 있는 곳이다.)
▲헤멤
팀장님의 감각으로 도로를 따라 공장지대를 가로질러 폐차장을 지나서“사회복지법인 아름다운집”의 안내판이
있는 곳까지 간다.
겨우 찾아 든 마루금도 공장이 파고들어 잡목을 뚫고 포도밭 한가운데를 가로지르며 어떡해 든 꼬리를 잡아보려
했지만 또다시 오성화학공장 건물에 막혀버려 공장을 비켜나 2차선의 포장로에 닿는다.
▲다시 찾은 마루금
▲마루금상에 있는 오성화학
▲7번 국도
길 찾기가 급선무인지라 학당수퍼의 막걸리 유혹을 뿌리치고 GS주유소가 있는 고갯마루까지 거슬러
올라갔는데 이마님은 언제 막걸리를 샀는지 협곡을 가로질러 능선마루에 접속해 갈팡질팡하는 사이 막걸리를
한 순배씩 분배하는 여유를 보여준다.
인생별거 있나..
길을 잘못 들었으면 되돌아 나오면 되지..
좌측으로 방향을 수정하여 오름길을 올라서고 궁도장이 내려다 보이는 임도를 지난다.
수안산의 오름길 시작되어 통나무계단이 설치된 길을 헉헉거리며 올라서니 대형 헬기장이 나오고 그 위쪽이
또 하나의 헬기장과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수인산 정상이지만 엄습하는 더위에 숨이 막혀 있을 수가 없다.
정상은 팀장님만이 올라서고 군시설물들이 있는 널따란 길을 따라 수안산 신령지단과 수아산성의 안내판이
있는 곳에서 우측으로 방향을 틀어 내려선다.
교통호를 따라 내려서는 길은 의외로 좋아지고 약수터를 알리는 안내판과 운동시설등이 나온다.
잠시 멀어졌던 교통호를 따라 우측으로 휘어져 내려서니 널따란 묘지가 나오고 앞으로는 대곶면이 조망된다.
묘지까지는 잘 붙어 있던 선답자들의 표시기가 싹 사라져 버려 잠시 휴식을 취한 사이 엑설런트님이 대장역할을
톡톡히 하여 좌측으로 뻗은 널따란 임도 그냥 따라 내려서니 마루금이 밭으로 변하고 대곶중학교등의 건물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농로를 따라 대곶중학교가 있는 356번 지방도의 대곶 신사거리에 도착하여 신호등을 기다리는데 김하사님은
좀 크다는 물건만 보이면 붙들며 자기 것이라고 우겨댄다.
▲주유소까지 올라간다..
▲밭고랑을 타고 계곡을 타고 마루금과 접속했다가 방향감각을 잃어 헤멤.(좌측으로 방향을 틈)
▲국궁장
▲수안산 오름길
▲수안산 헬기장
▲수안산신령지단
▲김포수안산성 안내판
▲운동시설
▲묘지에서 좌측으로 방향을 꺽는다.
▲대곶신사거리
▲김하사님...그세 많이 키웠다.ㅋ
대곶신사거리 부터는 대곶초교 방향으로 장승고개까지 도로와 근접하거나 도로가 마루금 자체이므로
시간상 차량으로 이동한다.
이동 중 본 도로는 갓길도 없을뿐더러 이글거리는 아스팔트의 열기에 그대로 녹아 버릴듯하다.
▲대곶 중학교 방향으로..
▲대곳중학교 부터 장승고개까지 차량으로 이동....
장승이 있는 장승고개에서 때 늦은 점심 자리를 잡는데 권여사님이 양촌리 스타일로 한양푼 가득 비벼
놓은 비빔밥에 양껏 배를 채워 일어서기조차 버거워 한다.
근접해 있는 동인기연 건물 안으로 진입하여 뒤편으로 뚫려있는 펜스를 빠져 나오며 산길이 이어지는가
싶더니 임도로 내려선다.
우측의 갈림길이 마루금인 듯하지만 철조망으로 막혀 버렸고 그냥 이 임도를 따르면 민가가 지척에 있는
임도 삼거리로 정맥길로 벌통을 깔아놓아 윙윙거리는 벌 때문에 무서워 진행할 수가 없다.
할 수 없이 밭 가장자리로 우회하여 접근하는데 노인분이 사유지를 침입했다고 언성을 높이지만 이젠
군부대도 어지간히 만성이 된 터인지라 그러려니 하고 그냥 지나쳐 간다.
▲장승고개
▲장승고개에서 되돌아 본 길..
▲푸짐한 양푼이 비빔밥..
▲동인기연 안으로 들어선다..
▲밤나무 단지
▲뒤에 밭주인을 만나 혼쭐이 났다..
▲사유지라 주인이 지키고 있다.
철조망이 길을 우측으로 인도하여 공장지대로 내려섰다가 시멘트도로를 따라 올라가면 용케
길을 이어온 선답자들의 표지기 사이로 펜스에 구멍이 뚫려 있다.
건너편의 자그마한 봉우리에 올라서니 앞으로가 모두 공단지역으로 변해버렸다.
팀장님은 한성신약의 건물을 보고 진행하면 된다고 하지만 공장 사이를 도적마냥 삐집고 진행하자니
회의감이 몰려든다. 이것은 산자분수령으로서의 마루금을 밟아 가는 것이 아니라 미로 찾기와 다름이 없다.
도로와 건물 그리고 부대들로 인하여 지도가 필요 없을 뿐더러 선답자들의 산행기에만 의지한 이 행위가
도데체 무엇을 뜻하는지.....
어떻게 하여 공동묘지를 올라서는데 지열로 푹푹 찐다.
숲 속으로 들어서서 열기를 식히는가 싶더니 군부대의 철조망과 공장건설로 인해 아슬아슬한 길을 이어가고
한남정맥에서 잊혀졌던 가시덤불을 헤쳐나간다.
모두들 여길 어떻게 통과했는지 의문이 가는 지점으로 호남정맥시의 가시덤불 악몽들이 되살아나는 가운데
부대철조망을 따라 봉우리를 찾아간다.
다시금 좋아져버린 길 때문에 방심을 한 탓일까..
어디선가 정맥길은 빠져 버렸고 임도를 만나서 다시금 거슬러 올라 개사육장을 찾아 겨우 길을 잇지만 다시금
해병대철조망이 마루금을 대신하더니 초병이 있는 정문으로 내려선다.
저지하지 않는 것만을 다행으로 알고 철조망을 따라고 휘휘 돌아 내려서면 것고개로 경기도 김포시와 강화군을
잇는 왕복 4차선 도로 건너편에는 해병대의 정문이 커다랗게 자리하고 있다.
잘 조성된 통진두레문화센타에의 정자에서 휴식을 취한다.
헤멘시간들이 많다 보니 예정된 시간보다 훨씬 늦은 시간에 도착하여 반 이상 남아있는 갈 길에 걱정이 앞서는데
여사님들과 이마님의 행보에는 여유가 있다.
물먹는 하마처럼 물을 흡수하는 여니미님도 그렇지만 한여름 같은 날씨에 모두가 갈증을 느껴 물이 바닥이
난 상태라 물을 구하려 한방병원을 찾았던 망구총무님은 그냥 되돌아 나오고...
▲공장지대로 내려선다.
▲험난한 여정...
▲절골중앙길을 따라...
▲공동묘지를 보고 진행한다.
▲좌측은 절개지,우측은 군철조망으로 지독한 가시넝쿨이다.
▲해병대부대
▲것고개
▲통진두레문화센타
▲것고개의 해병대 정문
마루금은 해병대건물이 잡아먹어 도로를 건너 푸른미 아파트를 찾아간다.
썰렁하기만 한 비포장도로를 따라서 푸른미르2차아파트 후문으로 들어가 뒤쪽의 개구멍으로 빠져 나와
좀 편해졌는가 했는데 군부대 철조망을 다시금 만나면서 또다시 가시밭과 잡초지역으로 변해버려 육두문자가
절로 나온다. 계속 이 길을 따라 가다간 제풀에 죽을 것 같다.
김하사님과 둘이서 대열에서 이탈하여 숲을 뚫고 교통호를 따라가다 보니 길이 선명해지고 군철조망을
계속 따랐던 님들과 잠시 후 조우한다.
여기서도 길은 양분되지만 결국은 군철조망을 따르게 되어 있고 초병이 지키고 있는 망루에 이르는데
교통호만은 계속된다. 전국의 폐타이어는 다 모아 놓은 듯이 타이어로 만들어진 교통호는 끝이 없는 듯
이어지니 이젠 포기 상태가 된다.
진행한 곳 마다 교통호 아니면 군철조망이니......
철조망 때문에 방심하는 사이 길을 놓쳐 넓은 길을 따라 민가와 고을가든 등이 있는 왕복 2차선 아스팔트
포장도로인 남정골고개로 내려선다.
도로 가장자리에는 고정리 지석묘의 안내판이 있는데 우리가 저곳을 지나왔던가....
모르겠다.
목마름을 해결하고 물도 가득히 채워놓고 모처럼만에 휴식을 취한후 좌측으로 이동을 하여 절개지를 오른다.
▲해병대 통진교회
▲푸르미아파트 가는길..
▲아파트 안으로 들어가 후문의 철조망으로 나온다..
▲남정골고개(12번 국도)
도로절개지에서 좌측으로 방향을 틀어 오르막을 오르자 봉우리에 벙커가 설치되어 있다.
남북의 경계지점이 가까워진 점을 점점 실감하게 되고 이젠 봉우리면 으래껏 벙커가 있거니 여긴다.
내리막을 내려서니 지도상에는 없는 곳인데 좌측에 조성되고 있는 공단 때문에 개설된듯한 비포장의
임도가 지나간다.
어쨌거나 도로는 접근상으로나 용이하지 어프로치를 감수해야 하므로 싫다.
절개지를 올라서니 철조망의 가로막고는 있으나 개구멍이 있어 통과하는 데는 문제 없다,
좌측은 공장부지인 듯 산을 밀어내 버린 벌판이 황량하게 펼쳐져 있고 묘지군락지를 지난다.
아늑한 숲길이 열리는가 싶더니 등로를 바짝 끼고 축사건물이 보이더니 간이골프연습장이 등로위까지
펼쳐저있고 폐허가 된 에덴농장의 건물이 나타난다.
곧 에덴농장을 알리는 표지판이 있는 도로로 내려서고 좌측으로 방향을 바꿔 도로를 따라 내려간다.
김하사님은 여성분들이 삐질 까봐 선물한 손수건을 아직도 머리에 칭칭 감고 무더위를 견디며 도로를 따라
내려 가는 가운데 도로가에는 공장들이 보이고 부대정문 앞을 지나며 부대의 담벼락 길을 따라서 길이
이어지는데 이곳이 진짜로 마루금을 대신하는지는 모른 채 막혀있느니 그냥 56번 도로까지 내려선다.
한적한 도로에는 아이젠의 건물이 상징적이고 다도박물관과 애기봉의 이정표가 있다.
▲비포장도로(좌측에 공장지대가 있다.)
▲비포장 절개지를 올라서자 공장경계의 철조망이 있다.
▲에덴농축(폐건물)
▲에덴농장 입구(도로를 따라간다.)
▲비루고개길..(좌측에 군부대가 있다.)
▲56번 도로
가만이 있어도 땀방울이 흘려 내리는 한여름 같은 기온에 육신은 지쳐가고 정신은 혼미해지니 쉼이
필요한 사람들이 생겨난다.
여기서 애기봉방향으로 도로를 올랐다가 부대를 비켜나 오름길로 들어선다.
겨우 80고지에 올라서는데도 다리가 후들거린다.
군부대의 철조망과 같이 하다 떨쳐내고는 각개전투 훈련장으로 들어간다.
우리들의 행보는 비록 느리지만 고지탈환을 위한 사투가 시작된다.
돌격을 하면서 만신창이가 되어 참호가 있는 105고지에 깃발을 꼽을 땐 혼신의 힘을 다한 까닭에
체력이 바닥 나 비상식량으로 응급처리를 하고서야 내리막을 내려서니 널따란 임도가 나타난다.
▲80봉
▲군부대 각개전투 교장
▲100봉
석양 속에 숨어있는 문수산은 태산처럼 높게만 보이고....
문수산의 거대한 성벽을 탈환하기 위해 전진은 계속된다.
군사도로 인듯한 이 임도는 쌍룡대로란 푯말이 붙어있는 1차선 아스팔트도로와 연결된다.
망설임은 의욕만 상실할 뿐......
물한모금 먹는 사이 몰빵님과 망구님은 시야에서 사라져 버렸고 직벽과도 같은 문수산의 오름길 덕분에
정상에서야 만난다.
자칭 산꾼이라 자부햇것만 완전한 패잔병이 되고서야 한남정맥의 끝이라 할 수 있는 문수산에 올라설 수
있는데 먼저 도착한 님들의 격려에 맘까지 울컥해진다.
땀냄새가 향기로 바뀐 이런 산사람들의 향내가 진짜 향기가 아닐련지...
조촐한 정상주가 오가고 기념사진도 남겼지만 지쳐있어 정작 주변을 돌아볼 기회가 없었는데 지역인의
설명에 세삼 주위를 되돌아 보는 시간을 갖는다.
임진강과 한강이 만나는 지점에 있는 애기봉하며 한강 넘어 북한의 선전마을이 있는 개성 땅이 보여 분단된
현실과 함께 참으로 멀리도 걸어 왔다는 실감도 든다.
정맥길은 직진이나 군부대로 막혀있어 교통호를 따라 우회하여 군부대를 건너뛰어 봉우리에 올라선다.
시원한 조망에 한강을 건너는 강화대교와 강화도가 내려다보인다.
▲앞으로 보이는 문수산이 태산처럼 높아 보인다.
▲쌍용대로
▲문수산 성벽
▲문수산
▲한강 넘어 북녁땅이 보인다.
▲우측의 애기봉
▲강화대교가 보인다.
성곽을 따라 내려서고 암문을 통과하여 시야가 트이는 321봉에 올랐다.
월곶면 일대의 넓든 들판과 마을이 시야에 들어와 이젠 정말로 끝을 얼마 남겨 놓지 않았다고 생각했는데
아뿔싸,,앞에 보이는 270봉의 높이가 예사롭게 보이지 않는다.
한남정맥을 하면서 알바 한번 하지 않았던 것 같은데 막바지와 와서 한꺼번에 알바를 다하여 힘을 빼놓더니
한계를 시험한듯한 높이에 이제 그만 접고만 싶다.
심리적일까...
내리막이 꽤나 깊다.
우려했던 오르막은 쉽게 극복해 벙커가 자리한 270봉에 올라서니 한남정맥의 끝인 보구곶리로 향하는
능선상에는 군부대가 자리하고 있고 한강의 섬인 유도가 점을 찍고 있다.
이젠 정말 마지막인가...
감회에 젖어 절로 함성이 터져 나온다.
절정의 시간은 언제나 짧은 법...
예정보다 늦어버린 시간에 서둘러 내림길로 접어들어 보구곶리 마을회관을 찾아드니 해가 산허리에
걸려있다. 서둘러 한남정맥의 끝인 보구곶리을 향해 이동햇것만 민통선을 지키는 군인들에 의해 저지되어
길가에서 긴 여정의 휘날레를 장식한다.
무엇에 의미를 두고 이 먼 곳까지 달려 왔을까.
시작을 했으니 마침표를 찍기 위해서 서로를 격려하고 일정을 조율하며 한구간 한 구간들을 가슴 조려해
하지 않았을까…. 남한땅의 아홉정맥을 발로 밟고자 하는 서로의 마음과 함께 어려움들이 오히려 끊을 수
없는 산우애가 되어 파란만장한 한남정맥의 족적을 남긴다.
어려움이 있었던 만큼 이 업적은 오래도록 우리의 소중한 추억으로 간직될 것이다.
▲암문
▲가야할 270봉
▲뒤돌아본 문수산
▲한강의 끝지점에 있는 유도
▲270봉
▲강화도 조망
▲보구곳리 마을회관
▲민통선으로 더이상 가지 못하고...
▲한남정맥 완주 축하주들....
새벽 출발이 배고픔을 달래주려고 떡을 준비하여온 여니미님,,
물 건너온 축하주를 가져온 아침이슬님과 우리의 격을 상승케 한 발랜타인 21년산의 김하사님…
그리고 매번 이벤트를 마련하여 준 몰빵님…..
수시로 회식자릴 마련한 팀장님….
그리고………이마님,삼신님,망구총무님,엑설런트대장님,참수리님.산딸기님,백합님…
에고 다 쓸려니 자화자찬 같아서 그만 쓸련다..
모두 모두들 건강하세요.. <<깜상 글>
첫댓글 좋았겠다 ?부럽다 부러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