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솔로 카약

[jomo]

간밤에 천둥 번개에 가슴조리며 지은 죄를 사하여 달라고 밤새 빌었더니 화창한 아침을 선물 주시네.

미세먼지도 없고 화창하게 좋은 날을 그냥 보내기 아까워서 급히 번개투어 올 리고 한강 반포로 달렸습니다.

한강은 바람 한점없이 쟁반처럼 반반하네요.
구반포 리버카페 선착장에서 시작하여 상류 응봉산 개나리를 향해서 노를 저어갑니다.

오랜만의 한강 카약투어인데 주변이 많이 변했네요. 강가의 콘크리트들이 걷어지고 친자연적인 강변으로 변해서 갈대도 버드나무도 무성히 자라고 있네요.

큰수양버들은 새로운 가지를 주렁주렁 내리고 춘향이 그네를 떠오르게 합니다.

대도시의 강이 맑을리야 없겠지만 한강은 나름 잘 관리되고 있는 듯합니다.

잠수교를 지나 한남대교를 지나니 옥수동 개나리동산이 멋스럽게 보이네요.

강가에 낚시꾼들도 봄 맞이 나온듯 여러개의 낚시대를 펼쳐놓고 수면을 바라보네요.

겨울잠에서 깬 잉어들이 여기저기 틔어 오르며 봄을 반기네요.
응봉산 앞으로 가니 수많은 숭어들이 중랑천의 맑은? 물에 몸을 씻기라도 하듯이 모여있네요.
용비교 아래에는 어마어마하게 모여있는데 카약이 지나가니 반갑게 물을 틔겨 피하는데 주변이 아수라장입니다.

숭어들도 크기가 어른 장딴지만큼 크네요.하아~~~

봄날의 한강을 혼자 전세 내어 잘 즐기고 급속히 출발지 구반포로 카약을 저어 나갔습니다.

세시간의 한강 나들이를 가뿐히 끝내고 돌아와서 다시 자전거를 타고 청평대교까지 달려갑니다.

역시나 강변에 상춘객들이 많이 나왔네요.
자전거부대?들도 씽씽달리구요.

청평대교 주유소 편의점에서 커피를 사고 딸기파이를 사면 2000원.

집에서20키로를 갔다 돌아오는 코스인데 저기서 마신 커피맛이 정말 좋아서 이제 루틴이 되어버렸어요.

오늘 하루도 알차게 보냈네요.

다음주말은 남한강 목계에서 강천섬 구간에서 봄나들이 카약을 진행하겠습니다.

많은 참여와 관심 부택드립니다.

I seoul you.

Fujitacanoe folding kayak company.
korea distributor.
010 5276 9098
jo90110@hanmail.net

[브라이언 강]

앗.. 오늘 여의도까지 뱃놀이 하고 왔는데.. 연락하셨으면 중간에서 조우했을텐데 아쉽네요

[jomo]

ㅎㅎ 그러게요. 급하게 아침날씨가 너무 좋아서요.

[해울(대전)]

주말에 무주에서 잘 놀았어요. ^^ 기상청은 더 분발해야할 듯 합니다.